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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27 00:59:46
Name 이이다
Subject [일반] 3월 13일 33살.....
사랑하는 친구가 스스로 하늘로 떠나버린 날입니다.

98학번 처음 그친구를 봤고.. 담배 한개비로 친해져서 어느덧 십여년이 넘도록 술잔을 기울린 친구가 스스로 하늘로 가버렸습니다 .

pgr 분들은 얼마나 주위를 돌아 보면서 지네시나요?

저는 그러지 못했나 봅니다.. 제가 믿는 정말 제가 소중하다고 믿는 소중한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괴로워 하는지 정말 몰랐습니다.

이놈을 보네고 나서 이 친구가 얼마나 외로워 했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친구가 저에게 한 말들을 다시 생각하니.... 너무나 괴롭습니다..

떠나기 1주일 전에 통화해서 조만간 한잔 하자.. 라고  성의 없이 말했던 제 모습이.. 이친구가 힘들어 할때 다 그런거라고 대수롭게

치부했던 제말이.. 정말 치가 떨리도롭 괴롭습니다.

남자답고... 너무나 잘생겼고.. 정말 누가 봐도 부러울 정도의 인물에... 왜 그렇게 쉽게 떠났는지.. 정말 미치도록 따지고 싶지만..

제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괴로워 하는수 밖에... 아파하면 시간이 지나가길 기도 하는 수밖에 없네요..

pgr분들은 주위를 한번 돌아 보세요.. 소중한 분들이 잘지네고 있는지..힘들어 하는건 아닌지..

항상 웃고 장난치고 술마시던  그친구가 그런 우울증이 있는지.. 정말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소중한 친구 정말 사랑하던 친구가 ... 정말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주위를 돌아 보세요...pgr분들은 소중한 사람을 놓치지 않았스면 합니다.

술 안마시려 했는데..보름도 못 버티네요 ...   제 친구를 위해서 한번만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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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11/03/27 01:03
수정 아이콘
다 사연이 있겠지만 33이면 너무 젊은나이 아닙니까. 안타깝네요... 친구분이 편안해지셨길 바랍니다.
11/03/27 01:16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의외로 가까운 사람일수록 가벼이 대하기 쉬워지고 그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배려라는것이 남보다 더 작아지더군요....
아주 쉬운일이니 이이다님의 말씀처럼 주위를 둘러봐야 할 것 같습니다

pgr분들은 소중한 사람을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2)
DeathMage
11/03/27 01:59
수정 아이콘
아, 저도 갑자기 생각나는 사람이 있네요.. 날 밝자마자 전화해봐야겠습니다. [m]
서린언니
11/03/27 02:26
수정 아이콘
이번에 잠깐 한국에 가는데
뇌출혈로 쓰러진 녀석 있는 병원부터 가 볼 생각이에요...

쓰러진지 벌써 1년이네요... 많이 좋아졌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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