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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9 19:34
넵. 얼른 고치면 해프닝이긴 하지요.
저도 직접 써보고 싶었는데, "사용자가 많다"는 이유로 기능 활성화가 안되네요. 지금은 아예 기능 접근을 차단했나봐요.
23/12/19 20:12
수집된 데이터가 오염되었을 가능성쪽이 좀더 그럴듯해 보이긴 합니다.
남성혐오 성향의 거대 여초 커뮤니티가 다음 카페에 자리잡고 있으니까요..
23/12/19 19:48
피해방향이 반대쪽이었으면 언론이 득달같이 몰려들어서 '여성혐오 카카오톡 이대로 괜찮은가?' 같은 기사 수십 개 쏟아내고 정치권에서도 우르르 몰고 나올 텐데 남자가 피해자 쪽이라 그런가 조-용하네요 크크크
23/12/19 20:30
성별 프레임은 결국 누군가가 노예가 되지않는한 끝나지않는 혐오싸움이죠. 인구의 절반이니 그 발언권이 막강하면서도 서로 팽팽하니까 말이죠. 이것도 완벽하진 않고 그동안 문제들이 나왔지만 자본주의사회에서 약자 프레임은 돈의 많고 적음을 우선으로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23/12/19 22:30
성별 갈등이 심해진것에 대한 여러 분석중에 저는 이런 이유들이 공감이 가더군요.
1. 경제적/심리적 여유가 없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더이상 관용을 발휘하기 어려움 2. 정치권의 편가르기 주제가 지역 → 세대/성별로 이동 (정확히는 2030 남성 vs. 나머지) 3. 사람은 어딘가에 소속감을 느껴야 하는데, 아무곳에도 소속되지 못한 사람이 늘면서 성별에 소속감을 느낌 저는 1번이 해결되면 2번, 3번도 자연스레 해결될거라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봐도 성별 프레임은 돈이 없는 약자들끼리의 싸움같거든요... 누군가는 이걸 이용해 돈을 벌고 말이죠 흐흐
23/12/19 22:57
하지만 돈이없는것은 전형적인 무능으로 치부되기에 돈없들끼리 싸울지언정 적어도 익명속에 숨어있는 온라인에서는 그들조차 돈이 없는 약자 코스프레는 잘 안하는 신기한 점이 있긴 합니다(...) 그래서 돈이 없는 사람이 해결책을 찾을만한 방향으로 가기보다는 본인들이 적으로 점찍은 집단의 혐오와 저주 + 그를 통한 자기합리화로 들어가니 결국 1,2를 해결할수 없게되죠 ㅠㅠ
23/12/19 20:52
한남이니 한녀니 쓰면 절대 안되는 말인가요? 한남은 지명이기도 해서 못쓰게 할수도 없고 한녀도 그냥 쓸 수 있게 풀어주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23/12/19 22:34
한남, 한녀는 상대방이 모욕적으로 여길 수 있는 표현입니다. 이게 진짜로 모욕인지, 지명을 말하는건지는 문맥을 보면 자연스럽게 드러나죠.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하는 카톡방에서 이걸 못 쓰게 할 이유는 없고, 못 쓰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문제가 된 지점은 이 단어들이 AI를 거쳤을 때의 결과가 서로 달랐고 편향적이라는거죠. 카카오의 AI 기술력이 아직 문맥을 구분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닌것 같고요.
23/12/19 23:17
다른건 모델 훈련시 데이터 편향성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치는데 그 이모티콘 나오는건 진짜 누군가 고의적으로 했다고밖에 크크크크
이건 그냥 카카오가 이루다만도 못한 수준이란거 셀프 인증한거죠.
23/12/20 00:24
확실히 권력은 사건이 아니라 사건이 처리되는 방식에서 그 힘의 강약이 드러나는 것 같습셒슾.
저게 '한녀'라는 말로 바뀌어서 같은 사태가 일어났다면 우리의 언론지형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명약관화한 일일텐데. 도대체 이렇게 문화권력에서의 기득권이 왜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지는...... 뭐 다 아시겠지만 그게 돈을 주고 권력을 주니까 이지겠지요. 그럼에도 뭔 20,30도 아닌 이 아재가 분노하게 만드네요. 이 불공정은. 이 불균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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