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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1 17:06
<레 미제라블>에서도 워털루 전투에서 시체 터는 게 주요 장면으로 등장하죠. 등장인물 중 한 인물이 워털루 전투에서 시체 털다가 의도치 않게 한 군인의 목숨을 구해줘서 인생 역전한 사례가 비중있게 다루어 졌습니다. 이게 다 사실에 기반한 서사였군요.
23/12/21 17:59
저 당시는 부상병들 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습니다.
어짜피 부상병을 후송시킬 [후방]이라는 개념이 없는 상황이니까, 자력으로 걸을수 있으면 그나마 조금 더 살 수 있었지만, 자력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부상병들은 전장에 그대로 버려져서 죽었습니다. (약탈을 당하던 아니면 그냥 그대로 죽던..) 이런 상황은 반세기가 지난 러시아와 영불연합군이 붙은 크림전쟁(지금..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도 그대로 이어졌지요. 이런 부상병들을 획기적으로 관리하자고 나선게 우리가 백의의 천사로 흔히 알고 있는 [나이팅 게일] 입니다. 부상병들을 깨끗이 씻고 격리하는등 기초적인 행정절차를 만들어서, 그 뒤 수 많은 부상병들을 살리게 되지요.
23/12/21 19:13
그냥 유명한 간호사 1인 정도로만 알았지, FGO 게임에서 나이팅게일이 왜 영웅급 취급을 받는지 잘 몰랐는데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나무위키 더 찾아봐야겠네요.
https://namu.wiki/w/%ED%94%8C%EB%A1%9C%EB%A0%8C%EC%8A%A4%20%EB%82%98%EC%9D%B4%ED%8C%85%EA%B2%8C%EC%9D%BC 위생을 처음 도입했다. 이미 1600년대부터 위생의 개념이 있었으며 1800년대 초중기에 위생법 등이 발효되었으나, 실제로 실행에 옮긴 것은 그녀라고 봐도 무방하다. 덕분에 [영국군 부상자의 사망률은 40%대에서 2.2%로 감소하는 기적]을 보게 된다. 세상에...... 기적을 부르는 영웅급 위인 맞네요.
23/12/21 20:00
근데 전투 중 부상병을 후송하는 현대적인 구급차 개념이 처음 도입된 것이 나폴레옹 시절이긴 합니다
프랑스 대육군의 군의였던 도미니크 장 라레가 처음 고안했고, 이로 인해 라레는 EMS의 아버지라고 불립니다
23/12/21 18:49
원래 뭐 일본 전국시대때도 그랬고 전쟁 한바탕 지나가면 근처 주민들이 돌아다니면서 죽은 군인들 귀중품이나 갑옷같은거 뜯어가고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부상자도 근처 무기로 찔러 시체만들고 똑같은일 반복하고 뭐...
전쟁이라는건 진짜 인간성의 종말이죠
23/12/21 18:50
시체 약탈은 너무 당연한 일이고 많은 매체에서 다뤄져서 당연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뼈까지 털어갈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허....
23/12/22 00:46
내장과 살은 까마귀, 독수리등 공룡들의 밥이 되고, 굼벵이나 박테리아등 벌레들의 일용할 양식으로 고대부터 잘 이용되어 자연으로 돌아갔죠.
23/12/22 08:12
평소 멸공 혹은 주전하시는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네요. 더 부자가 될 기회라 좋아라 하실듯 하지만..
그리고 요즘같은 날씨에도 고생하시는 군장병 여러분에게 다시한번더 감사를 드립니다.
23/12/22 12:45
생각해보면 사실 인권이 이렇게 강조된게 불과 얼마되지 않은것 같기도 하네요.
인권이 실감나지 않는다면 강아지의 경우 제가 어릴때만해도 강아지는 보신탕용이었죠. 그런데 불과 몇십년만에 견권? 신장에 힘입어 이젠 보신탕 이야기는 입밖에 내지도 못하는 세상이 된것 처럼 인권도 생각해보면 요즘 시각에선 인골사용은 있을수도 없는일이지만, 저 시대엔 지금만큼의 반감은 없었을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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