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6/05 19:45:46
Name 언어물리
Subject [일반] (연예, 데이터, 스크롤, 오글) 가수 벤양의 더 바이브 콘서트 후기

xCvdXtal.jpg

(
이미지 1차 출처 : kbs 불후의 명곡
이미지 2차 출처 :
[예능리뷰] 벤, “5월에 더 바이브 콘서트 하니 많이 찾아 달라”…‘러블리한 매력’
http://news.topstarnews.net/detail.php?number=257474
)



c9ZaKkq.jpg
홍대 옆 작은 소극장 무대에서 열린 며칠간의 더 바이브 콘서트.
벤양은 14일, 21일에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했고, 임세준씨와 같이 12일, 19일, 25일 듀엣 콘서트를 했습니다.
그리고 27일에 더 바이브 소속사의 가수들(바이브, 신용재, 임세준)과 같이 9시간의 긴 콘서트를 했습니다.

저는 14일 벤양의 단독 콘서트와 25일 벤양X임세준씨의 듀엣 콘서트를 봤습니다. 그리고 14일, 19일, 21일, 25일 콘서트 퇴근길에 잠깐 뵈었습니다.

[14일 벤양의 단독 콘서트]

"안녕~! 오늘 공연 보러 와주셔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제 노래, 잘 들어주세요.^^"
My name is Ben
이제부터 내 얘기를 들려줄게.
나의 꿈은, 오랫동안 노래하며 살아가는 거야.
추운 저녁 혼자 남은 연습실에
..

(아리랑 TV)

[인터뷰] 벤, 노랫말로 본 '눈물의 5년'
http://www.spor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723
[한복인터뷰②]벤 "데뷔 후 연습생으로 유턴, 참 많이 울었어요"
http://www.mydaily.co.kr/new_yk/html/read.php?newsid=201602040942971130&ext=na

벤양의 첫 단독 콘서트의 첫 곡은 My name is Ben이었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벤의 콘서트에 와주신 걸 환영합니다~~" (와아)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이런저런 썰을 푸셨는데, 이 My name is Ben 곡의 가사를 처음에 딱 받아보고서 여기에 감정이입되어서 많이 울으셨다고..ㅠㅠ

그 다음엔 '안 괜찮아', '잘해준 것밖에 없는데', '키도 작고, 예쁘지 않지만'을 부르셨습니다.
안 괜찮아 : 벤양이 부르고 또 그 스스로가 자주 듣는 곡이라고 합니다. 벤양은 슬플 때는 슬픈 음악을 들으면서 치유하는데, 이때 이 곡이 딱 좋다고..
잘해준 것밖에 없는데 : 걸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할 때 데뷔곡이었어요. 데뷔하고 얼마 안 되어서 베베미뇽이 잘 안되었다고 그러셨어요. 가수로 데뷔했는데 그 후 3~4년간은 노래를 부를 기회가 많지 않았고, 앨범을 낼 수 없었던 기간이 길었어요. 그래도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스스로의 음악으로도 또 위로받고 하면서 달려오다보니 첫 솔로 콘서트까지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키도 작고, 예쁘지 않지만 : 윤민수 대표가 벤양을 뽑고 처음 계약할 때 "너에게 [딱] 어울리는 곡이 있다"라고 소개시켜준 곡이라고.. '예쁘지 않지만'?? -이라는 말에 [딱]이라니.. 옛날에는 조금 덜 예뻤던 것 인정한다고 하셨어요.;;

안 괜찮아 (이홍기의 키스 더 라디오)


잘해준 것밖에 없는데 (10.11.19 뮤직뱅크. 걸그룹 베베미뇽 시절)


키도 작고, 예쁘지 않지만 (문화콘서트 난장)


팬 한분 한분이 소중하고, 또 지금 이 순간순간이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하셨어요. ㅠㅠ 오래토록 꿈을 성취해가셨으면 좋겠어요.

OST의 (여왕X) 요정O이라고 스스로를 칭하시고는(..)

태양의 후예 ost인 'You are my Everything'과
도깨비 ost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부르셨어요.
(이 곡들은 지금까지 벤양이 부른 적 없는 곡들입니다.)
거미 - You are my Everything

에일리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V1YQeGS.png

도깨비 ost를 그렇게 불러보고 싶었다는데(도깨비에 나온 공유씨의 광팬이심) 꿈을 이루셨네요.. 네..

그 후에는
구르미 그린 달빛 ost인 '안갯길'과
또오해영 ost인 '꿈처럼'을 부르셨어요.
벤양이 부른 모든 곡들 중에 가장 히트친 두 곡이에요. 특히 꿈처럼은 13주 연속 멜론 ost부문 순위 1위를 했었어요.

안갯길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꿈처럼 (행복한 두시 조성모입니다)


벤 "'꿈처럼' 13주 연속 차트 1위, 진짜 꿈만 같았죠"(인터뷰)
http://www.sportsworldi.com/content/html/2016/12/30/20161230002836.html?OutUrl=naver


막간에, 관객분들에게.. 이제 나이가 많은 편이니, 자신을 여자친구 생각하듯이 보지 말고 친근한 친누나처럼 봐달라고 일침을 놓으시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무대에서 불러보지 못했던 자신의 곡인, fly me to the moon을 부르셨습니다. My name is Ben이 수록된 앨범에 같이 담긴 노래입니다.

8Kcukb2.jpg

fly me to the moon




콘서트 입장하기 전에 팬들이 벤양에게 어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쓴 쪽지들이 있어요.

내년에 군대를 간다는 학생도 있었고, 공부 스트레스가 있는 고2 수험생도 있었어요.
그들을 위해 패닉의 달팽이를 불러주었어요.

패닉 - 달팽이


과테말라의 걱정인형이라는 것을 선물로 주기도 하였어요. 어린 아이가 걱정인형에게 걱정을 다 털어놓고 베개 밑에 넣어두었을 때, 그 아이의 부모님이 그 인형을 그 아이가 자고 있는 동안에 몰래 빼내어 치워버린다면, 그 아이의 걱정은 "네 걱정은 인형이 가져갔단다."가 되어버린다는 것이죠. 그 즉슨, 아이가 갖고 있는 걱정을 그 인형에게 모두 맡기고, 아이는 그때까지 지니고 있었던 고민거리를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는 거에요. 이처럼, 이 공연장에서 벤양의 노래를 듣고 모든 걱정거리, 고민거리를 여기에 다 털고 가라고 하셨어요.
걱정인형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267816&cid=51089&categoryId=51089

우연히 쪽지에 자신이 쓴 사연이 뽑힌 실용음악과를 지망하던 고3 입시생인 어떤 여학생이 있었어요. 벤양과 같은 멋진 가수가 되어서 함께 한 무대에 올라가보고 싶다는 것이 꿈이라고 하였어요. 벤양이 그 학생을 무대에 나와서 노래 부르도록 기회를 줬어요.(실전 경험을 쌓으면 좋다고 생각하셔서) 그 학생이 부른 곡은 '안 괜찮아'였습니다. 벤양이 감동있게 잘 불렀다고 칭찬해주고(저는 음알못에 막귀이지만 제 귀에도 듣기 좋았어요.), 또 이선희님의 '인연'을 그 학생과 듀엣으로 같이 부르는 자리를 갖고 힘을 주었어요. 잘 될 거라고, 나중에 꼭 무대에서 만나자고 말을 해주어서 그 학생에게 힘을 주었어요.

안 괜찮아


벤 - 인연 (원곡가수 : 이선희) (퍼펙트싱어. 벤양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중요한 첫 계기가 되었던..)


'리틀 이선희' 벤, "무대에 목말랐던 올해…소원 성취했다" (인터뷰)
http://pop.heraldcorp.com/view.php?ud=201412291227454528817_1

[인터뷰] ‘리틀 이선희’ 벤 “노래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8&c1=08&c2=08&c3=00&nkey=201506291931513&mode=sub_view




위 영상에 나온 대로 포맨 - '못해', 바이브 - '미친거니'를 벤양이 노래부르고, 어떤 한 관객을 무대로 불러서 곤봉(?)을 갖고 박자 맞추어서 흔들어보라고 했어요. 벤양 스스로 그런 곤봉 같은 것을 흔들면서 노래부르면 박자 맞추기 힘들다고 하셔서.;; 그 관객분이 재치있게 유쾌하게 곤봉을 가지고 흥을 잘 돋구어 주어서 재미있었어요.

곧바로 루비루 댄스를 추셨어요. 옆에 있는 관객분도 같이. 참고로 그 관객분은 학생 나이대로 보이는 '남자'분.. 유쾌하게 잘 맞추어 주셨습니다.(아니, 오히려 주도하셨습니다) 관객석에서 끊이지 않은 웃음소리가 즐거웠어요. "이야~, 너 때문에 살았다. 진짜 재밌었어."

루비루 (뮤직뱅크)


루비루 소개 at 불후의명곡




'너 앉아' 게임도 했었어요. 관객들 전부 의자에서 일어선 후 벤양이 '~한 사람 앉아' 하면 그 '~'에 해당되는 사람이 의자에 앉아야 하는 게임이래요. 끝까지 의자에 앉지 않고 서서 남게 되는 최후의 1인이 어떤 선물을 받는 거죠. 어떤 옷/모자/안경/신발을 입은/쓴/신은 사람 앉아, x月생인 사람 앉아 -등등의 명령이 대부분이었어요. '너 앉아' 게임의 끝에, 어떤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가 최후의 1인이 되었어요. 딱 2명을 남기고서 벤양이 어떤 분(기억이 가물가물.. 어떤 관객분 아니면 벤양 뒤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어떤 분이었을 거에요)께 마지막 명령을 내릴 기회를 주었는데, 그 분이 '15살 이상 앉아'라는 명령을 내리셔서 그 아이가 되었어요. (이거 너무 대놓고..?) 그 아이는 벤양이 좋아서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부모님을 따라 온 (것으로 상당히 추정되는) 아이였어요. 그 아이에게 '우쭈쭈'를 불러주었어요.

우쭈쭈 (행복한 두시 조성모입니다)


"너는 앞으로 누나 같은 여자친구 만날 수 있을꺼야. 응응" - 아이 : {무표정(어리둥절 혹은 심드렁)}
벤양 : ^_^;; 내가 이벤트를 받는 것 같네.
벤양이 그 아이와 같이 찍은 사진에 싸인해주고(아마 사진에 싸인해주었을 겁니다. 기억이 긴가민가..) 그 아이를 관객석으로 내려보냈어요.

벤양에게는 팬 한분 한분이 소중하고, 또 (자칭) 소통의 요정이니 평생 팬들을 잊지 않고 더 좋은 노래와 더 좋은 모습으로 팬 앞에 서도록 하겠다고 하셨어요.


마지막으로 '끝까지', '소개받기로 했어'를 불러주셨어요.
끝까지 : 벤양의 첫 자작곡
소개받기로 했어 : 24시간 동안 음원 차트 1위를 했었던 노래라고 하네요. 벤양이 뮤직비디오(아래)에서 직접 연기를 함..

벤 신곡 ‘소개받기로 했어’ 차트 1위, ‘엑소·빅뱅 다 이겼다’
http://sports.donga.com/3/all/20150604/71635863/2

끝까지 (15. 06. 20. 더 바이브 패밀리 콘서트 부산)


소개받기로 했어 (뮤직비디오. 벤양이 잠깐 연기를..)


'소개받기로 했어'를 부르실 때 첫번째에는 '신사동 가로수길 오후 네 시 반'의 첫소절을 부르시는데 울컥하셔서 못 부르셨고, 두번째에 감정을 겨우 참으면서 부르셨어요. 노래 부르시면서 눈물을 계속 흘리시는데 마음이 아팠어요. 지금까지 힘든 가수활동을 하면서 결국 성취하셨던 첫 단독 콘서트여서 더 의미가 남다르셨던 것 같아요.

..가 끝이 아니라 관객분들의 앵콜에 응하셔서 다시 무대에 오르셨어요. 그 소극장이 관객분들은 1층에 계시고 2층에 몇몇 관계자가 앉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의자가 있는데, 거기에 바이브의 윤민수 대표가 첫 콘서트 내내 앉아있었어요. 그리고 그때 내려오셔서, 벤양의 첫 단독 콘서트 축하한다고 케이크를 가지고 오셨어요.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서 내려오셨는데, '첫콘 축하합니다~ 첫콘 축하합니다~' 관객분들과 같이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벤양이 그 케이크에 꽂혀있던 초의 촛불을 3~4번을 입으로 호호 불어서 끄려고 했는데도 그 불씨가 다시금 살아나서(..) 그냥 대충 벤양이 그 초를 케이크에 거꾸로 눌러서 지져서 껐어요.(관객들이 모두 웃었어요) 그리고 윤대표와 포옹했습니다.

aD0Dr8b.png

옛날에는 울기만 했고 웃지 못했는데, 이제는 행복해서 울게 된다는 말에 마음이 짠했어요. 지금까지 고생하신 만큼 앞으로도 잘 되셨으면 하는 마음은 모든 팬분들이 다 같을 거에요.

정말 마지막 곡으로 오늘은 가지마, 를 불러주셨어요.

오늘은 가지마 (KNN 굿데이 콘서트)





-----

퇴근길에는 콘서트가 끝나고 팬분들이 많이 오셔서, 새로운 팬분들은 벤양에게 싸인을 받고, 올드팬분들은 벤양이 데려온 강아지 몽키랑 그 뒤에서 놀았어요. 벤양이 키우는 강아지는 두 마리에요. 몽키와 베베. 새로운 팬분들은 싸인받을 기회가 많이 없(었)(을 것이)고 올드팬분들은 이미 싸인을 많이 받았으니까 자연히 양보를 하게 되지요. 저는 팬이 된지 1년도 안 되었는데 '상대적인' 올드팬으로 분류되는 거죠(..) 인스타그램에서만 보다가 그 강아지를 처음 봤어요.

mhGrKsO.png
IZ5ZIkK.png
7HGEK2Z.png
첫번째 개가 몽키, 그 다음 사진에서 우측이 베베, 마지막 사진의 멍뭉이가 윤대표가 키우는 순수.

저는 이때 어떤 작은 선물을 드리고, 저번에 라디오에서 김광진님의(이소라씨의) '처음 느낌 그대로'를 불러주셔서 고맙다고 말씀 드렸죠. 김광진님 역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들 중 한 분이거든요. (김광진님 역시 이번에 콘서트 끝나고 싸인회에서 만나뵌 적이 있었는데 그건 나중에 따로 글을 쓰고요..)

벤 - 처음 느낌 그대로 (원곡가수 이소라(김광진) ) (황정민의 FM대행진)

(해당 유튜브 링크에 직접 들어가야 이 노래를 들으실 수 있을 듯..)

-----

저는 [19일]에 벤X임세준 듀엣 콘서트의 퇴근길에 벤양을 잠깐 뵈었어요. 이때 신동엽씨랑 성시경씨가 같이 나온 요리 프로그램과 관련한 요리책을 벤양에게 드렸는데, (농담식으로) 처음으로 실용적인 선물 줬다고 고마워하셨어요. 그 동안 좀 실생활에 쓸모없는 선물만 드려서 = =;;

E6q5co0.png
위와 같은 옷 입으셨을 때였어요.

임세준씨도 직접 만나서 저와 같이 셀카를 찍었어요. 벤양에게 있어서 더없는 음악적 동료시죠.

벤&임세준, 음악이란 위대한 존재 (인터뷰)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911403

더 바이브 소속사 소속 가수들의 권력 랭킹을 대강 유추할 수 있는 동영상.


-----

[21일] 퇴근길에는 오신 팬분들이 너무 많아서 올드팬들은 역시 뒤에서..  사진 몇 장 찍기는 했었는데 쩝.. 이 날에는 14일 때보다도 더 팬분들이 많이 오셔서 정말 저 멀리 뒤에서만 뵈었음요..

-----

[25일 벤양X임세준씨의 듀엣 콘서트]

무대가 시작하기 전에, 6월 12일에 벤양과 같이 '달달해'라는 곡을 내면서 곧 데뷔하게 될 윤요셉이라는 이름을 가지신 더 바이브 소속사 신인 분이 잠깐 노래를 하셨어요. 무슨 노래를 하다가('웨잉 웨잉 웨잉 캔 츄 업?')(??) '뚜뤃 뚜뤃'(??)이라는 추임새(??)를 넣는 노래였는데(..), 그 노래의 정체를 모르겠음요.. 분명 한국어가 있는 노래였는데 말이죠.. 음알못이지만 좋은 노래였어요. 저녁 노을이 깔린 경치 속에 카페에 배경음으로 깔리면 정말 은근히 좋을 노래 같아요. 그런 노래 장르를 힙합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노래가 가수 에픽하이 풍(??)이라고 하면 뜻이 통하려나요..?

첫 무대는 다음의 명곡으로 시작합니다.

임세준, 벤 - 그 남자 그 여자 (원곡가수 바이브&장혜진)


이날의 공연은 '그 남자' 임세준씨 홀로만 꾸리는 힘찬 에너지가 있는 첫번째 part, 벤양X임세준씨가 같이 하는 사랑스러운 두번째 part, '그 여자' 벤양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지는 세 번째 part, 마지막으로 다시 '우리' 벤양X임세준씨의 마무리인 네번째 part로 크게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막 기억을 재생시키고 있는데, 가물가물하네요..;;)

임세준씨 : 사실 여기 오신 모든 남성분들이 다 '그 남자'이시고, 모든 여성분들이 다 '그 여자'이시기도 하죠 흐흐
관객분들 : (..) 하하
임세준씨 : ..? 왜 웃으세요?;;
벤양 : 아, 그렇게 무서운 표정(*벤양은 임세준씨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보면 가끔 깜짝깜짝 놀랍니다)으로 물으시면 안 돼요~
임세준씨 : 하하

'그 남자' [임세준씨의 첫번째 part]

임세준씨 : 크게 웃으셔도 돼요 하하
관객분들 : ... 아아 .. 하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

처음에는 이런 식으로 임세준씨의 아재스러운 소통 센스가 크게 당혹스러웠지만, 공연 나중으로 갈수록 임세준씨도 관객분들도 자연스러워졌습니다(편안해졌습니다). 임세준씨 역시 이번 바이브 콘서트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시는 공연이라서 그 의미가 남다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임세준씨는 이번에 첫 정규 앨범을 냈는데, 전곡이 다 임세준씨의 자작곡입니다.

BVnl2Yfl.jpg
(제가 임세준씨에게 직접 받은 싸인. 제 이름은 그림판의 지우개로 지웠어요.)

'His Eye Is On The Sparrow'라는 가스펠의 고전격이라고 하는(*그렇다네요. 저는 음알못이라 모름;;) 곡을 불렀습니다. 소리를 크고 쩌렁쩌렁하게 지르는 창법을 구사하시는 것 같아요.(음알못이라서 이 정도로밖에 표현 못함..)


다음 곡으로는 'baby you'라는 곡을 부르셨습니다. (연세대학교 대강당, 바이브&신용재 Someday Stage)

정키씨와 같이 작업하신 곡입니다. 정키씨는 같이 작업하기가 쉬운 스타일의 분은 아니신데, 그래도 어찌어찌 해서(.. 제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잘 생각이 안 나네요) 함께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 곡으로는 '사랑한다고 해줘'라는 곡을 부르셨습니다.



'사랑한다고 해줘'는, 9년 전, 그러니까 임세준씨가 20살 때 작곡한 곡이라고 합니다.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땡깡부리는 or 애절하게 매달리는 or 싸이코스러운 감성을 갖는 가사 내용이라고(..) 나중에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임세준씨가 옛날에 만들어 놓은 이 곡을 다시 들어봤는데(임세준씨는 이미 그 자신이 작곡한 곡들의 pool이 많이 확보되어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좋게 들리셔서 채택된 곡입니다. 지금의 감성으로 편곡을 했는데, 또 나중에 다시 들어보니 그냥 그때 작업한 곡의 상태 그대로가 더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중간에 어떤 관객분께서 정키(feat. 임세준) - '진심'을 불러달라고 하셨습니다. 원래 이 공연에서 부를 예정인 노래가 아니었는데, 그래도 무반주로 임세준씨가 짧게 불러주셨어요. 임세준씨는 그 노래를 부르는 와중에도 관객분들이 지속적으로 호응('우와와~' (우뢰와 같은 박수) )을 해주기[를 상당히 요구하는] 제스처를 [지속적으로] 취하시면서 한 소절 한 소절 부르셨습니다(..)

[LIVE] 정키가 연주하는 '진심' 그리고 곡에 담긴 이야기(임세준,잊혀지다) [통통영상]


임세준씨가 부르기 좋아하는 애창곡은 바이브의 '술이야'. 윤민수씨의 창법을 웃기게 따라하면서 불렀습니다.

윤민수, 임세준 - 술이야 (듀엣가요제) (원곡가수 바이브) (마지막 클립 부분을 네이버측에서 단호하게 잘랐습니다. 단호박이네요.. 양해를..)


토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어떤 여성 관객분 : 여자친구는 있나요?
임세준씨 : 여자친구요? 바로 여러분~

이런 식의 (의미없는 X) (긴장을 잠깐 풀게 만드는 O) 릴랙싱하게 하는 대화였는데..
.. 기억이 그 외에는 깨끗이, 하나도 안 나는 걸 보니 그다지 중요한 정보가 오고간 말은 없었던 걸로.

'결국 너야' (이홍기의 키스 더 라디오)


'어떻게 너를 잊어' (上同)


'총 맞은 것처럼' (上同) - 백지영씨의 그 노래입니다. 임세준씨가 복면가왕에서 부른 적이 있죠.

복면가왕 ver : http://tv.naver.com/v/501069

어떤 관객분 : 몇 옥타브까지 올라가세요?
임세준씨 :..(그런 민감한 질문을 하시다니 = =;;) 한 3옥타브 C? (..자세한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아무튼 제 기억은 그렇게 말씀하셨던 걸로.. 4옥타브일까요? 3과 4가 발음이 비슷해서 또 제 기억의 한계 때문에 헷갈리네요.. 또 음알못이라서;;)
관객분들 : 보여줘! 보여줘!
임세준씨 : (..)

그래서 임세준씨가 대충 이런 걸 했어요. 아래 영상과 차이점이라면, 박완규씨는 정형돈씨라는 상대가 있는 대결을 했고, 임세준씨는 그냥 단지 스스로 혼자, 아니 키보드 연주자분이랑 같이 끌어올렸다는 중대한 차이가 있지만 어쨌든..


저 : 예술가적 영감이 어느 순간에 팍 떠오르시나요? 아니면 오랜 시간에 걸쳐서 서서히 떠오르시나요?
임세준씨 : 음.. 저는 말이죠. 밥을 먹더라도 영감이 떠올라요.^^ (관객분들 : 크크크) 음.. 그런데 진짜 갑자기 생각났어요. '오늘은 가지마'는 웅~~~하다가 갑자기 가사랑 같이 번뜩 음이 생각났어요. 그때 이후로는 이제 그런 느낌이 흔하지는 않고, 곡을 좀 일부는 써야 생각납니다.


신용재 - '가수가 된 이유'의 작곡 배경 (임세준씨는 이 곡의 작사는 하지 않았음. 작곡을 하셨음.)에 대해서도 들었어요.
매일 임세준씨는 사무실에 나가서 하루에 한 곡씩, 그 결과물이 좋든 안 좋든 노래를 작곡하셨대요. 그런데 그렇게 쓴 노래들 중에 회사에서 그 노래의 가이드(*가수가 앨범을 녹음하기 전에 작곡가에 의해 작업된 MR에 멜로디를 불러주는 일, 이라고 하네요.. 네이버 지식인이 = =;; 맞나요?)를 듣고 이건 신용재씨에게 딱 맞겠다고 해서 임세준씨가 신용재씨에게 곡을 (팔았 x) 주었대요. 그 곡이 잘 되어서 저작권료가 쏠쏠했다고..


임세준씨 : .. 어, 그런데 신용재씨는 막 이름 불러주기 하고 그러는데 저에게 이름 불려주기를 바라시는 분 계세요?
..!! 이름 불려주기가 여성 관객분들 사이에서 반응이 정말정말 뜨거웠습니다. 임세준씨가 최대한 느끼한 [저음의] 목소리로 신청하신 몇몇 여성분들 이름을 불러주셨어요. 목소리가 좋은 남자가 이래서 유리하구나. 남성 관객분도 한명 이름 불러주셨는데, 남자분의 경우에는 크고 우렁찬 힘을 불어넣는 기합 목소리로 불러주셨어요.


임세준씨의 인생곡, '오늘은 가지마'



[벤양X임세준씨의 두번째 part]

벤양이 나오셔서, 임세준씨가 소통을 재밌게 하셨다고 (벤양 본인의 말대로라면,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칭찬하셨고,
(임세준씨 : 소통으로 관객분들의 마음을 여는 거지. 음. (끄덕끄덕) )
벤양이 정말 되도않는 김장훈 모창을 하셨지만 그건 바로 rejected되었습니다. 대신 문명진씨 모창을 했습니다. 아래 영상과 똑같은 것을 했습니다. 반응이 좋았어요.
(1:20~ 부분부터)


이렇게 마구 소통하면서 웃기다가, 갑자기 각잡고 노래를 하려고 하는데..

벤, 임세준 - '오늘 같은 밤이면' (불후의 명곡) (원곡가수 박정운)


tonight tonight tonight tonight 오늘 같은 밤엔
tonight tonight tonight toni (푸후후  )
그 이전에 너무 웃겼던 분위기였는데 감정을 다잡기 전에 이 노래를 불렀던 것이라(= =;;) 이 소절에서 벤양이 한번 웃어버려서 곡을 놓치시고, 다음에는 처음 tonight 들어가자마자 웃어버려서 fail.. 무대가 모두 박장대소하는, 뭘 해도 웃긴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이때 도저히 진지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감정을 잡을 수 없게 되어서, 임세준씨가 공연 진행의 순서를 임기응변을 발휘해서 변경해봅니다. 벤양이 우쭈쭈~하면서 임세준씨의 진행 능력을 칭찬해주었습니다.(..)

이 날 공연은 벤양과 임세준씨의 '듀엣' 콘서트이다보니, 커플들 혹은 부부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그 중에서 멋있게 사랑의 고백을 하고 싶다는 용기를 내셔서 관객석에서 일어나신 한 커플분들(신혼부부이셨습니다.)을 위해서 '사랑의 서약'을 불러드렸습니다.

벤, 임세준 - '사랑의 서약' (불후의 명곡) (원곡의 작사 작곡 : 김광진, 노래 : 한동준)


위의 영상에 대한 배경지식을 위해 :
[어제TV]‘불후’ 벤, 부모님 위한 감동 이벤트 ‘이런 효녀 또 없습니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704012022054110


그리고 '사랑의 서약'을 부르신 이후에 곧바로 (아까 실패한) '오늘 같은 밤이면'을 부르셨습니다.



'그 여자' [벤양의 세번째 part]
이 순간 이 공연장에서만큼은, 여자분들의 대표로, 여자분들이 가질 마음과 사랑을 노래하겠다는 벤양.

'넌 어때'
GjE67Du.png


그 후에 '안 괜찮아', '소개받기로 했어', '꿈처럼'을 연달아 부르셨습니다.
안 괜찮아

소개받기로 했어

꿈처럼



벤양 : 지금 부른 곡들 중에 어느 곡들이 가장 좋았어요?
이 질문에 너도나도 하나씩 곡 이름들을 대었지만, 그들은 오답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정답을 말한 특정 1인만이 벤양과 셀카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정답은, "그냥 다 좋아요"였습니다아. 이런 류의 문제 유형은, 답은 출제자의 마음에 따라 이미 정해져 있고, 너는 그 대답을 읊으면 되는 것이지요.





'우리' [벤양X임세준씨의 네번째 part]

임세준씨가 다시 등장. 14일 벤양의 단독 콘서트 때 했던 '너 앉아' 게임을 다시 했었습니다. 벤양의 세번째 part때 너무 쉼없이 애절하고 슬픈 노래들의 연속으로 달려와서 잠시 릴랙싱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관객분들이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정작 제가 이 때 어떤 감정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 =;; (이건 콘서트 직후에 메모하지 않았던 사항이라서..) 아마 '~한 사람 앉아'의 명령을 내리면서 간간이 위트를 더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후의 1인으로 뽑히신 여성분과 벤양, 임세준씨가 같이 포토 타임을 가지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억이 흐릿.. 이 글의 글쓴이가 기억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서.) 그 분에게 또 포맨의 baby baby를 불러주었습니다. 최후의 1인으로 뽑힌 그 여자관객분, 벤양, 임세준씨 모두 각각 의자에 앉아서, 그 여자분 양옆에서 벤양과 임세준씨가 이 노래를 불렀었어요.

김원주(포맨), 벤 - baby baby (원곡가수 : 포맨)

위 영상에서 김원주씨 part를 임세준씨가 맡아서 불렀어요. 아마 그랬을 겁니다.. 아님 말고.. 기억이 가물가물..


그 후, 벤양과 임세준씨가 이날 공연에서 제일 반응이 좋았던 '오빠야'를 불렀습니다.

벤, 임세준 - '오빠야' (원곡가수 : 신현희와 김루트)



그 후 임세준씨가 'All I want'를,


또 벤양이 '우쭈쭈'(임세준씨가 작사 작곡해서 벤양에게 준 노래) (문화콘서트 난장)를,


또 그 다음으로 임세준씨가 '그대 내 품에'(원곡가수 : 유재하)를,

복면가왕 ver : http://tv.naver.com/v/501055

처음에는 관객분들이 소극적이었는데 나중에 무대가 끝날 때에는 정말 열정적으로 소리도 같이 지르고, 가수와 관객이 하나 되는 뜨거운 무대와 공연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벤양과 임세준씨가 같이 '마지막이니까'(이 곡 역시 임세준씨가 작곡 작사하고 벤양에게 준 노래입니다)를 부름으로써 이 공연이 끝났습니다.


..로 끝나지 않고, 앵콜로 벤양과 임세준씨가 오늘은 가지마 듀엣 버젼(임세준씨가 홀로 부른 버젼이 당연히 원곡, 벤양이 이를 개사한 벤양 버젼도 있고, 벤양과 임세준씨가 어떤 프로젝트 작업을 통해 같이 부르기 시작한 듀엣 버젼도 따로 있는 것이죠) 을 부름으로써 정말 이 공연이 끝났습니다.


-----


이 공연 끝나고서 벤양과 임세준씨에게 싸인받고 벤양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드리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아 힘들다.

밑의 영상은 제가 생각해도 오글오글하고 제 목소리가 맹구같아서(쫄아서 그래요), 클릭을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아요.. 클릭하지 말아주세요. 클릭하더라도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싸인받은 영상


벤양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제발 부탁이니 클릭하지 마세요 영상


mnrdDqzm.jpg



저는 이 분 덕분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감을 조금 잡았고, 또 제 자신의 꿈을 향해서도 달려갈 수 있는 여러 원동력들 중 하나를 얻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매번 매 순간 이 분 때문에 제 편협한 생각이 깨져요. 그래서 이 분이 저에게 깨우쳐주신/가르쳐주신 것이 큰 만큼, 이 분이 가수로서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벤양이 꿈을 이루어나가는 것은 곧 저의 꿈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팬분들이랑 헤어지자마자 노트를 꺼내서 콘서트때의 제가 느낀 거라든지 부른 곡명이라든지 공연 프로그램이라든지 등등을 잊지 않으려고 마인드맵을 그렸던 것이 효과를 보았네요. 마인드맵으로부터 다시 재생시킬 수 없는 기억은 이 글에 적지 못했습니다. 실사구시(?)의 정신에 입각하여 본글을 썼습니다.




출처 : 각종 유투브, 네이버tv캐스트, 뉴스 등등.. + 제 경험과 제 스마트폰 카메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스터충달
17/06/05 19:52
수정 아이콘
텍스트로 데이터 주의 나올 기세네요. 덜덜덜;;;
언어물리
17/06/06 00:26
수정 아이콘
음..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텍스트가 아무리 많아봤자 동영상 하나보다 데이터가 적으니까..;;
그래도 마스터충달님께서 의도하신 바대로, 비유적으로 알아듣겠습니다 흐흐
이 글의 분량 조절에 실패했어요. 이말년 작가가 이말년 시리즈를 상편 중편 하편 하하편 하하하편 하하하하편..으로 만들어 놓는 원인을 조금 공감할 것 같기도 합니다(..)
마스터충달
17/06/06 01:12
수정 아이콘
분량은 조절해야 하지만, 애정은 조절하지 않아도 되니깐요 흐흐
언어물리
17/06/06 01:17
수정 아이콘
이말년 작가도 아마 그 작품에 쏟는 애정은 큰데 그 분량은 조절하지 못해서 참 답답해했을 거에요 크크
박민하
17/06/05 20:34
수정 아이콘
용량이너무커서그런지 피씨로보나 모바일로 보나 브라우저가 뻑나네요.... 글을 볼수가 없어요ㅠㅠ
언어물리
17/06/05 20:36
수정 아이콘
원 글의 저자도 똑같은 문제를 겪고 있어요.. ㅠㅠ 어떡하죠
태엽감는새
17/06/05 20:42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언어물리님이 부럽습니다. 뭐 하나 이렇게 좋아해본적이 없는데..애정이 어마어마하시네요. 순수한 마음 오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언어물리
17/06/06 00:32
수정 아이콘
저는 원래 성격이 괴팍하고 괴짜이고 이기적인 사람인데, 이 분의 티비방송, 라디오방송 등등을 보고서.. 이 분은 저 같은 사람과 완전히 다른 부류에 속하신 분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자연히 이 분 앞에 서면 겸손하게 되더군요. 사람을 어떻게 저렇게 배려하면서도 또 그 앞에 당당할 수 있는지. 항상 이 분에게 배우고 있습니다.
어리버리
17/06/05 20:44
수정 아이콘
정성이 허덜덜.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언어물리
17/06/06 00:37
수정 아이콘
그냥 사람이 그렇게 되더군요..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 있으신 분인데, 또한 제가 이상적으로 꿈꾸게 되는 삶의 태도를 가지신. 그런 분을 자주 만나면..
두부마니아
17/06/05 21:21
수정 아이콘
엄청난 애정이네요 부럽습니당
언어물리
17/06/06 00:41
수정 아이콘
칭찬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값을 감히 매길 수 없는 너무나 소중한 가치있는 것들 - 이전에는 제가 몰랐던 - 을 많이 알 수 있었기 때문에 행복해요.
수지느
17/06/05 22:05
수정 아이콘
우와 여태까지 본글중 가장 스크롤이 길고 내용도 알찬듯..덜덜
언어물리
17/06/06 00:48
수정 아이콘
꽤 많은 시간을 오랜 날에 걸쳐 틈틈이 쪼개어서 쓴 글입니다 헤헤.. 다행히 메모를 해놓은 것이 제 기억을 많이 되살려주는 데에 성공했네요. 콘서트 때에 있었던 거의 모든 이벤트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유지애
17/06/05 22:53
수정 아이콘
쓰는데 시간 걸리시는 이유가 있었네요 크크크
근데 댓글 달고 나면 다시 로딩의 압박이 걱정되네요...
1, 2부로 나눠 주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ㅜ
언어물리
17/06/06 00:54
수정 아이콘
후기글 기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흐흐
로딩의 압박이.. 이 글을 쓴 글쓴이 본인조차 힘들어할 정도입니다 ㅠㅠ
피지알에서는 동일 주제에 두 개 이상의 글을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하나의 글에 억지로 몰아놓았는데.. 모르겠습니다 ㅠㅠ
17/06/05 22:53
수정 아이콘
베베미뇽은 참 개성 뚜렷하고 노래도 좋았는데...프로모션만 제대로 했어도 성공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해금양이 연습생 시절 밤 늦게까지 연습하다 지하철역에서 노숙을 하곤 했다는 고백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새삼 노력한다고 다 되는건 아니구나 실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엔 예능이라도 나오고 했는데 이제는... 아무튼 그리하여 벤양이라도 잘되서 다행입니다. 베베미뇽 시절엔 완전 보이시한 타입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애교 많고 여성스럽더라구요.
언어물리
17/06/06 01:05
수정 아이콘
저는 작년에야 벤양의 팬이 된 사람이라 베베미뇽의 실패 요인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여러 뉴스들을 토대로 했을 때, Zelazny님의 말씀처럼, 프로모션에의 미숙함도 일정 부분 이에 큰 원인이 되었다고 일단 짐작하고 있습니다.

벤양의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mignonben/)에서, 이번에 벤양이 베베미뇽의 옛 멤버인 가을양을 만나고 또 해금양과 카톡을 주고받고 하는 것을 보면.. 뭔가 이 팀의 케미는 해체 후에도 훈훈해서 보기 좋아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는 있겠지만, 음.. 애교는.. 벤양의 경우는 살아남기 위해 장착해야 하는 생존형 애교..인데, 기본적인 성격은 여성스럽다기보다는 베베미뇽 시절의 그 보이시한 타입, 터프한 면을 더 많이 가지신 것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269 [일반] [영화 추천] 조난자들 [10] 목화씨내놔5578 17/06/07 5578 2
72268 [일반] 조선일보 기자가 진보에 위선 프레임 씌우는 사례.jpg [51] HejHej11338 17/06/07 11338 31
72267 [일반] 한국에서 수출액이 가장 많은 콘텐츠 산업 Top10 [32] 김치찌개8291 17/06/07 8291 3
72266 [일반] 검찰개혁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동영상 [5] 스핔스핔6149 17/06/07 6149 6
72265 [일반] 어째서 역사학계는, 그토록 예민하게 경계하고 있는 걸까? [82] 신불해24207 17/06/07 24207 93
72263 [일반] 문재인 정부의 '알박기' 대처법 [27] The xian11838 17/06/07 11838 16
72262 [일반] 불륜 [123] 욕망의진화15226 17/06/06 15226 2
72261 [일반] 정부에서 내세운 '가야사 복원' 이야기에 비판적 시각이 많은 역사학계 상황 [183] 신불해17405 17/06/06 17405 42
72260 [일반] 지구온난화라는 말을 쓰기가 미안해지네요... [41] Neanderthal11119 17/06/06 11119 9
72258 [일반] [모난 조각] 16주차 주제 "고쳐쓰기" [2] 마스터충달3153 17/06/06 3153 2
72257 [일반] 암호화 화폐는 버블일까? [150] 고통은없나11790 17/06/06 11790 2
72256 [일반] WWDC 2017 총 정리문 [6] 인간흑인대머리남캐5994 17/06/06 5994 0
72255 [일반] [정치] 민병두 의원의 트인낭 [59] 세인9404 17/06/06 9404 1
72254 [일반] 지금 다시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인생 테크트리를 다시 짜라고 한다면.... [123] 황약사14115 17/06/06 14115 2
72253 [일반] (스포)히로인보다 더 예쁜 미이라 감상기 [33] 꿈꾸는드래곤8978 17/06/06 8978 1
72252 [일반] 미이라 후기 입니다. [39] 써니는순규순규해10395 17/06/06 10395 2
72251 [일반] 김경렬, 문재인 정부서 국가유공자 증서 받는다 txt [61] 아라가키12083 17/06/06 12083 63
72249 [일반] CGV 종일권 이벤트 [10] Zelazny9153 17/06/06 9153 1
72248 [일반] ‘동거녀 암매장’ 징역 3년, 20년 연 끊은 아버지가 합의 [84] 세렌드13896 17/06/06 13896 8
72247 [일반] 자아방어기제 [35] 落花8852 17/06/06 8852 9
72246 [일반] 핀란드 수출 K9 자주포 공개 [19] 상계동 신선10093 17/06/05 10093 2
72245 [일반] 영상편집(1화 : 유튜브 인트로) [15] Janzisuka7033 17/06/05 7033 4
72244 [일반] [미제사건]남양주 아파트 밀실 살인사건 [23] 자전거도둑16344 17/06/05 1634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