03.16. 금요일 오후
1통에 전화가 온다.
번호가 010인데 티브로드 고객센터다.
일하고 있는데 광고전화가 온 것이다.
장기고객이라 성인채널 반값(월 4,900원)+(1주일 사용 시)캐시 1만원 준다는 통화였는데,
뭐에 흘렸는지 예쓰라고 대답했다.
어쨌거나 나에게 +라고 받아들여졌기때문에...

03.16. 금요일 밤
성인 채널을 틀었다.
호우~ 호우~
내 생애 첫 성인채널이다 호우~
한국비디오는 예나 지금이나 밑이 안 나온다.
씬을 찍더라도 남자가 여자의 특정부위를 손으로 가린다.
그래도 그 동안 일본av 영향을 받은 듯한 신들이나 시나리오가 보인다.
서양비디오는 브러쉬칠한듯한 모자이크다.
아쉽다.

03.17.~03.22.
밤에 이상하게 손이 성인 채널로 간다.
음소거.
일본av가 더 얼굴예쁘고, 연기도 좋고 뭐든 다 상타치인데 이상하게 매일 손이 간다.
참고로 저녁 6시에서 10시 사이에는 안 나온다. 미성년자였나 가족이 볼 수 있는 시청시간대였다나..
중간중간 광고모델로 나오는 서양녀가 예쁜데 누군지 검색을 할 도리가 없어 아쉽다.
괜히 성인채널을 결제했다는 반성1을 했다.
이것은 뭔가 스스로를 위하는 시간 이 후 발생하는 현타같은 느낌이다.

03.23. 출근 전
1주일을 채워 1만원 캐시가 들어왔다.

03.23. 퇴근길
운전하면서 고객센터 전화를 한다.(feat 블루투스) 10분동안 연결만 시도하다 겨우 성인채널을 해지했다.
1주일 사용료로 1천원. 하지만 캐시 1만원을 얻었으니 그레잇.

03.24.
신과함께 5,500원 그것만이 내세상 4,500원
내심 이렇게 캐시 만원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산타형 영화는 믿고본다.
영화를 보다가 무한도전 잠시보려 종료하는데 보유캐시가 그대로다.
아뿔싸. 삼성이 개막전에 이겨 흥이 돋아 3천원 할인받고 옥션에서 멕시카나치킨을 시켰는데 마침 배달이 오면서
결제할 때 제대로 안 보고 일반 결제를 한 것이다.

생돈 4500원이 나갔다.
역시 결제를 할 때는 조심해서 결제해야한다는 반성2와 함께
괜히 머리 굴려봤자 결국 돈은 통장에서 빠진다는 깨달음을 얻고...
내일 출근합니다....



작년에 아이맥스로 못 본 아쉬움이 있지만 4,500원이 남아 덩케르크나 추가로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