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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3 14:37
저와 공통점이 많아서 반갑네요. 저도 개발자로 일하고 있고 작업하면서 클래식 음악 많이 듣거든요.
그리고 박정현의 오랜 팬이라서 5월달 콘서트는 저도 다녀왔습니다. 클래식 음악가 중에서는 라흐마니노프를 좋아하는데 2023년은 탄생 150주년이라 더욱 관련 공연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라는 분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2,3 번을 연주하는 공연에 다녀왔는데 좋았어요. 다녀 온 지 시간이 오래되어서 기억이 많이 흐릿해졌는데 저도 이렇게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24/01/03 15:11
하... 잉키넨/손열음/도이치방송 못 간 거 너무 아쉽습니다.
왜 하필 일이 늦게 끝나는 날에만 공연하냐고ㅠㅠㅠㅠㅠ 손열음이 한예종 재학 시절 국내 클래식 팬들 사이에 입소문 퍼지기 시작한 게 교향악 축제 때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한 후였거든요. 그 때 보고 온 사람들이 대단한 신인이 등장했다고 난리여서, 금호영재시리즈로 리사이틀을 보러갔다가 저도 반하고 말았어요. 그 이후로 손열음의 라흐 피협 3번은.. 최상위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아흑ㅠㅠㅠㅠㅠㅠㅠㅠ 루간스키 3번이라도 보러갈 걸 그랬어요. 이것도 대단한 연주였다고 칭찬이 자자하던데요.
24/01/03 15:34
국내오케랑 해외오케의 티켓값이 너무 차이 나요
비싼 돈 주고 가서 관크 몇번 씨게 당하고 난 후로 비싼 공연은 주저하게 되더라구요...
24/01/03 16:00
클래식 듣는 건 좋아하는데 업무 특성상 자주 공연 보러 못 가는 1인입니다 ㅠㅠ
저는 몇년 전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바흐 원전악기 연주회를 보러 갔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그때 느낀 바흐 뽕이 아직도 안 빠져서 지금도 노동요로 바흐 음악 자주 듣네요. 저도 어릴때 피아노 10년 넘게 배워서 손열음님 같은 유명 피아니스트 공연을 한번 보러 가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24/01/03 17:56
22년 합창 교향곡이 저도 본 그 공연이 아닐까 싶네요.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이 올해 목표였는데 결국 간발의 차로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12월 서울시향 공연이 벌써 예매 가능한가요? 가능하면 저도 빨리 하고 싶네요.
24/01/03 23:16
예전에 저 분야에서 잠시 일해봤는데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한국은 공연으로 수익나기 힘든 구조입니다
일단 내 돈내고 표사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요즘은 그래도 사라진거 같은데 언론에는 초대권 뿌려야 겨우 와줄까 말까 수준이고요 당시에 인지도가 있던 유명한 모 연주자 공연인데도 표가 안팔립니다 연주자가 그래서 자기 돈으로 표사서 초대권 뿌리고 했습니다 금난새라는 사람이 매스컴 여기저기 나오고 스폰서 얻으려고 막 여기저기 다니는건 그런 이유였던거죠 해외 유명 연주자 모시면 비행기 표값, 체류 비용, 개런티 이런거 다 공연기획사가 돈내야 합니다 그래서 모 연주자 내한 공연 이런 기사를 보면서 돈 어마어마하게 깨지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불러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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