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2/08 00:51:23
Name Grundia
Subject [일반] 전 평범한 의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피지알 자게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요. 대학교 때 이윤열 좋아하던 친구 통해서 알게 된 스타 관련사이트를
마흔 되도록 들락날락 할지는 몰랐습니다. 와이프는 무슨 콩고물이 떨어지냐고 피지알을 그렇게 들여다보냐고 하지만
저에겐 인터넷 고향 같은 곳이 되어버렸네요.

일단 요 며칠 핫한 의대증원 문제를 두고 정치적 논쟁이나 의사와 비의료인과의 분쟁을 일으키기 위한 글을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물론 저도 사람이고 직업이 의사인지라 알게 모르게 팔은 안으로 굽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부터 불쾌함이 느껴진다면
백스페이스를 누르고 나가셔도 좋습니다. 그냥 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늦은 밤 글을 써봅니다.

저는 어떤 사명이 있어 의사가 된 건 아닙니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열심히 하고 다행히 학업성취가 뛰어났고, 의대에 진학하여
의사가 되었습니다. 제 주변 의사들도 비슷한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사가 된 이후는 보통 수련의, 전공의 과정을
거쳐 전문의가 되고요.

개인적으로는 레지던트 때가 진짜 의사가 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환자의 생명과 바로 맞닿아 있는 곳에서 긴박하게, 치열하게
일하고 공부하고, 그것과는 별개로 환자가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하는 걸 보고 기뻐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동료, 선후배 의사에게 배우고 깨지고 하면서 성장해 나가죠. 무엇보다 의사는 환자에게 배우고 환자를 보면서 성장합니다.

레지던트 1년 차 때였나요. 제가 보던 40대 간암+간경화 여자 환자 분이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보호자인 남편 분을 불러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혈압도 점점 떨어지고 의식도 흐릿해지고...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 분은 의외로 담담하더군요.
설명을 마치고 병동 내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 분이 전화 통화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들에게 전화하는 내용이었는데
이렇게 말했던 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OO야, 엄마가 보고 싶대. 지금 병원으로 와"
그냥 이런 일들이 쌓이면서 사람도 되고 의사 다운 의사도 되고 했던 거 같습니다.

23년 5월 딸아이가 어린이집 다니면서 한 달에 한번은 꼭 감기에 걸렸고 5월에도 여지없이 감기에 걸렸습니다. 동네 소아과를
계속 다니면서 약을 먹어도 39-40도 열이 3일 내내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이도 지쳤는지 힘도 없고 쳐지기 시작합니다. 이쯤되면
저도 겁이 납니다. 응급실로 부랴부랴 찾아갔고 대학병원 응급실 3군데를 갔고 폐렴이지만 입원해도 볼 의사가 없으니 입원이
어렵다고 합니다. 소아과 전문의가 있는 2차 병원들에 전화를 돌립니다. 당일 외래 진료 가능한지, 입원이 가능한지...
다행히 한 군데서 당일 진료 가능, 입원 필요하다면 입원자리도 있다고 합니다. 딸아이는 일주일 가량 입원하고 좋아졌습니다.
그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합니다.

현재 저는 동네 내과 의원에서 봉직의로 일하고, 한 곳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제가 추적하면서 꾸준히 보게 되는 환자들도 늘어납니다.
내과다 보니 자연스레 만성 질환 + 고령이 많고 갑자기 안 좋아지거나 암이 발견되는 일이 꽤 있습니다. 저는 이런 환자들이 응급실
뺑뺑이를 돌거나 상급병원 진료까지 너무 오래 걸려 치료가 미뤄지기를 원치 않습니다.

전 훌륭한 의사도, 특별한 의사도 아닙니다. 그냥 동네에서 일하는 평범한 의사입니다. 저와 제 가족, 그리고 제가 보고 있는, 앞으로
볼 환자들이 적절한 진료를 받고, 특히 중증환자의 경우 최대한 빠르고 완벽한 조치를 통해 생명을 구하기를 희망합니다. 흔히 말하는
바이탈을 다루는 필수 의료 영역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 이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법을 알지도 못하고, 현재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것들에 대해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능력도 없습니다. 단지, 사람이 아플 때 잘 치료 받기를 원할 뿐입니다.

이전에 수련 받았던 병원 교수님이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래도 우리 의사로서의 마지막 자존심, 환자를 좋게 하는 것.
이것은 지켜야 하지 않겠냐?"

쓸데없이 감성적인 글이 된 거 같기도 합니다. 그냥 복잡한 시기에 이렇게 평범한 의사도 있다는 걸 맗씀드리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플리트비체
24/02/08 00: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일반탭 규정에 맞춰 추가 벌점.총 4점(벌점 2점)
24/02/08 00:57
수정 아이콘
돈두댓
24/02/08 01:15
수정 아이콘
혹시 무슨 맥락이 있는 말인가요?
아니면 단순 비꼼?
청운지몽
24/02/08 01:19
수정 아이콘
첫 댓글이 띠용하게 하네요
MrOfficer
24/02/08 01:23
수정 아이콘
오...
투토끼헌터
24/02/08 02:28
수정 아이콘
의사도 있는 커뮤니티 맞습니다
수금지화목토천해
24/02/08 03:17
수정 아이콘
뭐 좀 아시는게 있어서 이런 댓글 쓰시는 건가요?
눕이애오
24/02/08 06:06
수정 아이콘
말하고 싶으신 게 뭔지 모르겠네요
본문이 공격적인 것 같지도 않은데
돔페리뇽
24/02/08 09:53
수정 아이콘
어떤 댓글이길래 벌점이 4점이나 먹었는지 궁금하네요...
닭강정
24/02/08 10:42
수정 아이콘
여기는 의사만 있는 커뮤냐고 따졌습니다....
인생을살아주세요
24/02/08 01: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오늘도 늘 고생하시는 의사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도 딸 키우는 아빠인데 병원 갈 때마다 의사 선생님께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No.99 AaronJudge
24/02/08 01:21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제가 가장 자주 보는 의사분들은 아무래도 1차병원 의사분들인데, 항상 친절하시고 사려깊으신 저희 동네 병원 의사분들께 언제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청운지몽
24/02/08 01:23
수정 아이콘
좋은 의사분들이 사실 많죠!
감사합니다
24/02/08 01:25
수정 아이콘
우리 사회는 자기 자리에서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었기에 유지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24/02/08 01:31
수정 아이콘
[그냥 복잡한 시기에 이렇게 평범한 의사도 있다]가 아니라
사실은 그렇게 멋진 의사들이 꽤 있을 겁니다.
24/02/08 01:33
수정 아이콘
훌륭한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전자수도승
24/02/08 01:36
수정 아이콘
마법과 기적이 없는 곳에서는 결국 선량하고 평범한 다수의 후뿌뿌뿌들이 세상을 지키겠죠
노고가 많으십니다
24/02/08 01:44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인터넷에서는 한번 타켓으로 찍히면 경쟁하듯 조롱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서 걱정스런 마음이 커져가던 때라
필요한 말씀 해주신것 같아요
지탄다 에루
24/02/08 01:54
수정 아이콘
멋지고 담백한 글이십니다. Grundia님과 같은 선생님들도 많으시겠지요. 의사도 국민이고,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으로 나아가면 참 좋겠어요.
Titleist
24/02/08 02:09
수정 아이콘
우리가 일을 하는건 본질적으로는 돈을 벌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몇몇 직군에는 필요이상의 사명감 및 책임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최근에는 교사 및 의사분들이 그 대상인듯 하네요. 화이팅입니다.
투전승불
24/02/08 03:03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의사들에 대한 날선 의견을 내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일 하는 일선의 개별 의사들에게 향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24/02/08 03:22
수정 아이콘
똑같은 논쟁이 변호사 업계에도 있었고 결국 변호사들이 법률서비스 질 저하는 커녕 오히려 경쟁으로 접근성과 소외 분야에 대한 질 향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들이 그 사실을 인정하느냐 하면 어쨌든 나빠졌다고 현실부정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원래 그래요. 로스쿨 시절 변시 합격률 정상화를 부르짖던 사람들도 면허를 따면 입을 씻더군요. 물론 변호사 처우야 조금 더 나빠졌고 경쟁으로 인해 더 열심히 영업을 해야 하죠.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겁니다. 의료 서비스와 소외 분야에 대한 지원은 좋아지겠지만 의사들은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거에요.
밀리어
24/02/08 03:50
수정 아이콘
저와 노선은 다른것같지만 의사가 있어서 사람들이 생업에 종사할수 있습니다. 리스펙합니다.
헝그르르
24/02/08 06:23
수정 아이콘
묵묵히 자기자리에서 최선의 진료를 하시는 좋은 의사분들 많죠..
단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진료거부를 하겠다는 등의 최대집? 협회장 시절의 의협이나 돈 잘벌면서 기승전 수가나, 과도한 비급여 실비보험 수령?으로 상대적 보험과의 기피에는 입꾹닫하고 보험과 기피만 강조하는 분들 등이 인터넷 활동을 너무 많이하셔서 이런 이슈때마다 또 저런다 싶은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김재규열사
24/02/08 06:28
수정 아이콘
사실 의사는 평범과 거리가 멀죠.
24/02/08 07:15
수정 아이콘
마음이 따뜻하신 분 같습니다. 많이 아팠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보니 의료인 분들에게는 항상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부디 지금의 갈등과 대립이 더 나은 발전을 위한 것이길 바라며...즐거운 명절 연휴 되세요.
24/02/08 07: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런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힘써주시는 의료인 분들 덕분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따뜻한 글에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마지막 교수님 말씀처럼 이런 시기에도 오직 환자를 좋게 하는 마음만은 굳게 가지고 묵묵히 진료에 매진하는 의사분들을 더욱 더 응원했으면 합니다.
及時雨
24/02/08 08:0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선생님 고생 많으십니다
24/02/08 08:20
수정 아이콘
원래 모든 집단은 극단적인 성향의 구성원 때문에 공격 받습니다.
한의사, 개신교, 장애인(전장연) 그리고 최근에 핫한 펨코까지
그러니 인터넷 여론에 너무 괴로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평범한 우리가 할 일은 그저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는 것 아니겠습니까
보리차
24/02/08 08:25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에 백일도 안된 아기가 아파서 응급실 방문했는데.. 당시 상황은 정말 힘들었지만 그때 의료진분들의 모습에 큰 위안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아이는 씩씩하게 퇴원했어요. 작성자님의 아이도 언제나 건강하길 바라겠습니다.
이부키
24/02/08 09:03
수정 아이콘
이번일에 대한 찬반을 떠나서

평범한 의사가 대부분인 걸 모두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세이밥누님
24/02/08 09:17
수정 아이콘
마지막 교수님의 말씀이 참 와닿네요

고생하시는 전국 의사쌤들 화이팅입니다
앨마봄미뽕와
24/02/08 09:18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의사분들은 본문과 같이 생각할겁니다. 평범한 임상을 하는 의사분들이실테죠.
24/02/08 10:27
수정 아이콘
님같은 의사들이 더 많기에 우리 사회가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그렇군요
24/02/08 10:28
수정 아이콘
저는 의사분들 직업적으로는 특별히 존경하진 않지만 의사가 되기 위해 의사분들이 했던 노력과 끈기, 정신력은 정말 존경합니다.
사 자직업이 거의 그렇지만 그 분들 공부해야되는 량과 시간을 봤고, 되고나서도 버는만큼 엄청나게 고생하시는 것도 봐서요.
안군시대
24/02/08 12:29
수정 아이콘
어떤 분야든, 돈에 상관없이 사명감에 불타서 일하는 소수의 사람들과, 직업윤리 따위는 신경도 안쓰고 돈만 따지는 소수의 사람들,
그리고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일하는 대다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보기에는 앞선 두 부류의 사람들만 보이겠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24/02/08 23:2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사회의 양극화가 물질적인 것만은 아닌듯 합니다.
24/02/08 12:29
수정 아이콘
세상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 같아요.
인터넷에서는 크게 이슈가 되는 일도 막상 당사자들은 그냥 주어진 상황에 맞게 살고 있는 경우가 많죠.
메가트롤
24/02/08 14:13
수정 아이콘
저는 1형 당뇨 환자고, 의느님들이 계셔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아들뭐하니
24/02/08 15:25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의사분들이 그러실껍니다.
하지만 의사가 어떻게 직업에 임하는것과는 별개로
그들이 많은 급여를 받는 것과 필수과를 선택해서 희생하지 않는 것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크죠.
자기 눈에 벗어나고 불편하면 다 미워보이니까요.
24/02/08 17:25
수정 아이콘
항상 고맙습니다 선생님
24/02/08 19:22
수정 아이콘
나중에 개원해서 막강한 갑질이 가능해지셔도 초심 잃지 마시고 좋은사람으로 남아주시길
toujours..
24/02/09 04:44
수정 아이콘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870 [일반] 누가 금연을 방해하는가? [42] 지그제프9353 24/02/08 9353 4
100869 [일반] 회사에서 설사를 지렸습니다 [145] 앗흥14118 24/02/08 14118 203
100868 [일반] 전 평범한 의사입니다. [43] Grundia13750 24/02/08 13750 74
100865 [일반] 레드벨벳의 '칠 킬' 커버 댄스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 [10] 메존일각6831 24/02/07 6831 4
100864 [일반] 집에 SBS 세상에 이런일이 팀 촬영 온 썰+잡다한 근황 [19] SAS Tony Parker 12436 24/02/07 12436 11
100861 [일반] 원자단위까지 접근했다는 반도체 발전방향 [53] 어강됴리13484 24/02/06 13484 4
100860 [일반] [역사] 물질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 화학의 역사① [26] Fig.17580 24/02/06 7580 13
100857 [일반] 찰스 3세 국왕, 암 발견으로 공식 일정 중단 [57] 닭강정14029 24/02/06 14029 0
100856 [일반] 구축 다세대 주택이 터진 사례 [74] 네?!16125 24/02/05 16125 6
100854 [일반] 강남 20대 유명 DJ 만취녀... 벤츠로 오토바이 들이받아 라이더 사망 [115] 프로구217962 24/02/05 17962 7
100852 [일반] 역대 그래미 어워드 헤비메탈 퍼포먼스 부문 수상곡들 모음(스압주의) [25] 요하네즈9046 24/02/05 9046 6
100850 [일반] 우리집 미국놈 자폐맨 이야기 [44] Qrebirth14631 24/02/05 14631 171
100849 [일반] 전세사기가 터지는 무자본 갭투자의 유형 중 하나 [34] 네?!11837 24/02/05 11837 10
100848 [일반] 자폐스펙트럼 아이는 왜 바지를 내릴까 [332] 프로구222921 24/02/04 22921 48
100847 [일반] 사람은 과연 베이즈 정리에 따라 살아가는가 [12] 계층방정8892 24/02/04 8892 5
100844 [일반] [팝송] 제가 생각하는 2023 최고의 앨범 Best 15 [12] 김치찌개8308 24/02/04 8308 19
100843 [일반] 내과 전공의 1년차 후기 및 책 소개 [34] 헤이즐넛커피10042 24/02/03 10042 32
100842 [일반] [뻘글] 완전자율주행 시행 전에 원격주행을 시행하는 건 어떨까요? [37] VictoryFood8217 24/02/03 8217 1
100841 [일반] 보이스피싱을 당해보고 쓰는 안내(?)사항 [46] 삭제됨9203 24/02/03 9203 26
100838 [일반] <추락의 해부> - 추락을 해부하거나, 혹은 해부당하거나. (약스포) [4] aDayInTheLife6657 24/02/03 6657 2
100837 [일반] 주호민 사건 재판 유죄 판결 이후 특수교사 인터뷰 [509] 종말메이커24234 24/02/03 24234 12
100836 [일반] 라이젠 8600G,8700G 벤치마크: 그래도 이젠 쓸만한 내장그래픽+ 5700X3D는 정보가 아직 부족 [19] SAS Tony Parker 7345 24/02/02 7345 0
100835 [일반] 인니 기술자 KF-21 자료유출 적발 [14] 어강됴리9697 24/02/02 9697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