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2/30 17:18
저는 일단은 제가 [우연히 태어났다]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혹여나 우연히 태어났다 하더라도
그것이 과연 [의미가 없는 삶] 일까요. 대부분 누구나 살만큼 살고 그러다가 죽습니다. 중요한건 의미있게 살았냐 못살았냐 인거 같아요.
23/12/30 22:11
우연히 태어났다고 하는 것은 진화론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연히 태어나지 않았다면, 의미가 있어서 태어났다는 말인 것 같은데, IK님이 생각하기에 우리는 어떤 의미로 태어났을까요?
23/12/30 22:42
한가지 의미만은 아니겠지요. 저는 인생은 [의미찾기] 이고 의미찾기의 연속인거 같습니다. 행복의 기준도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나 목적도 때와 상황 주어진 환경에따라 각각 다르겠지요. 분명한 것은 저는 인생의 지향점을 쾌(快) 에 두진 않았단거 같습니다. 물질적인 풍요 정신적 안락함이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데에 있어 필요하는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크게 의미로 부여되진 않는거 같습니다. 의미를 찾는 부분의 어느 한 과정일수는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최근 몇 년동안은 성취감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괴로운데 결국은 무언가를 얻었을때 오는 그 성취감과 그 쾌(快)는 위에 언급한 것과는 확실히 다른거 같습니다. 저는 이런거에서 의미를 찾고 부여하면서 살아가는거 같네요.
23/12/31 06:40
질문과 맞지 않는 엉뚱한 말 같습니다.
질문은 "우연히 태어나지 않았다고 하시니, 그렇다면 인생은 어떤 의미(의도)로 주어진 것인지?" 인데, 대답이 "의미를 찾는다."라고 하니, 제 입장에서 읭? 현재는 모르고 근거는 없지만, 아마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찾는 중이다. 정도 될지요?
23/12/30 17:55
대부분의 물음과 생각과 고민의 흐름과 저와 일치하고 아마 대부분이(무신론자라면) 비슷한 결과로 귀결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마지막 저 행복의 정의가 정말 사람마다 천차만별.. 일 뿐만 아니라 같은 사람이라도 인생의 어느 시기에 있느냐에 따라 사랑, 건강, 성공, 자식의 행복 등등 추구하게 되는 행복의 최지향점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23/12/31 06:42
동지를 만났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조금 덧붙이자면, 사랑, 건강, 성공, 자식의 행복도 모두 결국 나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닐지요? 저는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남 핑계대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23/12/30 18:50
저는 행복은 어떤 특정 조건을 달성했을때 퀘스트 보상처럼 인벤에 자동으로 들어오는 성취품 같은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취해야 하는 [태도]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천성적으로 그게 되는 사람도 있지만 아니라면 의식적으로 행복하려는 태도를 가지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그게 아니라면, 금전적인 특정 조건을 달성하는 것으로는 자동으로 행복해지기 쉽지 않은것 같더군요. 얼마를 모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하다가도, 막상 그걸 모으는데 성공하면 곧바로 더 윗단계를 바라볼뿐 그대로 만족하는 사람은 드문 것 같아요.
23/12/30 20:42
정말 공감 갑니다.
과거 모셨던 직장 보스이자 멘토느님 왈 "행복이 목표라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행복을 궁극적인 목표로 두고 뛰면서 나 언제 행복해지지? 나 너무 고통스러운데? 언제 행복해짐? 이런 생각만 하는 사람은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다. 행복은 인생길 가면서 그때그때 찾아야 하는 것이며 그렇게 찾을 수 있다고 믿는 태도의 문제다." 부처님도 말씀하셨을 겁니다. 열반으로 가는 수행, 팔정도의 길 자체가 행복한 길이다, 라고요.
23/12/31 10:48
게시글과는 약간 결을 달리하지만,
제 기억으론 80 90년대에는 성공이 트렌드였던것 같아요.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뭐 이런 책도 유행했었구요 모두들 성공을 위해 내달렸던것 같아요. 그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한 경제 발전을 이루어낸것도 같구요. 요즘은 행복이 트렌드인것 같네요. 저도 행복하게 살기 위한 여러가지 선택들을 하고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과연 행복을 쫒는 삶이 정답일까요? 전 아닐것 같아요. 곧 트렌드가 바뀌면 그쪽으로 쏠릴수도 있겠죠. 지금와서 보면 성공을 위해 내달리는 삶이 옳았냐?고 반문하면 글쎄요.. 만약 성공이 옳았다면 금세 성공에서 행복으로 트렌드가 바뀌진 않았겠죠? 행복도 그래요.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맞냐?고 하면, 지금은 맞는것 같지만 미래에는 아닐수도 있을듯.. 제 짦은 생각엔 행복도 결국은 유행일뿐일수도 있을것 같아요. 아! 물론 저도 행복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