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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15 23:59:10
Name 뮤게
Subject [일반] 가슴이 먹먹해서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조금 전 포탈 메인을 확인해보니 천안함 승조원 36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하는군요.
신원확인이 되어 명단이 하나씩 늘어나는 걸 보고 있으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가슴이 너무 먹먹해서 승조원들 생전의 사진은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겠어요.

88년생, 89년생, 스물 한살, 스물 두살...
아직 꽃도 못 피워본 생떼같은 목숨들이 왜, 무슨 잘못이 있어서 차가운 물속에서 저렇게 허망하게 가야 하나요.
자기 속으로 낳은 귀하디 귀한 자식이 차갑게 식어 있는 걸 봐야 하는 어머니들은 도대체 무슨 죄가 있는 걸까요.

너무 아까운 목숨들을 너무 많이 잃었습니다.
어뢰다, 기뢰다, 암초다, 내부 충격은 가능성이 없다... 다들 사고에 대해 분노하고 원인이 무엇인지 한마디씩 하고 있지만...
이유가 뭐가 되었든 이미 소중한 아들, 소중한 남편을 잃어버린 유가족들에게는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침몰 원인이 뭔지, 군이 도대체 얼만큼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슬픕니다.
가능하다면 유가족들에게 위로라도 전하고 싶지만, 방법도 모르겠고 그래도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저릿저릿하고 답답해서 여기저기 뉴스 배회하다가
이 와중에도 좌파가 어쩌니 빨갱이가 어쩌니 하는 댓글을 보고 있으니 정말...
한숨이 나고 기분이 답답해서 엄한 자게에 토로해 봤습니다.

전 천주교 신자인데, 나이롱이지만 오늘 밤엔 연도라도 바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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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귀환
10/04/16 00:12
수정 아이콘
저도 마찬가지네요..당장 내일 시험이 있는데..공부고 뭐고 잡히질 않네요..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적울린 네마리
10/04/16 00:13
수정 아이콘
별 관련없이 그저 뉴스만 보는 입장이라.. 그저 찹찹한 마음입니다.
공공의 임무중 순직에 관한 보상이나 확실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번주에는 예능결방에 대한 불평도 안하겠습니다.
10/04/16 00:56
수정 아이콘
많이 찹찹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속보를 들으니까 더그런데 이때까지의 예능결방은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드네요!!아무튼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CoralEyez
10/04/16 01:12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천주교 냉담신자지만 묵주기도라도 올려야겠습니다.
cute.종미
10/04/16 01:17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지만해도 군인이였는데..
참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풍운재기
10/04/16 02:13
수정 아이콘
15일날 시신이 발견된 희생자 장병 한명이 바로 15일날이 전역일이었다고 하죠....
너무 맘 아픕니다...
하얀마음 밟구
10/04/16 05:33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분들도 무탈 하시길 바랍니다. ㅠㅠ
TWINSEEDS
10/04/16 13:00
수정 아이콘
전환복무자 이지만 해상병들과 함께 훈련받던 시절이 있어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해상병 494기들은 다들 잘지내고 있는지, 그리고 안타깝게 세상을 일찍 떠나야만 했던 해군 용사 여러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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