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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5 15:26:49
Name shadowtaki
Subject [일반] 이번 임기의 영진위는 왜 이렇게 논란이 많이 되는 것인가..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6&gid=337253&cid=307165&iid=996706&oid=140&aid=0000016018&ptype=011

저는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한 때는 중2병에 걸려 허세에 가득찬 영화감상문도 써본 적도 있고.. 혼자서 영화이론서를 사서 공부해 보기도
하고 잠시나마 현재의 직업을 때려치고 영화와 관련된 공부를 다시 시작해 볼까 고민을 심각하게 해본 적이 있을 정도로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지난 10년의 민주당 정권에서 가장 잘 한 일 중에 하나가 영진위의 업무를 바로잡고 착실하게 한국영화에 대한
양적, 질적 팽창을 이루어 낸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4기 조희문 위원장의 기간 동안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일이 자주 들려옵니다. 링크를 건 뉴스도 위원장의 행동이 부적절해서 생긴 논란거리입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하면 독립영화 제작에 지원을 해주는 것을 심사하는 기간과 심사가 끝난 이후에 위원장이 출연한 영화와 자신의 지인들의 영화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배려를 해달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입니다. 그것도 해외에 업무차 나가 있는 상황에서 국제전화로요.. 심사위원들이 이건 아니다 싶어 기자회견을 해서 알려진 내용입니다.
이것 말고 3월 11일자 뉴스 후 에서 방영한 3건의 내용도 보시면 현재 영진위의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아실 것 같습니다.
독립영화 감독이 자신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극장 앞에서 자신의 영화가 상영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1인 시위를 해야하는 상황..
내용은 그대로인 채 단체의 대표만 바뀌었을 뿐인데 40점도 안되는 기획서에서 단숨에 90점을 넘어가는 기회서가 된 사례..
뜻이 있는 영화인들이 먼저 시작한 시네마테크의 운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영화감독들이 맥주광고를 찍어야 하는 대한민국...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얼마 전에 이창동 감독님의 '시'라는 영화에 대해서도 영진위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지요..
칸 영화제 각본상에 빛나는 영화가 영진위 평가 각본 0점이라서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것..
이창동 감독님이 전 정권의 문광부 장관 출신이어서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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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데자뷰
10/05/25 15:32
수정 아이콘
이번 정부는 정말 너무 옹졸합니다.
이런 분야까지 디테일에 신경 쓰는 걸 보니 일은 참 열심히 하나 보네요 -_-;;
WizardMo진종
10/05/25 15:33
수정 아이콘
어디사람인가하고 잠깐 찾아보니 역시나군요...
PianoForte
10/05/25 15:34
수정 아이콘
애초에 자신의 부와 기득권 유지(혹은 과시?)에만 혈안이 된 자들이 현 정부를 떠받들고 있고 각종 분야에 '낙하'해서 일 잘하던 사람들까지 싸그리 몰아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죠.
10/05/25 15:37
수정 아이콘
창피하죠. 우리 영화에 대한 반감이 저 사람들때문에 커질까봐 두렵습니다.
원래 예술인들이 저리 타락하는거 보면..;; 제발 자기 자신과 가족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맙시다.
10/05/25 15:39
수정 아이콘
본문에 있는 내용이지만 못보신 분을 위해 링크 겁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22225.html

정말 지긋지긋한 놈들이죠.
세상 모든 걸 좌우로 갈라놓고 "너 좌쪽이지? 꺼져" 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놈들 때문에 문화 마저도 시들어 갑니다.

모든 걸 이념공세, 정치공세로 국민들 편가르기하는 짓은 도대체 언제 끝날건지...
루크레티아
10/05/25 15:41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에 대공감입니다..
몽키.D.루피
10/05/25 15:43
수정 아이콘
영화감독들이 cf 찍은게 그런 이유였군요. 왠지 cf랑 안 어울리는 사람들이 단체로 시리즈를 찍어서 이상하다 했습니다.
이루까라
10/05/25 15:44
수정 아이콘
아.... 2012년은 과연 오려나....
10/05/25 15:52
수정 아이콘
저놈은 아주 현 부패세력들의 현 주소를 당당히 보여주는군요.

"이 건에 관해서는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 없었다. 그런 연락은 자르거나, 피하거나, 무시하면 그만이다.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심사위원들이 말한 것처럼 위원장이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여겼지만 무시했다는 것 아닌가. (압력이나 의견표명을 행사)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게 반영되었느냐 안되었느냐, 그것이 영향을 주었는지 아닌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어째 하는 말이 얼마전 어떤 분과 꼭 닮았습니다.

"광우병 소 수입해도 안먹으면 그만 아닌가?"

"내가 압력 넣어도 니가 무시하면 될 것 아닌가?"

이건 뭐 막장도 이런 막장이...
10/05/25 15:55
수정 아이콘
부산국제영화제도 좌파영화제라고 지원금 줄인다더군요..
10/05/25 17:20
수정 아이콘
아... 하녀는 보고 시는 안본다는..
정말 치졸하고 옹졸하고...
할말이 없네요...
대통령 선거 한번에 이렇게 모든것이 퇴보한다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그림자군
10/05/25 17:53
수정 아이콘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영화같은 세상을 꿈꾸는 영진위-
MonteCristo
10/05/25 23:10
수정 아이콘
용장밑에 약졸 없고 졸장 밑에 강졸 없다고 하지요.
지난 정권이, 그 분이 얼마나 대단한 분이셨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어쩌면 이렇게도 비교가 될까요.
1주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그리움만 남습니다.
모범시민
10/05/26 00:50
수정 아이콘
초풍을 날려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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