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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30 10:34:42
Name 잔혹한여사
Subject [일반] 판타지 소설을 읽다가....
저... 그저껜가.. 신간으로 나왔던 "패왕묵시록"이란 책을 어제 빌려서 읽었습니다.
사실 제가 판타지 무협 소설을 좋아해서 말입니다.
뭐, 낭만이 있고 대리 만족도 느끼고.. 시간 보내기에도 쏠쏠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작가님이.. PGRER인 듯 합니다.
책 앞 부분에...

==================================================================
"크르르!"

동굴 바깥으로 걸어나와 몇 걸음 걷지도 않았다. 왼쪽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성호는 반사적으로 그쪽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검은색 일색으로 이루어진 맹수,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암사자의 덩치를 두 배로 키우고, 그 몸 전체를 검게 칠하면 저런 맹수가 되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드는 맹수였다.
이빨을 드러내고 있었다. 성호의 몸이 굳었다. 보통 사람이 이런 맹수와 마주칠 일이 있을까? 아니, 결단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니까 PGR21의 판 님이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라고 했더라?'

성호는 자신이 자주 들르는 인터넷 사이트의 판느 님이라고까지 불리는 동물박사의 댓글을 생각했다.
==============================================================

이 부분을 읽자마자.. "헐, 우리 싸이트가 나온다! 거기다 판님까지..."

이렇게 중얼거리고는 다시 책을 덮고 작가님을 보았습니다.

뭔가.... 가슴이 뭉클 하더군요. 판타지 소설까지 우리 PGR21이 나올 줄이야...

거기다 판느님까지 나오다니....

퓨전 판타지 소설이고요...

음.... 스포 해도 될런지 모르겠으나... 현대에 살고 있던 사람이 공대생이며, 천재이기도 한 주인공이
죽어서 다른 세계의 죽은 사람의 몸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드래곤의 레어로 들어가 드래곤과 합숙하며 현대의 기술과 과학, 지식으로
마법과 검술을 교환해서 그 세계에서 지존으로 거듭나는 판타지 소설인 것 같습니다.

아직 1,2권 밖에 나오지 않았구요.

작가님 성함은 배현상님으로 공대생 출신이신데....

능력자이시네요... 다만 읽다가... 과학적인 근거를 정황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다른 소설들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런 책들도 나름 재밌게 보고 있어서 말입니다.

아무튼... 굉장히 신기합니다.




P.S.  작가님께서 이 글을 보시고 기분이 상하실 것 같기도 합니다. 쪽지로 보내주셔서 삭제를 요청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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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루인형
10/08/30 10:49
수정 아이콘
뜬금없이 판렐루야!!
아이유랑나랑
10/08/30 10:51
수정 아이콘
판렐루야!! 어헣↗
PatternBlack
10/08/30 10:5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요즘 판림이 강림안하셔서 pgr에 오는 재미 중 하나가 줄어버린듯... 그래봐야 아직 10가지 정도 남아있지만...
가츠는달리신
10/08/30 11:01
수정 아이콘
흠 -_-? 전 저런 걸 볼때마다 오그라들어서 못보겠더군요 흐흐;
말장난 비스무리한 초식명같은 것이라던지...
하여간 신기하긴 하네요.
잠만보
10/08/30 11:01
수정 아이콘
작가명이 익숙해서 찾아보니, 스토리오브판타지 지은 분이시네요. 부족한부분이 없는 소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공개된 게시판에서 노골적으로 비난했던부분은 참 부끄럽습니다. 매회를 해부하다시피하며 깠으니;;; 제가 앞장섰다는 점도 그렇고요. 2000년대 초반 워터가이드나, 영상노트게시판에서 몹쓸말 많이 했는데, 괜히 미안한 맘이 듭니다. 몇몇 작가분들과 밤새도록 키보드워리어짓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글 보실지 모르겠지만 사과드립니다. 그땐 저도 어렸나봅니다.
닉넴을뭘로하지
10/08/30 11:10
수정 아이콘
판렐루야!! 보고싶어요~ㅠㅠ
10/08/30 11:08
수정 아이콘
판님의 동물글은 별로 관심 없지만 연애글은 정말 보고 싶네요.
겟타빔
10/08/30 11:14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책 읽었지요 그 부분을 보고서 소스라치게 살짝쿵 놀랐더랬지요
10/08/30 11:24
수정 아이콘
판렐루야!!!
꺄르르뭥미
10/08/30 11:29
수정 아이콘
판님 소환! 판님 나와라 얍
아리아
10/08/30 11:37
수정 아이콘
판렐루야!!!
10/08/30 11:40
수정 아이콘
첫플의 중요성... 끄끄
핸드레이크
10/08/30 11:42
수정 아이콘
동물은 판님과 뷰티풀드리머 님이었나 두분.
연애글도 판님
춤도 판님

유머는 바쁘면 택실타..탐리스님..?
신발은 해피님
와우는 시안님?
컴퓨터는 러브포보아님
공개는 세우실님

등등 참 많네요..여기가 게임 사이트야 종합정보 포탈이야..
Over The Horizon
10/08/30 11:54
수정 아이콘
별일이 다 있군요, 허허;

그나저나 저런 것이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 같다고 불리니 씁쓸하네요.
아무리 대여점 류, 양판소라고 불리는 것들과 좋은 환상소설이 분리돼서 지칭되는 현실이긴 하지만.
율곡이이
10/08/30 12:01
수정 아이콘
내용 스포라기엔...저런 유형이 워낙 많아서....;;;
고등학생에서 공대생으로 업글했군요..
스폰지밥
10/08/30 12:39
수정 아이콘
그.. 뭐냐.. 평범한 일반인이나 학생이 이계로 가서 지존먹는 그런 스토리네요... 물론 저 주인공은 천재 공대생이라고 하지만..
래몽래인
10/08/30 15:00
수정 아이콘
판타지 라는 소설 자체가 매 번 그런 스토리 아닙니까?
인간과 그 외 비슷한 아인종이 나와서 설치다 끝나는 스토리
요는 스토리가 아니라 얼마나 맛깔나게 글을 쓰느냐 하는 글빨이지요.
아침커피
10/08/30 15:05
수정 아이콘
저도 분위기에 동승해서 판렐루야!! 요즘 판님이 강림하지 않으셔서 피쟐에 오는 재미가 하나 준 것은 사실입니다.(물론, 판님의 댓글이나 글들을 제외하고도 이곳에는 충분히 재미있는 컨텐츠가 많습니다)
일단 읽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쓸 때는 딱히 생각하지 않고 썼던 부분인데 이곳에서 언급되다니 저도 조금 놀랐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장르 문학계 출판사에서는 기본적인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먼치킨류를 쓰지 않으면 출판이 잘 안되는 것이 솔직히 사실입니다. orz

수요와 공급의 문제이니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글쟁이 입장에서는 솔직히 쓰고 싶은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것이 그다지 즐겁지는 않은 상황이지요. 저같은 경우도 하드에 쌓여있는 글이 대략 4메가 분량 정도는 됩니다. 출판사에서 거부 당한 글들이지요. 특히나 현실물 같은 경우는 라이트 노벨계가 아니라면 완벽히 배척받고 있기에 써도 출판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흔한 소설이라고 말씀하셔도,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사실 조금, 아니 약간, 아니 손톱의 때만큼은 억울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 그런 건 글빨로 커버하셈. 그게 글쟁이임 - 이라고 말씀하시면 전혀 할말이 없습니다만 orz

어쨌거나 다시 한번 읽어주신 것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리수마자용
10/08/30 15:52
수정 아이콘
술에는 김철민케스더도 소환한 아라타님
역사에는 해피앤드님
야구사에는 유니콘스님
단맛에는 짱구님 [м]
10/08/30 15:55
수정 아이콘
작가분이 저런 문구를 넣었다는 건 PGR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뜻이고
또한 같은 PGR 유저들이 저 문구를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넣었다는 건데
스토리 관련해서 작가분 기분 상할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10/08/30 17:01
수정 아이콘
추리소설만 읽다가 저번 휴가 때 오랜만에 장르 문학을 읽었는데 오랜만에 읽으니 또 나름 재미가 있더군요.
그런데 너무 많아서 뭐가 재미있는지 모르겠더군요. 추천하는 사람들 이야기도 너무 각양각색이라서...
켈모리안
10/08/30 20:06
수정 아이콘
판타지 소설 중에서 추천드릴만한 작품이 요즘 하나 생겼습니다(?)

제목은 '소녀의 시간'이고 아직 미완결...입니다만 작가분이 언젠가 재연재하신다는 의지를 가진 덕분으로.

제목만 봐선'유치할거같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 만.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지만;;)

읽다보면....타임워프하시는 기분을 느끼실수도-0-;;

흡입력이 상당합니다.
Geradeaus
10/08/30 20:33
수정 아이콘
판님이 보고 싶습니다~
멋진벼리~
10/08/30 21:42
수정 아이콘
켈모리안님// 소녀의 시간 6권까지 가지고 있는데 몇권까지 나온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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