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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07 11:17:27
Name ArcanumToss
Subject [일반] [정보]삼성프린터 사용시 주의점
삼성 프린터 쓰시는 분들은 주의하세요.

요즘 삼성에서 스마트 패널을 통해 프린터의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면 정품 토너 카트리지(이하 토너)만 쓸 수 있고 재생 토너는 쓸 수 없게 됩니다.

즉, 지금 하고 있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재생 토너를 쓰지 못하게 하는 업그레이드라는 거죠.

사실 요즘 출시하고 있는 삼성의 프린터나 복합기들은 모두 토너에 칩이 달려서 나옵니다.

그런데 이 칩은 다름 아닌 '카운터 칩'입니다.

카운터 칩의 역할은 단순화해서 설명하면 '현재까지 몇 장(토너 사용량이 아님)을 출력했는지를 세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토너가 1500매 짜리면 1500매까지만 출력하고 멈추고 2500매 짜리면 2500매까지만 출력하고 멈추게 됩니다.

따라서 토너 안에 파우더(잉크젯 프린터로 치면 잉크에 해당)가 남아 있어도 프린터에 빨간 불이 들어 오고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생 업체에서 이 칩을 개발하고 생산 라인을 갖추기 위해서는 3억 이상의 자본이 투여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칩 개발 비용이 추가되어 재생 토너의 값도 비싸집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어이가 없는 것은 그 칩이 토너 안에 파우더가 남아 있어도 출력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족쇄 역할을 하는 것인데 그 족쇄를 울며 겨자 먹기로 추가 비용을 들여서 구매해야만 재생 토너를 쓸 수 있다는 것이죠.

예전에 엡손 프린터의 경우도 잉크가 남아 있어도 카운터 칩 때문에 출력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 불매 운동이 일었던 적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삼성이 엡손이 하던 것을 지금 하고 있네요.



어쨌든 만일 삼성 프린터를 쓰는데 프린터를 업그레이드 또는 업데이트 하겠느냐고 묻는다면 '아니오'를 선택해야 지금 사용하고 있는 재생 토너를 쓸 수 있습니다.

만일 '예'를 클릭하면 현재 사용하는 재생 토너도 갑자기 쓸 수 없게 됩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알려주지 않고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은 치사한 상술이 아닌가 하는데 뭐... 정당한 것일 수도 있고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출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는 지금 삼성이 재생 토너를 사용하지 못 하도록 이런 일들을 하고 있다면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결론은 재생 토너를 쓰면서 환경도 보호하고 소모품 비용을 줄이려면 '아니오'를 선택하시면 된다는 것이고

프린터 선택에 조언을 하나 드린다면 HP나 캐논 제품을 구입하라는 것입니다.

잉크젯 프린터는 HP가 가장 잘 만들고 이 제품을 삼성에서 가져다가 삼성 마크를 붙여서 파는 OEM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당연히 삼성이 더 비쌉니다).

레이저 프린터는 캐논이 가장 잘 만드는 것 같고 이 제품을 HP에서 가져다가 HP 마크를 붙여서 팝니다(역시 HP가 더 비쌉니다).

헷갈리시면 프린터는 레이저든 잉크젯이든 HP가 무난한 선택이고 좀 더 깊게 들어가면 잉크젯은 HP, 레이저는 캐논이 성능면에서는 가장 좋다는 것을 알아 두시면 프린터 선택을 할 때 도움이 되실 겁니다.

HP와 캐논은 재생이 쉬운 카트리지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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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거탑
10/11/07 11:2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큰일날뻔 했네요..후.. 잉크값이 너무비싸요 ㅠㅠ
데보라
10/11/07 11:27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고등어3마리
10/11/07 11:58
수정 아이콘
컴수리로 한때 밥먹었던 사람으로서 ..
사지 말아야 할 삼성 제품하면 프린터와 odd를 뽑고 싶군요.
지긋지긋한 삼성ODD불량하며..
OEM으로 생산하다 보니 저질품질을 자랑하는 프린터..ㅠ_ㅠ;
10/11/07 12:09
수정 아이콘
와 삼성 막나가네요;;;
10/11/07 12:04
수정 아이콘
잉크젯만 쓰다가 좀 무리해서 캐논의 레이저 복합기를 구매하고 2년째 사용중인데
재생토너 가격도 싸고 모든 면에서 만족합니다. 삼성 잉크젯 프린터도 다른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긴한데 칼라 뽑을때 말고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레이저 쓰다보니
잉크는 도저히 못쓰겠더라고요 답답해서.
라카디마
10/11/07 12:19
수정 아이콘
한달전에 삼성프린터를 샀는데 살짝 난감하군요..끙.
프린터 가격이 20만원인데 컬러 정품 토너 세트 가격이 20만원이 넘어요.
토너가루 원가를 생각하면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입니다.
20회 충전할 수 있는 토너가루 1kg 가격이 5~6만원입니다. 소비자 가격으로요.


이래서 알만한 사람들은 대응책으로 무합칩이라는 치트키를 씁니다...;
하얀눈사람
10/11/07 12:12
수정 아이콘
엡손프린터사용하는데 이쪽도 정품잉크쓰라고 메시지나오더군요.
카운터는 프로그램으로 간단하게 초기화가능합니다.
10/11/07 12:55
수정 아이콘
멀쩡히 잘되는 캐논 레이저프린터를 집에 두고
하나 따로 살까 하면서 저렴한 가격의 프린터를 새로 알아보고 있는데,

예전과 다르게 카운터칩이 생겼네요.
본문으로 카운터칩의 개념은 이해했는데 무한공급은 무슨 프로그램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프로그램인가요? 아니면 기기인가요? 토너인가요?
Angel Di Maria
10/11/07 14:26
수정 아이콘
삼성이 프린터 사업이 수익성이 미친듯이 낮다는 것을 깨닫고 사업 접은지 꽤 되었죠.
이 말인 즉슨 자체적인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A/S 가 심하게 구려요.
10/11/07 16:19
수정 아이콘
그럼 이미 예를 누른 사람은 어떻게 해야 되죠? 제가 그 상황입니다
10/11/07 17:50
수정 아이콘
저는 캐논 복합기 MP160을 쓰고 있습니다.
여태 재생잉크(리필용 잉크라고 하죠?)는 단 한번도 써본 적 없이 줄곧 정품 잉크만 써왔습니다.
칼라와 흑백 하나씩 사면 5만원 이상..ㅠㅠ

리필용 잉크도 생각해본 적이 있으나 여러 평을 보니 말이 많아서 걱정돼서 못 샀습니다.(인쇄 질이 떨어진다는 둥)

어떤가요? 실제로 별 차이 없나요?
계란말이
10/11/07 23:32
수정 아이콘
흠..케논 중저가형인 MP-258 쓰는데 좀 느린거 빼곤 가격대비 쓸만하네요.
근데 케논은 잉크흡수기가 다 차면 서비스센터로 가져가야한다더군요.
삼성이나 HP는 안 그렇다던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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