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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09 11:43:45
Name 개굴피카
Subject [일반] 소개팅을 하고왔습니다...
월요일날 동갑내기와 소개팅을 하고왔습니다.

저녁 7시에 만나서 밥먹고 간단히 얘기하고 오려고 했었는데

이 애가 밥먹긴 좀 늦은 것 같으니 밥이랑 술 같이 해결할 수 있는 데를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처음부터 술자리를 하게 되었는데 안주랑 막걸리를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12시가 되어서 서로 집에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둘 다 약간 취해있는 상태였는데 저도 집에 그냥 가기 아쉽고

이 아이도 그랬는지 술 좀 더 마시려면 자기 집쪽으로 가서 먹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친구의 집 앞에서 2차로 소주를 먹었는데 이 친구는 약간 좀 취해보이고 저도 약간 알딸딸한 상태에서 새벽 4시 쯤이 됐는데

호프집이 문을 닫는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바래다주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이 친구가 술김인지 뭔지는 몰라도

제가 마음에 든다면서 뽀뽀랑 키스를 하는겁니다. 전 꽤 당황하긴 했어도 저도 술에 취해서인지 스킨십을 했는데

왠지 분위기가 자러 갈 분위기었는데 그냥 가벼운 관계가 되기 싫어서 그 아이를 집에 보내고 저도 왔습니다.

근데 와서 하루가 지나고 곰곰히 생각해보고 문자도 하면서 느끼는 건데 저도 이 여자한테 호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이번주에 또 만나려고 적극적으로 했는데 이쪽에서 바쁘다면서 다음주에 보자고 합니다..

pgr러 분들이 보는 지금 저의 상황이 어떠신 것 같나요?? 잘 될 가능성이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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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11/11/09 11:46
수정 아이콘
11/11/09 11:47
수정 아이콘
다음주에 만날수 있다면 잘 될 것 같네요. 못만난다면... [m]
jjohny=Kuma
11/11/09 11:47
수정 아이콘
보이콧합니다.
11/11/09 11:49
수정 아이콘
이런글은 질게로 가주심이.. 그리고 여자분이 좀 서운해 하셨을 것 같네요.
Darwin4078
11/11/09 11:50
수정 아이콘
속지마세요.
빼빼로데이가 코앞이라서 빼빼로 받으려는 속셈입니다.는 훼이크고..

자랑글은 자랑갤로..ㅠㅠ
브라이언용
11/11/09 11:53
수정 아이콘
그냥 보내신건 잘하신거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만나셔도 집으로 꼬박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11/11/09 11:56
수정 아이콘
90%이상 잘 되신 것 같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 분위기에서 딱히 안 보내시고 같이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전혀 나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오랜 시간동안 얘기가 잘 통했다는 점에서 이미 80% 이상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보거든요.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연아이유리
11/11/09 11:58
수정 아이콘
일단 잘 될것 같군요.

두가지 말씀드리고 싶은데 첫번째, 스킨십은 일반적으로 이성에 대한 호감도를 크게 증폭시킨다는것을 생각하셔야 한다는점입니다. 스킨십은 일종의 "호감잠재력"을 끄집어 내서 폭발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문제는 애초에 잠재력이 낮은 상대인데 스킨십 버프로인해 호감도가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경우 오래가기 힘들고 상처를 남길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근본적으로 자신과 맞는 상대인지, 혹은 앞으로 터질 호감도증폭의 여력이 얼마만큼인지 생각해보셔야 할겁니다.

또한가지는 급격히 가까와지는 경우 충분한 대화가 부족할수밖에 없고 상대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연애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를테면 "결혼상대자"로 생각할것이냐 말것이냐.. 등을 생각해볼수도 있을것입니다. 연애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이 전혀 다를수 있습니다. 연애처음부터 그런걸 다 따질수는 없지만 급하게 진행된 만큼 어느정도는 유념하고 있어야 추후 상대방과의 관계를 조율해 나갈때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것입니다.
안티세라
11/11/09 12:15
수정 아이콘
거의 똑같은 상황에서 세번째 만났을때 차였던 경험이 있습니다.
11/11/09 12:20
수정 아이콘
아껴주는 매너있는 남자가 (쉬워보이지 않게 보이는) 될수도 있으나..
여자분이 어떤 스타일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날 함께 있고싶었을뿐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런경우에도 이후에 만남이 지속되지 않는경우를 많이봐서요..(재수없는소리하는거같아 죄송합니다 ㅠㅠ)
찰박찰박찰박
11/11/09 12:28
수정 아이콘
글쎄요...제가 보기엔 진짜 그냥 여자분이 단지 자고싶어서 그랬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통 소개팅을 하게 되면 여자쪽에서 좀더 신중하기 마련인데 여자분이 오히려 앞서갔다는 점과 에프터 신청을 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다음주로 미뤘다는 점? 밀당하는거다 라고 할 수 있는데 여자분이 첫만남에서부터 잘려고 마음까지 먹었는데 그럴거 같진 않습니다. 아 물론 전 소개팅도 안해봤고 여자 경험도 많지 않기에 그냥 흘려 들으시면 될듯합니다 -_-크크
순수행복
11/11/09 12:41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경우입니다.
저도 저런식으로 사귀었고 현재는 여자친구는 제가 처음 봤을때의 성격과 지금의 성격은 180도 바뀌었습니다.(좋은 뜻으로 받아들이실수도 있고 나쁜 뜻으로 받아들이실수도 있습니다 전 좋은 경우입니다)그리고 전 첫 여자친구고 마지막 여자친구가 될것 같고(사귄지 5년이 넘어가네요) 전 나름 길들여져버려서 여자친구가 좋고 사랑스럽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이건 제 경우 설명)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자의 성격을 다 파악하기 전까진 사귀시는걸 연기하시고 한달 이내에 최대한 많이 만나 여자분의 성격을 파악하시면 좋겠습니다.

거칠게 남자의 욕구를 당기는 여자는 남자가 보기에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리라 봅니다 따라서 남자분이 쉬이 넘어갈수 있는 현상이 발생 할수 있고 남자들이 생각할때 아 이게 왠 떡이냐 라고 할수도 있습니다만 연애하실때 성격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까? 저도 여자친구의 변해가는 성격 때문에 5년 동안 무수히 많은 고민과 길들임을 당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너무 멀리가나 -_-?) 그런 어려운 과정없이 편히 잘 사귀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은거고 그리고 사귀는것은 적극 추천이긴 하지만 한달 이내에 자주 만나셔서(기회 닿는데로) 성격을 많이 파악하시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나서 좋은 결정을 뭐 그래도 남자는 남자잖아요 제 생각엔 님 머릿속엔 이미 모든 견적이 끝났을거라고 사료됩니다 ^^
11/11/09 13:07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이럴 땐 그냥 첫만남에 자러가버리는 게 더 좋은 건데-.,-

다음에 만난다면 한동안 자려고 시도하지 마세요.
첫 기회에서 뺐는데 어정쩡하게 다음에 바로 시도하면 역효과만 납니다...
동네노는아이
11/11/09 13:56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오랜만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니까 좋은점이..
카톡 프로필을 볼 수 있는거더군요
사진으로 이쁘셧어요.그래도 사진빨일수도 있어서 방심하지말자고 다짐하고
기대하고 나갔는데 실물은 더 이뻤어요
얼굴도 이쁘고 피부도 좋고 잘웃고 매력있는 아이였는데
박보영 삘 나더라구요
눈에 빤짝이 화장을 했는데 웃을때마다 눈이 번쩍 거려서
걸스데이의 반짝 반짝이 머리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진짜 다 좋았는데 딱 한가지 단점이
절 별로 안좋아하더라구요ㅠㅠ
낼 출근해야 한다고 힘들다고 커피 한잔 하고 헤어졌습니다.
잘보일려고 와플도 아이스크림 2개 나오는 스페셜로 시켰는데
달다고 안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와플 1/3혼자서 꾸역 꾸역 먹고 헤어졌어요
그러나 괜찮아요 나는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아는 남자니까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1/11/09 15:39
수정 아이콘
COB... 가 생각나는데.. 여긴 PGR이군요..
오징어와 말미잘
11/11/09 16:44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비슷한 케이스가 있어는데, 사귀기 전 까지는 아직 모름요!
花非花
11/11/09 17:00
수정 아이콘
이게 왜 아직도 자게에 있지;
11/11/10 20:51
수정 아이콘
삭게 안가나요 이런 글은..............아 왜 눈에서 자꾸 콜라가 나올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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