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4/24 15:56:16
Name 찍먹파
Subject [일반] 대표번호의 비애..
안녕하세요 찍먹파입니다
유통회사 문화센터에서 일하고있어요
어느덧 6년차 대리짬이네요

아무튼
매장전화번호나 반품, 상담으로 전화하시는분이 어마어마합니다
반품은 그렇다쳐도 간단히 매장전화번호때문에 전화하시는분이 상당한데
네이버 찾아보면 금방나오는걸... 하 ㅠㅠ

그리구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면 여기저기 다 안받고 빙빙 돌다가 저희부서에 전화가 띡 돌아올때가 있습니다
최대한 친절하게 전화받는데

아 이런 삐리리야 전화빨리안받냐 이런 삐리리한 삐리리리야!!!

이러면 진짜 황당합니다
우리부서 전화도아니고 전화가 돌아서온건데 -_-
그리구 남자가받을때보다 여자가받을때 욕하는사람이 훠어어어어어얼씬많아요

방금 전화받았는데
손님 : 아 정말 거기는 왜이렇게 전화를 안받아욧!!!!!!!!!!!
저 : 아 네 죄송합니다 어디부서로 거셨어요
손님 : 아니~~내가어제 고기를사서 먹어봤는데 이건 정말 맛이 없어도 너~~무없어!!!!
저 : 아 그럼 식품부서 담당자로 전화 돌려드릴게요
손님 : 아니 이런 삐리리가 여태 기다리다가 전화받더니 또따른데로 돌려준다네!!!
저 : 왜 저한테 화를내세요 제가 전화를 안받은것도 아니고  제가 처리해드릴수 있는 일도 아닌데 저한테 화내시면 어쩌자는거에욧!!!

하고 같이 맞받아쳤어요-_-;;
아 이거 인터넷에 올라오면 저 시말서써야하는데 크크
제발 피식인여러분들은 지성있는 사람이 됩시다 흑흑

+수정
화내시는 분들 맘 이해합니다 이해해요 근데 욕만하지마세여 ㅠㅠ
내일 월급날이니까 참아야지...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우두유두
17/04/24 16:08
수정 아이콘
6년차 힘내요 남의돈 먹기 참 힘듭니다
17/04/24 16:1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저도 가끔 전화 당겨받는데 참고 듣다가 관련부서에게 연락드리라고 전화주신분 정보 인계하는데...

정말 힘드실겁니다 ㅠㅠ
17/04/24 16:13
수정 아이콘
막말하는 손놈들도 문제지만 직원들 이런 사소한 문제로 고생하는줄 모르는 높으신 분들도 참 문젭니다.
지들이 받아서 욕받이 한번 해봐야 직원들 고생하는 줄 알지.. 관계 없는 현업 부서까지 전화가 돌려 진다니 문제네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도 좀 클레임 걸때 전화해서 진상 부리는데 반성하고 안그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찍먹파
17/04/24 16:22
수정 아이콘
맞아요 윗분들은 그냥 인건비가 줄면 좋아하겠죠 밑에서 개고생하는 직원은 따로있구요 크크
진상부리셔도 괜찮아요 욕만하지마세여 ㅠㅠ
CoMbI COLa
17/04/24 16:17
수정 아이콘
전화 받으시는 분들 참 고생많으시죠.
그런데 바쁜 와중에 틈 내서 전화 했더니 통화량이 많아 5분 넘게 기다려서 겨우 연결됐는데, 이름이랑 이것저것 물어봐 놓고는 자기 업무 아니라고 다른 부서로 돌리고, 돌려서 거기에다 또 이름이랑 얘기해줬는데 또 돌리고 그러면 욱하고 짜증나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유자차마시쪙
17/04/24 16:20
수정 아이콘
이것도 참 문제입니다.
다른부서의 업무를 제대로 사내에 정리해놔야 이런 절차가 줄어들텐데 말입니다...
17/04/24 20:1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일하는 구청은 급한대로 지난주부터 사내메신저의 이름 옆에 담당업무를 다 기재하도록 바꿨습니다.
가령 저같은 경우 '주민등록/출생사망신고/서무/농지원부' <- 이름 옆에 이런식으로 기재를 해놓는거죠
이렇게 해놓고 옆에 전화번호 병기해놓으면 담당부서 안에서 실무담당자 찾기가 엄청 수월하더라구요
Carrusel
17/04/24 16:20
수정 아이콘
짜증나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도 정말로 화날 때가 많아요.
우선 상담전화가 소비자 부담이다보니 내 잘못이 아닌 일에도 빨리빨리 연결이 안될 경우엔 기분이 좋을리가 없죠.
(무제한 요금제도 1588 등은 영상통화와 합산해서 한 달에 50분 이런식으로 제한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전화가 돌고돌아 다른 부서로 가는 문제는 회사차원에서 그리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바꾸는게 맞다고 봅니다.
찍먹파
17/04/24 16:22
수정 아이콘
맞아요 시스템을바꿔야죠 크크 그게정답!
유자차마시쪙
17/04/24 16:26
수정 아이콘
그렇죠 거는사람 받는사람 다 짜증날 수 밖에 없는 구조...
17/04/24 16:46
수정 아이콘
그거때문에 지금 전화 관련 시스템 정비중인데 이게 머리가 좀 아픕니다...

회사 대표번호가 있고, 여기로 전화하면 유관 부서번호가 있는데 해당 번호가 연결이 안되거나(자리를 비우는 등의 사유로 전화를 안받거나, 통화중으로 연결되거나..) 하면 결국 종합문의 형태로 전화가 옵니다.

이게 근데 실제로 전화를 받는거만 전담하는 업무부서가 있는것도 아니고, 정책상 회사내 내선 번호로 직접연결도 최대한 지향을 시키고 있다보니 결국 전화건 사람의 연락처와 정보를 받아 담당부서로 포워드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게다가 실제로 회사업무가 다 뭐가 있는지 정확히 이해할만한 사람이 전화대기를 하는건 .......... 어찌보면 자원낭비기도 하죠. 결국 그러다보니 정확히 이해를 못했거나 원하는바가 파악이 안되어 엉뚱한 곳으로 전화가 굴러가는 일이 많습니다.

........ 뭐 이래저래 푸념입니다 ㅠㅠ
Carrusel
17/04/24 20:30
수정 아이콘
회사 규모나 조직이 어떤지 몰라서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아무튼 읽기만 해도 머리아픈 일이니 현명하게 잘 처리되길 바랍니다!
17/04/24 18:47
수정 아이콘
고객센터로 거는 대표전화는 안받으면 다른곳으로 안돌고 꺼질걸요....?
그리고 고객센터에서 연결하는 전화 안받으면 다시 고객센터로 가구요.
17/04/24 16:53
수정 아이콘
전 대표전화하면 ARS로 연결되는거 불편하더라구요
상담원을 통해 전화가 넘어가면 그나마 몇번 안 넘어가고 짜증도 덜 하는데
ARS몇번 누르고 넘어갔는데 다시 관할부서 아니라고 할때는 짜증이 좀 나요
인건비 차원의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했겠지만...ARS짜증나요 ㅠㅠ
17/04/24 16:59
수정 아이콘
전화응대일 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저같은 놈은 못버티고 멘탈이 소립자까지 부셔질겁니다.
고객 입장에서 저도 몇번 전화응대하는 분들에게 화를 낸적은 있습니다. 직접적으로는 수화기 너머 계신 분에게 화를 낸것은 맞지만, 그건 제가 회사에 표하고 싶은 불만을 들어주고 해결해줄 회사의 대표가 그 상담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불만을 듣고 회사의 대표로서 그 상담원이 저에게 되돌려준 회사의 방침에 따른 응대가 터무니 없다고 느꼈을 때, 회사에 향한 분노를 저에게 있어 회사의 대표인 그 상담원에게 표했던 적이 몇번 있습니다. 손님 입장에 대해서 아량을 가지고 봐주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구요. 물론 그래봤자 억울할 일 셀 수 없이 많으시겠지요.
사실 제일 나쁜 놈들은 서민 노동자끼리 서로 싸우고 화풀이 하게 해두고, 자신은 뒤에 숨어 조롱하고 있을 높은놈들이겠지요.
새벽포도
17/04/24 17:01
수정 아이콘
국내 최대 인터넷쇼핑몰 중 한 곳인데, 환불문제로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아예 ARS 안내멘트도 안 나오네요.
서너 번 만에 겨우 ARS 안내듣고 상담원 연결됐는데 전화번호 남기면 다시 연락주겠다는 말에 끊었습니다.
근데 벌써 3시간 넘게 기다리는데 전화는 안 오네요. 거대 쇼핑몰도 이런진대 나머진 더 심할 것 같습니다.
상담원 인력을 늘려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니 고객이나 상담원 모두 짜증만 늘어가는 것 같네요.
마음속의빛
17/04/24 19:43
수정 아이콘
일단, 그 상담원이 성실한 사람이라면 메모를 하거나 메세지를 적어 담당자에게 전달했겠죠.

그 후로 전화가 안 오는 건, 당연히 그 윗선인 사람(담당자)이 바쁘다는 핑계로 메모 및 메세지를 안 봤거나, 봐도 못 본 척 하거나
당장 급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놔두거나(어차피 욕 먹는 건 상담원일테니까..)

이래저래 가운데에 낀 상담원만 괴롭겠죠.
공고리
17/04/24 17:14
수정 아이콘
시스템 문제가 더 큰 것 같아요.
대표 ars 라면 1번은 어떤 부부터 어떤 부까지
2번은 뭐 3번은 반품 등의 고객센터
4번은 문화센터(제 생각은 문화센터는 제품과 바로 연관된 부서가 아니니 별도 전화도 괜찮을듯)
이렇게 가야하는데 전화가 전체 부서를 다 돌면 고객도 전화받는 직원도 서로 불편하겠죠.
찍먹파
17/04/25 08: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문화센터는 ars에서 빼달라고했는데 2번에넣어놓으셨.....2번!!
그래서 문화센터는 ars에서 빼달라고했는데 2번에넣어놓으셨.....2번!!
네오크로우
17/04/24 18:15
수정 아이콘
상담원분이 전화 받으시면 꼭 '고생 많으십니다. 수고 많으시네요. 바쁘실 텐데 죄송합니다.' 하면서 얘기 꺼내면 목소리가 확 밝아지시더군요.
찍먹파
17/04/24 20:26
수정 아이콘
이분체소사람부릴줄아는분 크크
이런방식으로 전화하시면 일이 더 빨리처리됩니다
저희도 사람인지라 크크
검은달의추종자
17/04/24 19:48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러니깐 찍먹말고 부먹으로 바꾸셔야합니다?
찍먹파
17/04/24 20:27
수정 아이콘
남의돈먹기 쉽지않죠 크크 그래도저는찍먹!!!
무자비한 부먹파 부들부들
위대한캣츠비
17/04/24 20:36
수정 아이콘
역시 배우신 찍먹파님이라 일처리 하시는 여유로움과 노하우가 상당하십니다.
힘내세요!
17/04/24 21:09
수정 아이콘
저도 손님들한테 전화 하루에 70~80통 받는데 욕하는 사람은 없는데 유통쪽은 심한가보네요
찍먹파
17/04/25 08:5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전화하시는분은 민원? 불만? 이런걸로 전화하시는분들이 많으니까요^^; 공무원 민원이나 상담쪽이나 비슷할거같아요 흑흑
rectum aqua
17/04/24 22:36
수정 아이콘
진급하고 팀장님과 반대쪽 끝자리로 갔다고 좋아했습니다.
심지어 제일 구석 끝자리로 갔죠..
그런데 그자리가 회사로 전화걸때 저희팀 내선번호 누르면 오는자리인줄은 몰랐네요.. 뭔 전화가 업무중에 20통씩 옵니다.
간만에 내근해서 업무보면 전화받느라 일을 못해요 ..
말코비치
17/04/24 22:40
수정 아이콘
일단 막말하면 바로 끊는 분위기가 있어야 됩니다. 받는 쪽(업체)에서 막말하면 바로 녹음떠서 인터넷 조리돌림하고 난리인데 막말하는 진상 고객은 무조건
무시한다는 분위기가 좀 있어야 하긴 해요.
찍먹파
17/04/25 08:56
수정 아이콘
이거 시행하고있는데 막상 잘 안됩니다 ㅠㅠ 어차피 제가 끊어봤자 다른데에 또 욕하실분이라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1570 [일반] 상남자 루쉰 [10] 신불해10056 17/04/26 10056 17
71569 [일반] 나의 파란만장 비트코인 어드벤쳐 - 1 [26] 이밤이저물기전에9817 17/04/26 9817 12
71568 [일반] 동물의 고백(8) [25] 깐딩6047 17/04/26 6047 8
71567 [일반] 6월에 나올 갤노트7 리퍼폰, 70만원대 유력 [54] 치열하게10677 17/04/26 10677 1
71566 [일반] [정보] KT 이용자님들, 치킨값 받아가세요. [112] 유리한16594 17/04/26 16594 17
71565 [일반] (일상) 검도 대회에 나갔습니다. [41] OrBef9349 17/04/26 9349 13
71564 [일반] 자율주행과 실리콘 밸리 인재 전쟁 [65] arumi10408 17/04/26 10408 18
71563 [일반]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생각 및 의문 [42] kimera10991 17/04/26 10991 10
71562 [일반] [모난 조각] 12주차 주제 "일기" 마스터충달3979 17/04/25 3979 0
71561 [일반] BBQ가 치킨 가격 인상을 재추진하네요. [133] Gimni13571 17/04/25 13571 2
71560 [일반] ?? : 백제는 전라도였다고! [29] 눈시H11715 17/04/25 11715 6
71559 [일반] 프랑스 판 안철수 +안희정 = 마크롱 [8] 안다나 7659 17/04/25 7659 0
71558 [일반] CNN 취재원 북한에서 잘못 취재하다 [23] 안다나 8694 17/04/25 8694 1
71557 [일반] 서울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들 비주얼.jpg (사진 23장) [25] Ensis13721 17/04/25 13721 12
71556 [일반] "5.6년간 한 푼도 안 써야 내 집 장만…저소득층은 10년 모아야" [30] 아라가키8398 17/04/25 8398 1
71555 [일반] 전체 임금근로자 절반 월200만원 이하 [175] Paul Pogba13850 17/04/25 13850 2
71554 [일반] ‘對北 군사행동 명분’ 하나하나 축적해 나가는 트럼프 [89] aurelius11204 17/04/25 11204 3
71553 [일반] 분노의 질주보고 간단히.. [41] aDayInTheLife8335 17/04/25 8335 1
71552 [일반] 일할수있는걸 감사하게 생각해라 [20] 삭제됨8517 17/04/25 8517 3
71551 [일반] 이상호 기자가 도움을 요청합니다.(최용석씨 실종 관련) [4] Credit8713 17/04/25 8713 6
71550 [일반] 서울 관악구에 길잃은 강아지 주인을 찾습니다. [28] 망고스푼7892 17/04/24 7892 12
71549 [일반] [정보] 경찰 "랜섬웨어 감염되면 '노모어랜섬' 접속하세요" [25] 타츠야14191 17/04/24 14191 53
71548 [일반] 동물의 고백(7) [19] 깐딩5703 17/04/24 5703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