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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20 01:22:37
Name 아리골드
Subject [일반] 우리가 몰랐던 유투브의 세계 - 라틴 팝

글을 들어가기에 앞서

- 저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작성한거라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설명충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 모두 흥겹고 신나는 음악들이니 한번 꼭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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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피지알 스연게나 혹은 자유게시판을 볼때마다 한 가수의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열띤 토론이 벌어지곤 합니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유투브 조회수는 해외/국내 인기의 바로미터가 될 정도로 중요한 척도중의 하나입니다.
방탄소년단,트와이스는 새로운 대장계로 올라오고 있고 얼마전 K.A.R.D 의 선전까지. 한국에서의 기준은 조회수 2억/ 1억/ 5천만/ 천만 이하 로 나눠지고 있는듯 보입니다. 싸이를 제외하고 말이죠.

하지만 얼마전 한 음악을 들었고, 제가 모르는 새로운 세상에 약간의 문화충격을 받았습니다.



요즘 일반적으로 팝 시장에서 유투브와 빌보드를 휘어잡는 몇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1. 저스틴비버를 끼얹는다.
2. 백인 뮤지션의 깔끔하고 세련된 이지리스닝 음악.
3. 트로피칼 하우스 & 뭄바톤, 댄스홀 장르.
4. 일종의 meme (짤방 필수요소?) 화가 되어 sns 로 재미있게 재생산 되는 음악 (힙합 쪽에서 강세)

이중 하나만 포함이 되도 꽤 인기를 얻으며 두 개 이상이 조합이 될시엔 최소 5억뷰 정도는 보장이 가능합니다. 일단 가장 큰 미국시장이고, 영어로 나오는 노래니 그만한 파급력을 지닌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정말 제가 몰랐던 새로운 세상이 있었습니다. 바로 라틴 팝 시장.



Luis Fonsi, Daddy Yankee - Despacito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원인입니다. 푸에르토리코의 슈퍼스타 루이스 폰시와 마찬가지로 유명한 래퍼인 대디양키 가 함께 한 Despacito 라는 노래입니다. 몇 주 전 빌보드 탑10에 올라와서 뭐지??하고 보게 됐는데 자그마치 조회수가 14억 7천만뷰... 결국 유투브 치트키인 저스틴비버가 피쳐링을 한 버전으로 이번주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노래입니다. 비버는 저번주에도 자기의 피쳐링싱글을 1위로 데뷔시키더니, 또 피쳐링을 통해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Luis Fonsi, Daddy Yankee - Despacito (Audio) ft. Justin Bieber



1위를 한 비버 피쳐링 버전입니다. 오디오 파일일 뿐인데도 조회수가 2억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우리가 아는 그 노래인 "마카레나" 이후 20여년만에 빌보드 정상에 오른 스페인어 싱글이라고 합니다.



Shakira - Chantaje (Official video) ft. Maluma


네 우리가 아는 바르셀로나의 피케 부인,여자친구, 밀란의 엄마 샤키라입니다. 또다른 직함으로는 월드컵 전문가수. 6개월 전에 릴리즈 된 이 노래는 라틴팝 차트에서 롱런하고 있으며 라틴팝의 여왕 답게 화려한 귀환을 알린 노래입니다. 이미 영미 팝과 친숙한 샤키라인지라 월드와이드 인지도는 당연한거지만 이 뮤비는 지금까지 약 12억 3천만 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Ricky Martin - Vente Pa' Ca (Official Video) ft. Maluma


우리가 아는 흔들린우정 은 아니고 다들 아시는 골 골 골 알레 알레 알레 하면 아시죠? 그리고 라틴 팝을 세계시장으로 끌어올린  리빙 라 비다 로카 로 이미 전력이 있으신 리키마틴의 노래입니다. 샤키라나 리키마틴이나 최근 몇년간 주춤했던것이 사실인데 이 노래로 어느정도 궤도로 돌아온것으로 보입니다. 약 1년정도 전에 나온 노래이고 정말 흥겹고 지금 들으면 베스트인 노래입니다. 조회수는 얼마전 9억뷰를 넘겼네요. 세계 여러나라의 가수와 콜라보 버전을 각각 발표했는데, 한국에선 레드벨벳 웬디와 콜라보를 하였습니다.


Maluma - El Perdedor (Official Video)


앞선 샤키라와 리키마틴의 노래에 피쳐링을 한 남자. 콜롬비아와 라틴팝의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maluma라고 합니다. 저는 말루마 라고 읽는데 정확한 발음법은 모르겠습니다만. 피쳐링을 한 노래마다 족족 대박을 터트리며 라틴계의 저스틴 비버같은 인기를 쌓아가고 있는것 같네요. 94년생으로 아주 젊은 나이입니다. 본 노래는 가장 최신곡은 아니지만 1년정도 된 노래이며 약 8억 3천만뷰 를 기록하고 있네요.


Enrique Iglesias - Bailando (Español) ft. Descemer Bueno, Gente De Zona


유투브 월드와이드 조회수 7위! 21억뷰에 빛나는  스페인의 조용필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아들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의 노래입니다. 최근에 나온 노래는 아니지만 유투브 조회수 탑10중 강남스타일과 러시아??만화 동영상과 더불어 세 개 중 하나인 비 영어권 노래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노래도 나온지 두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3억뷰를 넘기며 순항하고 있네요.



이 외에도 정말 수많은 라틴팝 가수들이 인기를 쌓고 있고, 그들의 유투브 조회수 또한 엄청납니다. 정말 제가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실감나게 하고 있지요. 흥겹고 신나는 음악은 덤입니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세계를 알았을 때의 그 기분이란! 
그리고 역시 결론은 뜨또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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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0 01:40
수정 아이콘
세계 최고 시장인 북미에 남미계열 인구가 늘어난 점 + 남미계열 특유의 소비성 덕분에 저쪽에서 먹어주죠

당장 본문에 나온 바일란도가 아마 빌보드 3위까지 갔었을걸요?
17/05/20 01:52
수정 아이콘
중남미는 언어를 공유하기때문에 여기 음악시장이 진짜 엄청납니다. 거기다가 미국내 어마어마한 히스패닉시장도 있으니 머 한군데서 뜨면 아메리카 대륙 나머지에서 뜨는건 시간문제.. 데스파씨토는 여기 엘에이에서 진짜 귀에 딱지 앉게 들렸었죠.
17/05/20 02:07
수정 아이콘
전에 Bailando를 듣고 나서 스페인 대중음악도 굉장하다고 느꼈습니다.
라틴팝 외에 아프리카의 리듬과 트워킹의 조화도 굉장하지 않나 싶습니다.
https://youtu.be/_zCoCa6b6cU
https://youtu.be/8W_1vg7W6Oo
야옹다람쥐
17/05/20 02:07
수정 아이콘
그러면 요즘 빌보드 대세는 힙합 + EDM + 라틴팝으로 보면 되나요? 한참 전부터 빌보드에서 멀어진 락 팬이 물어봅니다. ㅜㅜ
아리골드
17/05/20 06:23
수정 아이콘
글 앞부분 중 2,3,4 번이 빌보드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 그리고 나머지는 흔히 말하는 슈퍼스타들 이고요.

루이스 폰시의 경우는 저스틴비버의 부스팅이 차트상승의 큰 역할을 했지요.
PorSalut
17/05/20 02:50
수정 아이콘
off topic이지만 태클 들어갑니다.
Livin' La Vida Loca가 리빈라 리다 로카로 되어있는데... 리빙 라 비다 로카 로 바꾸셔야 합니다.
아리골드
17/05/20 06:13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당. 스펠링을 보고 적었는데도 제 눈이 리신이 됐나 봅니다 ㅜㅠ
메티스
17/05/20 03:45
수정 아이콘
결국 많이 사용하는 언어의 음악이 조회수가 높네요..
중국에 유튜브가 풀린다면 유튜브 생태교란이 일어날 듯 하네요..
유튜브 최다 조회수 1위~10위가 전부 중국어 노래가 될지도..
17/05/20 08:10
수정 아이콘
그 노래는 만다린일까요 광동어일까요?
사나없이사나마나
17/05/20 09:22
수정 아이콘
표준어죠. 광동어 사용자들은 대부분 표준어도 같이 하지만, 표준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광동어를 알아듣진 못하니깐요. 인기가 좋으면 표준어버전으로도 나올 겁니다.
배고픈유학생
17/05/20 09:27
수정 아이콘
만다린이죠. 시장 규모 자체가 비교불가
살려야한다
17/05/20 06:34
수정 아이콘
마크 앤서니의 vivir mi vida도 엄청 좋은데 조회수는 생각보다 얼마 안 되네요? 흐흐
현지에서 유명한 레게똥 가수라면 프린스 로이스도 있지요. 로미오 산토스도 좋고.
전광렬
17/05/20 08:25
수정 아이콘
이 장르 음악에 맞춰서 춤출 수 있는 것이 바차타입니다.
살사로 대표 되는 라틴댄스에서 점점 바차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음악이 계속 나오니 살사만 추던 저도 바차타의 매력에 빠지게 되더군요.
페마나도
17/05/20 11:12
수정 아이콘
풉~!
전광렬씨가 살사 추는 것을 상상해버렸습니다.
17/05/20 11:03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 스포티파이로 라틴 팝 많이 듣습니다.
지나가다...
17/05/20 12:17
수정 아이콘
전 라 오레하 데 반 고흐 좋아합니다. 예전에 우연히 엔하위키에서 알게 된 그룹인데, 딱 제 취향이더라고요.
자전거도둑
17/05/20 12:44
수정 아이콘
정말 이거보니 케이팝이 우물안개구리같네요.
리콜한방
17/05/20 13:18
수정 아이콘
영미권, 라틴 빼고 그 다음 티어로 충분히 가치가 있기에 우물 안 개구리는 동의 안되네요. 빌보드에서 케이팝 카테고리가 있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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