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6/08 22:55:15
Name 일상과 일탈
Subject [일반] 노후 대책 어떻게, 얼마나 하고 계신가요?

수명은 늘어나고,
주택, 자녀들 교육, 자녀들 결혼 등 은퇴시점까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늘어나고,
신의 직장을 제외하고는 정년퇴직 할 수 있을런지, 그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설사, 정년퇴직을 한다 해도, 그 이후에 무언가 일을 해야 하긴 할텐데,
괜시리 사업한다고 가진 돈 까먹지는 않을런지..

다들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얼마를 준비하고 계신가요?

사실, 경제학을 공부하긴 하는데,  노후자금을 계산하는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20년 후부터 현재가치로 월 200만원씩 20년을 쓸려면, 얼마가 있어야 한다.. 이런거요..

그런 목표금액이 있어야 지금부터 얼마의 수익을 올려야 하는지, 이런 대략 계획이 나올텐데 말이죠.

저는 국민연금(9년째),  퇴직연금(3년째) , 변액연금(4년째), 연금저축(3년째) 요렇게 들고 있습니다.
변액연금은 10년 후 비과세, 연금저축은 연말정산용으로 들어 놓긴 했는데,
각각 금액은 그닥 크지 않습니다.
현재 35세라 좀 이르게 시작한 것인지 모르지만,  언제 짤릴지 모르는 파리 목숨이라 잔뜩 준비해 놔야 합니다.

사실, 5년만 더 일하고 돈 모아서 자그마한 가게나 프리랜서 일을 하거나,
정년보장되는 신의 작장으로 이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생각대로 될런지 모르겠네요.
5년후에는 안 짤리려고 손바닥 비비고 있을런지도 모르죠... ^^;;

직장 생활한지 이제 10 여년이 되가는데,
모아놓은 돈도 그닥 많지 않고, 이뤄놓은 일도 없고,
그렇다고 준비를 제대로 한것도 아니고...
참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무섭네요..

아... 사실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월급 중.. 생활비와 비상금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연금에 넣는 거에요.(월급의 약 70%)
그렇게 5년 정도를 납입 한 후, 5년의 거치가 끝난 후
그냥 연금받으며 놀고 먹는거죠... 이건 어떨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승천잡룡
10/06/08 23:01
수정 아이콘
20년 직장생활하면서 그냥 죽어라 모아 집하나 가게하나 장만한다음
현재 이민을 준비중인데
이민을 가건 안가건 일단 현재 모아둔걸로 애들 학자금 하고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 내노후를 하는 생각으로
올초부터 은퇴후 밭이나 일구며 살아갈 논밭딸린 곳을 알아보는데
현재까진 계획이 뭐 거창할것도 없더군요
불혹전까진 무조건 집마련하고 애들 학자금 마련에 인생올인하고
이제부터 노후를 위해 또 올인하고
doberman
10/06/08 23:14
수정 아이콘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은 전유성씨 얘기입니다만..

일반적으로 노후대책이라 함은 연금이나 보험 등 늙어서 일하지 않고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확보하는 것인데..
전유성씨는 70대, 80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노후대책이라고 하더군요.
전 이 말에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10/06/08 23:22
수정 아이콘
로또를 사고 있습니다. 좋은 꿈을 꿨어요. 저 대박 나면 이제 안 보일지 모릅니다. 토요일에 주목해주세요.
나름 전공이 전공인지라 적금+적립식 펀드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짜고 행동하고 있는데. 뭐 답이 아직 안 보입니다.
10/06/08 23:34
수정 아이콘
연금으로 인플레를 감당할 수 있나요?
아즈라엘~
10/06/08 23:45
수정 아이콘
시골에 산 몇개와 밭이 좀 있습니다.
10/06/09 00:02
수정 아이콘
전혀 안하고 있습니다...젠장할!
10/06/09 00:09
수정 아이콘
노후자금 준비는 하셔야 합니다. 제가 이리저리 레포트 때문에 조사해봤을 때 가장 대박인건 '국민연금'입니다. 뭐 지금 적자와 수십년후에 고갈될 위기이지만 '국민연금'만큼 대박인것도 없습니다. 200만원소득이라고 했을때 약 480개월인가요. 이정도 하면 인플레 감안하고 월 80만원 정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개인연금 다 해도 현재가치로 수십년후에 미래가치로 40만원 정도 나오더군요-_-; 그냥 국민연금이 진리다 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국민연금 계산은 http://csa.nps.or.kr/ 여기서 해보세요. 다이다믹 하실겁니다. 대략적 노후관리를 측정 할 수 있더군요.

그리고 집 하나를 꼭 장만 하세요. 60세 넘어가서 1주택자들은 역모기지를 하시면서 매달 일정 금액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죽을 때 가지 나오고 집가격 넘어가도 돈 줘요.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하는건데 이것도 쏠쏠 할겁니다. 노후에 돈 받는거는요-_-;
그리고 연금저축보험에서 복리식 으로 되 있는거 있으면 가입하세요. 나중에 되면 도움 될겁니다-_-;

근데 이것도 돈 있어야 하겠더라구요..돈 없으면 말짱 꽝입니다;;
10/06/09 00:35
수정 아이콘
현직 FC로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 언급되어서 답변을 달아봅니다.

1. 국민 연금
장 : 정책적으로는 인플레이션 햇지 기능이 있기 때문에 너무나도 환상적입니다.
장애 연금, 부부 연금 형태 등 제도적으로는 거의 완벽합니다.

단 : 인구 비율을 봤을 때, 기금의 고갈 가능성이 너무도 높습니다. (햇지 기능을 떠나서 받을 돈이 있을지가 걱정됩니다.)
연금 수령 시기가 70세 이후라서 은퇴 시기와 차이가 너무 큽니다.

2. 퇴직 연금
장 : 국민 연금의 수령액수가 작은 부분을 보완해주는 제도적 보험입니다.
퇴직금 수령 후 사업하다가 날려먹는 부분을 도와주고, 기업의 부도 등으로 부터 완벽히 지켜줍니다.

단 : 아직은 강제 시행이 아니고, 많은 이들에게 정보가 부족한 현실입니다.

3. 개인 연금
장 : 연금액과 수령시기, 납입 시기 등의 조절이 자유롭습니다.
성향에 따라서 변액이나 금리 연동형 상품의 선택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회사에 가입이나 해약이 가능합니다. (강제 사항이 아닙니다.)

단 : 회사나 상품에 따라서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가입 시기나 설계에 따라서 연금 수령액의 차이가 커집니다.
경험 생명표나 나이에 다라서 수령액의 차이가 커집니다.

4. 연금 저축
장 : 은행, 보험, 증권사의 상품 선택이 가능하며, 소득 공제로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습니다.
(표준 세율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어지간한 펀드보다 나은 수익률 효과를 소득 공제로 누릴 수 있습니다.)
금융권, 회사의 선택이 가능하며 납입 시기와 연금 수령 시기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단 : 해약 시기에 따라서 소득 공제액을 뱉어내야합니다. (해지 가산세도 부가 될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시 연금 소득세를 내는 과세 상품입니다.
연금 재원이 크게 늘어나지 않습니다.

5. 기타.
주식 : 단타 위주가 아닌 장기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 시에는 은퇴 자금 준비로 유용합니다.
리스크가 크고 매도 시기 선점에 따라서 수익률의 차이가 납니다.
펀드 : 평생 수수료가 빠져나가서 장기 상품으로의 접근은 어렵지만, 5년 이내의 자금으로 유용합니다.
비과세 혜택의 유무도 따져봐야합니다.
부동산 : 부동산의 매매 차익을 통한 수익을 노리기엔 무리가 있다.
임대 수익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과 동시헤 매매 차익을 노리는 부분은 해 볼만 하다.
변액 유니버셜 : 비과세, 중도 인출, 자유로운 펀드 변경
초기 수수료로 인해서 초기 수익률의 저하, 회사나 상품에 따른 수익률 변동


사실 우리나라의 은퇴 준비는 금전 적인 부분의 준비만 강조하고 있고,
이는 시장을 주도하는 보험사에서 상품판매의 전략으로서 은퇴자금을 캐묻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판단합니다.

물론 재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그보다도 은퇴 이후에 어떻게 시간을 알차게 보낼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고
은퇴 이후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는 과정이 제대로 된 은퇴 준비라 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은퇴 이후의 생활을 제가 고객님께 여쭈어봐도.
'잔말 말고 어떤 좋은 상품에 얼마나 넣으면 되는지나 말해라'
라는 대응이 대부분입니다.

언제 짤릴지 모르는데 은퇴 이후를 누가 생각이나 한다고 책상머리에 앉아서 떠드냐는 반응을 보이실 때면...
아직 국내의 은퇴 준비는 멀었다고 느낍니다.


은퇴자분들의 인터뷰에서 보면 재무적인 부분은 빨리, 많이 해라.라고 말씀하시지만,
은퇴 준비에 관한 정보나 교육의 부재를 가장 아쉬워하십니다.

이런 부분에서 볼 때,
전유성씨의 멘트를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정확한 은퇴 준비의 개념을 갖고 계신 분 같습니다.
10/06/09 08:47
수정 아이콘
이런점에서 직역연금은 정말 독보적인 존재이죠.
괜히 공무원해라 선생님해라 하는게 아니죠.
평소 봉급의 70%를(80%인지 긴가민가하네요.) 평생보장해주니...
(국민연금은 직역연금의 절반수준이죠.)
재원이 마르긴했지만 마르면 국가, 지방자치단체에서 100%지원까지되니
다음생에는 공무원이 될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786 [일반] [야구]제17회 무등기 고교야구 대회 [15] 달덩이3465 10/06/10 3465 0
22784 [일반] 루시드드림의 술 이야기 - 막걸리 [10] LucidDream3508 10/06/10 3508 0
22783 [일반] 신용대출 필요하지 않으세요? [24] 삐꾸자바4387 10/06/10 4387 0
22782 [일반] [음악이야기] 미국 여성최초 락본좌? -Jagged Little Pill [18] 체념토스4237 10/06/10 4237 0
22781 [일반] 확증편향, 사후해석편향, 부인주의 그리고 1초 [17] 총알이모자라6529 10/06/10 6529 1
22780 [일반] 이게 다 조중동 때문이다. [82] 야미르3963 10/06/10 3963 4
22779 [일반] [유머] 성접대, '대가성 없는' 뇌물? [49] 내일은5868 10/06/10 5868 0
22778 [일반] 무엇이 그녀를 떠나게 했을까? [30] happyend8523 10/06/10 8523 31
22777 [일반] 백두산 화산폭발 임박!! [21] 몽키D드래곤6618 10/06/10 6618 0
22776 [일반]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타블로 사건을 바라보며... [90] 피터피터6780 10/06/10 6780 2
22774 [일반] [펌] 6.10 항쟁이 먼데여? [69] nickyo4074 10/06/10 4074 1
22773 [일반] 에픽하이의 FAQ입니다. [143] 밀란홀릭8333 10/06/10 8333 0
22771 [일반] 한국 탁구 차세대 에이스들의 총 출동. (2010 인도 오픈) 김스크2745 10/06/10 2745 0
22770 [일반] 조중동 욕하지 마시고 그 시간에 신문 읽으세요! [19] Snoopy4572 10/06/10 4572 0
22769 [일반] 아이들은 어떤 존재일까요?? [36] Sucream T3875 10/06/10 3875 0
22768 [일반] <연애상담 후기> 바닥인생에 봄이 왔습니다 [118] 바닥인생5115 10/06/10 5115 0
22766 [일반] url을 줄이는 팁 [31] 소인배4874 10/06/09 4874 1
22765 [일반] 그냥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조중동 지지자 분들은 스킵 하시길 권장합니다) [158] LucidDream3960 10/06/09 3960 0
22764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6/9(수) 리뷰 & 6/10(목) 프리뷰 [38] lotte_giants3078 10/06/09 3078 0
22762 [일반] “입시 위주 외고 퇴출” 주장 곽노현, 아들은 외고 보냈다 [396] 빈 터8217 10/06/09 8217 0
22761 [일반]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 일정입니다. [22] NecoAki4616 10/06/09 4616 0
22759 [일반] 야구 불판 올립니다. [450] JIRO2915 10/06/09 2915 0
22758 [일반] [MLB] 미국판 괴물 스트라스버그가 오늘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46] 닥터페퍼5296 10/06/09 529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