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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25 19:27:59
Name 포스
Subject [일반] 자가당착에 대한 생각
  나는 혐오하는 것을 혐오한다. 라는 말은 저의 차별주의자들을 대항하는 행위의의 근거가 되는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쉽게봐도 저는 자신을 혐오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논리는 자기 자신의 혐오행위 를 스스로 혐오하게 되는 자가 당착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문장을 이렇게 바꾸어 생각해보았습니다. 나는 누군가를 혐오하는 행위를 혐오한다. 이렇게 말을 바꾸니 나는 사람을 혐오하는 행동을 혐오하기 때문에 자가당착에 빠지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생각이 드는게 차별주의자가 '나는 이슬람을 믿는 행위를 혐오한다.', '나는 동성간의 사랑하는 행위를 혐오한다.' 라고하면 나의 그들에 대한 혐오는 나 자신을 차별주의자에 대한 차별주의자가 되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나의 차별주의자에 대한 생각은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생각일까요? 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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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군
15/08/25 19:30
수정 아이콘
타인에게 해악을 끼치지 않는 행위를 혐오하는 행위를 혐오한다.
Shandris
15/08/25 19:32
수정 아이콘
그냥 극단적인 생각이 문제인거 같아요. 만일 그 극단을 받아들인다면 명백하게 내가 옳고 상대가 그를테니 최소한 자가당착에 빠지진 않겠죠. 내로남불 소리는 들을지 몰라도...
유리한
15/08/25 19:38
수정 아이콘
그냥 혐오주의를 혐오하시면 됩니다.
실제로도 혐오주의를 혐오하시는 것이 아닌가요?
혐오주의와 혐오를 혼동하시기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지신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15/08/25 19:44
수정 아이콘
[왜] 를 생각해보면 되지 않을까요. 왜 혐오하는 것을 혐오할까요? 타인의 자유를 억압하기 때문이겠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의 자유를 제한하는 역할을 하는 혐오를 혐오하는 것으로 버틸 수 있겠죠.

극단적인 것은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는 방식은 문제가 있죠.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것이 없진 않으니까요.
포켓토이
15/08/25 19:54
수정 아이콘
혐오가 근본적으로 안좋은 것이라며 본인도 그 대상이 무엇이든간에 혐오는 안하는게 좋겠죠.
나는 혐오하는 것을 지양한다. 정도가 어떨지.
닭장군
15/08/25 20:37
수정 아이콘
나는 혐오하는것을 혐오하는것을 혐오하는것을 혐오하는것을 혐오하는것을 혐오하는것을 혐오하는것을 혐오하는것을 혐오하는갑(반올림)
유리한
15/08/26 11:04
수정 아이콘
조금 더 부연설명 하겠습니다.

[진중권은 혐오주의에 대해 "성별, 성 취향, 인종 등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대해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부정적인 행위를 가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에서 개인의 가치관, 취향, 선호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수용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제 취향이 싫다고 욕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제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싫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반적인 혐오발언과 혐오주의에 대해 명확한 선을 그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5/05/19/story_n_7310306.html

혐오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이유로 혐오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죠.
그러므로 혐오하는 것을 혐오한다는건 애초에 잘못된 말이 됩니다. [혐오주의를 혐오한다] 가 맞는 용법이며 의미에도 부합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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