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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19 22:57:05
Name 곰돌이우유
Subject [일반] 나는 왜 취미가 없을까
요즘 제 삶의 화두는 취미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나는 왜 취미가 없는가?' 혹은 '나는 왜 취미를 억지로 만들려 했는가'입니다.

제가생각하기에 저는 취미가 없습니다. 없는 것 같아요. 정말요.

남들처럼 인터넷 게임도 하고, 웹툰도 보고 영화도 보고, 자전거도 타고 친구들도 만나지만 그건 목적이 있는 행동일 뿐이에요.

겉으로 보기에 '취미'같지만 취미아닌 행동들을 나열해 볼게요.


1) 하스스톤
게임이란 현실을 회피하는 방법이에요. 우선 게임을 켜고 트위치를 보거나 혹은 하스스톤 투기장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게임을 한다는 행위의 쾌감보다 현실 인지능력을 떨어뜨려서 미래의 어떤 시점으로 절 데려다 주기 때문이에요.  

2)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는 이유는 '그것들을 볾으로서 내가 익힐 수 있는 지식'때문이에요. 한마디로 '일'인거죠. 반지의 제왕을 보는 이유는 내게 부족한 상상력을 늘리고 스토리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다큐멘터리를 보는 이유는 그 속에서 삶의 이치를 깨닫기 위함이죠.

3) 웹툰, 드라마
제게 웹툰과 드라마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즐기는 것이 무엇인가 탐구하기 위함이에요. 제 핸드폰에 네이버웹툰, 다음웹툰이 깔려있는 이유는 웹툰 자체를 보는걸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대중(?)이 좋아하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보기 위함이에요. (급, 대학교때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개그콘서트를 챙겨보시던 지도교수님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최근에 본 드라마는 TVN에서 방영한 시그널과 도깨비에요. 사실 드라마를 보면서 즐겁다거나 거기에 빠져든다는 생각보다 '드라마를 보면서 스토리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을까? 혹은 남들이 많이 하는 드라마보기라는 행위, 그 속의 쾌락은 무엇일까?'를 생각할 뿐이에요.

4) 공부, 책읽기
웹툰, 게임도 진지하게 일처럼 하는데, 공부나 책은 오죽하겠어요? 전 사실 활자가 재미없어요. 책읽는거 진짜 안좋아하구요. 책도 몇 권 읽어본적 없어요. 최근에 단지 '책을 읽는 사람들은 왜 읽는가?'라는 생각 때문에 한달동안 30권의 책읽기에 도전해봤어요. 책도 이상하게 어려운책만 골랐구요. 차라투스트라, 낭시, 세계철학사 뭐 이딴 개똥같은 책들만 봤어요. 사실 책을 읽었다라기 보다 활자 위를 지나갔다라는 표현이 맞겠어요. (2주 14권에서 포기함)
에휴.. 공부는 뭐.. 제게 공부는 일이었어요. "전공책을 공부하면 취직해서 밥벌어먹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일 말이죠.

모든게 일이에요. 그리고 '의미있는 목적'이 있어야 하거나, 혹은 그것을 만들려고 하구요.


참 재미없는 삶을 살죠?
저 스스로도 제 삶을 돌이켜봤을때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들은 어떠한 취미가 있나요?
취미, 혹은 행위, 행동 자체의 즐거움이 있나요?
저처럼 모든것에 목적을 만들거나 이유를 만드는 따분한 삶을 사는 분들도 있나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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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9 23:00
수정 아이콘
제가 볼 때는 신기하네요. 그럼 취미는 목적없는 행동이어야만 하나요?
제가 목적없이 하는 행동이라곤.... 아무것도 안하는... 아니 그것조차도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인데......
곰돌이우유
17/04/19 23:20
수정 아이콘
저는 아무것도 하지않음에서조차도 의미를 부여하곤 했어요.

'아무것도 하지않고 세상에서 내게 주어지는 여러 자극(인터넷, 광고, 소음 등)을 멀리했을때 나는 어떠한 감정을 느끼는지 깨닫고 싶다.' 뭐 이런 환자같은 생각이요.


좀 더 적어보면,
정말 책상에 앉아 벽만 바라보도 7시간 정도 앉아있어보기를 행한적도 있고,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세상의 시각적 자극을 멀리하기 위해 실눈뜨고 땅만 바라보며 집에 온 적도 있어요.
써놓고보니 환자인듯
Colorful
17/04/20 07:0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님 좀 또라이네요
맘에 듭니다



취미같은거 안만들어도 좋지 않을까요?
그냥 님이 하신 행동처럼
어떤 것에 집중할 수 있거나
재미를 느끼면 충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Arya Stark
17/04/19 23:02
수정 아이콘
본인이 좋아하고 즐거운게 뭔지 탐색하는게 먼저 필요한것 같네요.
곰돌이우유
17/04/19 23:1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요즘은 그동안 내가 일처럼 했던 일들을 하지 않고 무의미하게 살아보고 있어요. 무기력해진 삶을 체험중
17/04/19 23:03
수정 아이콘
취미도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과 돈을 들여 최대한 많은 걸 건드려보고 좁혀가야죠~
날씨 풀리면 걷기 좋습니다
곰돌이우유
17/04/19 23:24
수정 아이콘
방금도 동네 하천을 따라 걷다 들어왔어요.
핸폰이나 음악을 듣지않고 걷는거에만 집중하구요.

걸으면서 머릿속의 생각을 비워내고 싶었어요.
alphamale
17/04/19 23:03
수정 아이콘
뭐 사실 되게 독특한 취미가 있기가 어렵죠.
저도 뭐 책... 책은 읽는시간도 즐겁지만 읽고나서도 심적으로 뿌듯함이 밀려온다는게 가장 큰 거 같아요.
그리고 게임 사서 모으기. 할 시간은 없고 하고 싶은 게임은 많고 하기는 귀찮고. 그래서 그냥 패키지 게임을 사서 모은다음 전시합니다. 보는 것만으로 흐뭇함.
연애... 가장 좋은 취미 같아요. 있을때는 귀찮고 없을때는 외롭고 뭐 그런거죠. 그래도 확실히 있는게 좋습니다.
옷사기. 신발사기. 이것도 지를때의 쾌감은 잠시고 사실 금방 질립니다. 그래도 그 쾌감때문에 삽니다.

그외에 여행, 등산, 낚시, 운동 등등은 정말 저와 거리가 있는 취미들입니다. 운동은 뱃살때문에 할 수 없이 억지로 합니다만... 저도 참 인생 재미없게 사네요. 저는 영화보는게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2시간넘짓한 시간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화면에 몰입하는 분들이 대단하게 느낄정도료요.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짧고,(이것도 1시간 넘어가면 잘 못봄) 책은 언제라도 내가 덮을 수 있는데 영화는 그게 안되서... 보고싶은 영화 리스트는 많은데 영 못보고있어요. 최근에는 주말에 억지로 고전영화 못봤던거 보고 있어요.
곰돌이우유
17/04/19 23:2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특히, 저는 영화관 가면 2번 중 1번은 자요.. 영화를 반 이상 보기 힘듦
아유아유
17/04/19 23:05
수정 아이콘
전 가끔 취미도 일처럼..그러니까 목표치나 진도를 정해놓고 하는게 스스로 더 나를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생각도 했었지만 결국
나란 사람은 그런 사람이고 그게 제가 즐기는 방법이라 납득하고 위와 같은 생각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있습니다.
즉, 내가 재미를 느끼면 그게 취미가 아닐까 합니다.
곰돌이우유
17/04/19 23:34
수정 아이콘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군요..
17/04/19 23:06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에서 완전 100%사적덱으로 이기기요.
상대 명치는 거의 치지않고 오직 상대가 내는 카드를 카운터쳐서 상대가 지쳐서 나가게하는 덱인데
이기면 상쾌해지지만 문제는 승률이 20%도 안되네요...
곰돌이우유
17/04/19 23:13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트위치에서 스트리머가 사적덱 굴릴땐 재미있게 봤었어요.

사제가 성기사 상대로 티리온을 꺼내고
운고로 팩을 두개씩 쓸 때의 쾌감이 짜릿짜릿
17/04/19 23:07
수정 아이콘
밀실살인게임이라는 책에서
왜 그렇게까지 쓸데없이 열심히 하는가? 라고 묻는데
그런걸 원래 취미라고 부른다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음악도 듣고, 악기도 가끔 연주하고, 친구들이랑 술도 마시고 하는데
그때의 그 느낌이 전부라고 생각해요. 그 때의 그리고 나중의 감정이 제일 중요한 거라고 보거든요.
분명히 저와는 다른 사람들도 매우 많을겁니다.
LightBringer
17/04/19 23:15
수정 아이콘
남에게 피해 안주고 내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거면 그게 취미죠. 취미가 꼭 고상하고 멋있어 보이는 것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취미를 가지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은연중에 권유, 강요하는 이 사회의 분위기가 안타깝습니다.
두부두부
17/04/19 23:18
수정 아이콘
전 레고가 취미인데요..
왜 그걸 취미라고 하는가 생각해봤는데.. 그냥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매일 생각나는 것도 아니고. 신제품이 나왔을때 맨날 목매고 그러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 한 순간에는 제가 레고를 바라보며 눈을 반짝일때가 있거든요

그 순간이 찰나이긴 해도 전 그걸 취미라고 불러요..
산적왕루피
17/04/19 23:18
수정 아이콘
책 읽기, 즉 독서는 재밌으니깐 합니다. 어려운 책?다 필요없어요.
책은 처음부터 어려운거 필요없이 가령 묵향이나 퇴마록같은 판타지류 같은 재미를 느낄수 있는 책부터 읽기를 권합니다.
제가 예를 들어 언급한 퇴마록도 환빠 기질이 좀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나름 조사를 해서(그것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에!) 쓴터라 나름 재밌게 읽을수 있더군요.
집에서 할일없을때 책을 읽는 게 좋더군요.

스키는, 스키중에서도 익스트림한 종목인 모글을 타요. 스피드를 즐기고 속도제어를 할수 있다는 것에 재미를 느끼게 되더군요.
데로롱
17/04/19 23:21
수정 아이콘
운동? 음주가무? 이런것도 취미가 되지 않나요? 자기가 취미를 즐기면서 행복하다면 그게 취미가 되는게 아닌가요?
17/04/19 23:29
수정 아이콘
취미 :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저 정도면 충분히 취미로 쳐줄수 있죠. 진짜 취미 없는 사람들은 너무 바쁘거나, 삶의 에너지나 의욕이 없는 경우입니다.
불주먹에이스
17/04/19 23:30
수정 아이콘
제가보기엔 남들이 글쓴이를 본다면 이런저런 취미가 많은사람으로 볼것같은데요? 취미가 꼭 뭐특별한것이여야할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진짜 재밌어서 즐기면서 할필요도 없지않나요 ?
바보미
17/04/19 23:34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걸 하는게 취미 아닌가요? 크크 제 기준에서는 본문에 적혀있는 행동 정도면 취미라고 봅니다. 물론 목적과 수단이 반대가 되면 안되겠지만요.
마스터충달
17/04/19 23:42
수정 아이콘
재미없으면 바로 스탑하세요. 그래야 취미가 되요. 어려운 책을 재미없어하면서 억지로 읽으면 되레 독서가 싫어질 뿐이죠. 뭐든지 재미없으면 딱 거기서 스탑하시고 다른 걸 찾아보세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으니까요.
Homepage
17/04/19 23:45
수정 아이콘
산도 타보고 낚시도 해보고 야구도 해보고 하세요.
나열해주신것중에 활동적인거 한개도 없네요. 혹시 모르죠 활동적인거 하다보면 그게 취미가 될지도 모르고요. 지금까지 하신게 흥미가 없는걸수도 있고요.
곰돌이우유
17/04/19 23:50
수정 아이콘
!!
대니얼
17/04/20 07:0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곰돌이우유
17/04/19 23:49
수정 아이콘
리플을 읽다가 이런 생각도 떠올라요.

제가 고민했던 지점은,
내가 하는 행위에 집중하지 않고 목적과 이유를 찾으려고만 노력한다는 것이었어요. 행위 그 자체에 집중하거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취미가 없다"라고 표현했었어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의 취미는 (정말 무의미해보이는 사물과 행동, 현상들응 포함한)행위나 사물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는 행위일수도 있겠어요. 그 행위는 스스로 본능적으로 행하는 습관 혹은 재미있는 것이거든요.
17/04/19 23:53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곰돌이우유님에게 목적을 부여하는것 그 자체가 취미로 될수도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RedDragon
17/04/20 00:09
수정 아이콘
작년 초에 보드게임에 입문했는데 지금 푹 빠져 있습니다. (주로 해외발 테마 게임들)
올 초에는 애니 입덕해서 일주일에 한쿨씩은 보고 있네요.
애니를 보다보니 라노벨도 땡겨서 어릴때 판타지소설 보던 마음으로 몇권 샀는데 의외로 재밌어서 여기에도 빠질까 걱정이네요...

본인 재밌는거 계속 찾아가시면 그게 취미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크크..
네파리안
17/04/20 00:15
수정 아이콘
저는 취미생활로 게임, 독서(장르소설), 각종방송보기(예능, 영화, 드라마, 해외축구), 운동(수영, 자전거, 농구), 맛집탐방등 여러가지 취미가 있습니다.
농구 같은경우는 동호회 나간지 4년정도 되었고 처음에는 모르는사람들 텃새같이 느껴질정도로 공도안오고 자주 뛰지도 못하고 친해지지도 않고 너무 힘들었는대 지금은 발목치료때문에 반년 못나갔더니 너무 그리울 정도로 소중한 취미입니다.
발목수술때문에 2달 감금아닌 감금 당하고 이제 재활마친상태인대 그동안 멘탈이 많이 나갔었는대 아파보니까 진짜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너무 와닿더군요.
몸이 아파서 멘탈이 나가니 글쓴분처럼 모든 취미생활이 재미가 있어서 하는게 아니라 시간죽이려는 목적으로 억지로 하는느낌이고 멀해도 시간안가고 너무 힘들었어요.
요즘은 힘들었던 멘탈겸 발목 재활의 일환으로 동사무소 탁구강습 나가고 있는대요. 개인적으론 이런 운동들이 신체도 활성화 시키고 시간도 잘가고 여러사람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되서 좋더군요.
저도 예전에는 사람들하고 부대끼기 싫어서 이런모임같은 것들이 마냥 싫었는대 이제는 이렇게 만난 인연들이 정말 소중한것임을 느끼고 점점 늘려나가려고 합니다.
용기를 가지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본인에게 맞는 취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제 친구는 요즘 국궁 배우고 있는대 새벽 6시에 나가서 활쏘고 출근하는대 너무 힘들어도 활 쏠 생각으로 하루하루 보내더라구요.
17/04/20 00:22
수정 아이콘
자신이 뭔가를 주도적으로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무엇을 하려면 이유가 있어야만 할 것처럼 느끼는 것은 바꿔말하면 어떤 것이든 수동적으로 하고 있다는 뜻 아니겠어요? 그래서 뭘 해도 별로 즐겁지 않고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거겠죠. 뭔가 굉장히 억압돼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거나, 또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고 있거나 하는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죠. 아니면 어떤 일에든 직접 개입하지 않고 방관자나 관찰자의 위치에 있고 싶은 건지도...
17/04/20 00:36
수정 아이콘
목적이 있다해도 하는동안 재밌어서 주도적, 반복적으로 하게되면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알테어
17/04/20 00:59
수정 아이콘
본문만 읽어보면 삶의 모든 부분이 일이네요.
일만하고 거기서 즐거움을 못찾으니 취미라고 할수도 없다는 것에 수긍이 갑니다.

뭔가 해서 자기가 재밌고 즐거워야 합니다.
그래야 취미라고 할수 있지요.
17/04/20 02:10
수정 아이콘
감정을 느끼는 법을 배우지 못한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물론 감정은 당연히 있지만, 그것에 반응만 할 줄알 뿐, 그 감정을 인지하고 또 느끼는 능력이 부족한 분들이 곰돌이님 처럼 말하곤 하다군요.
이런 건 타고난 성향에 어릴 적 교육이나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고 들었고요.
무엇이 잘못되었는 지 잘 본인은 알수가 없기에, 스스로 문제를 깨닫는 건 힘들어요.
상담 같은 걸 받아보세요. 덧붙이면 비슷한 이유로 상담을 받는 분들 꽤 많습니다.
랄라리
17/04/20 04:14
수정 아이콘
기타 취미가 있는데(핑거스타일), 악기취미가 정말 좋긴 합니다.
gallon water
17/04/20 06:38
수정 아이콘
지금 하시는거 다 멈추고 안해본거 다 시도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그중에 하나는 즐거운게 있겠죠 그게 취미가 될거구여
17/04/20 08: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경험으로 나는 왜 취미가 없는가? 라는 질문보다는 "나는 왜 덕후가 아닌가?" 가 더 정확할것 같아요.
영원한초보
17/04/20 09:38
수정 아이콘
이미 피지알에서 글쓰고 있다는게 취미
재즈드러머
17/04/20 09:39
수정 아이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라고
열정을 쏟을만한 취미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지금이라도 시작하세요.
본인에게 맞는지 안맞는지 열정이 샘솟는지 안솟는지는 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해보고 나서 안맞으면 또 다른걸 찾으세요.

결국은 삶의 한정된 시간 속에 자신의 인생을 쏟을만한 취미와 만나는가 못만나는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런점에서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여러 도전을 해보세요.
pure fiction
17/04/20 09:46
수정 아이콘
취미가 없는게 아니라 취미로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거네요.
17/04/20 10:08
수정 아이콘
저는 비젼없고 돈없는 업계에 있다보니 사람들이 돈을 안주는 핑계로 사명감과 궁극적 목적을 강조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목적없이 그냥즐기는 것자체에 더 의미가 가더라구요 . 그런점에서 맹목적인 무언가를 하는걸 더 집중하고있습니다 음주가 대표적이죠(과음은 아니고 특정주류에 탐닉하는) 다음날 머리가 땡길것을알고 훗날 이게 내 몸에 치명적일줄 알지만 당장 그 향취를 즐기려고 애를씁니다
17/04/20 10:18
수정 아이콘
앞서 직접 말씀하신 대로 의미나 목적을 부여하는 게 취미이자 특기인 것 같네요.
저도 목적을 갖고 시작한 것들이 있었는데 하다 보니 재밌어서 그냥 취미가 되었어요. 요즘은 외국어 공부와 악기 연주가 주력(?) 취미입니다.
권할 만한 취미로는 아이돌 덕질이 있죠 크크
노비츠키
17/04/20 13:00
수정 아이콘
취미는 해당행위로 파생되는 목적이 없고 오롯이 그 행위자체를 하는것에 목적이 있는 행동을 말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 행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게 저의 정의인데 본문의 케이스는 취미활동으로 보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장제이
17/04/20 13:48
수정 아이콘
전 그림그리는걸 좋아합니다. 제손으로 예쁘게 잘 그려진 그림을 보면 뿌듯해진달까요. 가끔은 예쁘게 그리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약간 님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하긴 하네요.
직장인
17/04/20 15:29
수정 아이콘
저도 취미가 없어서 고민입니다.

1. TV를 보지 않습니다.
- TV를 너무 안보니 집에서 제발 같이 TV좀 보면서 거실에 나와있어라 합니다.
- 물론 TV를 보지 않으니 뉴스, 예능도 보지 않습니다. (중1때부터)
2. 영화를 보지 않습니다.
- 연애 초 때는 보자는 대로 봤는데 (영화를 중학교 이후로 끊었습니다)
이제는 보고싶은 영화를 보자고 하네요.
3.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 하고싶은 것도 없고 할 필요도 못 느낍니다.
4. 책을 보지 않습니다.
- 본문과 100% 동감합니다.
5. 친구가 없습니다.
- 자라온 환경상 학교를 자주 옮겨다녀(외국에서) 한국에는 지인이 없습니다.
6. 게임/만화도 보지 않습니다.
- 그냥 고등학교까지는 스타리그도 보고 했는데...이제는 안보고, 안하게 되네요..

일 끝나서 집에 들어오면, 그냥 씻고, 침대에서 포근함을 느끼며 딩굴거리다 잠에 듭니다.
그냥저냥 만족하면서 살고 있지만 저도 이제 취미를 가지고 싶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어떻게 취미를 가져야 할까요....고민입니다.
17/04/20 16:38
수정 아이콘
도전해보신거라고 나열해주신 취미들은..
글쎄요. 취미라고 보기에는 좀 어렵네요. 그냥 시간날때 흥미를 위해 여가시간에 집에서 할수 있는것들인거 같아요

남는시간에 집에서 하는거 말고. 진짜 공통된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마스터 할수 있는것들을 찾아보세요.

음악적인 활동 (기타, 피아노, 드럼 )
체육적인 활동 (스노우보드,웨이크보드, 서핑,야구,축구)
춤적인 활동 (살사댄스,탱고댄스,스윙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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