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크리스마스나 이럴때 기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 아 연애시작인갑다 이런류의 글이라고 생각하시고 총을 드실 수 있지만 살포시 놓아두셔도 될꺼 같아요. ^^;

다른건 아니구요 약 4년 넘게 했던 카페를 이틀전에 접었습니다!
4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비트코인도 오르고(카페할돈으로 살껄)
kbs에 영상납품도 하고(카페할 돈으로 드론살껄)
COE생두도 낙찰받아보고(카페할 돈으로 낙찰이나 좀 더 받을껄)
생두수입이라는것도 해보고(카페할 돈으로 한컨테이너 지를껄)
커피머신도 10대넘게 설치하고(카페할 돈으로 머신 한컨테이너는 못지르는구나)
좋은 손님들도 만나보고, 진상들도 만나보고(카페 접는 이유의 절반임) 머 그랬습니다.
잃어버린건 4년간의 시간과 건강이고 얻은건 이런저런 병과 흰머리와 커피관련 사람들이네요.

카페를 접으면서 느낀점은 정말 속시원하다~ 입니다.
월화수목금금금 363일 11시부터 11시까지 일한다는것
자영업자가 하는만큼 버는거라고 하지만 굳이 저렇게까지 일을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접는 자영업자들중에서 그나마 저는 다행인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른 할일들을 찾아놨으니깐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몇분들을 뵈면서 느낀점은 넣어둔 권리금, 투자비때문에 접지도 못하고 멍하니 가게에서 있으신분들에 비하면 저는 나은 케이스라고 정신승리를 해봅니다.

많은 분들이 자기업을 하시고 싶은 생각을 가지실 껍니다.
머 그렇게 잘란건 없지만 두가지정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얼마전에 유머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이 있었습니다.
'생존자 편향'  
한 5년동안 주변에서 자기업을 시작하신분들과 연락을 해보시는거입니다.
그리고 3년동안 난 아무런 수익이 없어도 되는 체력(돈, 건강등등)을 갖추시라는 것입니다.

참 마지막으로 저가 했던 가게 홍보좀 하겠습니다. 크크;;;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15-2 한독빌딩 1층 빅보이즈커피였습니다~ 몇분 오신거 같기도 한데 얼굴이 기억안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