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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16 14:57:28
Name 야수
Subject [일반]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라는 영화에 대하여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자들은
결국 과거를 반복할 운명에 처한다고 합니다.
실패한 과거가 이 세상에서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는 과거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가 아니라고 말하는 "밥.꽃.양"을 우리모두가 볼 것을 강력히 제안합니다.

군대가기 전에 정말 인상 깊게 본 독립영화였습니다. 마침내 3년만에 서울에서 상영한다하기에 자료를 올립니다.
1998년에 일어난 일이지만, 지금 2010년의 상황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 같은 영화였습니다.

생존의 목이 날라가야 하는 정리해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크나큰 공포였고,
불안한 비정규 노동이 전사회적으로 자리잡게 만드는 예고탄이었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리해고라는 해법을 선택한 국가와 그 선택을 강제받아야 했던 국민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서로다른 생각과 행동들, 선별과 배제가 이루어지는 관계의 그물망등을
아주 디테일하게 기록한 영화였고, 힘없는 인간들이 부당한 현실구조와 싸운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근본적으로 되새겨보게 만드는 정말 독특한 화면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라고 선언했는데
저는 이 역설적인 말이 오히려 이것이야말로 진짜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  간 : 2010년 2월 23일(화) pm 7:00

 장  소 : 성북청소년수련관 4층 공연장

 관 람 료 : 예매 5,000원 현매 10,000원


 예매문의 : 라디오21 (TEL 02-714-0681) 서복원 (HP 010-8815-1847)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2-700-325261 예금주 : 장은혜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80명에 한하여 관람이 가능합니다.)



 오시는길[클릭]






 시  간 : 2010년 2월 23일(화) pm 7:00

 장  소 : 성북청소년수련관 4층 공연장


밥꽃양을 보는 7가지 시선
http://larnet.jinbo.net/maybbs/view.php?db=larnet&code=GONGJI&n=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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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D4renT
10/02/16 16:45
수정 아이콘
독립영화에서의 문제제기나 실험적인 방법들이 상업영화를 더 발전시키기도 한다는 점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독립영화들이 상영관에 자주 걸려 많은 사람들에게 접할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독립영화들의 안타까운 현실들은 영화를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 굉장히 마음 아프게 다가오곤 합니다...
10/02/16 18:30
수정 아이콘
ThinkD4ren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대개의 독립영화들이 우리의 시선을 끌만큼 완성도 면에서 미흡하다 할지라도
자본으로부터 제도로 부터 독립된 영화가 존재해야만, 우리가 볼꺼리 스펙트럼이 넓어질 수 있고
주류 영화에서 볼 수 없는 내용과 형식을 접할 기회가 생기는 것인데...

우리에게 독립영화의 지평은 갈수록 얇아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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