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0/21 08:54:48
Name ekskdks
Subject [일반] 과연 리비아 사태가 김정일이 독재와 핵을 포기하게 할것인가

전 오히려 반대로 보는 입장입니다.

일단 이걸 보시죠.

http://news.donga.com/3//20091001/8846311/1

"카다피의 발언은 핵 포기 촉구나 다름없다. 리비아는 2003년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했다.
카다피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나를 보고 배 우라”는 충고를 한 셈이다. "

한가지 더 체크해봅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9011805555&code=970209
‘중동의 악동’에서 ‘유연한 독재자’로… 리비아 카다피집권 40년
  
"카다피를 몇 차례 만난 적이 있는 미국 전문가 베냐민 바버는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는 현대적 리더십의 격식에서 벗어난 인물로 인내와 끈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 오래된 이야기도 아닙니다.2009년도 이야기죠.

실제로 카다피는 핵 개발을 추진한 적이 있었지만 미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핵을 포기했고 그후 미국의
'핵을 포기하면 이렇게 대접받을수 있다'는 정책에 의해 국제 사회에 여러 초청도 받았습니다.

실제로 카다피는 2003년 핵을 포기한후에 '합리적 독재자,개방적 인물,실용적 리더'등 온갖 찬사를 받았습니다.

국내적으로도 강압적 독재는 어느정도 완화가 되기도 했고.

하지만 그런 대접은 중동의 봄 이후 한순간에 뒤집혔고 서방세계의 집중적 군사 개입으로 반군에게 패해하여 결국 목숨을
잃는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죠.

만약 리비아가 핵을 보유하는데 성공했고 반군에게 군사적 지원을 가하는 나라에게 핵보복을 강하게 천명했으면
서방세계가 개입할수 있었을까요?(카다피라면 대놓고 핵보복을 이야기해도 남을 인간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핵을 가진 국가에 군사적 개입을 시도한다는 것은 큰 부담으로 남았을것입니다.

그러면 반군은 결국 진압되었을거고 카다피는 더 독재를 했을것입니다.


결국 이번은 김정일에게
'핵을 포기하면 서방세계는 언제든지 자신에게 무력개입을 시도할수 있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수 있다."
"독재의 완화가 대규모 민중봉기를 발생시킬수 있다"

라는 메시지만 전달하지 않았을까요.

즉 오히려 더욱 더 핵에 집착하고 국민을 감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미스터H
11/10/21 09:06
수정 아이콘
동의 합니다. 홍순명씨도 이야기 했지만, 우리한테는 역으로 안좋게 작용할 일이죠...
거기서 나온 이야기중에 이런게 있더군요.

이라크가 준 교훈: WMD가 없어도 밀고 오더라
리비아가 준 교훈: WMD 포기해도 밀고오더라
북한: ...
여자박사
11/10/21 09:07
수정 아이콘
그럼 반면교사가 맞는 것 아닌가요? 글의 주장과 전개가 반대네요.
진리탐구자
11/10/21 09:16
수정 아이콘
독재는 독재자가 허리에 힘을 빼는 순간 끝장이지요.
확실히 오래 살아남으려면 욕 먹을 짓을 좀 더 많이해야....
11/10/21 09:53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본문 글과 같습니다.

카다피는 큰아들인가 둘째인가가 이끄는 유학파 말 듣고 유화로 돌아섰다가 끝장난 모양새라,
정일이나 그 아들들은 앞으로 한 10년은 정책을 바꿀것 같지가 않습니다.
srwmania
11/10/21 10:5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걱정입니다 -.- 독재란 모름지기 독하게 해야 하는 걸 보여준 꼴이랄까;
루크레티아
11/10/21 10:54
수정 아이콘
원래 독재자들이 강압적으로 밀고 나간 이상에는 그 이후에는 기호지세입니다.
유화니 뭐니해서 되돌리는 순간에는 그네들의 독재는 그대로 끝장이죠.
이용현
11/10/21 11:1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오히려 북측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주민들이 딴마음 못 먹게 또 도발은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Siriuslee
11/10/21 11:59
수정 아이콘
그런데 핵이 있다고 해도
운반체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만..

카다피가 핵잠을 가진것도 아니고 ICBM을 가진것도 아니라서

기껏해야 1945년당시처럼 폭격기로 핵투발이 거의 유일한 수단인데,
지중해를 폭격기로 건널 수가 없죠...(제공권이..)
아니면 같이죽자급의 핵포탄 정도...

북한이 대포동미사일등 미사일쪽에 주력하는것도 바로 핵운반체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미국이나 러시아처럼 정교하고 다탄두 탑재가 되는 ICBM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충 대륙 아무대나 맞고 뒤져라 급의 ICBM을 개발한 나라가 얼마 없습니다.


ps. 단지 북한이 핵을 보유하면, 우리는 정말 위험하죠.
위에 썼지만 같이죽자급의 핵포탄을 쏠 수도 있는 상황이고(이건 뭐 미군도 수틀리면 꺼내쓸수 있죠..)
견인포로도 쏴재낄수 있기 때문에 대충 선재공격으로 서울쪽으로 대충쏴도.. -_-
11/10/21 12:32
수정 아이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꿈꾸는아이
11/10/21 12:42
수정 아이콘
우리나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핵탄두 소형화죠. ICBM같은 경우는 그래도 선제 포착 후 선제 공격이 가능하지만 소형화 기술만 성공하면 이를 포착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는 점입니다. 북한이 가장 목매고 있는 기술이죠.
북한은 정말 국제사회로 나오는 순간 김정일 정권은 몰락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인터넷이나 sns가 보급이라도 된다면 김정일 정권에게는 재앙이라고 할 수 있죠.
저도 역시 앞으로도 김정일 정권이 고립을 계속할 것이라고 봅니다. 국제 사회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엄청난 당근을 안겨주려고 해도 당장 자신들의 정권이 위협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려고 하질 않죠.
앞으로도 북한은 단물빼먹기 + 정기적인 도발을 계속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권력이 얼마나 좋기에 나라가 저런 꼴이 되어도 놓을 생각을 안하니...정말 권력이란 무서운 것 같네요..
스반힐트
11/10/21 16:00
수정 아이콘
몇년내에 김정일이 사망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지. 몹시 궁금합니다.
빼꼼후다닥
11/10/21 16: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북한과 리비아는 다르다고 보는게, 리비아는 민주 혁명이기도 하지만, 파벌 분쟁의 성격도 갖고 있기 때문에 혁명군 측의 전력이 무시 못할 수준이었죠. 거기다가 지리적 위치상 다국적군의 지원이 매우 쉽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고요. 그에 반해서 북한에서 혁명이 일어나려면 군부 쿠데타가 아닌 이상에야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사실상 북한에서 순수한 민주화 혁명은 시리아처럼 실패하거나 대규모 내전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또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다국적군의 개입이 늦어지거나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528 [일반] 박원순 "내가 떨어지면 안철수 원장도 타격" [136] 비스트마스터7380 11/10/22 7380 1
32527 [일반] 정치는... 삶입니다. [69] AhnGoon5567 11/10/22 5567 1
32523 [일반] 롯데와 Sk의 플레이오프에 대하여 중계방송과 피지알 불판이 저에게는 불편합니다. 다른 사이트에 가서 즐겨주세요라고 말한다면?? [54] 코큰아이6157 11/10/22 6157 0
32521 [일반] 파이널 판타지 오케스트라: Distant worlds II 가 열리네요. [9] 벨리어스3407 11/10/22 3407 0
32520 [일반] 서울시장후보 4차 TV 토론 하이라이트 - 박원순 편 [32] 삭제됨5410 11/10/22 5410 0
32519 [일반] 슈스케3 탑5 오늘의 영상 [49] 오크의심장7520 11/10/22 7520 0
32518 [일반] 엠넷의 밸런스패치 (오늘의 슈퍼스타k) [12] 뜨거운눈물6267 11/10/22 6267 0
32517 [일반] [슈스케]시도는 좋았던거 같은데... [7] 레몬커피4930 11/10/22 4930 0
32516 [일반] 슈퍼스타K3 TOP4가 확정되었군요. [9] 백호요둔5445 11/10/22 5445 0
32515 [일반] 111021. 소녀시대 뮤직뱅크 무대. [38] 업매직5377 11/10/22 5377 1
32514 [일반] 정치 관련 비속어에 대해서 짤막 공지 [97] OrBef5300 11/10/22 5300 1
32513 [일반] 어제 토론 하이라이트 2.swf [113] 비스트마스터4659 11/10/21 4659 1
32512 [일반] 마음에 드실 만한 <퓨전 국악> 몇 곡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추가) [18] k`3462 11/10/21 3462 1
32509 [일반] 타블로 앨범이 나왔네요. [20] swflying4455 11/10/21 4455 0
32508 [일반] 이런 시기쯤에는 올라오는 정책검증기입니다(서울시장) [53] the hive3788 11/10/21 3788 0
32507 [일반] 어제 토론 하이라이트.swf [187] 쌈장녀5339 11/10/21 5339 0
32505 [일반] 금요일 저녁에 듣는 좋은 노래들 [9] 뜨거운눈물4027 11/10/21 4027 0
32504 [일반] 라그나로크 - (완) 종말 [7] 눈시BB4655 11/10/21 4655 2
32503 [일반] 오늘의 정치 이슈 [30] 독수리의습격4716 11/10/21 4716 0
32502 [일반] 정통시사주간지 시사인 고발 당하다 [83] 아즐7142 11/10/21 7142 0
32501 [일반] 그냥 요즘 [70] 삭제됨5716 11/10/21 5716 5
32500 [일반] 10.19 보드게임 모임 후기 [6] 플로엔티나3908 11/10/21 3908 0
32499 [일반] 내일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결과 예측해봐요~~(분위기 진정 차원) [136] empier4481 11/10/21 448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