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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01 20:04:50
Name 아우쿠소
Subject [일반] 타임머신을 열어버렸습니다.
안녕하세요

평소에는 눈팅회원이지만 오늘 자게에 두개째의 글을 올리려는 아우쿠소 입니다.

혹시 구글에 본인의 이름을 입력해보신적이 있으세요 ??

오늘 무슨바람이 불어서인지 한번 구글에서 제 이름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애초의 목적은 혹시 이름 혹은 민번의 도용이나 아니면 불필요한

정보의 유출을 걱적해서였지만 뜬금없는 카페의 글을 읽어버렸네요..

전 사실 Game-Q 출신입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Game-Q[아우쿠소]로 활동했었지만 가입년도만 오래되었고 눈팅만 주로 했던 유저인지라

거의 노출되지 않았던 닉네임입니다. 지난번 언제인지 모를 변경기간에 닉네임을 Game-Q[아우쿠소]에서 그냥 아우쿠소로 변경했구요..

사실 이미 없어진 Site를 따지면서 출신이라고 이야기하는게 조금 우습기도 하지만 저에게 Game-Q는 조금 특별했더랬습니다.

한참 스타를알고 사람을 알고 방황하던 시기였구요 ... 처음 접한 커뮤니티이기도 했고 특별한 커뮤니티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이야 여러 스타 커뮤니티들이 있지만 그때 Game-Q는 그중 으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딸랑 게시판하나로 시작해서 알콩달콩 싸우다가 스게/자게로 구분되면서 자게의 황금기가 시작되었었죠..

전 사실 자게유저라 그 당시 Game-Q 스게는 무서웠습니다.   ^^;

짜장면 & 짬뽕 글로 몇백플을 넘기는 희대의 개그쑈를 보기도 했엇고 지금 PGR 과 버금가는 명문들도 즐비 했었구요...

사실 몇 시간전까진 전 Game-Q 난민으로 있다가 2002년에 PGR 로 편입되었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Game-Q가 망하고 PGR에 가입하기 전까지 기거하던 카페가(프리첼의 게임큐를 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있었군요...

지금까지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그 2년을 .. 제가 첫사랑과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다시 헤어지고 회사에 들어가던 시절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들어가서 두어시간쯤 그때 제가 쓴들글을 읽고 왔습니다.

머~엉해지네요.. 약 8년전쯤의 글들인데 오래되었다면 오래됬지만 이렇게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을줄을 몰랐습니다.

자게에 1년에 한번쯤씩 다녀가시는 회원님들의 발자취를 보면서 그냥 술에 취한 기분입니다...

다 잊은줄 알았던 기억들이 다시 살아나는 기분 참 묘하네요... 오늘은 여러가지 상념에 잠을 이루지 못할듯 합니다.

PS 1)아마도 오늘 슈퍼스타의 여파로 내일이면 다음장으로 밀리겟지만 참오늘 귀중한 경험을 한것같습니다.
PS 2)귀요미는 진리....
PS 3)내일 김성제선수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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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미에티미
10/10/01 20:12
수정 아이콘
저도 심심해서 제 이름을 구글에 검색해 예전에 썼던 글들을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당시 중학생, 고등학생이어서 쓴 글의 수준이....참. 때려주고 싶은 수준이더군요; 오글거려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뭔가 행복해지는 기분이더군요; 추억에 젖어서. 그 당시 과거도 새록새록 떠오르고....그렇더군요.
아우쿠소
10/10/01 20:15
수정 아이콘
전 둔기에 머리를 맞은 기분이네요... 뭐랄까 좀 씁쓸하기도하고 .. 그립기도한...

뭐라 몇마디 단어로 표현할 자신이 없습니다.
레모네이드
10/10/01 20:38
수정 아이콘
게임큐는 특별한 곳이었죠. 문 닫은 건 충격과 공포였었습니다.
higher templar
10/10/01 20:44
수정 아이콘
타임머신을 열었다고 하시길래... 문명V 시작하신줄...아차...그랬다면 이 글을 쓰시지 못하셨겠구나
Amunt_ValenciaCF
10/10/01 21:34
수정 아이콘
유명한 동명이인이 있다면 제 흔적을 찾는건 어렵네요;;
EX_SilnetKilleR
10/10/01 22:11
수정 아이콘
게임큐..그립네요; 저도 게임큐 출신중에 하나입니다.그다지 활발한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요. 당시 그만한 사이트도 없었다고 보는데..
잠시 또 추억에 젖어 보네요.
10/10/01 23:00
수정 아이콘
저두 게임큐출신이죠. 엄청난 댓글 러쉬였던 짬뽕과 짜장면 논쟁흐흐

아우쿠소님 아뒤는 얼핏 기억이 납니다.

이상하게 겜큐출신중 가장 기억나는 아뒤는 v3exe;;;
10/10/01 23:18
수정 아이콘
아우쿠소님 오랜만입니다. 기억하실런지...........
프리첼에서 채팅하던 때가 기억나네요. 어느 순간부터 발길이 끊겨 소식을 몰랐는데 잘 계시다니 기쁩니다
새드블루스
10/10/02 06:50
수정 아이콘
최고의 게시판이죠..
하루 종일 죽치고 앉아 이 빌드가 맞니 저빌드가 맞니..싸우던 기억이 나네요..
게임큐가 없어지자 얼마나 공허했는지 모를 정도네요..
그당시 아이피 주소가 공개되면서..무슨 이중 아이디로 문제를 일으킨 엄청난 반전이
있었던 일이 있었던것 같은데 잘기억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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