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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5 17:50:52
Name 난동수
Subject [일반] MS 파워포인트 2010 vs 애플 키노트
우선... 낯이 뜨겁지만 제 자랑으로 시작하겠습니다.
6년 전까지만 해도 믿거나 말거나 제가 ppt 달인이었습니다.
물론 MS 파워포인트를 썼어요.  최종으로 다뤄본 버전은 2003이었구요.
당시에 매주 수십 페이지의 ppt를 만들면서
그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ppt를 만들었었다고 자부해요.
제가 만든 ppt를 보고 반하신 분이 많아서
샘플로 복사해 간 분도 상당수이고요.
심지어 초청 받아서 ppt 특강하러 간 적도 여러번 입니다.

순전히 MS파워포인트+포토샵, 이 둘을 함께 다뤄서 만들었었는데요,
미국 뉴스 방송과 CF 등을 보면서 색배치와 구도면에서 많이 도움 받았고,
각종 디자인 잡지를 보면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봤어요.
MS 파워포인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예를 들어서 허접한 페이지전환 등),
한 페이지에 수십개의 페이지를 겹쳐넣는 신공을 발휘해서 전혀 다른 ppt를 선보인적도 있어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공익광고 CF처럼 진행되는 제 ppt를 보고
혹시 플래시로 만든 ppt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난 6년 동안, ppt와는 완전히 담을 쌓고 살았어요.
공부 때문에 거의 0%에 수렴할 정도로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MS파워포인트를 보니까
예전같으면 포토샵을 활용해야 가능했던 디자인을
그냥 그 자체적으로 가능할 정도로 기능이 다양해졌나 보더군요.

여하튼
이제 슬슬 제가 다시금 ppt 달인 모드로 돌아가야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또 다시 주구장창 ppt를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지금 고민입니다.
(물론 아직 직접 프로그램을 만져본 적은 없습니다. MS 파워포인트 2010도, 애플 키노트 모두 말이죠.)
애플 키노트야 대충 샘플 몇 개를 봤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의 실력(?)을 살짝 맛은 본 상태입니다.
키노트의 장점은 "아마추어가 만들어도 프로같은 느낌"이라는 데 있다고 봐요.
"템플릿"같은 거는 개나 줘버리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일일이 손수 하나하나 디자인해 나가는 저로서는
키노트가 MS 파워포인트와 같은 제작자의 창의적인 활용도까지 높은지는 아직 확인을 못해봤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MS 파워포인트 2010이 어떻게 나왔는지 더욱 궁금합니다.
그동안 파워포인트도 분발해서 키노트와의 격차를 많이 줄여놓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오는 가을부터 ppt의 바다에 빠지게 되는 데,
이렇게 아직 제대로 첫걸음도 내딛지 않았으면서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MS 파워포인트 2010으로 갈 것이냐, 애플 키노트로 갈 것이냐.
일단 깔아서 몇번 사용해보고 결정할 일이지만,
지금 하는 일이 바빠서 아직은 그거까지 돌아볼 여유는 없네요.
만약 애플 키노트로 간다면,
6년전까지 만들어놓았던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MS 파워포인트로 만들어놓은 1000 페이지가 넘는 ppt들을
전부 바꿔야 하는 작업을 해야 해서 부담이 상당하긴 합니다.
하지만 MS 파워포인트 2010으로 간다고 해도
예전에 만들어놓았던 거를 전부 다시 수정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일은 비슷할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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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er templar
10/05/25 18:00
수정 아이콘
프리젠테이션의 달인! 부럽습니다. 저는 "좋은 발표는 개나 줘버려", 텍스트위주의 발표자료! 이러고 있습니다. ㅜㅜ. 아참... 의문에 대한 답은 못해드릴듯 ㅜㅜ
데프톤스
10/05/25 18:01
수정 아이콘
2007도 아직 기능을 다 못쓰는데 2010이 나오다니요..털썩
티에리아 아데
10/05/25 18:40
수정 아이콘
전 키노트는 써보지 못해서...
테페리안
10/05/25 18:41
수정 아이콘
한 두개만 첨부파일로 '옛다 나는 발로해도 이정도는 한단다.'를 증명해주시면... 감사하게 받아먹을 수 있을텐데요....
elecviva
10/05/25 19:41
수정 아이콘
부족하게나마 알고 있는 지식으로 판단하건데 결과물로는 키노트를 따라가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공을 들이고 원하는 이펙트를 넣더라도 결국에 키노트가 갖고 있는 특성을 열심히 MS가 따라잡으려 노력한 셈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MS Office 2010도 베타부터 사용하면서 ppt 좀 사용했는데 과거보다 미려해지긴 했습니다.
2007부터 조금씩 쓸만해지더니 2010도 괜찮은 느낌입니다.
그러나 키노트로 작업하고 퀵타임으로 변환해서 발표하는 후배들 결과물 보면 키노트에 양 손 다 들어줍니다.

그래도 결국엔 PT의 달인이 되셔야 할 것 같은데 맥을 언제나 끼고 살지 않는 이상 PPT로 작업하시는 게 효율상 좋지 않을까요?

이상 키노트는 맥북이 고장나기 전까지만 건드렸던 1인의 말이고,
정 궁금하시면 mac 관련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의견을 들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바닥인생
10/05/25 20:11
수정 아이콘
elecviva 님 의견에 mac 관련 싸이트
네이버 카페 '맥을 쓰는 사람들' 추천합니다
제가 맥을 쓰고 있는데(키노트는 1학년이라 별로 안쓰고 있습니다)
이곳 홈피 사람들 키노트 잘 쓰는 것 같더라고요
키노트 관련 홈페이지 주소 집에 있는데 집가는데로 (지금 도서관 입니다)
주소 쪽지로 보내드릴게요~
10/05/25 22:26
수정 아이콘
음... 어떤 분들이시기에 ppt를 이렇게 전문적으로 잘 아시는거죠?...

인문대 쪽에는 다들 이런 분들만 계신가요 ㅠㅠ
10/05/25 22:45
수정 아이콘
아.. 저도 한 때 ppt2003은 자신있게 다뤘는데요,
(포토샵+ppt+한 페이지에 수십개의 페이지를 겹쳐넣는 신공 등.. 물론 난동수님처럼 어디가서 대놓고 자랑할 실력이 아니라
그냥 혼자 만족하면서 쓰는 완벽한 아마추어 수준입니다 흐흐)

정말이지 2007로 넘어오면서, 기능 등은 더 좋아진 것을 알겠지만 단축키 시스템이 싹 다 바뀌어버려서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아직도 마음은 2003에 있으나 추세가 07인지라 어거지로 쓰고 있답니다 ㅠㅠ

한줄 요약은, 단축키 싹 다 바뀌었으니 참고하세요-!
10/05/25 23:32
수정 아이콘
전 요새 슬슬 PPT에 맛을 들이고 있는데....PPT 고수분들 혹시 좋은 책이나 커뮤니티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비소:D
10/05/26 00:36
수정 아이콘
궁금해지네요
나중에라도 기회되시면 소개해주세요오오
내 안의 폐허
10/05/26 11:25
수정 아이콘
쪽지 드렸는데... 부족한 저의 자료계발 능력을 좀 키워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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