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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09 16:00:38
Name 파란무테
File #1 KakaoTalk_20170502_225220035.jpg (105.0 KB), Download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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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다이노코어에 빠진 아들 (공룡,자동차,변신로봇)




0. 다이노코어 돌풍? 응, 돌풍!

아마도, 이 글을 클릭하신 분들 중 [3~7살 남자아들을 둔 아재]분들은 공감하실 이야기인 것 같네요.
약 1년전, 터닝메카드가 남자완구시장을 한번 휩쓸었습니다. 물량이 없어서 팔지도 못할 정도의 선풍적 인기였었죠.

작년 8월 TV에서 첫 방송된 [다이노코어]가 현재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3월 시즌2가 방영되면서 이번 어린이날 선물 랭크4위에 올랐는데요.
(1위 레고, 2위 뽀로로, 3위 카봇, 4위 다이노코어 / 작년 1위였던 터닝메카드는 6위)
http://www.hani.co.kr/arti/economy/consumer/793408.html "레고, 터닝메카드 제치고 어린이날 선물 1위로"
http://www.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390 "크리스마스 완구전쟁 “올해는 다이노코어!”


여하튼, 제 아들놈이 요즘 빠져있는 대세 애니메이션 다이노코어 이야기좀 하겠습니다.


1. 무슨 이런 조합이!!

남자아이를 키운 분들은 하나같이 말합니다.
순서는 다르지만, 남자애들이 미치는 것이 있다고

[ 자동차! 변신로봇! 공룡! ]

이번 방영하고 있는 '다이노코어'는 이 3개를 무려 조합한 제품입니다.
자동차+변신로봇 까지는 현재 많이 출시 되었지만,
공룡+자동차+변신로봇은.... 뭐 끝났지요.
그리고, '라바'를 제작한 업체가 3년간의 기획,제작을 통해 디자인 등에 심혈을 기울여 출시했습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373109&year=2016 '투바앤, 변신합체로봇 ‘다이노코어’ 애니메이션·완구 동시 공개'


2. 완구가 깔끔하다.

최근 다이노코어 시즌2가 방영되고, 완구가 불나게 팔리면서
시즌1 제품의 5단변신로봇의 시중가가 3만9천원대 까지 떨어졌더라구요. (시즌2는 7만원대)

저도 아들이 너무 좋아해서 하나 사줬는데, 꽤 정교하고 잘 만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장난감보다 [장점]
1) 변신, 분리, 합체가 [굉장히 쉽다] (카봇같은 녀석들 보다 상대적으로)
2) 분리된 개별 개체들도 가지고 놀기에 좋다. 다 특색있음
3) 색깔의 구분이 명확하다. (빨강, 하얀색, 파란색 등)
4) 2단, 3단, 5단 합체가 가능하다. (자율성이 높다)

제가 장난감을 많이 사주는 편은 아닌데,
친구들 집에서 카봇 또봇 같은 아이들은 자동차->로봇으로 변신하는게 너무 힘들고 그랬는데,
이건 식은죽 먹기이고, 조금만 크면 금방 곧잘 잘 해냅니다. (제 아들 5살)

요즘 이런 제품들 많지만,
아재들 옛날 기억하시죠. [볼트론] 그런거 같아요. 제가 가지고 놀아도 재미있던데요.


3. 애니도 나름 잘 빠졌다.

애니메이션 자체로 가보겠습니다.
각 에피소드당 10분~12분이며, 각 시즌당 13화 까지 있습니다.
시즌2는 현재 7화정도 방영되었습니다. (1주 1회 방송중이에요.)

주스토리는 착한 공룡들이 악한 녀석들에 의해 나쁜 공룡이 되어 지구를 침략하지만
주인공과 공룡전사들이 막아낸다. 뭐 이런 [뻔한 이야기]입니다.
프로포즈 때 촛불까는게 뻔하지만 잘 통하는거처럼, 줄거리 자체는 기본의 정도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UEbQMiMQbn5gOIe9ljEcWw/videos
다이노코어 유튜브 공식채널(모두 무료로 볼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특징은
1) 주인공 공룡3기가 서로 위치를 바꾸어 자신만의 기술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들은 '티라노 이그니션!!' '샤벨 이그니션!' '스테고 이그니션!'
한 녀석은 화염을 발사하고, 한 녀석은 겁나 빠르고, 한 녀석은 힘이세요. 이런 설명도 하고..
몸짓발짓하면서 막 자기가 로봇이 된 냥 변신놀이를 하고 그럽니다.

2) 변신이 힘차고, 주제곡이 우렁차다!
애니메이션의 꽃인 변신과정은 모든 대세 애니들의 주 바탕인데요.
주제곡이 엄청 우렁찹니다. '폭발하는 화산을 뛰어넘어~' 시작부분부터 쩌렁쩌렁....
헬로카봇같이 동요같고 친근한 주제곡과는 뭔가 다르긴 다릅디다.

3) 주인공이 순수하고 정의가 이긴다는 기본적인 룰이 잘 지켜져있다.

4) 시즌2기로 넘어와서 새로운 5기의 공룡이 추가되며, 볼거리의 즐거움이 늘어났다.

이정도입니다.
우선, 애니는 깔끔하게 잘 빼입었다 정도가 총평인 것 같아요.

시즌 3까지 올해 출시된다고 하니,
주인공 공룡의 갯수가 15개 정도가 되어 풍성하게 되겠네요.
연말인 크리스마스까지는 이 인기는 우선 지속될 듯 합니다.


4. 맺으며

음..
남자아이들이 4살, 5살이 되면
뽀로로나 타요 등을 벗어나 조금 더 자극적이고 약간 폭력적인 애니들을 접하게 됩니다.
집에서 보여주지 않아도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알게 모르게 학습되어지고
친구집에라도 놀라가서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 빠지고 그럽니다.

우리 부모는....
이걸 막을 방법은 거의 없고, 그냥 이 시기도 지나가겠지 하고 넘어가면 될 거 같아요.

그래도 다이노코어 정도면,
다른 대세 애니를 보면서 사야하는 완구 가격보다는 훨씬 싸니까 조금 마음이 편한 것도 있구요.
(터닝메카드는 1개 2만원.. 그 조그만한기...... 카봇은... GG)

제가 남자아이 키우면서, 특히 선물사주면서 하나 느낀게 있습니다.

[선물 사주는 그 날, 아이는 유독 짜증을 많이 낸다]

이거 100%인데, 이유를 생각해봤더니
그 선물, 로봇이라 합시다. 로봇 조종법이나 변신이 자기 마음대로 안되고..
밥 먹어야 되는데 그 선물 들고 밥 먹을거라고 짜증내고,
잘 때도 놔두고 오라는데 짜증내고
하물며 동생이라도 있으면 뺏길까봐 신경이 곤두서고
뭐 이런것들이 겹쳐서 오히려 기쁘고 즐거운 선물받는 날이 짜증대마왕의 날로 변해버리더라구요.

다이노코어도 별반 다를 건 없지만, 그나마 좀 낫다 정도지요. 뭐.

그래도 아빠는 선물을 풀 때
[아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흥분하며 기쁨을 주체못하는 그 1분을 위해]
거금을 투자하는거니까.. 우리 잘 알잖아요. 우리도 어렸을 적 그랬듯

그냥, 다이노코어에 빠진 아들녀석이 있어 글 적어봤습니다.
모든 아들 둔 아빠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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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17/05/09 16:04
수정 아이콘
이마트에 갈때마다 종종 장난감 코너를 가는데 인기 제법 많아보이더라고요. 터닝메카드 때부터 그렇지만 점점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고요.
동굴곰
17/05/09 16:04
수정 아이콘
진짜 본문에 말하신대로 공룡! 자동차! 로봇! 변신! 합체!!!!
이건 애들이 안좋아할수가 없는거네요.
파란무테
17/05/09 16:18
수정 아이콘
지성팍+호날두+루니예요.
17/05/09 16:18
수정 아이콘
그림에 있는 로봇, 이번에 처제가 어린이날 선물로 사온거네요. 우리 아들은 별 관심 없던데요.
덕분에 제가 잘 가지고 놉니다 ^^
공룡+자동차+합체 로봇이라니, 고마와 처제.
파란무테
17/05/09 16:28
수정 아이콘
좀 가지고 놀다가 후딱 중고로 파세요. 관심없으면.크크.
아니면 자녀가 다른 애니에 빠져있다면 이쪽으로 넘어오게 만들어서 가지고 놀게 만드셔도 됨.
새벽포도
17/05/09 16:20
수정 아이콘
엥?! 3개가 하나에?! 완전 사기 조합 아니냐 크크
호야만세
17/05/09 16:22
수정 아이콘
울 딸도 한동안 미쳐있었죠. 지금도 심심하면 꺼내 놀아요. 로봇도 로봇인데 다이노 디스크 모으느라 마트가기 겁났던 기억있네요; 애아빠가 더 신나서 사더라구요 크크.
말하는푸들
17/05/09 16:44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TI9121eDY6U 이거하고 놀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tRpVVcPp7fY 이거도 좋구요.
같이 만드는 재미가 있어요.
파란무테
17/05/09 16:45
수정 아이콘
와.. 재미나겠네요.. 근데 돈이??
말하는푸들
17/05/09 16:50
수정 아이콘
위에껀 미국아마존에서 직구, 아랫건 독일아마존에 팔아요.
한 20만~30만이면 엄청 재미나게 놀수있어요.
장점은 로봇장난감같은거랑 다르게 계속 가지고 놀아도 안질려요.
키르히아이스
17/05/09 17:44
수정 아이콘
어른이 봐도 재밌어 보이긴 한데...
이거 애들있는 집에 두면 부품이 몇개 쯤 당연히 없어지지 않을까요...?
바스티온
17/05/09 18:53
수정 아이콘
추가로 밤에 물 마시러 가다가 지뢰로 밟기 좋을..
지니팅커벨여행
17/05/09 17:09
수정 아이콘
다이노코어는 무엇보다도 주제가가 제일이죠.
차에서 애들 틀어주다가 나중에 혼자 차타고 갈 때 흥얼거리는 노래가 라젠카 세이브 어스도 아니고 "폭발하는 화산을 뛰어 넘어..."
ㅠㅠ
17/05/09 17:18
수정 아이콘
저희 집에도 울트라 디 버스터와 울트라 디 세이버가 나란히 서있습니다.
possible
17/05/09 17:19
수정 아이콘
제 5살 아들도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울트라디버스터 샤벨로 사줬습니다. 다른 로봇합체 로봇보다 확실히 단단해고 완성도가 높더군요.
분리된 개별 로봇들도 괜찮구요.
자곡동
17/05/09 17:31
수정 아이콘
저희 아들은 신기하게 다이노코어는 관심 없고 신비아파트에 꽂혔네요 뭘 하든 다 돈임ㅠㅠ
17/05/09 22:30
수정 아이콘
샤벨 코어랑 스테고 코어, 티라노 어깨를 더 하려니까 그것만 해도 추가비용이 3만원 가량...그래도 한창 또봇 카봇 때보다야 낫긴한데. 근데 확실히 어릴 때 못 사본 로봇에 한이 맺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나를 위해서 산다는 느낌이 있어요. 울트라 디세이버는 가격 좀 내리면 사야지...
김사랑
17/05/09 22:53
수정 아이콘
아들놈이 외가 가서 카봇 프라우드제드라고 지 몸만한걸 들고왔는데... 오늘 마트 가서 보니 울트라 디세이버 보다 비싸더군요. 구성이나 내구성, 기능, 마감 등 모든면에서 다이노코어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17/05/10 10:23
수정 아이콘
저는 아들 핑계로 제가 사고 싶어서 마나님께 조르는 중입니다?^^;;
파란무테
17/05/10 12:02
수정 아이콘
오잉 . 나랑 같은 분이 여기 계셨네..흐흐.
율리우스 카이사르
17/05/10 13:21
수정 아이콘
크크 저희 아들은 아직 카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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