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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19 00:51:20
Name 강아지
Subject [일반] 여러분은 죽음을 경험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정확히는 죽을뻔한 경험이겠죠. 저는 이제까지 살면서 딱1번 죽을뻔한 고비를 넘긴적이 있는데요
바로 군대에서 일어난 입니다. 막 상병을 달고 대대ATT 라는 전술훈련을 한적이 있는데
제가나온 사단의 특성상 훈련이 약간 빡샙니다.(2사단) 말그대로 완전군장매고 밤새도록 산타고 뛰어댕기고 총쏘고 그러는데
지금까지 딱히 훈련에 대한 무서움은 없었습니다.굳이 있다면 행군할때 발에 물집잡히는거 정도?
훈련을 4월에 했었는데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강원도의 4월은 봄이아닙니다. 한겨울이라고 해도 될정도로 춥습니다
가뜩이나 2일전에 함박눈이 쏟아져서 눈들이 다얼어서 얼음이 되었더라구요 그상태에서 저희 중대는 선두로 나서서
중대장님 지휘하에 빠르게 산을타면서 공격을 했습니다.
밤12시정도 됐을때 이름모를 산밑에서 30분정도나 휴식을 취하더군요
왜이리 많이쉬지? 하면서 앞에 후임하고 사탕까먹으면서 낄낄 대고 있었는데.....
소대장曰:얘들아 지금부터 쉬는시간없이 2시간내로 이산 넘어간다 조금힘들테니깐 분대장들은 분대원들 잘챙겨주고 알겠지
아니 소대장양반 이게 무슨소리요?
딱봐도 정상이 안보이는산을 2시간내에 넘어간다니 엄홍길이 와도 못할거같은데...
라며 투덜돼봤자 군대에서 까라면 까라는법 전날 방어할때 저희대대가 완전깨져서 대대장 열받아 있는 상태여서
더더욱 무리를 하는거 같았습니다.
중대장이 가자 라며 짧은 무전을 날리고 저희는 급속으로 산을 탔습니다.
뭐 급속이라해도 저같은경우는 제일 마지막 소대에 마지막분대 게다가 부분대장이어서 부소대장님하고 같이 제일 뒤에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 산 중간을 넘어왔을때 드디어 사건이 일어날곳이 보였습니다.
말로는 설명이 애매한데 그 만화나 영화같은데 보면 밑으로는 절벽이고 벽에 손맞대고 종종걸음으로 가야하는 그런곳
있지 않습니까 그곳을 통과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낮이면 몰라도 새벽이 넘어가는 시간에 눈이 얼어서 빙판이 이 산을 빛없이 간다는건 진짜 무리인거같았습니다
게다가 중대장이 특전사 출신이어서 공격할땐 무조건 LED 없이 간다 라고 헛소리를 해대는 바람에 LED없이 다들 종종 걸음으로
걸어가다가 제가 엉뚱한 곳을 밟아서 그대로 절벽으로 쭉 미끄러졌습니다. 아니 굴러떨어졌습니다.
하이바가 벗겨지고 돌이 배를 때리고 나뭇가지가 머리를 사정없이 후려치고 근데 재밌는건 굴러떨어지면서도
별의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아 내가 여기서 죽는구나"  "X같은 군대 X같은 대대장 ㅠㅠ"  "뭘보고만있냐 나좀살려줘 "
크크크 지금생각하면 웃긴데 그땐 진짜 절박했습니다 순간 정신을 잃고 딱 정신을 차렸습니다
정신차렸을때 여기는 의무대 텐트안.. 이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허나 전 여전히 엎어져있고
부소대장님이 강아지야~~~!! 하면서 빛의속도로 절벽을 내려오시더군요 (대박;;) 평소에 부소대장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때만큼은 슈퍼맨 아이언맨 배트맨 다 섞은거보다 멋져보였습니다
결국 저하나 때문에 저희중대만 발이묶여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다행이도 부소대장님이 도와주셔서 끝까지 올라갔는데 하이바 잃어버리고 수통어디론가 날아가버리고 판초우의 다찢어지고 ;;
결국 아침에 식사추진할때 전 차타고 의무대가서 진료받았습니다. 그땐 너무 창피하고 나땜에 피해입은거같아서 죄송해서 몰랐는데
의무대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보니깐 광대뼈가 부어서 눈밑까지 올라오고 양쪽귀는 다 찢어져서 피가 쏟아지고
코뼈도 휘었더군요 ㅠㅠ
결국 그상태로 훈련은 모두 열외되고 남들 복귀훈련할때 전 편하게 의무대에서 지냈는데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납니다. 진짜 무서웠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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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유니
10/08/19 00:51
수정 아이콘
딴건 몰라도 훈련나가서 다치면 분대원들한테 엄청 미안하더군요..
저도 2월에 나간 att에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5분만에 발목이 삐끗..;;;;
결국 5일동안 인근 부대 의무대에서 편하게있엇다는..
하지만 마음은 정말 .......
군대는 무엇보다도 안다치는게 중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느꼇어요..
강아지
10/08/19 00:55
수정 아이콘
싸이유니님// 그쵸 짬밥이 되면 몰라도 이등병 일병일때는 아픈것도 죄죠
10/08/19 00:52
수정 아이콘
긴박한 내용에 맛갈나는 드립들 잘 봤습니다 ^^
다행히 목숨을 건지셔서 참으로 다행이네요~
부소대장님이 강아지야~~라고 부르는 부분 순간 욕했는데 순화시킨 걸로 이해하고 넘어가려다가
혹시??하고 글쓴 분의 닉네임을 보니까 뻥터졌네요 ^^;;
10/08/19 00:57
수정 아이콘
내용을 떠나서 글참 맛깔나게 쓰시네요..부럽습니다..
ID라이레얼
10/08/1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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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훈련때는 아니고 스키장에서 보드타다가 죽을수도 있었던 적이있습니다.
보드타고 카빙하며 열심히 내려가는데 같이 스키 타고 있던 동생놈이 제 앞으로 슉!(진짜 빨랐습니다 생각해보니 울컥..)지나가면서 스키테일부분에 제 보드가 걸치면서 슝~슈퍼맨이되어 날았죠.
전 진짜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 짧은시간 날았는데 엄청 오랜시간 날아가는 느낌을 받았고 오른쪽 어깨로 추락했습니다
당연히 오른쩍 어깨에 모든 무게가 실렸고 어깨는 빠져버렸구요.
만약에 머리로 떨어졌더라면 .. 하고 생각할때 마다 덜덜덜.. 다리로 떨어졌으면 다리가 두쪽다 작살났을거구요-_-;;
죽는다고 생각하면 주마등처럼 지난일이 지나간다는데 저한테는 거짓말이였습니다-_- 그냥 아쒸..X됐다...죽었다..라는 생각만..아..정말 아프니까 웃음이 나더군요-_-
10/08/19 01:01
수정 아이콘
여름 아니면 겨울이라는 전설의 강원도... ㅠ_ㅠ
전 죽을뻔한 것 까지는 아니고, 저도 훈련(RCT)중에 대항군을 발견해서 그 쪽으로 부리나케 달리다가
그만 미끄러져서 중심을 완전 잃고서 바로 옆에있던 큰 나무 기둥에 머리를 박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찰나의 시간동안 정신을 잃었는데 아마 하이바가 없었으면 전 뇌진탕으로 인생퇴갤 됐을수도...
강아지
10/08/19 01:04
수정 아이콘
너님// 후덜덜;; 군대에서 가끔 덥고 답답하다고 하이바끈 느슨하게 하고 다니는 사람있는데
절대 그러면 안됩니다 경험자로써 적어도 훈련에선 꽉매고 다녀야 합니다 ㅠㅠ
하드코어
10/08/19 01:07
수정 아이콘
제가 무서웠던 일은 GOP에서 고참이 실수로 K-3를 북쪽으로 갈겨버린사건이네요..
뿌지직
10/08/19 01:11
수정 아이콘
전 초등학교때 오락실 간다고 뛰어가다가 골목길 지나는 순간 트럭이 한데 지나가더군요... 다행이 순간적으로 멈짓해서 트럭이 제 발만 밟고 지나갔습니다. 조금만 속도가 빨라서 관성을 이겨내지 못해 멈짓하지 못했거나, 차가 0.몇초 늦었으면 전 깔려서 죽었겠죠..
marchrabbit
10/08/19 01:18
수정 아이콘
예전에 가족이 차를 타고 시골에 놀러가다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어 크게 원을 그린 적 있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트럭이 1~2초만 늦었어도 바로 교통사고로 일가족 몰살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_-;
그런데 저도 주마등이 안 떠오르더군요. 대신 머리가 멍한 것이, 정말 흔한 표현처럼 하얗게 되더군요.
오지마슈
10/08/19 01:22
수정 아이콘
한달전쯤 길을 가고 있는데 제 뒤로 1m 쯤 떨어진 곳에 허벅지만한 라디오가 떨어지더라구요.

헤드샷 당했다면....
Han승연
10/08/1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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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때 익사당할뻔했는데 다행히 아버지께서 구해주셨...
10/08/19 01:27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2~3학년 정도 때 외가쪽 가족 모두와 계곡에 놀러 갔다가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밑에 얕은 물에서 놀다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데 바위에서 그만 휘청...
순간 온몸에 솜털이 쫘악 곤두서면서 떨어졌는데 떨어지는 과정은 생각이 하나도 안나고, 제가 하늘을 보고 있더군요;;
뒤통수에서 아픔이 싹 몰려오면서 시야가 눈물로 흐려지는데 너무 놀라서 눈물이 펑펑나왔습니다.
저는 놀란 것 뿐이고 그렇게 크게 아프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보니까 뒤통수에서 피가 철철나고 있었습니다.
다른 곳은 다 멀쩡한 걸 보니 아마 떨어질 때 머리부터 박아버린 것 같았습니다.;
결국 가족 모두가 저 때문에 철수해야 했고, 부모님께서는 뇌진탕이나 뇌출혈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하고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다행히 혹만 커다랗게 나고 괜찮더군요. 하지만 그 때 깨진 뒤통수는 지금은 절벽으로 되어, 복구되지 않았어요....ㅠ.ㅠ
방과후티타임
10/08/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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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뻔 할 정도까진 아니였지만 초딩때 자전거타고 신나게 달리다가 핸들에 대롱대롱 메달아놨던 자물쇠가 앞바퀴에 걸리면서 앞바퀴가 멈춰버리는 바람에 뒷바퀴가 붕 뜨면서 몸이 앞으로 슝~날라간적이 있습니다. 그때 바닥에 떨어질때 이가 부딪혀서 돈 엄청 깨진 기억 나네요......그리고 뒤이어 온 날아온 자전거가 등짝과 뒤통수를 강타해서 앞으로 넘어져 뒤통수가 깨진 추억이.....

어쨋든 2사단 반갑네요....큭큭
무한의 질럿
10/08/19 01:43
수정 아이콘
군대 이등병때 소각장에 동기랑 쓰레기를 태우러 갔는데 그날 하필 비가 오는 바람에 소각장에 불이 잘 안붙더랍니다. 마침 동기가 불붙이는데 좋다며 휘발유 말통(하얀색 통에 빨간 마개)을 들고 오더군요. 종이에 불 붙인 다음에 휘발유를 뚜껑에 담아 조금씩 뿌려가며 불을 붙이고 있는데 그 동기가 답답하다며 불이 붙은 곳에 직접 휘발유를 휘휘 부었습니다. 당근 불이 휘발유통으로 타고 올라갔죠. 동기는 당황했는지 휘발유통에 불이 붙은 채로 얼어있는데 제가 그거 빨리 내려놓으라고 하자 그 동기는 불붙은 휘발유통을 그대로 앞으로 던져버렸습니다.......... !
그런데 그 던져진 휘발유통은 정말 신기하게도 1m정도 날아가다가 제 옆에 똑바로 선채로 땅에 착지했고 전 서둘러 마개를 가져와서 휘발유통 입구를 닫았습니다. 불은 바로 꺼졌죠. 아마 그게 똑바로 착지하지 않고 옆으로 쓰러졌다면 그대로 폭발하던가 불이 확 번져서 아마 크게 다쳤을겁니다.....덜덜덜
10/08/19 01:45
수정 아이콘
덜덜덜 다들 죽을뻔한경험은 구.. 군대에서..
루크레티아
10/08/19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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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사단 사단 본부에서 운전병 하던 시절에 GOP교대 감독한다고 새벽에 운행 나가서 졸면서 GOP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15사단 GOP에 계셨던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하필이면 제일 끄트머리인 해운대 지역이 걸려서 오밤중에 그 동네를 졸면서 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그나마 전방처부 운전병이었기 때문에 그 지역은 정말 길의 어디에 돌이 어떻게 있다를 외울 정도로까지 알았기에 망정이지 거길 그렇게 졸면서 운전해서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프리크라
10/08/19 01:46
수정 아이콘
고1 여름방학 시작후 2일째 되는날 자전거 타고 건널목 지나다가 어느 교회 전도사님이 목사님 만나는데 늦었다고 신호무시하고 과속하는 차에 치인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늦었기도 했고 빨간불인데 사람들이 아직 건너기 전이니까 괜찮아 이러면서 신호무시하고 달렸는데 제가 자전거 타고 빠르게 나와서 그냥 그대로 받은거였죠..
무릎 다나가고 머리도 꿰메고 진짜 치여서 날아갈때 눈앞이 슬로모션으로 지나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자전거 페달이 자동차 범퍼랑 1차접촉하고 휘면서 충격흡수를 해줘서 덜 다쳤다고 하더군요.. 안그랬으면 양발 다 날아갔을거라고.. 자전거는 뭐 그냥 고철덩이로 변했고..
퇴원하고 나니 바로 다음날 개학.. 그이후로 키도 안크고.. 잊지못할 추억입니다..
10/08/19 01:45
수정 아이콘
사제 권총을 구경하다 총알이 장전돼 있는 줄 모르고 친구녀석이 제 머리에 쐈는데 아슬아슬하게 빗나갔죠. 친구녀석이 총구를 머리에 겨냥하는 순간 약간 고개를 비스듬히 해서 빗나갔는데 아마 2-3cm차도 안 났을듯 합니다. 귀에 화상은 아니지만 뜨근뜨근한 느낌이 오도라구요. 그 총알은 벽을 뚫고 뒷방 옷장에서 발견했는데 옷을 여러벌 찢어 놨더군요. 그 방 주인은 아직도 왜 옷이 찢어졌었는지 모를듯...
아우구스투스
10/08/19 01:48
수정 아이콘
전 2가지요.

한번은 군대에서 교통사고 날때... 죽는다는건 아니지만 갑자기 세상이 뒤집히면서 아무것도 안들린다는 것을 알게되었고요.

두번째는 초딩때 학교 반에서 조별로 실험할때였는데요. 음... 사실 전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알콜 램프가 터졌습니다. 원래 알콜 램프에 알콜을 꽉 채우면 터진다고 하는데 다들 신경 안썼는데 진짜 터지더라고요. 그래서 조원이 6명인데 저빼고 나머지 5명은 얼굴하고 몸에 파편이 튀어서 박히고 그랬는데 거짓말 안하고 저는 그냥 멀쩡했습니다. 다 양호실로 가는데 저는 남아서 그냥 앉아있었죠. 그때 생각해보면... 음... 뭐랄까... 기억은 잘 안나지만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치우지도 않고 멍하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말 얼떨떨 하기만 하고 전혀 한군데도 안 다쳤거든요...

라고 끝나면 싱거운데...

후에 문뜩 떠오른게 그때 제가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고개를 휙 뒤로 올린적이 있는데요. 그때 목에 살짝 뭐가 닿은 느낌이었는데... 제 목과 일직선에 있는 곳으로 파편이 하나 튀었던거죠. 사실 별로 신경 안썼는데... 어쩌면 그때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목에 파편이... 아... 좀 이건 무섭네요.
10/08/19 01:52
수정 아이콘
5살 때 할머니댁에서 과자사러 간다고 도로 무단횡단하다가 달려오는 시내버스에 박았습니다. 버스가 살살 달려와서 다행이었지 조금만 빨랐어도 죽었겠죠. 그게 첫번 째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8시간짜리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어렸을 때 어른들이 하던 이야기로는 성공률이 30%짜리 대수술. 천운이 따라서 기적적으로 성공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유서 쓰고 받을만한 수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멀쩡하지만 그 수술자국은 아직 있네요-_-

군대는 현역이 아닌 보충역이라 제외;;;
싸이유니
10/08/19 01:52
수정 아이콘
아참 저두 생각해보니 한번 있엇던것 같내요....이런경험이...
고등학교때 친구랑 둘이 걸어가고있엇는데...2차선도로에 주변에 차들이 주차가 많앗어요....
그래서 걸어가고있는데 정면에 삼거리가 있엇지요...매일다니던 길이라 그냥 가고있엇는데
갑자기 삼거리에서 차가 튀어나오더니 저희 쪽으로 오더군요..그것두 정면이라...
순간 깜짝 놀랏엇는데....전 가만이 있엇는데 친구가 절 잡아서 옆으로 댕겻지요...피하면서 그래서 같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그차를 피햇던기억이.....그런말 있잔아요 주마들 처럼 스처간다?? 이런거구나 싶더군요..
그러고 그차는 저희를 피해서 옆에 주차되있던 차 4대인가를 긁으면서 지나갓어요...
주변에 지나가던 어르신들이 저희보고 괞찬냐고 물으시고는..몇몇 분들은 그차를 쫒아갓지요...
하도 많은 차를 긁고 지나간지라...다들 쫓아 가던대..저희도 정신차리고 가보니 그차가 어느 남의 집에 뚥고 들어가 있엇습니다
다행이 집은 아무도 없어서 다친사람은 없엇다는....
알고보니 낮에 술마시고..음주운전햇엇다는.........
제 나름의 짧은 인새에 있어서 몇안되는 위험한 순간이엿네요
천년여왕
10/08/19 01:58
수정 아이콘
부소대장님이 "강아지야~~!!" 하면서 절벽을 내려왔다길래 욕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글쓴님 아이디가 강아지였군요. 크크
화잇밀크러버
10/08/19 02:04
수정 아이콘
교통사고 위험이 역시 높네요.

전 인도를 걸어가는데 피자 배달 알바가 광속의 속도로 제 바로 옆을 휙하고 지나가더군요. ㅡㅡ
게다리 스텝이라도 밟았다간 골로 갈뻔...
차끼리 부딧쳐서 빙글빙글도는 차에 치일뻔도 했구요.

오토바이 타던 남자가 차 본네트를 박아 2층 높이로 떠서 빙글빙글 회전 후 땅바닥에 철푸덕하고 쓰러지는 것을 본적도 있어서(아마 즉사했겠죠...)
교통 안전은 최대한 지키려고 조심합니다...
10/08/19 02:12
수정 아이콘
마트나 대형수퍼에 납품하러 다니는 커다란 트럭 아시죠?? 제일 큰 거요. 그 차량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넘어져보셨나요??ㅡㅡ

어릴때 일이지만 아직도 생생한데, 어머니께서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건너편 수퍼에 쭈쭈바 먹으려고 아장아장 뛰어가다가 어머니 비명에 깜짝 놀라 철푸덕 하고 넘어져 보니 바퀴 사이에....

버스 기사분 나와서 어머니한테 완전 뭐라 그러시고 엄마는 날 울면서 때리시는데, 전 여전히 건너편 수퍼의 쭈쭈바가 먹고싶을 뿐이었다는 아련한 기억...이 있습니다.
체념토스
10/08/19 02:31
수정 아이콘
첫번째는 아주 어렸을때 친척들이랑 냇가로 놀러 갔을때 물에 빠진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기억을 생각해보면 몸은 물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고... 저는 육체이탈이라도 한듯 몸 머리 위에서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기억이 있네요.

두번째도 물에 빠졌던 기억인데... 그전에 비가 왔었습니다. 뭣도 모르고 내림천에서 리프팅타다 뒤집혔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저와 같이 타던 많은 분들이 급류의 휩쓸려 갔고 저는 다행이 중간에 빠져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떠내려가던 모습 아직도 기억나요...(정말 다행인게 죽은 사람은 없었음)

세번째는 군대입니다.
육공타고 내리다 떨어졌던 기억이 있네요. 체육대회 준비한다고 탔던 거라 하이바 미착용(워낙 저희 부대가 날라리였음)했었는데... 발밑에 줄다리기 줄이 걸리는 바람에 머리쪽으로 꼬꾸라졌습니다. 그걸 막기 위해 오른손으로 잽싸게 머리를 보호했었는데...
덕분에 팔 뼈가 조각나고 철심박는 수술을 했더래지요
스칼렛
10/08/19 02:32
수정 아이콘
전 매우 안정적으로 살아왔군요.......;;
녹용젤리
10/08/19 02:38
수정 아이콘
중학교 3학년때였는데 온가족이 반지하 셋방에서 살때였습니다.
게다가 집이 저지대라 비만 조금 많이 오면 하수가 역류를해서 집안에 물이 흘러들었죠..
그래서 집안 하수구 구멍마다 마개를 달아놓고 비가오면 막는 일이 일상이었습니다.
하루는 학교를 다녀오는길에 소나기가 내리더군요. 집에는 부모님 두분모두 일나가고 누나도 학교에 있을시간이라 전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달리고 대문을 넘어서고 집 현관문으로 내달렸는데 현관문을 들어가려면 머리를 숙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전 물새는거 막는거만 머리에 가득차서 미처 그걸 생각못했죠. 계단이 5개쯤되는데 점프한번에 뛰어 내리려다 그만 전력질주 전속력으로 정수리를 시멘트벽 모서리에 들이 받았습니다.
그즉시 저는 정신을 잃었고(기절) 눈을떠보니 4시간정도 지나서 저녁시간이 되었더군요.
정수리와 이마엔 주먹보다 커다란 혹이 솟아올라 있었고 뒤통수는 계단모서리에 부딪힌건지 2센치정도 찢어져서 피가 굳어잇고 하수구는 결국넘쳐서 집안 바닥이 찰랑찰랑할정도로 물이 차있었습니다.
다행히 방문난간보다 낮게 물이 들어차서 주방겸 겨실만 물이 차있었어요.
너무나 아프고 이런 생활이 서럽고 고달파서 한참을 울고 울면서 바닥을 치웠죠.
바닥을 치우다가 머리가 너무아파서 또 기절했고 기절한 저를 어머니게서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려오셧다 합니다.
병원에서 눈을뜨니 눈이 벌개진채로 제 손을 잡고계신 어머니가 보였고 아무말도 없이 저를 쳐다보는 아버지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날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께서 우시는걸 보았습니다.

병원에선 다행히 상당히 세게 머리에 충격이 가긴했지만 외견상으로만 타박상이 보일뿐 내부적으로는 가벼운 뇌진탕으로 큰 이상이 오진 않을거라고 하더군요. 아마 하늘이 도운게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사카모토료마
10/08/19 02:40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정말 험하게 놀았는데요... 초등학생때 주택에 살았을때 저희집 옥상에서 다른집 옥상으로 뛰어넘는 그런놀이를 하다가 죽을뻔한적, 인라인타고 골목길 내려오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차에 부딪혀서 팔 다리 부러지고 기어서 집에온적도 있고 모기차라고 했었던 방역차량을 미친듯이 코앞에서 따라다니다가 질식해서 쓰러진적... (동생왈 미친넘처럼 쫒아다니다가 갑자기 토하더니 쓰러지더랍니다 ㅡㅡ;) 동네에서 도룡뇽 잡자고 인근산에 올라갔다가 길잃어서 도룡뇽소년될뻔한 경우도 있고... 호박벌집 비비탄총으로 쏘다가 얼굴 수박만해진적도 있고 지금생각하면 추억이지만 그 당시에는 너무 무서웠어요 ^^ 최근에 죽을뻔한 적은 2007년 일본자전거여행 하다가 자빠링했는데 뒤에서 덤프트럭이 지나가면서 아슬아슬하게 자전거를 스쳐지나갔던거네요
10/08/19 05:01
수정 아이콘
스토리1
4년전에
집 앞 공원에서 흑형들이랑 농구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농구 끝나고 다들 물건 챙기고 있는데 옆에서 고함소리가 나서 보니
어디 다른곳에서 온 흑형들과 같이 농구한 흑형들끼리 싸우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던중에 한 4~5명이 총들고 와서 빵~빵
경찰도 한 20명 오고 그 사이에 있는데 친구 3명이랑 저까지 총 4명이서 심장이 쫄깃해졌습니다.
그 뒤로 7시 넘어서, LA다운타운이나 오클랜드에선 절대 농구 안합니다.
스토리2
오클랜드에서 밤 11시쯤 집에 가는중에...
빵 두두두두두두두
제 조수석과 뒷창문 유리 깨지고
저는 차 밑으로 ...
경찰 오고 어찌어찌 서류들 다 작성하고 집에와서 보니까
그날 8명이 죽었다고 하네요.
이젠 10시 넘으면 안나갑니다 ㅠㅠ LA와 오클랜드는 너무 무서워요...
10/08/19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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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정말 죽겠구나 싶었던건 영점사격장에서 옆사로에 있던 후임이 몸살걸렸는데 막내라서 빠지지도 못하고 사격나왔다가 총들고 아파서 그랬는지 총구 휙휙 돌리더니 제 머리쪽으로 총쏴서 하이바피 찢어먹은 일이... 그냥 번쩍 하는순간 아무 기억도 없고 무슨 주마등이 스쳐가고 이런거 없이 그대로 기절 -_-;;;; 그래도 다행인게 별 후유증이 없네요. 꿈속에서 가끔 머리에 저격당하는 꿈 꾸는거 빼면 -_-;;;
ArL.ThE_RaiNBoW
10/08/1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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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안전거리 확보하면서 달리는데 (트럭 4대가 4차선 고속도로에 한 차선씩 차지하고 달리니 원...),

갑자기 저희 차 앞으로 트렁크에 긴 쇠로 된 기둥들같은걸 싣고있는 소형 트럭한대가 끼어들더니 급정거 하더군요.
그 쇠를 잘 묶어두지 않았는지... 저희차랑 앞차랑 부딪치고.. 그 후에 쇠들은 앞유리 관통후 뒷유리까지 그냥 -_-;;;..

아 그때 그 생각만 해도... 중간좌석에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다는 것이 ... 정말로 다행이였습니다 -_-
TheWeaVer
10/08/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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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학교 때 교실에서 축구하던 애들이 깬 형광등 파편이 목 뒷부분에 맞은 기억이 나네요...

형광등 끝부분이었는데, 맞았을 때 뭔가 탁 하면서 둔탁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맞고 바로 제 옆에 떨어졌는데, 그 날카로운 끝을 보니까... 소름이 끼쳐오더군요;;
유이남편
10/08/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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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물에 빠져서 실제로 죽을뻔했었죠...중2때...그래서 중2병이생겼나봅니다..ㅜ.ㅜ
그때생각하면...그때만큼 독한 맘먹으면 안될게 없다라고 생각하지만...그 때 살기위해 제 능력을 다쓴거 같아서....지금은...후잡임...
10/08/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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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달전쯤 일이네요. 영동고속고로에서 새벽 한 3시쯤 비가와서 노면이 젖어있었는뎅
커브길에 차가 미끌어지면서 스핀을 세번한 기억이..
다행이 차도 없었고 어디 부딛치거나 한 것도 없지만... 정말 그 짧은 순간이 영원처럼 느껴졌었던 -_-;;
미친스머프
10/08/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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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핀셋을 110V 콘센트에 꽂아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에 핀셋이 따뜻하게 가열되길래 천진 난만하게 꽉 쥐고 있었던...;;;
그 후에 벌어질 일은.... 음...??;;;
10/08/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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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때였던가요,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적이 있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도 내가 위험에 처했다는 게 생생하게 느껴져서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아빠따라 낚시를 갔었는데, 저 혼자 놀다가 삐끗해서 물에 빠졌던 모양입니다.
어떻게 빠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암튼 어느 순간 이상하다, 이 상황이 굉장히 위험해, 아빠를 불러야겠어, 하고 아빠를 외쳤는데 소리가 안 나는 겁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단단히 알았죠.
이제 나는 어찌되나 싶어서 덜컥 겁이 났는데, 위가 일렁이더니 손이 하나 나타나서 내 멱살을 콱 잡더니 저를 끌어올리더군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아빠가 주변이 너무 조용해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 제 이름을 불렀답니다.
근데 대답이 없더라네요.
아빠가 큰일 났다 싶어서 이리저리 둘러보던 차에 제가 아빠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결국 소리는 안 나왔던 그때, 아빠가 뽀글뽀글 올라오는 물 일렁임을 보셨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에 빠진 줄 알고 절 구해주신 거죠.
이후로 우리 아빠 낚시 끊으셨습니다.

여튼 홀딱 젖어서 아빠 추리닝을 위에 걸치고 집에 돌아오는데, 사람들이 웬 꼬마애가 어른 옷을 입고 걸어다니니 웃으면서 쳐다봤는데, 저는 속으로 그랬죠.
"니들이 나 죽을 뻔한 거 알아?ㅠ_ㅠ"
강아지
10/08/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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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님// 흑형들하고는 가급적이면 가까이 하지않는편이
우리랑 스케일이 너무 달라서;;;
꼬쟁투
10/08/19 11:35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4학년때 어려서 아무것도 몰라가지고 횡단보도에서 달리기 시합하다가
봉고차 바퀴에 배를 깔려서 20미터를 끌려간적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하체쪽이었으면 더 위험했고
배 위쪽으로만 와도 더 위험했던거같은데 배를 깔려서 장기중에 간을 다쳐서 잘라냈는데 그당시엔 일반인 2분의1도 안됐던거 같아요.
무튼 생각해보면 엄청 큰사고인데 지금 술도 잘먹고...다니고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 날이 할머니 제삿날이었는데 할머니가 살려주신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떤날
10/08/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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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살때쯤 아버지 오토바이를 같이 타고 가다가 아스팔트 새로 깔고 있는 길에서 삐끗하면서 몸이 날았던 적이 있습니다. 길 옆쪽 덤불(?) 쪽으로 떨어졌는데 날아가면서 아버지가 저를 몸으로 받아서 저는 큰 상처없었고 아버지는 다리 쪽을 다치셨던 적이 있네요. 몇 시간 정도 기절은 했었던 거 같습니다. 죽을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기도 하지만 아직도 큰 기억으로 남아 있네요.

이거 외에는... 포항에서 서울로 고속버스를 타고 오던 중 차 타고 거의 곧바로 급체한 적이 있는데 가슴 쪽이 꽉 막혀서 올라가지도 않고 내려가지도 않고.. 숨조차 안 쉬어져서 정말 진심으로 죽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_-;; '이렇게 죽으면 토픽에 실릴 만하겠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죽음인데'라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었죠. 참 어이없기는 하지만 그때 당시는 정말로 심각했었어요;;
그..후..
10/08/19 14:32
수정 아이콘
경험담 쓰려 했으나..
윗분들의 슬픈, 아찔한 사연에 비해서 GG..후~
다들 건강히 오래 사시길 바랍니다..
10/08/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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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살때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폭주족의 오토바이에 치여 죽을뻔 했습니다.

정말 딱 한 발자국만 더 갔으면 치여 죽었을겁니다.
No pay No play
10/08/19 14:57
수정 아이콘
주마등... 경험있습니다.

죽을뻔 했는데 웃기기도 해요.

중학교 2학년때 학교가 좀 높은곳에 있어서 철조망 2.2m정도로 둘러 쌓여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5층 아파트 옥상이 보입니다. 한마디로 5층 높이란거죠

축구 하다가 공이 넘어갔는데 그 공이 철조망 바로 뒤에 나무에 걸렸더라구요 여기서 문제 발생입니다. 당연히 나무도 있고 풀도 있기에 폭이 넓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넘어가보니 바깥쪽 콘크리트 벽의 넓이는 8cm정도 되더군요 살아볼려고 옆에 나무를 잡았지만 나뭇가지가 뚝

누운상태 그대로 낙하해서 땅에 쳐 박혔습니다. 천행으로 화단에 떨어져서 살아나긴했는데 그 떨어지는 찰나에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더군요. 여기서 부터가 웃긴데요 떨어지자마자 일어날려고 하는데 몸이 안움직이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렇게 평생 불구로 사는구나 이러고 누워있는데 위에서 친구들이 괜찮냐고 소리지르고 난리더라구요 그래서 살아는 있다고 그랬더니 매정한 것들이 내려오지를 않고 그럼 올라와 이러고 가더군요.

그 상태로 멍하니 20-30분쯤 누워있는데 이상하게 발바닥이 간지러운 겁니다. 그래서 발을 움직였는데 움직이더라구요. 오오!! 그대로 벌떡일어나 계단타고 다시 운동장으로 올라갔습니다. 5층에서 누운채로 떨어졌는데 이상하게 아픈곳이 없더라구요. 친구들 축구 하는거 한 20분 구경하다가 집에 들려서 병원갔는데 왜 왔냐고 그러더군요.

당시 입고있던 바지는 구멍이 5-6개나 날정도 였는데 작은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습니다. 엑스레이도 찍어 봤는데 의사가 멀쩡하다고 가라고 했습니다..

여담으로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허리디스크로 고생을 한거 빼고는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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