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2/23 04:20
지금 한산, 노량에서 보여주는 접근법과 연출방식은
다분히 명량의 대한 대중과 평론의 평가가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명량 없이 한산과 노량의 연출 방식을 이해하는 건 무리라고 보여집니다. 국뽕을 싫어하는 감독이 아니었거든요.
23/12/23 15:36
저는 나름 재밌게 봤어요. 전투씬은 뭐 이정도면 한국영화에선 역대급 아닌가 싶구요. 엔딩만 눈물샘을 좀 자극했으면 더 좋았을 듯 싶구요.
23/12/23 15:43
나쁘진 않은데, 음... 더 괜찮을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어차피 이런 류 영화면 국뽕/신파 들어가도 어떠냐 싶기도 했구요.
23/12/23 17:49
3개중 한산만 안 봤는데 고른 두개가 다 제 취향은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보는데 마치 진린이나 다른 사람들은 다 이성적 판단을 하는데
혼자 붕 떠있게 느껴지는데 감정선을 못 따라가니 몰입이 잘 안됬습니다. 전쟁씬 부분은 멋있게 보이려고 한 부분은 이해하겠는데 전반적으로 어두운 배경에 중간중간 빈 느낌의 흐름이 반전이라 노린건가 좀 애매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부분서는 분명 죽음을 알리지 말라하고선 전쟁이 끝났는데 조선군의 분위기가 전쟁의 승리나 전쟁의 침통함이 아니라 이순신에 대한 애도만 남아서 제가 예상한거랑 느낌이 전혀 달라서 결국 제 취향에는 안 맞았던거 같습니다.
23/12/23 23:41
전투가 시작 되기 전 까지의 초반부, 시미즈 군세가 갇히기 전 까지의 중반부, 최후 전투 까지의 후반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고 보는데 전 중반부만 괜찮고 앞, 뒷 부분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초반부는 빌드업이 필요하긴 하다지만 전투가 시작되기 이전에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보여주기만 하는 느낌이다보니 전투 시작만 기다리게 돼서 지루함이 있었고, 후반부는 조금 힘이 들어가도 될 부분은 너무 건조하게 (ex. 등자룡의 최후), 좀 더 건조해도 될 것 같은 부분은 과하게 힘이 들어간 (육박전 전체 부분 및 명-조-왜로 연결되는 롱테이크 씬 등) 느낌이었어요. 특히 후반부에는 중간에 감독이 반전을 외치고 싶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네요;; 그래도 중반부의 해전 묘사는 매우 좋았고 (그 때 까지만 해도 아이맥스나 돌비 등 특별관들 다회차를 해야겠다 싶었거든요. 마지막 까지 보고나서 사라져버린 생각이긴 하지만요), 배우들 연기도 좋아서 나쁘진 않았었습니다.
23/12/26 15:11
저도 이 부분은 왜 이렇게 연출했을까? 하고 의아함을 느꼈던 지라 비슷한 감상평이 반갑네요. 후반부 엑스트라들 롱테이크는 왜 이렇게 힘을 줬나 싶고 이순신이 사후세계를 보고나서 북을 치며 사기를 북돋는 구간은 또 왜 이렇게 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는 것은 좋았지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캐릭터 매력은 이순신보다 오히려 명, 왜 측 캐릭터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순신 뽕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23/12/25 10:57
단체로 가서 봤는데 재밌다는 사람 하나 없고 자는 사람도 많고.. 저도 한 30분은 잔듯하네요 명량 한산은 다 재밌게 봤던거 같은데
23/12/25 21:40
저는 초중반은 정말 역대급 영화가 나왔구나 싶었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초반 인물들 소개와 빌드업이 좋았고, 제가 노량해전 내용을 몰라서 어찌보면 스포? 없이 봐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진린이 과연 합류를 할까 안할까, 고니시와 시미즈가 같이 싸울까?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전쟁씬 초반 조선 해군의 전술과 그에 대항하는 시미즈의 반격도 좋았고 특히 거북선이 침몰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중반 이후부턴 일본해군의 특기라 조선해군들이 철저히 피했다던 백병전이 뭐 이리 많이 나오는지.. 딱히 이순신의 번뜩이는 전술도 나오지 않고 그냥 복불복식의 막전투, 늘어지는 후반 전개...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습니다. 전체를 놓고 보면 괜찮은 점수를 주겠습니다만 아쉬운 부분이 명확해서 감독이 도대체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싶은 영화였습니다. 아 그리고 등자룡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허준호가 연기하길래 중반부부터 혹시? 했는데 역시나더군요. 배우분의 이미지가 약간 그런 캐릭터 색깔이 강해서 예상이 되었다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흐흐 글 잘 읽었습니다.
24/01/01 01:47
뒤늦게 노량을 봤는데 전투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돈값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군 측 배우들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일본어가 어색하면 연기 자체가 엉성해 보일 수도 있는데 몰입감 있게 연기를 잘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하나 트집을 잡아보자면, 일본 측에서 조선에서 가져온 화포를 사용해 거북선을 침몰시키는데 그 뒤에는 화포 사용이 잘 없는 것 같아서 아쉽더군요.
24/01/01 02:47
전투신은 상당히 좋더라구요. 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언어 연기는 전반적으로 괜찮긴 하다 싶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정재영 배우를 좋아하는데 좀 기능적으로 쓰인 느낌이ㅠㅠ
전투 고증은 조금 기묘합니다. 육박전 너무 좋아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