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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07 10:14:47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쓴소리] 삥뜯는 나라(?)
삥뜯는 사례 1
삥뜯는 사례 2

"어이. 우리가 3년 동안 사업 하기로 한 것 있지? 얼마가 필요한지 보고해 봐라."
"예 형님. 밖에는 디따 큰거 열세장 정도로 썰을 풀었는디, 쪼까 더 들것 같습니다."
"얼마가 더 들어...?"
"그...... 최소한 디따 큰거 열장 정도는 더 들 것 같습니다. 더 들수도 있습니다."
"열장? 난 또 뭐라고. 야. 저기 물장사 하는 애들에게 한 여덟장 내라고 해. 남은 두장도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고."
"능력있으십니다 형님"

"그런데 형님. 갸들 지난번에 저짝에 물길 낼 때 거의 두장 가까이 냈는데 괜찮겠습니까?"
"괜찮겠냐니 무슨 말이냐?"
"갸들 벌어먹는 게 한해 세장도 안되는 애들인데... 여덟장이나 낼까요?"
"짜식덜...... 어차피 우리가 내는 돈도 아닌데 뭘 걱정해? 어차피 3년동안 한탕 크게 해 먹고 이 구역 뜨면 그만인데."
"지당하십니다 형님"

"아 그리고 얼마 전에 칵 가삐린 아재 때에 '아'들이 잘못 계약한 사업 있지? 그거 부담을 왜 우리가 져야 해?"
"그게...... 그때 '아'들이 계산을 잘못했답니다. 앞으로 한 삼십년 동안 돈 내야 한다는데 참 일이 고약하게 꼬여버렸지라?"
"야 야. 그런 건 저기 철길 까는 애들에게 디따 큰거 한 일곱장 내라고 해서 메워. 뭣하러 우리 생돈을 쓰냐고."
"똑똑하십니다 형님"

"형님. 우리 그 뭐시냐...... 인터넷으로 TV트는 사업에 돈이 좀 필요한데 '아'들이 돈을 안 냅니다."
"뭐시라!! 그 '아'들이 아직 세상 무서운 줄 모르나보네. 내가 이 자리에 앉은 지가 언제고 아재 가삐린 게 언젠데 아직도 세상 바뀐 줄 모르나?"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런데 도통 말을 안 들으니 힘 좀 써주소."
"야, 거기 너. 그 '아'들 불러 돈 내라 해라. 돈도 많이 버는 애들이 참... 중간 걸로 한 백 장, 오십 장 씩 내라고 해."
"화끈하십니다 형님"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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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좀괜찮은
09/10/07 10:24
수정 아이콘
링크는 안 봤지만, 여덟장이란 말 보자마자 수공 얘기라는 걸 알겠습니다. 크크...

수도요금을 두배로 올려도 저걸 못 메꾼다죠. 부채율도 나름 건전한 14%선인가에서 부실기업 수준인 130%선인가로 증가한다던가요? 대략 그쪽은 '그걸 왜 우리한테 줘...'

뭐... 이번 정운찬 총리 임명도 4대강 사업에 부담이 되는 세종시 계획을 스리슬쩍 치워버리기 위해 충청권 인사를 기용한 것이라는 음모설도 솔솔 흘러들어오고, 이제 그놈의 강 파는 짓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루크레티아
09/10/07 10:49
수정 아이콘
어제 sbs 8시 뉴스 정말 대박이더군요.
국감 상황을 방송하는데 4대강 이야기 나오니까 의원들의 반대측 성명은 기자가 스리슬쩍 요약해서 말만 하고 넘어가고 장관 해명 장면을 죽 틀어주는 그 스타급 센스라니...게다가 장관은 수공을 도깨비 방망이로 생각하는 듯 하더군요.(하긴 국민들이 돈 대주는 도깨비 방망이긴 하죠.)
09/10/07 11:20
수정 아이콘
수공 저렇게 부실화 시키고 부실해결 방안으로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겠죠
그리고 통신사 삥 뜯은거 보니까 정말 어이없더군요
그건도 민간단체지원을 위한 삥뜯기라... 지난 정권이었으면 한달은 대규모로 까이고 또 까일 일이
참 조용합니다
친절한 메딕씨
09/10/07 11:54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몸조심 하세요 The xian님..

이러다 잡혀가시지나 않으실런지...ㅡㅡ;
09/10/07 13:54
수정 아이콘
대낮에 저렇게 도적질이 들끓는데도 눈 뜨고 보고만 있을수밖에 없다는게 참....ㅠㅠ
카이레스
09/10/07 13:55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을 그냥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나요..
투표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겁니까
어떻게 이런 일이 대놓고 일어나는지...-_-
나두미키
09/10/07 15:16
수정 아이콘
과연 투표로 바뀔 건지..... 아..정말 이 나라는..
적울린 네마리
09/10/07 16:22
수정 아이콘
그리 삥뜯어서 4만$된다 합니다... 가카께서~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20&newsid=20091007144510726&p=akn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주옥같음..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돈만 가졌다고 해서 존경하지 못할 사람이 많이 있다"면서 " 물질적으로 가진 게 있더라도 인격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어야 한다. 문화 등 여러 면에서 한국이 균등하게 발전해야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09/10/07 16:32
수정 아이콘
적울린 네마리님// 겉으로는 웃으면서 배후에서는 뒷치기하는 북한 빨갱이들이나 쓰는 '화전양면전술'을 남용하는 걸 보니,
그들의 국적은 역시 북한이 확실한가 봅니다.
생각해보니 xian님께서 벌써 예전에 '화전양면전술'을 신랄하게 꼬집으셨었군요..
greatest-one
09/10/07 16:38
수정 아이콘
저 많은 돈들이 나중에 폭탄이 되서 돌아올게 자명한데 푸핫
저거 메꿀라면....차기 정권부터 재정 개박살 날듯...이미 나고 있지만
아 완전 개그예요 개그 너무 욱기죠....저선수...
어진나라
09/10/07 16:58
수정 아이콘
이러다 국민소득이 4만'달러'가 되는 게 아니라 4만'원'이 될 것 같습니다....-_-;;
리쌍택뱅
09/10/07 18:11
수정 아이콘
MB 스브르.....
오소리감투
09/10/07 18:15
수정 아이콘
이제 수자원공사, 철도공사 빚더미에 올라가면 외산투기자본이나 국내 재벌들에게 매각하겠지요?
어차피 국민들이 자초한 일이니 그저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_-''
이 정권에선 세종시가 재앙이라고 하던데 4대강 삽질은 그럼 뭐라고 해야 합니까?
국가멸망이라고 해야 하나요?
운하 파다가 망한 나라가 떠오르는군요.

루크레티아님// 그런 방송국이 무려 '물은 생명이다' 라는 캠페인은 주야장천 내보냅니다.
이만한 부조리가 어디있을까요??
술로예찬
09/10/07 18:37
수정 아이콘
대명절 연휴 때 4일동안 요트 관광하면서 부산가고 마지막날 KTX타고 올라올 날이 머지않았군요
앙앙앙
09/10/07 19:25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몸조심 하세요 The xian님.. (2)
멀면 벙커링
09/10/07 23:38
수정 아이콘
Gidol님// 그래서 현정권과 북한정권을 영혼의 동반자라고도 하죠. ㅡㅡ;;;

건실한 수자원공사 부채율 높여 부실기업 만든 후 재빠르게 민영화(라고 쓰고 사영화라고 읽습니다만)하려나 보네요. ㅡㅡ;;;

저딴식으로 나라 운영할거면 '엄격한 법과 원칙의 준수'란 개드립이라도 치지 말든지...

그리고 정부가 나서서 기업들 삥뜨는 것도 신자유주의 인가요??

미국이었다면 기업들 다 들고 일어났을 거 같은데 말이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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