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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26 00:26:00
Name kimera
Subject [일반]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생각 및 의문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생각 및 의문

1년쯤 전부터 사회 여기저기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70년대에 태어나서 90년대에 대학에 들어간 저로서는 참으로 생소한 것입니다. 주변의 사람들처럼 대충 3차 산업혁명 다음에 오는 무언가 인가보다 하고 넘어갈까 하였는데 그러기에는 거슬리는 것이 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가장 쉽게는 네이버에서 검색하고, 말 많은 나무 위키에서 검색하고, 구글에서 검색하고, 책을 몇 권사서 빌려서 읽어봅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고 나니까 엄청난 의문이 들어버렸습니다.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의견을 구하고 싶어졌는데 그럴만한 사람이 없고, 전문적으로 고민하기에는 생활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좀 덮어놓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유력 대선후보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고 주장하기 시작하고 여기저기에서 또 이슈가 되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내린 결론과 어마어마한 충돌을 일으키면서 말이죠. 그래서 이곳에 글을 쓰기로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집단지성이 가장 날카롭게 움직이는 곳이 바로 여기니까요.

먼저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제가 내린 결론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지금 당장으로선 ‘허구’다.

네이버에서 이 단어를 검색하면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요약됩니다. 자세한 설명을 잘 읽어보면 결국 같은 내용입니다. ‘융합’이라는 단어 말고는 특별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보통 1차 산업혁명을 농업 혁명이라 하고, 2차 산업혁명을 공업 혁명이라 하고, 3차 산업혁명을 정보화 혁명이라고 합니다.(3차 산업혁명도 사실 약간의 허구가 끼어있다고 봐야 합니다. 2차 산업혁명과는 달리 확실하게 보이는 것이 없고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혁명에는 다른 것과는 다른 핵심 단어가 있습니다. 1차는 농업, 2차는 공업, 3차는 정보화입니다. 4차에서는 그런 단어로 꼽은 것이 ‘융합’인 것 같은데 잘 생각해보면 이런 뜬 구름도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각각의 산업혁명이 일어난 다음에는 새로운 혁명의 기조가 하위 혁명과 융합하는 모양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리저리 떠돌던 인류가 농경생활을 하게 되고, 그 뒤에 오랜 시간이 지나 공업혁명이 일어나 각종 자동화가 일어나자 자연스럽게 농업에도 공업이 도입되었습니다. 각종 농업기계가 그런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화 혁명이후에도 당연히 IT 기술은 농업과 공업에 적용되어 융합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4차 산업혁명의 설명에는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게 됩니다. 여전히 진행 중인 3차 산업 혁명의 모습일 뿐입니다.

이것이 제 4차 산업혁명이 허구라는 생각을 하게 된 제 판단이었습니다.

위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현재 세상을 조용히 관조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몇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떠오른 생각을 이리저리 검증해보다가 나름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 이외의 사람에게 검증을 받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참고로 무척이나 단순화 시킨 개념이기 때문에 예외가 많으며 어설픕니다. 그냥 대충의 개념입니다.

기본 전재는 이러합니다.
‘어떤 산업이든 발달하면 할수록 생산성이 높아져 더 적은 사람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리고 어떤 특이점이 있어서 그 순간을 넘어서게 되면 극도로 적은 수의 사람만 필요하게 된다. 이 특이점이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작이 된다.

그러니까 농업의 발달로 인해서 필요한 수준의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사람의 수가 줄어들자 그 사람들이 농촌을 떠나게 되었고, 농촌에서 떠난 사람들을 데려다가 공장을 운영한 것이 2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이죠. 노동인구가 농업인에서 공장 노동자로 바뀌는 것이 2차 산업혁명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업이 발달하면 할수록 공장에 필요한 사람의 수가 줄게 되고, 그 사람들이 거리에 나가게 되었고 그 노동자를 수용한 것이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3차 산업혁명은 공장이 자동화 되면서 떠난 사람들을 서비스업에서 받아들이는 시점에서 생긴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지금의 시대가 어떤 것인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IT 기술의 발달로 서비스업이 자동화 되어서 그 노동자가 업장에서 밀려나는 시점입니다.

각각의 산업혁명의 시기를 보면 최악의 어둠이 존재합니다.

농업혁명에서 산업혁명으로 갈 그 시점에 농촌에서 땅을 일굴 수 없는 사람들이 아무것도 없이 쫓겨서 도시의 걸인이 되어버립니다. 그 걸인들을 싼 맛에 쓴 것이 공장이죠. 이 시점에 농촌에서 떨어져나간 사람들은 어마어마하게 고생을 해야 했고, 처절하게 죽어가야 했습니다. 산업시대에서 정보화 시대로 갈 때도 비슷합니다. 공장이 자동화 되면서 공장일이 줄고 거기서 일하던 사람들은 거리로 내쫒깁니다. 미국의 대형 공업도시의 멸망이 그러했죠. 그렇게 몰린 사람들의 삶은 먼저 시대의 걸인들과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이 선택하게 되는 것은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의 최전선의 싸구려 노동자입니다. 캐셔, 택배 등등의......

지금 세상은 이 서비스업의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온전히 다 이루어지진 않았습니다. 곧 이루어지겠죠. 더 이상 편의점에 알바가 없어지고, 택배기사가 없어지며, 사람들이 싸게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사라집니다. 동시에 고급 서비스업도 줄 것입니다. 의사, 변호사, 세무사 등 말입니다. 이들이 곧 길거리로 나앉게 되겠지요.

지금 우리 사회는 새로운 산업혁명이 와서 무언가 밝은 미래가 오기 전에 지독하게 어둡고 괴로운 상황에 처해져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생각해보면 각각의 산업이 발달로 인해서 사람이 남아돌고 그 사람들이 갈 곳이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 꼭 커다란 전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인구가 확 줄고 나면 또 얼마간 괜찮아지고 말이죠.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농경시대에 커다란 전쟁은 대부분 이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 저는 지금 당장 정부가 새워야할 경제 정책은 새로운 산업을 위한 발전 정책이 아니라 현재의 산업 발달로 길거리로 내몰릴 국민을 보호하는 정책이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전 세계에서 종종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기본 소득’이 당장에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여기까지 글을 쓰면서 두 번 정도 그만 멈추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그래도 끝까지 노력해서 썼습니다. 다시 한 번 읽어보니 확실히 비약이 많고 대충 얼버무린 것이 많습니다. 대학시절 마케팅을 공부한 적이 있지만 무척이나 오래전 일이고, 자료를 조사했지만 급하게 대충한 것이라 그렇습니다. 다만 생각을 나누고, 지혜를 구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마무리하여 올립니다.

간당하게 위의 글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4차 산업혁명은 아직 없다.
2) 각각의 산업이 발달하게 되면 소수의 인원만 필요하게 되고, 잉여인원은 산업에서 축출된다.
3) 지금의 시대는 산업에서 축출되는 사람만 많아지는 시대가 될 것이다.
4) 우리 사회는 그런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저의 궁금한 점, 의견을 구하고 싶은 점은 이것입니다.
위의 적은 내용이 많이 틀렸다면 그 점을 자세하게 듣고 싶습니다. 간단하게 적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제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힌트 같은 것이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혹여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다면 그러니까 제가 모르는 어떤 기조가 있다면 가르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from kimera

추신: 글을 쓰기 위해서 조사하면서 알게 된 것은.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과 1차 산업혁명, 2차 산업혁명, 3차 산업혁명이 완전히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1,2,3차 산업은 분류법으로서 정의더군요.(여기에선 4차 산업은 아예 있지도 않았습니다. 억지로 나온 것도 사실상 넓은 의미에서 결국 3차 산업이더군요.) 산업혁명 역시 1~2차만 제대로 나누어질 뿐 3차 산업혁명도 정의가 모호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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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6 00:30
수정 아이콘
그냥 4차 산업도 마케팅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있어보이는 거죠. 글쓰신 분 말대로 아무런 실체가 없고 그 누구도 제대로 예상도 못합니다.
하지만 일반 대중에게 뭔가 있어보이기에는 멋진 용어죠.
뜨와에므와
17/04/26 00:30
수정 아이콘
4차 산업혁명은 비노동화가 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후보가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이 대체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융합이니 뭐니 포장을 하지만 생산성 향상, 효율성 증대...결국 지향점은 노동의 종말이죠.

시스템 관리자와 시스템 엔지니어 외에는 잉여화되는...
국민프로듀서
17/04/26 00:31
수정 아이콘
제가 기사나 책을 보면서 정리한건 2~4은 동일하지만
1) 4차 산업혁명이 일반인은 못 느끼지만 이미 시작되었다. 정도입니다.
지나가다...
17/04/26 00:34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4차 산업 혁명은 범용인공지능의 완성에서 파생되는 산업 혁명입니다. 대략 2035년쯤으로 보는 것 같더군요.
이게 되면 인간의 노동력이 대부분 인공 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 노동자들(거의 전국민이겠죠)을 어떻게 보호하느냐가 문제이고 이와 관련된 사회적 논의가 최대한 빠르게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뭐, 선거게시판에도 썼지만 대선후보들도 아직 여기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이더군요. 가장 적극적인 안철수 후보의 공약을 봐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고 그냥 창업하면 된다 이런 식이라.... 그래서 다들 4차 산업 혁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은 들었습니다.
국민프로듀서
17/04/26 00:37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한가지 있는데 범용인공지능 정도는 아니더라고 한가지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과 자동화기술이 사람들의 업무를 대체하여 일자리가 사라지는것도 큰 범주에서 보면 4차 산업혁명이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
지나가다...
17/04/26 00:42
수정 아이콘
특화형 인공지능도 실업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는데, 그건 지금의 연장선상이어서 범용인공지능의 개발을 제4차 산업 혁명의 시작으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17/04/26 00:36
수정 아이콘
산업혁명이란건 숲과 같아서 통과하는 동안에는 숲인걸 알 수 없을것 같습니다
단지 지나가고 난뒤에 그 시기를 부르는 이름 같은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가기 전에는 알 수 없겠죠
음란파괴왕
17/04/26 00:39
수정 아이콘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붙으려면 최소한 인공지능의 발달에 의해 생기는 노동시장의 대 변혁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피탕맛이쪙
17/04/26 00:44
수정 아이콘
아직은 유행어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이노베이션이라는 단어가 저 학교 다닐땐 유행이었거든요.
황약사
17/04/26 00:49
수정 아이콘
녹색성장 -> 창조경제 의 뒤를 잇는 구호 같은 느낌입니다;;;
던져진
17/04/26 00:51
수정 아이콘
4차 산업 혁명은 본격적인 인간 노동의 추방입니다?
Liberalist
17/04/26 00:53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는 그저 구호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취준하면서 4차 산업 혁명 관련 책들을 쭉 읽어봤는데, 저도 글쓴분과 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4차 산업 혁명이라는 개념이 보다 가시적인 형태로 와닿기 위해서는 뭔가가 더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게 제 식견이 딸려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유리한
17/04/26 00:53
수정 아이콘
4차산업혁명의 문제는, 아무도 그 혁명이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인지는 모르나, 오긴 올것이다.. 정도인 것 같고,
필연적으로 노동시장의 문제가 터져나올것 같습니다.. 초토화 될 가능성이 있어서 말이죠..
사실 저는,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것인가, 혹은 어떻게 주도할 것인가.. 는 정부에서 발목만 안잡아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그 연장으로 안철수의 4차 산업혁명 관련 내용은 크게 의미를 두고있지 않아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을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훠~~~얼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단 제 입장에서도 기본소득 이외에는 답이 없어보여요...
숱한 밤들
17/04/26 00:58
수정 아이콘
저도 뭐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선이 다가오니 자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나라가 되어야한다는 얘기들이 많은데, 솔직히 안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을 때를 대비한 기반들을 마련하는게 더 중요하겠죠.
그렇구만
17/04/26 00:59
수정 아이콘
시작은 했지만 아직 제대로 보여지지않는다? 정도로 생각하고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관련하면 아마존의 물류시스템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사실 저도 이부분에 궁금한게 하나있는데
원래 사람이 하던 물류공장을 그렇게 자동화로 바꿔버렸다면 분명 실업자가 속출하고 사회적 이슈가 될법도 한데 그런글은 본적이 없는것같습니다. 그런적이 있었을까요??
아무튼 그렇다면 아마도 새로운 물류공장을 지으면서 애초부터 자동화시스템으로 만들어서 아직까지는 실업자가 나오지않는다 정도일거같은데..그런 기업에서 이제 원래 있던 사람이하던 공장을 자동화로 바꾸자!!를 시전했을때 부터 이슈가 되고 그때부터 과도기일거라 생각합니다.
아유아유
17/04/26 01:04
수정 아이콘
4차 혁명...하다못해 증권방송에서도 계속 약팔이하는 주제이긴한데...최소한 미국은 몰라도 이 나라에서 4차혁명 운운은 약팔이와 다름없다 봅니다.
그나마 근접할 회사는 삼성전자 정도겠네요.
Helix Fossil
17/04/26 01:05
수정 아이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비노동화죠. 융합이 아니라.
17/04/26 01:15
수정 아이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판단 주체의 대체' 또는 '판단 주체의 혼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까지의 산업혁명은 인간의 육체적인 편의성의 극대화와 물질적인 부분에서의 부유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4차 산업혁명은 그 중심에 인공지능이 자리하면서 인간의 판단의 영역에 기계가 진입하게 됩니다. 그것이 치명적이면서도 근원적인 문제일 것 같습니다.
Aragaki Yui
17/04/26 01:1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3차인 정보화혁명도 솔직히 좀 말장난 같구요.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자동화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왔고 앞으로도 지속되겠죠
그리고 그에따라 직업의 수나 노동자 수도 감소할 것 같고요. 그런데 그게 막 급작스럽게 일어나진 않을 것 같고 지금까지와 특별히 다른점도
없을 것 같습니다.
17/04/26 01:36
수정 아이콘
나중에 한참 시간이 지나서 이러이러한 범주안의 산업발전이 4차 산업혁명이다 하는것이지
미리 4차 산업혁명은 이런 것이니 이렇게 대비해야 한다는 말은 실체가 없죠.
거시적 판단하에서 산업을 발전시킨다? 거짓말이죠.
4차 산업혁명에 속할 아주 작은부분을 예측해서 대비해도 대성공이에요.
치열하게
17/04/26 01:4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고 듣고 읽은 범위 내에서 생각한 4차 산업혁명의 실체는 운석 같은 거라고 할까요. 뭔가 떨어져 오고 있긴 한데 주위가 밝아서 정확히 무엇인지는 안 보이는 거죠. 기업가나 교수나 연구자나 정부나 며느리도 저도 4차 산업혁명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님의 물음의 도돌이표 격인 대답이긴 한데 진짜 무언가가 우리 주위로 떨어지는 데 뭔지 알 수가 없는 거죠.

대신 지금은 각자가 생각하는 4차 산업혁명의 주체가 될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단계라고 봅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 자율주행차와 더불어 우주산업을 개발하며 이제는 사람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려고 하고 있죠. 또 페이스북도 뇌파로 문자 입력하는 기술을 개발할 거라고 하죠. 구글이나 애플 등 다른 기업들도 여러가지를 개발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는 '커넥티드'입니다. 위 테슬라나 페이스북만 봐도 사람과 컴퓨터를 연결하려 하고 있죠. '연결'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은 두 가지를 연결하는 게 4차 산업혁명 같습니다. 주로 ICT 분야로요. 자동차에 컴퓨터 기능을 탑재했다면 이제는 컴퓨터에 바퀴를 다는 시대라는 말(어느 기사에서 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이 4차 산업혁명을 잘 표현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결국 지금 떠드는 건 '4차 산업혁명에는 대세가 될 기술을 개발하고 선점해야 한다. 근데 대세가 될 기술이 뭔지 확실치 않다. 그래도 뭔가 해야하지 않겠니?' 이지 않을까요. 누구 감이 맞을지는...

이상 일자무식의 의견이었습니다.
거믄별
17/04/26 02:28
수정 아이콘
4차 산업 혁명을 여기저기서 말하는데 속시원히 말해주는 곳이 없습니다.
대부분 이러이러하지 않을까? 라는 추정뿐이죠.
뭐...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는 것은 아주 잘 알고있고 힘들다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그 불확실한 것을 정치에 이용하고 자기 입맛에 맞게 이용하는 행태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펠릭스
17/04/26 02:36
수정 아이콘
의외로 저는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는 달라요. 정보화의 힘이지만

'비'노동입니다. 아름다운게 아니에요. 인간이 말살당하는 발전이지요.

중요한건 여기에 저항하는게 과거 러다이트 운동처럼 당위는 인정되지만 실효는 거의 없는 슬프고도 무의미한 저항이 될 거라는 점입니다.

이후 인류역사를 조명해 볼때 소위 말하는 3차의 정보화는 언급도 안될겁니다.

100년후 역사가는 인류의 발달단계를
1차 농업혁명, 2차 산업혁명 3차 노동혁명 이렇게 구분지을겁다. 3,4차는 결국 한 몸이니까요.
피날레
17/04/26 02:51
수정 아이콘
본문에 관련해서 거의 대부분 동감합니다. 공공분야부터 시작해서 서점, 마트 같은 소매점은 전부 자판기 및 무인기계 설치로 대체되고, 대규모 자본을 소유하고 있는사람은 '인력'을 통해 굳이 정보획득 할 필요 없이 '저비용'의 컴퓨터 빅데이터를 통해 부를 증식 하고 독점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이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 될가능성도 있고요. 그리고 3D프린터가 대중화 되면 가내에서 도면만 구매해서 직접 찍어내서 필요한 물품 만들어서 쓸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3D프린터 도면같은 만드는 직업군이 차세대 직업으로 급부상함과 동시에 현재 존재하는 커다란 선박같은 물품을 제조하는 제조업을 제외한 소규모 물품을 제조하는 제조업은 사라지고 수많은 일자리는 사라질겁니다. GE가 하드웨어 기반의 제조업을 버리고 소프트웨어를 현재 추구하려는 이유도 이런 안목때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단순 노무산업이 많이 차지하는 현실에서 기계가 많은영역을 대체됨으로써 수많은 인원을 수용할 절대적인 숫자의 일자리 줄어듬에 따라 경제가 악화가 되고 사회적 혼란이 가중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4차산업으로 일자리 문제가 심화되기전에 인류 역사를 훝어보면 그 전에 세계적으로 대규모 전쟁(?) 한번 일어날거같습니다.
언어물리
17/04/26 03:07
수정 아이콘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의 도입으로 인해 인간의 판단이 기계에 의해 대체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것은 그 이전의 산업혁명과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강인공지능의 출현은 인류에게 재앙입니다. (저는 강인공지능의 실현이 이론상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인간이 할 게 없어요." 인간은 생산할 수 없어요. 그 무엇이든지 기계가 더 정교하게 빠르게 많이 값싸게 생산하게 될 거에요. 인간은 창조할 수 없어요. 예술이든 과학이든 인문이든 기계가 더 빛나는 우수한 창조를 이룩할 거에요. 인간이 하는 그 무엇이든지 기계가 하는 행위보다 좋지 않을 거에요.

또한

대다수의 인간은 소비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을 거에요. 빈익빈 부익부가 가속화되고, 생산수단인 기계를 보유하지 못한 대다수의 인간은 소비를 위해 필요한 돈을 벌 수 없겠죠. 기본소득제가 만족스러울 정도로 장착될 나라들이 몇이나 되겠어요.
cluefake
17/04/26 04:38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4차의 핵심은 비노동화고 대표적 기술은 인공지능기술이죠. 일반인,특히 알바나 제조업노동자 쪽은 치명상을 입을 겁니다.
cHocoBbanG
17/04/26 05:09
수정 아이콘
4차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는 본문처럼 기본소득이 되겠죠. 하지만 4차산업혁명을 이끌기위한 기반마련은 간단하지않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선점해서 발전해야만 기본소득이든 머든 할수있는것일테구요. 핵심은 과학 기술의 발전이겠죠. 그리고 지금이 그 기반을 닦을 시기인건 확실합니다. 충분히 논의되어야하고 예산 써야되는건 맞는 방향이에요. 그게 비록 성과가 미미하더라도 국가적인 힘을 쏟아야 된다 생각합니다.
17/04/26 06:22
수정 아이콘
미래엔 기본 소득제가 되어야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인구 많으면 쉽지는 않을거 같네요.
1달에 4천만명에게 100만원만 준다고 해도 40조원입니다. 1년이면 480조. 어떤 기준을 잡고 줄 사람을 줄여야 할거 같네요.
기본소득제가 실행되어도 돈은 얼마못 받을듯. 주인이 개밥주듯이 상위 1프로가 하위 99프로에게 기본소득주는형태가될수도 있을거 같네요.
우리나라에서 기본소득제를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해 글쓴분 있나요?
인식의노력
17/04/26 08:50
수정 아이콘
모든 것은 같게 볼 수도 다르게 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독재국가와 민주국가 역시 국가를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의 차이일 뿐 국가의 역할은 다르지 않다고 본다면 같게 취급될 수도 있습니다.
어린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를 어린이라고 묶으면 같게 되는 것이고 성별로 나누면 다르게 되는 것이죠.

4차산업혁명을 별 것이라고 볼 수도 보지 않을 수도 있고 그건 보는 사람 마음에 달렸지만, 확실한 건 세상의 수많은 분류들은 분류의 목적이 있으며, 분류를 통해 변하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변화가 불가피하다면, 남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에 뛰어들어가는 것보다는 먼저 적극적으로 그 특성을 이용하려 하는 편이 훨씬 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모든 것을 같게 보려고 노력하면, 결국 내적인 안정감은 있겠습니다만 변화에 있어서 뒤쳐지게 될 것이고요.
나는미나리좋아해
17/04/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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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것이 농업의 생산성이 발달해서 유휴인력이 남고 이들을 활용하려 공업이 발달하게 된 게 아닙니다. 공업의 태동 발달이 농업생산력 상승, 유휴인력을 낳았죠. 즉 새로운 기술의 등장발달이 새 혁명의 시작이자 기존혁명의 굴레를 흔든 것이죠.

위의 말처럼 혁명은 생산성 혹은 효용의 향상이었고 이는 투입 산출의 개념에서 움직였습니다. 투입을 줄이든 ㅡ인건비ㅡ 산출을 늘리거나 발달시키거나였죠. 4차라는 것도 동일할 겁니다. 투입이 줄거나 산출이 변하겠죠. 정보화 이후에도 소량다품종 전문 생산은 여전히 메인이 아니었고 대량생산 체계 하에서 움직였습니다. 그점에서 소량 다품종 전문 생산소비 체계가 ㅡ수요가 그렇게 돼야겠지만ㅡ 구축된다면 조금 더 밝은 미래가 여전히 기존과 같다면 더 비관적일 수 있는 소위 비노동 의 시대가 오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제껏 모든 혁명은 노동과 결부되어 왔습니다. 노동은 형태나 양을 바꿔왔죠. 이번의 것이 더 크다고 생각될 뿐 인간은 이 변화에서 자유로웠던 적이 없습니다
제랄드
17/04/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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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상 약 1년 전부터 4차 산업에 관한 무수한 (정부기관의) 보고서를 만들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 근데 정확히 4차 산업이 뭐야?

제가 궁금했던 건 네이버나 언론 등에서 찾을 수 있는 사전적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인공지능, 바이오, 첨단의학, 우주산업 등 미래에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을 미리 육성하자... 뭐 이런 이야기는 주구장창 나오기는 하는데 이걸 굳이 3차 산업과 구분해야 하는 당위를 누구도 친절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그냥 기술이 발전하니 당연히 그렇게 되는 거 아닌가? 싶은 느낌적인 느낌이 -_- 한 때 '내 식견과 관련 지식의 부족해서겠지...'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4차 산업~!' 씩이나 되는 거창한 말이 생명력을 가지려면 일반인들도 단번에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피지알에서 본 댓글인데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그 사람은 전문가가 아닌 겁니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같은 맥락으로 4차 산업이라는 용어 역시 일반인들이 쉽게 그 범위와 정의를 이해할 수 없다면 단지 구호에 지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아직 오지도 않은 그 시대를 미리 규정하고 범위를 한정하는 게 과연 타당한가 싶은 생각도 드는군요. 그건 그 시대를 거친 후 그 다음 세대가 규정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17/04/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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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자체가 공간의 확장과 지식의 강제화입니다.
공업혁명은 여러분야의 지식을 창출했고, 이런 지식을 집합시키며 공유한 것이 정보화 혁명이었네요. 이런 공유한 정보를 인공지능화 시키는 절차가 4차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IoT, ICT 등으로 보면 무노동의 인간이 내몰릴 곳은 인공지능의 대리물인 유기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인 좀비물이 이런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60일기다림
17/04/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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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활성화는 it버블 한번더 일으켜서 주식좀 만져보자는 것처럼 들려요
진짜 4차산업혁명이 일어나면 저같은 인간들은 실직하고 정부보조금이나 받으며 살겠죠
티오 플라토
17/04/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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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인공지능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고 계신데, 사실 무엇이 합쳐질지 모르는게 4차산업혁명이고,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은 "융합"이며, 저는 이미 충분히 많이 진행되었고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료공학도지만 기계공학 세미나를 들은적 있는데, 장수풍뎅이에 chip을 달아서 장수풍뎅이의 이동을 완전히 조종하더군요. 이동뿐만 아니라 비행까지도요. 저는 기계를 달아서 생명체를 조종하는 기술이 벌써 확보되어 있다는 사실에 솔직히 충격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발표를 들은게 3년전인가 그렇습니다.
이미 랩 단위의 연구수준은 일반인들이 들으면 조금 충격적일만큼 기상천외하게 발전되어있고 다른 분야간 코웍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상용화에는 5~10년 걸리겠습니다만 기술융합으로 인해 이 기술발전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겁니다. 4차산업혁명, 지금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닙니다.
캐터필러
17/04/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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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모르겟다 싶으면
아마존 구글. 주식을 사면됩니다.
SCV아인트호벤
17/04/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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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산업혁명이 농업혁명이 아닙니다. 농업혁명은 신석기혁명이고, 1차산업혁명: 증기기관, 2차산업혁명: 전기, 3차산업혁명: 디지털기술(컴퓨터, 인터넷) 이렇습니다. (법으로 정해진 용어가 아니니 다르게 써도 자유지만 이부분은 비교적 명확하게 가장 널리 동의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4차산업혁명은 다보스 포럼의 클라우스 슈밥이 2016년 행사를 빛내고자 만들어낸 말인데(그 전부터 있었다는 주장도 있고) 그냥 유행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산업혁명"이란 말은 아놀드 토인비가 처음 썼습니다. "도전과 응전"으로 유명한 우리가 아는 그 토인비의 삼촌입니다. 1, 2차로 나뉘어진 건 토인비 이후의 역사학자들의 업적입니다. 증기와 전기가 꽤 차이가 나서 나누기 시작한 뒤로 그렇게 자리 잡았습니다.
"3차산업혁명"이란 말은 제레미 리프킨이 쓴 책 제목입니다. 디지털기술, 인터넷통신, 재생가능에너지가 미래 변화의 동력이 될 거라고 2012년에 얘기했고, 사실상 슈밥의 4차 이야기를 다 포함하는데, 4차가 나온 뒤로 요즘은 구닥다리 취급은 커녕 그냥 아무도 언급을 안하고 있습니다. 무슨 기능이 추가됐는지 몰라도 새버전이 나오면 구버전은 거들떠도 안 보는 소비자의 심리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 2차산업혁명을 이야기하던 사람들은 역사학자들로, 18세기에서 20세기까지 서구의 산업발전사를 정리하면서 개념을 만든 겁니다. 반면 3, 4차 이야기를 하는 리프킨과 슈밥은 경제학 전공이 기반이며 주로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입니다. (리프킨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라는 입장인데, 슈밥은 "이미 와있음" 입장으로 슈밥이 약을 좀 더 쎄게 팔고 있다고 보입니다.)
"x차산업혁명"하고 "x차산업"은 다른 말입니다. 1차산업: 농림수산업, 2차산업: 제조업, 3차산업: 서비스업 (중에 주로 음식, 숙박, 도소매업), 4차산업: (서비스업 중에) 지식기반산업 이렇습니다.
클라우스 슈밥이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언급한 것은 크게 1) 물리적, 2) 생물학적, 3) 디지털적 기술이고, 좀 더 구체적으로 1) 인공지능, 2) 사물인터넷, 3) 무인운송수단, 4) 3D 프린팅, 5) 로봇, 6) 나노 이렇습니다. 이쪽 분야 기술이 최근에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니 조만간 뭐가 크게 일어나지 않겠냐는 것이 슈밥의 "4차산업혁명" 이야기입니다. 요걸 잘하는 나라들이 앞으로 국가간 경쟁에서 이길테니 모든 나라들이 요걸 잘하려고 노력하게 될테고 그러니 요거가 발전하면서 그 결과로 파생될 변화들은 필연적이라는 겁니다. 슈밥은 여기에 "당신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데 생각보다 훨씬 빨리 올 걸" 하는 뉘앙스로 말하고 있죠.
암튼 최근에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각종 심포지움, 워크숍, 컨퍼런스, 정책포럼 등등에서 "4차산업혁명"이란 말이 빠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원래 대선시즌에는, 큰 폭의 정부조직개편, 제도개선, 정책기조 변화에 관한 논의가 쏟아져 나오는데 그 "변화의 필요성"으로 이야기하기에 너무 좋기 때문에 "4차"의 인기가 요즘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사 목적 자체가 특정 집단의 이익도모를 목적으로 깔고 있기 때문에 해몽은 저마다 제각각이기도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허구이고 거품이 맞습니다. 미래에 대한 수많은 가능성 중에 하나라고는 볼 수 있겠지요. 물론 필연적이라 생각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결코 혁명적이진 않습니다. 다만, "4차" 논의에서 언급하고 있는, 조만간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은 신기술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이폰이 그랬던 것처럼 대박 상품을 제대로 만들어 팔 수 있는 사람이 나온다면 그 사람이 가까운 미래의 포스트잡스가 되는 것이고, 우리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그걸 잘 활용하는 법을 배우려고 애쓰게 될 겁니다. 근데 그게 무엇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죠.
김승남
17/04/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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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산업혁명은 농업혁명이 아닙니다.
앨빌 토플러가 이야기한 제1의 물결과 혼동하신 것이 아니가 싶네요.
산업혁명(그러니까 제2의 물결) 이후에, 1, 2, 3, 4차의 산업혁명이 추가로 나타나고 있는거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ICT와의 융합을 통한 제조업 등의 전통적 산업의 재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가 아니라 후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특정 분야가 아니라 산업전반에 걸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이고요.
소원을말해봐
17/04/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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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란 별거 아니에요.
계산대 없는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고], 인공지능 의사 [왓슨], 독일의 무인 신발공장 [스피드 팩토리], 볼보의 자율주행 [무인트럭] 등 "노동의 종말" 이죠

대체되는 노동력에 대한 대응으로는 기본소득제, 재교육 등이 있겠죠.
기본소득제는 잘 모르겠고, 재교육 관련 정책은 작년 10월 고용노동부에서「4차 산업혁명 대비 직업능력개발훈련 제도개편 방안」을 내놓긴 했습니다.
https://www.nhrd.net/board/view.do?dataSid=26593&boardId=BBS_0000004&menuCd=DOM_000000102003000000
SwordDancer
17/04/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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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1,2,3차 산업혁명의 정의 자체가 막상 그것이 이루어지던 시기에는 없던 개념이죠. 한참 지나고 나서 보니 이때가 그런 시기였다는 건데 말이 그 시기지 얼추 100년에 가까운 시간입니다. 해당 시기를 살아가는 당사자들이 피부에 뚜렷하게 느끼긴 어려울 거예요.
캐터필러
17/04/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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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혁명이 시작될무렵에도 우습게생각하거나, 그 가치를 몰라본 사람들이 많앗죠.
역사는 반복될겁니다.
근데 이번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재기할수없을가능성이 높다는.
17/04/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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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은 창조경제다.
지금 이야기하는거는 실체가 없는데 그냥 좋아보이는거 다 뭉뜽그려서 4차 산업혁명이라 그러는데 창조경제랑 다를바가 뭔지...

ICT 기반의 변화는 굳이 따로 말을 안만들어도 될 정도의 당연한 변화입니다. 기술이 있는데 써야죠.
17/04/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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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가 될만한 좋은 내용이 있습니다. 여성들의 가사노동과 관련이 있는 얘기입니다. 가사도움 기계들(세탁기, 자동세척기, 전기다리미)이 있기전에 가사노동은 가구원들이 모두 함께하는 형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계들이 발전하면서 남자구성원들이 담당해야 하는 일들이 기계로 대체가 되었습니다. 흔히 가사도움 기계들의 발전이 여성들의 노동을 줄여주었을것이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가사노동현장에 여성들만 남게 하고 가사노동=여성들의 일 이 되는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논점과 통하는 점이 있다고 생각하여 올려봅니다.
.
그리고 저도 사장님마인드가진 후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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