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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20 12:59:25
Name 미사쯔모
Subject [일반] 곤장과 응아 볶음에 대한 전혀 비과학적 추론
과거 신농씨는 독초를 먹으며 인간이게 유익한지 아닌지를 몸으로 시험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수많은 약들은 사실 수만 수천년 인간이 먹어온 역사를 토대로 분류되어 효용을 알아내고 사용되게 되었지요.

옛선현들은 죄를 지어 곤장을 맞을 일이 많았답니다.

당연히 우리 인류는 신농씨의 후예가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장형을 받아 엉덩이가 시커매진 죄인이 신음을 흘릴때마다  등장하는 약이 있지요.

그거슨 바로 어린 아기의 응가 볶음이었던 것입니다.

응가 술과 더불어 같이 사용되어지는 이 약은 장독이 오른 환자에게 치료제로 쓰였습니다.

왜 응가가 치료제로 쓰였을까요?

여기서부터 저의 전혀 비과학적인 추론을 제시해보겠습니다.

장독으로 죽는다는 의미는 인체의 근육량 중 가잘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허벅지 근육들이 파괴되고 그곳에 물이 차 올라서 탈수로 죽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분만 모자르면 물만 퍼 마시면 되겠지만 탈수에 소금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면 좋듯이 물에 첨가제가 들어가면 더 할나위없이 갈증과 무기질 보충이 되어버리지 않겠습니까?

추론하자면 옛선현들이 곤장을 실컷 맞은 다음에 어린아이의 응가 우연찮게 눈에 보였다면......

2%부족한 우리몸은 그것을 몹시 아쉬워하며 먹고 싶지 않았겠느냐 이말입니다.

갈증이나고 몸에 물이 다 말라 입이 쩍쩍 갈라진 장독 오른 죄인 눈앞에 포x리 스웨트가 보이면 마셔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듯 내 몸이 원하는 무기질에 영양 보고인 볶은 응아 역시 먹어주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입니다.

상당히 비과학적인 추론이라 비난은 감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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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토니쵸파
17/04/20 13:08
수정 아이콘
일부러 먹었다의 근거가 없어서 먹었다라...
미사쯔모
17/04/20 15:58
수정 아이콘
근거는 없습니다. 그냥 먹었던 거죠.
아케르나르
17/04/20 13:32
수정 아이콘
그런 이유면 차라리 오줌이 낫지 않았을까요?
얼마 전 종영된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도 맞은 데는 똥술이 특효라는 얘기가 나왔었죠. 뭐 웃기라고 넣은 내용이긴 하겠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건 아니었군요.
미사쯔모
17/04/20 15:58
수정 아이콘
근거는 없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Chandler
17/04/20 13:32
수정 아이콘
일단 피지알이니깐 새로운 응가얘기는 언제나 환영.....
미사쯔모
17/04/20 15: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재활용
17/04/20 13:49
수정 아이콘
최후수단으로 못먹을 것을 먹어서 몸의 면역반응을 강제로 끌어올리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미사쯔모
17/04/20 16:00
수정 아이콘
못먹을거는 아닐겁니다. 실지로 이상한 짓 한다고 먹는 사람도 있지요.
토니토니쵸파
17/04/20 14:09
수정 아이콘
동의보감 탕액,침구편에 이런게 있긴하네요.

[인시(人屎, 마른똥)]
○ 성질이 차니[寒] 천행열병(天行熱病)과 대열(大熱)로 미쳐 날뛰는 것을 치료하고 또 모든 독을 풀어준다.

물론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미사쯔모
17/04/20 16:00
수정 아이콘
동의보감이면 과학적 근거 아닌가요?
토니토니쵸파
17/04/20 16:10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gallon water
17/04/21 12:04
수정 아이콘
모든 독을 풀어준다에서 이미 과학적으로 들리지 않네요 크크
유자차마시쪙
17/04/20 14:41
수정 아이콘
일단 피지알이니깐 새로운 응가얘기는 언제나 환영.....(2)
미사쯔모
17/04/20 16:0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매벌이와쩝쩝이
17/04/20 14:48
수정 아이콘
아.. 카레먹는데...
미사쯔모
17/04/20 16:00
수정 아이콘
카레도 곤장에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몽키매직
17/04/20 14:51
수정 아이콘
Fecal transplantation 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과거 기록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고, 장내 세균총 변화에 의한 질병에 대한 치료로 과학적으로도 인정을 이미 받은 내용입니다. 없던 내용이라면 모를까 이미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내용을 썰을 푸실 필요는 없습니다.
미사쯔모
17/04/20 16:01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새벽포도
17/04/20 14:53
수정 아이콘
취미로 민간요법 공부한 적이 있는데 민간요법들 쭉 보니까 그냥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생각해서 약으로 쓴게 대부분이에요.
정력 좋아지려면 정력 센 수컷동물의 생식기 먹고, 관절염엔 동물뼈 고아먹고, 야뇨증 걸린 오줌싸개 아이들 키 뒤집어쓰워서
소금얻어 먹이고.. 이런 식으로 어디가 아프면 그 아픈 부위와 비슷한 걸 약으로 썼어요. 가난한 백성들이 비싼 약재 못 구하니까
대충 이런 식으로 먹었어요. 가만두면 어차피 반병신 되거나 죽을 거 이거저거 먹여 보는거죠. 그러다 운좋게 병이 나으면 그 요법이
효과가 있다더라라는 식으로 소문나고...

그렇다면 곤장맞아서 엉덩이살이 터져나갔을 땐 뭘 먹어야 할까요?
제일 좋은 건 사람 궁둥이살 구워먹으면 되는데 불가능하고 동물 궁둥이살 역시 구하기 쉽지 않죠.
근데, 쉽게 구할 수 있는 대체재가 바로 똥입니다. 왜냐하면 궁둥이의 기운을 머금고 태어난 게 똥이거든요.
이래저래 아픈곳 한두 곳 있는 어른똥보다는 파릇파릇하고 원기충만한 아기들 똥이 약효가 있겠다 싶어서 애들 똥을 먹거나
수십년 묵은 오래된 똥이 천지의 기운을 머금어서(발효??) 약효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똥 퍼다가 체에 걸러서 먹었죠.
미사쯔모
17/04/20 16:01
수정 아이콘
말씀 듣고보니 엉덩이랑 가까워서 그랬던 것도 맞는거 같습니다.
gallon water
17/04/21 12:0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크크
17/04/20 16:52
수정 아이콘
외계인 고기를 먹으면 외계인이 되나요? 주술적 의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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