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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18 15:52:11
Name 어리버리
Link #1 http://blog.daum.net/hepysseal/608
Subject [일반]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가 과격하다고?

http://youtu.be/PIQSEq6tEVs

1절
가자, 조국의 아들딸들아,
영광의 날이 다가왔다.
우릴 치려고, 저 독재자는
살육의 깃발을 올렸다
살육의 깃발을 올렸다
들리는가, 저 들판에서
짖어대는 흉악한 군인들이
우리 턱 밑까지 왔다
그대들 처자식의 목을 노리고
[후렴 반복]
무장하라, 시민들이여
대오를 정렬하라
전진, 전진!
저 더러운 피
고랑을 적시게

2절
무엇을 바라나 저기 저 노예들,
저 매국노, 왕당파들
누굴 위해 저 허접한 족쇄와
쇠사슬을 그토록 준비했나
쇠사슬을 그토록 준비했나
프랑스인들이여, 분노해야 한다!
격정으로 들끓어야 한다!
저들이 감히 우리를
예전의 노예로 되돌리려한다!

3절
저 딴 나라 놈 무리들이
우리 안방을 넘본단다
돈에 눈먼 저 용병 놈들
우리 용사들을 죽인단다.
우리 용사들을 죽인단다.
도대체 우리 손을 묶고서
우리에게 멍에를 씌우겠다니
저 천박한 독재자들이
운명의 고삐를 쥐겠다니

4절
떨어라, 독재자들, 매국노들
모든 진영들의 수치여
떨어라! 너희의 반역 음모는
그 대가를 치를 것이니
그 대가를 치를 것이니
전사들은 얼마든지 있다
우리 젊은 영웅들 쓰러지면
이 땅에 새로운 이들 나와
결연히 너희들과 싸울 테니

5절
프랑스인들이여, 관용의 전사들로서
타격의 유무를 구분하라
불쌍한 희생자는 봐주어라
어쩔 수 없이 싸우는 자는
어쩔 수 없이 싸우는 자는
허나 살육의 폭군들과
매국의 부역자는 안 된다.
저 호랑이들은 무자비하게
제 어미 가슴을 물어뜯는다.

6절
성스러운 우리의 조국애가
이 복수의 팔 이끈다
자유, 너 소중한 자유여
함께 싸워서 너를 지키자
함께 싸워서 너를 지키자
저 깃발 아래 승리의 여신
너의 힘찬 승전가 앞당기고
적들이 숨을 거두며
너의 승리 우리의 영광 보도록

7절
우리도 그 길로 들어서리라
선열들 가신 그때 그 자리
거기서 유해를 발굴하리라
그들 용기의 흔적들도
그들 용기의 흔적들도
그들 뒤에 살아남는 것은
함께 죽는 것 보다 못하다
우리가 자랑스러울 일은
뒤를 이어 그 피값을 갚는 것

8절
아이들아, 명예와 조국이다
모든 맹세 거기에 있다
언제나 그 혼불을 밝혀라
그들의 그 두 가지 혼불
그들의 그 두 가지 혼불
뭉치면 뭐든 가능하다
간악한 적들은 궤멸한다.
그러면 프랑스인은 더 이상
폭압을 노래하지 않으리니

가사 출처
http://blog.daum.net/hepysseal/608

---

"임을 위한 행진곡"이 오늘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제창으로 울려퍼졌죠.
일부 보수 세력들은 이러한 과격한 가사를 가지고 있는 노래를 국가가 주관한 공식 행사장에서 부를수 있는거냐고 얘기하고 있죠.

언젠가 외국 국가들은 더 과격한 가사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노래가 프랑스 국가라고...

찾아봤습니다.
허덜덜하네요.

프랑스혁명 직후인 1792년 4월 연합군이 프랑스를 침공하려 했을 때 작곡된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라는 군가를 1879년에 국가로 제정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6절까지 있는 노래인데 후대에 추가되어 15절까지 있고,
공식행사에서는 1절과 6절만 부른다고 하네요.

압제에 저항을 하자는 의미로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 이후 제국주의 시절 때 아프리카, 아시아 침탈한거 때문에
이 노래에 대해서 탐탐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도 적지는 않다고 합니다.
특히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나라들의 국민들은 이 노래에 대해서 혐오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죠.

1922년부터 1944년까지 소련 국가로 쓰였고, 그 이후에도 여러 사회주의, 공산주의 단체, 국가 행사에서
단골로 불려졌던 "인터내셔널가"도 만만치 않게 과격하지만 이 노래는 국가라는 면에서 더 임팩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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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8 15:57
수정 아이콘
뭐...혁명의나라이니..
아이지스
17/05/18 15:58
수정 아이콘
올림픽 개막식때 꼬마 여자아이보고 저걸 부르게 시키기도 했죠. Do You Hear the People Sing 같은 것은 이거에 비하면 훨씬 말랑말랑합니다
17/05/18 16:06
수정 아이콘
과격하다고 할수는 있지요.
근데 이걸가지고 부를수있냐 없냐는 좀 아닌데..
METALLICA
17/05/18 16:13
수정 아이콘
프랑스는 국가도 멋지네
파랑니
17/05/18 16:14
수정 아이콘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임을 위한 행진곡] 두곡 다 상당히 과격한 점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물론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은 태생이 군가이니 과격한 점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국가가 아니라 민중가요이자 행진곡이기 때문에 좀 과격해서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죠.
우리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가로 만들자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5.18 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곡으로 적당하다고 봅니다.
로저 베이컨
17/05/18 19:22
수정 아이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6614

국가로 만들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실제로 있는걸로...
루트에리노
17/05/18 16:22
수정 아이콘
사실 전 너무 순해서...
신군부의 피로 강물을 물들여야 하는데
열역학제2법칙
17/05/18 16:43
수정 아이콘
저도 딱 프랑스 국가가 떠올랐네요 흐흐
17/05/18 16:48
수정 아이콘
15절....
국민중에 다 외우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크크크크
친절한 메딕씨
17/05/18 17:22
수정 아이콘
과격하다고는 안하고 "임 = 김일성" 이라 그랬답니다.
17/05/18 17:29
수정 아이콘
국가공식행사장에서 부른 과격한 노래라면 굳이 외국까지 갈 것도 없죠
저 어릴 때 본 어린이합창단이 부르던 6 25의 노래 같은 거 가사 내용보면...
보통블빠
17/05/18 20:07
수정 아이콘
프랑스인:한국인들아 4절가지고 징징 그만거려라
17/05/18 21:16
수정 아이콘
국가로 못할 이유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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