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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9 06:36:39
Name 매콤한맛
Subject [일반] 뜨형, 라인업의 전철을 밟을것인가?
며칠전 뜨형피디가 어느 인터뷰에서 말하더군요.
"젊은층은 확실히 잡은거같다. 이제는 중장년층도 같이 잡도록 하겠다."
이걸보고 뜨형도 조만간 하락세를 타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들더군요.

뜨형이 젊은층에 인기를 끌수 있었던건 철저히 젊은층들이 좋아할 코드들로만 채웠기 때문에 가능했던건데,
여기에 더 욕심을 부린다면 중장년층을 잡기는 커녕, 오히려 젊은층의 이탈만 생길 가능성이 높아 보였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어제 뜨형을 보니 정말로 중장년층을 노리고 한것인지는 몰라도
마치 80년대 꽁트를 보는듯한, 아주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예전 SBS에서 라인업이라는 프로그램이 나왔을때 초반에는 평가가 아주 좋았었습니다.
스튜디오 안에서 자리뺏기를 하는 막장코드 비슷한 스타일로 초반에 빵빵 터졌었고, 그래서 라인업 재밌다는
기사들이 많이 나왔고 댓글들도 빵빵 터진다는 글들이 많았었드랬죠.
그런데 갑자기 피디가 정신줄을 놓은 것인지, 갑자기 무한도전 흉내를 내기 시작하더니(야외로 나가서 이것저것 하기 시작)
그나마 잠시 받았던 관심마저 사라지게 만들었고 시청률은 완전 바닥을 치면서 몇달만에 폐지가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 뜨형이 딱 이런 모양새네요.

뜨형의 인기비결은 막장코드였고, 이것은 젊은 층에 크게 어필을 할수 있고, 그래서 이정도의 관심을 받을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제 중장년층을 노리는 피디의 판단미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바타가 아니더라도 지지난주의 청문회같은 초특급 막장코드로 완전 빵빵 터뜨릴수도 있다는걸 보여줬었는데,
그뒤로 중장년층을 노린답시고 어제같은 80년대 꽁트를 계속한다면 그나마 받았던 스포트라이트마저 금방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제가 봤을때 뜨형이 살길은 오직 막장코드로 밀고나가는것 뿐입니다. 막장코메디 하기에 멤버는 딱 좋거든요. 라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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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10/08/09 07:23
수정 아이콘
결국 라스까는 글이네요. 라스까지 마세요! 완소 라스!
(노.. 농담입니다)
위원장
10/08/09 07:58
수정 아이콘
흠 라스와 뜨형은 좀 느낌이 달라서
밀가리
10/08/09 08:04
수정 아이콘
이번 주 시청률도 올랐고 슬슬 매니아층도 생기는 느낌이라 괜찮을 것 같네요.
Hypocrite.12414.
10/08/09 08:57
수정 아이콘
막장코드로 밀고나가기엔 일밤의 자존심이 용서치를 않죠. 100% 공익 버라이어티에서 이정도로 돌아선것도 눈물을 흘렸을겁니다. 라인업도 재미있긴 했지만, 라인업은 대결구도로 가다보니 포맷이 한정적이었고요. 당시 메인MC들은 바뀌는 버라이어티에 적응을 못했었죠. 또한 한정적인 포맷으로 계속 하다보니 결국 종영을 맞게 되었죠. 뜨거운형제들은 아무래도 그것보단 범위가 다양하겠죠. 오히려 아바타 소개팅 울궈먹을때보단 나은것 같아요.

어제 뜨형을 봤는데, 아바타 소개팅이나 좀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또 들어가있더군요. 원래 그거 시작은 하나의 지나가는 코스였는데 그거 한번 터지니까 계속 울궈먹더라고요.
필요없어
10/08/09 09:08
수정 아이콘
아바타란 소재는 참 좋으니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하고, 소개팅은 그만 했음 좋겠네요.
10/08/09 09:43
수정 아이콘
구라신과 명수옹이 있으니 쓰러지면 절대안됩니다.. 그런데 어제는 보다가 돌렸습니다 -_-; 지난주는 아바타 아니더라도 재밌었는데..
10/08/09 10:03
수정 아이콘
어제 뜨형은 좀 안타깝더군요.. 망하는 예능의 테크를 그대로 타고있는듯한?
아무래도 출연자들 애드리브와 센스에 많이 기대는 프로이다보니 좀 그런것같네요.
과도기였으면 좋겠습니다 흑흑. 정말 재밌었었는데 초반엔 말이죠.
10/08/09 10:05
수정 아이콘
뜨형은 원래 컨셉이 어제 같은거 아닌가요?
근데 문제는 아바타 소개팅 빼고는 반응이 좋았던 적이 없는듯
10/08/09 10:26
수정 아이콘
김구라 박명수는 분전하고 있지만 돌아가면서라도 터져줘야할 사람들이 그대로니....
청문회 때 김구라가 인상 팍팍 쓴게 연기가 아니라 정말 레알로 느껴졌습니다.
획기적인 반전이 없지 않는 한 이대로라면 힘들 것 같네요 제 느낌으론..
껀후이
10/08/09 10:36
수정 아이콘
뜨거운 형제들, 특히 아바타컨셉은 사람의 겉모습만 보지 말고 속도 봐라 라는
공익적인 면과 재미까지 동시에 잡는 일석이조여서 굉장히 좋아했는데,
어제는 좀 실망스럽더군요...-_-;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가고 있는건지, 출연진도 화려하고 컨셉도 잘 잡은 거 같은데
선장이 배를 모는 것이 가끔 들쑥날쑥 해보이네요;;
그래도 요즘 가장 기대되는 프로그램인만큼 선전을 바랍니다.

p.s. 개인적으로는 단비와 우리아버지류도 굉장히 좋아했는데 아쉽네요...T.T
다다다닥
10/08/09 11:18
수정 아이콘
중심을 잡아줘야 할 김구라, 탁재훈, 박명수 3명의 호흡이 그리 잘 맞지는 않습니다.

구라신은 라스에 있을 때 구라신이지 뜨형에서는 그냥 김구랍니다 ㅜㅜ 멤버들과 잘 융화되지도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구요,
명수옹과 탁옹도 본인의 애드립에만 신경쓰느라 전체적인 판을 이끌어가질 못합니다.

공격수는 많은데 이걸 받쳐줄 수비수가 없네요.

보고 있자면 상당히 어지럽더군요.

게다가 이제는 아바타 소개팅이란 코너 자체가 외부로 많이 알려진 판에 처음과 같은 몰카 느낌이 아니라 그냥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그닥 신선하지도 않네요. 제작진도 그걸 인식해서인지 서지석, 고영욱 등등을 투입하긴 했지만 그 것도 잠깐이죠. 금세 질리거든요.

뜨형이 진지하게 지금의 문제점을 잘 못 짚는다면 매콤한맛님의 말씀처럼 라인업의 테크를 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동료동료열매
10/08/09 11:38
수정 아이콘
뜨형은 정리해줄 메인 MC가 정말 필요합니다. 역시 유느님의 존재가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예쁘고어린여
10/08/09 12:26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진짜 뜨형보면 아르헨 국대보는듯한 느낌이 드는게..

쌈디, 박휘순, 노유민 등등 2진급 멤버들의 약진이 지지부진 하다는걸 지적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언제부턴가 노유민은 비호감 캐릭터가 되가는듯 하고;;

이석훈씨는 언제부터 나온거죠?? 아무튼 구라신, 탁재훈, 명수옹의 최전방을 전혀 받쳐주지 못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1박2일을 보면 강호동이라는 걸출한 예능인 밑에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엠씨몽이 받쳐주죠.. 이승기가 그렇게 클줄 누가알았습니까..

물론 김종민씨가 캐릭터를 못잡고 방황하고는 있지만요... 그래도 아직 시작한지 얼마안된 초짜에 속하는 뜨형인 만큼 어떻게 판을 짜나갈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survivor
10/08/09 13:17
수정 아이콘
1군과 2군이 갈수록 손발이 안맞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한상진씨 부인을 위해 묵념하자고 하는건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0/08/09 14:09
수정 아이콘
아바타 말고도 다른 것들 중 호응이 좋았던 것도 있기에 분발 바랍니다.

저도 지금 제작진이 생각을 잘못 하고 있다고 보고
뜨형의 진짜 문제점은 박명수, 탁재훈이라고 봅니다. 이들은 하나하나가 터지는 스타일이지 다른 사람을 살려주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이기광은 예상외로 굉장히 분전해주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터져줘야한다고 하지만 예능의 신이 아닌 이상
초짜들이 스스로 터지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무한도전, 1박 2일도 유재석, 강호동이라는 걸출한 mc가 다른 사람들을 잘 받아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터지지 박명수, 탁재훈처럼 메인이 본인 개그 욕심만 크다면 이렇게 못 터질 겁니다. 결국 다른 사람이 터지는 것은 그들의 몫이 아니라 메인과 경력들의 몫입니다. 김구라는 이에 대해 분석적으로 이 문제점을 알고 있는 거 같은데. 그래서 이기광과 짝도 가끔 맞추려 하고 노유민, 박휘순도 살피고 등등 그러나 본인 능력 부족, 박명수, 탁재훈의 비협조로 따로 노는 모습이 보여지고.


그래도 기대되는 예능인만큼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근데 이 조합은 무한도전, 1박 2일 등의 조합이라기보다는 라스류의 조합이고 저도 방향성은 라스류로 가야된다고 봅니다.
이퀄라이져
10/08/10 00:50
수정 아이콘
저도 뜨형을 보면서 느끼는게 박명수과 탁재훈도 김구라처럼 타 멤버를 배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박명수는 (유재석이 없는) 뜨형도 그냥 무한도전이나 해피투게더처럼 하는것 같아서 좀 아쉬운 면이 많아요...
방랑청년
10/08/11 16:28
수정 아이콘
흠 전 지난주도 재미있게봤는데.. 유재석씨는 이런 막장류 컨셉에는 잘 안어울릴것같구요..(요즘은 완전 바른 생활 이미지로 굳어져버려서 아쉬운..) 차라리 신동엽씨를 넣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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