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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14 00:51:16
Name 해소
Subject [일반] 헤어졌습니다.
전화로,

오빠와 만났던 것, 시간 쓰고 돈 썼던 것, 그리고 맘까지 썼던 것,
너무너무 후회된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아라, 잘 먹고 잘 살아라.
최악이다.


라는 말을 하고 끊네요...


잦은 다툼에 지쳐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을 때가 두 번...
그때마다 붙잡았던 게 여자친구였고,


그러고도 계속 다투다가,
엊그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먼저.
이번엔 제가 붙잡았고요...

오늘 데이트하고나서,
사실은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솔직하게...

아마 제 맘이 이미 떠났기 때문인가보죠.


여자친구는 어이가 없을테고... 이해합니다.
제가 정말 나쁜 놈이죠.

자기 마음 갖고 장난치냐고... 정말 많이 화내네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고,
사실은 제가 준 상처에 대해 백 번 천 번 사과해야겠지만...
이젠 그럴수도 없게 됐네요.

한 가지 제가 맘 아픈 건,
'지금까지 만났던 건 진심이었냐?'
라고 물어봤을 때.

제가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끊어버려서...

여자친구가 평생 절 미워해도 저는 할 말이 없지만,
그동안 만나왔던 맘이 거짓이었다고 생각할까봐 너무 슬프네요.
정말 진심이었으니까요...


죄책감, 자괴감에 맘이 너무 아픕니다.
참 뻔뻔하게도...

여자친구는 훨씬 많이 힘들텐데...
술... 이 먹고 싶네요...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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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곰
11/11/14 01:09
수정 아이콘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고

꼭 직접 사과하도록 하세요 ...

그게 마음이 짐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꿀네랄에지게로봇6기
11/11/14 01:10
수정 아이콘
힘 내세요
어서 다 훌훌 맘속에서 떨쳐 내시길 바랍니다.
이말 외엔 드릴 말씀이 없네요
다들 한번씩 겪지만 답이 없는 그 쓰라림...
11/11/14 01:25
수정 아이콘
난 나쁜 사람으로 남기 싫다는 말로 들려요.
그 진심을 못 믿을 만큼 상처를 주셨으니 진심을 거짓으로 생각해도 할 말이 없죠.
제가 여자분상황이였던적이 있어서 그쪽에서 생각하게 되네요.
좀 독하게도 들릴 수 있지만, 계속 미안해하세요. 그리고 다음 연인에게는 그러지마세요...
choryuhyang
11/11/14 01:28
수정 아이콘
딱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11/11/14 02:00
수정 아이콘
이미 돌아오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리신것 같습니다.
정말 다른거 다 필요 없고

시간이 약입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2)
라됴머리
11/11/14 08:18
수정 아이콘
진심인걸 모를리 없죠.
다만 지금은 모르고 싶은거니까.
되도록 연연하지 마시고, 걱정도 마세요.

시간이 약입디다. (2)
포도씨
11/11/14 10:53
수정 아이콘
그때 그 마음이 진심이었건 아니었건
이제와서 무슨 상관이 있나요?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거라면
아름다운 추억을 더 많이 만들어주셨어야지요.
잦은다툼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는 없습니다.
사자님 말씀처럼 다음 연인에게는 아름다운 추억만 만들려고 노력하세요.
저도 지겹게도 싸웟던 옛 여자친구에게는 미안한 마음보다 그때의 나 자신이 부끄럽고
반성됩니다.
지금의 아내와는 한번도 싸운적이 없어요.
둘이 잘맞아서라기 보다는 후회할 일들을 만들고 싶지 않아 무던히도 참았었네요.
지금은 제 자신이 기특할만큼 잘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노력해야지요.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합니다.
그 아픔을 통해 자신의 인격이 성장되어야 적용될 수 있는 말이거든요.

세상에는 잘못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남탓만 하는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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