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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5 16:14
피쟐에서도 스윗하다느니 [님 페미시죠?] 뭐 이런 이야기도 들어봤습니다만...
정작 저는 제 자신을 단 한번도 페미니스트라 생각해 본 적이 없는 평범한 40대 아잽니다. 많은 부분 공감할 여지가 많네요. 잘 읽었습니다.
23/12/05 16:15
서로 허수아비를 치고 있다는 끝맺음 치고는 한쪽 허수아비는 처맞을만 하다는 비교적 구체적인 인상착의를 제공하시는게 흥미롭네요. 말씀대로 공감은 못하겠습니다.
23/12/05 16:17
당장 알페스만 해도 공개커뮤니티에서 돌아다닌 걸로 아닌데
한쪽 허수아비는 틀리고, 한쪽 허수아비는 맞다고 하시는 거 보니 뭐,,, 써놓으신 것처럼 공감은 못하겠네요
23/12/05 16:19
다른 한쪽의 허수아비는 이미 피잘 내에서도 충분히 얘기가 나왔고 다 아실만한 내용이라, 반대의 이야기를 써보자 했습니다. :)
알페스는...공개 커뮤니티의 폐쇄게시판 아니었나요. 제가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 쪽이라. 대부분의 여성유저는 알페스가 뭔지도 모르는 한줌 어둠의 문화구요. 제가 얘기한 사례들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특정 이슈 게시판 외의 범위에서도 이야기된? 것들입니다.
23/12/05 16:24
원정녀와 일반인 몰카 공유를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이라고 하시면서
알페스는 어둠의 문화라,,, 정말 대부분의 여성유저가 뭔지도 모르는 한줌 어둠의 문화였다면 알페스가 공론화 되었을리가요
23/12/05 16:28
알페스의 장르 구분에 대해서 아는 것과, 알페스라는 용어를 아는 것, 알페스의 수준? 깊이?에 대해 아는 것은 모두 다름니다.
알페스가 공론화 됐을 때는 제가 다니던 여초에서도 엄청 두들겨 맞았구요. 공론화된 것은 그만큼 공분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향유하는 것이었다면 그렇게 공론화되지도 않았겠죠.. 대개 대중적으로는 소프트한 브로맨스, 혹은 BL이라는 문화에 대해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 수준에 대해서는 깊게 즐기지 않는한 몰랐던거구요. 원정녀와 일반인 몰카는 엠팍의 불펜, 끌량의 모공 등 공개 자유게시판에서도 활발하게 이야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23/12/05 16:32
알페스가 공론화 된 건 공분의 대상이여서가 아니라
알페스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향유하는 것이여서 알페스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여초 커뮤니티의 반응 덕분이죠.
23/12/05 16:37
폐쇄여초의 캡쳐들을 보고 그리 생각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다녔던 여초에서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반응이 대세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소프트한 브로맨스 정도야...하는 관대함은 있었을지언정, 포르노 수준의 알페스는 쳐맞-_-았습니다. 대개 어떤 사안에 대해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응하는 쪽은 그 이슈가 가장 심각한 사례에 대해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3/12/05 16:47
대개 어떤 사안에 대해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응하는 쪽은 그 이슈가 가장 심각한 사례에 대해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장이 지금 사안에서도 적용되길 바랍니다.
23/12/05 16:58
제가 본문에, 여초가 이 사태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조롱하는 이유 중에는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 크다고 썼는데....
너무 간결하게 지나갔나보네요. 애초에 그렇게 신념을 강하게 열심히 독하게 드러내서 그 모양을 넣는다는 자체를 이해 못해요.
23/12/05 17:28
이미 그런일이 발생했는데 제대로 모르겠다 이해못하겠다고 하면 그건 지능의 문제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일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이해 못하겠다고 쳐도 일이 발생했다면 발생한 사실 자체는 받아들여야죠
23/12/05 17:06
한가지 반응만 나오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정말 한가지 반응만 나오는게 맞긴 한가요?
뭐 무슨 말씀이신지는 대충 알겠는데.. 아이오아이님이 얘기하시고자 하는 사례는 꼭 저 이슈에 국한되지는 않겠죠.
23/12/05 16:32
글쎄요...저는 여자고 BL장르를 꽤나 즐겨봤던 사람입니다만
팬픽으로 분류될 수 있는 알페스는 아이돌팬질+BL향유의 조합이기 때문에 다수라 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아이돌팬덤 활동은 적극적으로 해보지 않고 공개게시판만 주로 다녀봤지만, 팬덤 쪽에서도 일반적이진 않았구요. 저는 알페스라는 용어 자체를 공론화 당시 처음 접했습니다. 팬픽만 알던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팬픽은 원래 안봤구요.-_-;
23/12/05 16:36
여자 분들의 주류 게시판에 진입 자체를 못하셔서 그런 게 아닐지요? 디시와 엠팍 등은 아무나 진입 가능하지만 남자는 더쿠 같은 사이트에 접속이 불가능 한 걸로 아는 데요.
23/12/05 16:40
접속 가능합니다. 완전 공개에요.
다만 검색창과 올라온지 1시간 이내의 댓글을 못볼 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가입이 되어있습니다. 여자분들의 주류 게시판은 여시 같은 곳을 말씀하시는걸까요? 소위 옛날 삼국카페들이 가입자는 많아도 그 폐쇄성 때문에 활동성은 거의 죽고 연령대도 많이 올라간 것으로 아는데요. 저도 어지간한 가입이 쉽던 시절 대형 여초폐쇄카페 여럿 가입해봤었지만 남초에서 도는 여러 짤들처럼 극단화되기 전에 발을 끊은건 맞습니다. 그리고 제가 얘기하고 싶은 포인트는 [공개] 커뮤니티입니다. 골방에서 씹덕-_-들이 남몰래 낄낄거리는게 아니라,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광장에서 떠드는 것들이요.
23/12/05 16:43
솔직히 여초 사이트를 안 돌아다녀서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그런식이면 지금 문제시하신 일본의 로리 문화도 공개사이트에서 돌아다닌다고 하긴 좀 그렇지 않나요? 물론 다 알아서 찾을 수 있지만 그걸 공개라고 할 수 있는지요. 선인장님이 말하시는 그 김치녀와 김여사가 돌아다니던 이천년대 중반 말고 지금요.
23/12/05 16:59
게임에 스며든 로리문화에 대해 이야기한겁니다.
게임도 물론 향유하는 계층이 따로 있지만, 로리문화를 즐기려고 게임을 하는건 아니니까요.
23/12/05 17:09
그렇군요. 저도 웹소설에 갑작스럽게 스며드는 BL에 불쾌감을 느낀 일이 많아서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스며든 정도라면 알아서 피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저도 웹소설에 BL을 섞은 소설들은 잘 검색해서 알아서 피해 다닙니다. 싫은 건 스스로 잘 피하는 수 밖에 없잖아요. 300화 쯤에 갑자기 남자와 남자가 뜨거운 눈빛을 주고 받아서 삼만원 가량 버리게 하는 드리프트 보다는 게임은 일러 보고 피하면 되니까요.
게임으로 서비스 될 정도라면 그게 법적으로 문제 있는 건 아닐테고요.
23/12/05 17:37
닉네임바꿔야지 님//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게...
외국 나갈 때는 검열하고 수정해야하는 수위라는게 문제인거죠. 외국의 기준이 모두 정답은 아니지만, 재밌게 읽던 소설에 BL이 끼얹어져 중단하는 것과 잘하던 게임에 코스튬이나 신캐에 로리문화가 덧씌워지는 건 좀 다르지 않나...싶은건 제가 한쪽으로 치우쳐서인지도요. 그리고 게임에 돈 쓰기 시작하면 웹소설과는 비교가 안되는 규모구요..
23/12/05 17:42
선인장 님// 정확히 무슨 게임 말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안에서 자유이용가로 문제가 되는 로리 그림 그려서 서비스 하고 있지만 외국에 나갈 때 검열 해야 하는 게임이라고요? 애초에 19금인 라스트 오리진 같은 거 말하시는 거 아니죠?
정확히 뭘 말하시는 지 몰라서 대화가 안되네요.
23/12/05 18:48
선인장 님// 로아를 안해서 모르겠네요.
되는 선과 안되는 선이 있을테니까요. 여자 아이 캐릭터는 이미 많이 사용 되고 있고 거기에 문제가 되는 수준과 안되는 수준이 있겠죠.
23/12/06 03:37
선인장 님// 외국 나갈때 검열할 정도의 수위가 문제라면 소서 핫팬츠도 럭키짱 강철팬티로 수정했으니 수위가 너무 높은거고 백인 남성 캐릭터들 인종도 흑인이나 동양인으로 바뀐거 보면 인종차별적인 요소도 있던건가요?
23/12/06 03:43
닉네임바꿔야지 님// 로아 글섭 이야기 가지고 오신건 저분도 잘 모르고 단편적으로 이야기 하시는거 같습니다. 로아 글섭은 런칭때도 과도한 검열및 캐릭터 인종 바꾸기로 말 많았는데요. 저분 주장 대로면 핫팬츠도럭키짱에 나오는거 같은 강철팬티로 검열했으니 핫팬츠도 문제라고 봐야 한다는건데 그건 아니죠.
23/12/05 16:41
로리문화도...하드코어 씹덕-_-들이야 그들의 세계에서 놀고 있겠죠.
하지만 게임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잖아요. 그런 문화를 즐기고 싶지 않은,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23/12/05 16:19
남초 커뮤 보고 열받아서 남혐을 하고
여초 커뮤 보고 열받아서 여혐을 하는 둘 다 이해 안됩니다 남초 커뮤에서 문제가 되면 그 커뮤에서 낄낄대며 노는 사람들을 욕해야지 '거 봐라 이게 한남 수준이다' 여초 커뮤에서 문제가 되면 그 커뮤에서 낄낄대며 노는 사람들을 욕해야지 '거 봐라 이게 한녀 수준이다' 그냥 침소봉대해서 혐오하고 싶은 사람들이 일반화하면서 조롱하고 쾌락을 느끼는거죠
23/12/05 16:19
인간의 정체성이란 어릴 때 형성되어서 바뀌질 않는구나. 이런 걸 저도 느낍니다. 십년, 이십년 전의 기준으로 지금을 판단 하시는 분들이 많죠. 그때 정체성이 다 형성되었고 그 때 기준으로 현실을 다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겁니다. 세상은 이미 바뀌었는데 말이죠.
정반합이라는 말로 넘어가기엔 너무나도 긴 세월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십년, 이십년 전의 관념을 가지고 현 상황을 판단하고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똑같이 십년, 이십년 후에 지금의 상황과 달라진 뒤에도 지금의 기준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일이 무수히 많겠죠. 정반합. 이런 걸로 깔끔하게 정리 되려면 못해도 사십년은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윗세대의 잘못된 인식으로 지금 세대에 갈등이 만들어졌듯이 지금 세대의 잘못된 인식으로 다음 세대에도 갈등이 끝나질 않을 겁니다. 정체성이 형성될 때 만들어진 인식을 탑재한 수백만은 수십년이 지난 뒤에도 어떤 현상을 보든 똑같은 소릴 할테니까요. 시대의 아픔입니다. 수십년 뒤에는 그놈의 합이라는 게 일어나서 다 잘되길 바라는 수 밖에 없네요.
23/12/05 16:45
우리가 지금 태극기 부대 어르신들을 비하 하듯이 지금의 이 논란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비하의 대상이 될 때 합이 일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23/12/05 16:30
한쪽눈은 이악물고 꽉 감고 한쪽눈은 레이저가 나갈 기세로 부릅뜬 느낌입니다. 일단 글의 표면상 목적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겠네요.
23/12/05 16:31
비꼬는거 아니고 비아냥 대는거 아니고 모욕하려는 의사 없습니다. 혹시라도 기분 나쁘셨으면 댓글 삭제하겠습니다.
여자애 남자애 싸워서 불려나갔는데 여자애는 딱콩 맞고 남자애는 뺨싸대기 날리는 느낌의 글이네요.
23/12/05 16:36
하지만 평행우주가 아니죠. 다른 우주의 이야기가 아니구요.
00이란 사람에 대한 욕을 한 바가지 써놓고 사실 다른 평행우주에 00처럼 보이는 oo에 대한 글이니까요 하면 쉽게 납득할수 있을까요?
23/12/05 16:46
뭐, 납득하리라고 기대하며 쓴 글은 아니구요.
그냥 제 경험과 제가 보고 들은건 이렇더라 하는겁니다. OO의 분노와, 억울함과 XX란 사람에 대한 욕만 한 바가지씩 써있어서, 그 XX란 사람의 분노는 이런 것이 있다, OO란 사람은 XX에게 이런 욕도 먹는다라고 쓴거죠. 혹은 저는 남초에서 제가 하지도 않은 행동으로 머리채 잡히고, 뺨싸대기 맞는 듯한 기분도 많이 느껴봤어서 썼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각자의 경험을 이야기할 때, 당사자가 아니면 어차피 온전히 납득할 수 없겠죠?
23/12/05 18:18
뭐 그 광범위라고 해봤자 본인이 직접 사이다라고 말씀하신 미러링에 비하면야 저격에 가까운 수준인데 이거에 대해서도 좀 관대해지셔야겠는데요...
23/12/05 18:59
주인없는사냥개 님// 제가 사이다라 생각한 미러링의 수준은 사냥개님이 인식하고 계신 미러링보다 한참이나 얕은, 풍자 수준의 미러링입니다.
23/12/05 18:27
사실 이번 사건은 여자애 남자애가 싸웠다기보단 여자애가 남자애를 성희롱했다에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립- 표방하면서 남자도 잘못했잖아! 하면... 중립이긴 하겠죠.
23/12/05 19:05
그러니까 이 사건에 대해서만 인식 차이를 가져오셔서 맥락을 몰라서 그랬다면 상관없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대결 구도 가져와서 먼 과거에 이 쪽은 저런 잘못을 했더라 ~ 했는데... 글을 못 쓴다고 자꾸 얘기하시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그냥 솔직하지 못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솔직해지셔도 됩니다.
23/12/05 19:13
이해를 돕기 위해 인식의 차이가 어디서부터 기원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인데, 뭐 저도 다른 평행우주에서 사는 사람이니까요. 저는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면 할 수 없죠.
23/12/05 16:42
평생을 여성은 동등한 존재고 이런저런 것들은 성희롱이고 어떤 것이 여성을 존중하는 태도인지 교육받고 자랐습니다. 제 대학교 여성 동기들은 전부 남성 못지않은 능력과 지성을 가진 동등한 위치의 존재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나는 남성인 것 자체만으로 여성 앞에 죄인이니 내가 그들에게 위험하지 않은 존재인 것을 평생 입증하며 살 책임이 있다고 합니다. 근데 저는 제 한 몸조차도 가누기 버거운 인생이라. 거기에 저런 책임까지 지기엔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싸우기엔 호승심보다 슬픔이 더 크고, 지금은 너무 지쳤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에서 여성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살려고 합니다. 다만 세상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저와 동등한 위치의 사람들이 제가 남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제 정체성을 혐오하고 욕하고, 결국에는 그것이 정당한 비난이라고 주장한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지옥에 떨어져 있는 듯한 좌절감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23/12/05 16:48
남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혐오하고 욕하고, 그게 정당하다고 한 적 없습니다.
그런 부류도 있을 수는 있겠죠. 다만 여성이라는 남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혐오하고 욕하고(혹은 성적으로 희롱하고), 그게 정당하다고 하는 부류와 마찬가지로 극소수의 이야기라는 얘기일 따름이지요.
23/12/05 16:57
저도 그들이 극소수였으면 좋겠습니다.
제게 미러링이니 뭔지 떠들었던 같은 동아리 여학우들, 남자 독자들이 역겹다던, 모르면 공부하라며 조롱하던 최애 웹툰 작가들, 게임 프로듀서 및 아티스트들 등등. 그 사람들이 제 주변 혹은 제가 동경했던 사람들 몇몇에 불과하면 좋겠습니다. 다만 그 역겨운 일반화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제 주변에 너무 많아, 저도 비슷한 일반화로 제 정신을 방어할 수 밖에 없을 따름입니다. 그 정도는 참작해 주시길 바라요.
23/12/05 17:10
다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어떤 심정이신지는 알 것 같습니다.
저도 '여자라는 이유로' 일반화 당하거나 상처받지 않도록 열심히 방어했고 방어하는 중이니까요.
23/12/05 16:50
...? 전 그렇게 극단적인 얘기를 한적이 없습니다.
[공개된] 곳에서 부끄러움 없이 분탕과 혐오를 조장하는 한줌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모를까요.
23/12/05 17:05
직접 보고 듣고 겪은것만이 세상의 전부가 아닙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몸소 겪었다고 그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이 근현대사가 되는게 아닙니다.
23/12/05 16:45
미러링이 사이다...... 미러링이라는 단어의 등장부터 지금껏 이게 어떻게 쓰여왔는지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셨다면 두 단어가 연결되는 일은 없을텐데
강남에서 빰 맞았다고 명동에서 총기난사하는 작태가 시원하셨다니...... 뭐 이런 게시판에서 관점이 확실하고 솔직하신건 높이 살게요 꼭 "중립적이지만" 편중된 시야를 가지신 분들이 문제지 이렇게 자기 주장이 확고하신 분들은 인정합니다 다만 필자에게 "미러링" 좀 하자면, 사건의 시발점부터 지금까지의 역사에 대해 공부 좀 하고 오시죠
23/12/05 16:55
한쪽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전자수도승님의 말씀이 맞겠죠. :)
전자수도승님께도 똑같이 [사건의 시발점부터 지금까지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오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이번 손가락 사태의 시발점에 대해 모르는 바도 아니구요. 그저 긴 이야기의 일부들을 언급했을 뿐입니다.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전자수도승님이 그 시발점의 역사와 여러 여초에서 열광했던 포인트에 대해서는 잘 아시는 것 같지 않습니다. 미러링의 범주는 매우 넓었고, 공감의 포인트는 다양했습니다. 서로가 양극단의 사례만 얘기하면 답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23/12/05 17:14
오....... 여성시대의 삽질을 덮기 위한 허수아비 찾기와 남자 연예인 갤러리의 여자 일베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양극단이 아니라 이건 그냥 오늘날의 혐오 대홍수의 시발점에 위치해 있으면서 지금까지 그 원류를 지키고 있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라서 "일부 이단"이 아닐텐데요? 아무래도 공부를 다시 하던가, 아니면 논의를 그만 두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자기가 틀렸다고 인정하는 시기가 천차만별이라서 여기서 몇마디 주고 받는다고 바뀔거 같지가 않은데 사실보다 믿음을 중시하는 분들하고 이야기 하는 것은 별로 생산적인 행위는 아닌거 같아서 말이죠
23/12/05 17:40
남연갤 뿐 아니고 해연갤과 메르스갤, 워마드도 있죠.
그들이 "일부 이단"이 아니라면 일베x들도 일부 이단이 아니겠죠. 전자수도승님도 믿음을 중시하는 분이신 것 같으니, 님과의 논의는 중단하겠습니다.
23/12/05 18:01
'일부 이단' 취급을 받느냐 아니냐의 차이는 그것이 대체로 배척받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죠. 남초 사이트 대부분에서 일베와 일베식 논리는 배척받았고, 여초에서는 메갈의 논리가 대체로 환영받았죠. 글쓴 분께서도 소위 '미러링'에 처음에는 동조하실 정도로요. 지금도 메갈이 디씨를 제외한 남초사이트에서 일베(사상과 사이트 자체)가 배척받는 만큼 여초에서 배척받는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23/12/05 18:19
사실 요즘 (공개)여초는...배척 이전에 메갈이 뭐야? 진짜 있긴 했어?? 이런 분위기가 더 주류라서...그냥 존재감이 없습니다.
극단적인 남혐이야 당연히 배척받구요.
23/12/05 20:29
1. 증명하지 못할 옛날 이야기를 이유로 행동을 정당화
2. 현재 자신들은 정상이고 "일부 이단"이 있지만 자신은 아님 3. 하지만 상대방은 자신들의 과오를 모르며 "일부 이단"이라는 핑계로 회피하려고 한다고 주장 4. 이 모든 근거는 자신과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일 기준 .......... 왜 이런 집단들의 구성원들이 쉴드 치는 행동 패턴은 매번 똑같냐...... 하물며 구체적인 사안이라도 들고 와서 이야기 했으면 재미라도 있었을텐데
23/12/05 16:56
저는 이번 집게손 이슈가 일주일이 넘도록 불타야 할 건인지부터 의문이라서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
솔직히 게임사들이 너무 성급하게(주말에 직원들을 불러모을 필요까지야...) 반응해서 일을 키운 측면도 있고, 몇년치 제작물을 전수조사한다며 난리치는 것도 기업답지 않은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같아요. 애초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자처해서 스스로 진흙탕에 걸어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결국 컨텐츠 제작자는 외부 이슈에 자주 휩쓸리게 됩니다. 얼마 전에 원신도 비슷한 이슈가 생겼던데 해당 게임의 제작사는 그냥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니 커뮤니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 안에 갇히고 있죠. 넷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현실로 끌고오려는 이들에게 먹잇감을 주면 안됩니다. 설령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더라도 최대한 심사숙고 후 처리한다는 모양새를 보여줘야지, 작금의 이슈들처럼 기업들이 화들짝 해서 바로 반응하면 사업의 방향성을 좌지우지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마어마한 쾌감과 효능감을 안겨줍니다. 이 효능감은 상당히 중독적이어서 절대 자발적으로 사그러들지 않죠. 기업 경영진들이 잘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23/12/05 17:00
넥슨입니다. 클로저스 때부터 해서 거의 칠팔년 이러고 있는 데 충분히 그럴만하지요. 지금까지 게임사가 무응답으로 일관한 적이 없는 게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건 이미 수년 간 증명됐지요. 무응답으로는 끝이 안납니다.
원신이야 우리나라가 주력이 아닌 게임이라 그럴 수 있는 거고 최소한 우리나라 남자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은 불가능하죠. 2017년부터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일어난 사태에요. 게임사들이 갑자기 호들갑 떠는 게 아니라 너무 자주 일어나서 이제 이거말고 답이 없다고 결론을 난 일이지요.
23/12/05 17:46
장기적으로 관련 대응에 리소스를 덜 투자하고 싶으니까 큰 맘 먹고 한번에 쑤시는 거죠. 장기적으로는 관련 업무를 AI를 쓰든지 해외에 외주 주든지 할 거 같습니다. 아니면 트위터 검사 빡세게 한 남자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외주 주든가요.
23/12/05 17:48
남혐손 같은 명백한 사건조차 효능감따져가며 무시할거면 장사 접어야죠 되도 않는 억까같은거 하면 게임사 이전에 유저들이 분탕치지말라거나 어그로꾼 취급하지 이렇게까지 동조해서 난리나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이전에 이렇게 난리난적이 게임계에서 많았으면 모를까 게임하는 사람들은 게임하기 바빠요 기본적으로
23/12/05 17:00
일부 분탕러들이 그들의 커뮤니티내에서 주장을 광범위하게 펼치는데에는
그 커뮤니티내에서의 인식공유가 필요합니다. 지금 여초내에서는 일부의 의도적 혐오를 애써 오해라고 몰고 있고 이것이 해당 커뮤니티의 주류인식이 된게 문제인겁니다. 원베에서 심은 1프레임 노알라 같은 것들이 문제가 될 때 '노무현처럼 보이는 실루엣'조차도 모두 배제하였고 그런 '리소스 낭비'를 통해 노알라가 디시를 제외한 수면 밖에서는 더이상 나오지 않는 것이죠. 노알라를 넣는게 오해라는게 원베를 제외한 커뮤니티의 주류인식이 되는 사회는 흠 좀 많이 무섭습니다.
23/12/05 17:15
전 중립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다른 한쪽 이야기는 충분히 올라온 것 같으니 다른 쪽 이야기를 하는거다라고도 여러번 얘기했구요. 본문에는 그런 표현의 명시가 부족한 것 같기도 하네요.
23/12/05 17:07
댓글로 잘못 적어서 다시 씁니다
평행우주라고 말하고 지적당하는건 회피하고 싶고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내가 당사자고 겪어왔으니 납득해줘라는 말은 조금 신기하게 들리긴 합니다. 뭐 이천년대 얘기까지 꺼내서 혐오를 '오죽했으면' 으로 정당화 하실 것 까지도 없고, 저런 표현을 하는 사람들을 '한줌단'이라고 평가할 수도 없죠.
23/12/05 17:18
납득'해줘'라고 한적 없습니다.
정당화한 것도 아니구요. 남혐에 관해 쌓인 분노가 폭발한 것처럼 반대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고 나열했을 뿐이지요. 그런 표현의 사례만 접하면 당연히 한줌단이 아니라 느끼실 수 있겠죠. 여초에서 남혐자료만 보고 일반화에 빠지듯.
23/12/05 17:10
진짜 한줌에게만 얻어맞고 있으면 말을 안할텐데 말이죠. 현실은 여초커뮤면 반대의견없이 다들 단합해서 패고있고
각종 언론도 돕고있지 않나요. 세상이 멸망해도 찻잔 속의 폭풍이라고 하실 것 같은 느낌이네요
23/12/05 17:19
가장 중요한건 여초커뮤의 대다수 유저들이 제대로 된 스토리를 모른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오해'와 '과민반응'으로 촉발된 사태라고 인식하는거죠.
23/12/05 17:25
제대로 된 스토리를 모른다는데에는 동의하는데, 알려고 하지 않아서 그런 부분도 많다고 생각해서요.
G식백과에서 사태를 정리해서 올렸을때 그 내용이 다 정답이라 할 수 없어도 봐야지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가능할텐데 더쿠의 반응은 '홧병날까봐 궁금한데 클릭 안했어' '걔도 똑같을듯 걍 보지 말자' '걔도 똑같아 차단하고 신고넣어' 였습니다. 귀를 열 생각 없이 그냥 귀막고 눈가리고 똑같은 뻘소리를 반복하는데, 몰라서 그렇다는게 실드가 될 수 있을까요?
23/12/05 17:43
쉴드가 아니라 현 사태에서 여초 분위기의 문제점 중 하나라는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사건이 있을 때 전후사정을 모두 알아보고 공부하지는 않으니까요. 정치에도 고관여층, 저관여층, 무관심층이 있듯. 나랑 상관없는데 왜 그렇게까지 시간을 들여야하나, 그런거죠.
23/12/05 17:46
시간을 안들이는건 본인 몫이지만 시간을 안들이면서 그 남혐흐름에는 동참하고 있는게 문제죠.
(진짜 한줌인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고 쳐도) 고관여층이 한줌이면 뭐합니까 동참자가 백만인데 잘 모르면서 혐오하면 뭐 당하는 사람이 괜찮아지기라도 하나요? 누가 돌을 던지자고 했는데 같이 돌던지고 있으면 휩쓸려 던진거니까 괜찮은것도 아닐테고 말이죠. 돌맞아서 맞기 싫어서 뭐라들 하는건데 왜 자꾸 돌맞은 사람들한테 뭐라하는지
23/12/05 18:40
그러니까 공부안하고 여혐하는 사람들이 있다 숫자도 똑같이 많다 이건가요.
결국 양비론이네요. 그런식으로 보면 어떤 남혐행위도 뭐라 못하게 해놓고 계속 남혐들 하면 되겠네요 세상 어딘가엔 여혐이 있어 쌤쌤이니까. 이번건 그냥 갑자기 얻어맞은건인데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더니 그 끝은 니들도 그래라면... 뭐 더해도 서로 납득 못할거같네요.
23/12/05 17:11
뭐 다른 이야기는 다 논외로 하고 보면 더쿠에 한해서는 맞는 말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인가 싶기는 합니다.
원래 더쿠는 이런 남녀갈등이 커뮤 전반에서 수면으로 올라올때도 페미라면 극렬로 싫어하는 몇몇 유저도 더쿠는 성별갈등 이야기 아예 금지하니까 개념있는 사이트다 이렇게 평가하는 남초가 적어도 없지는 않았거든요. (물론 더쿠는 여초고 거기도 다 똑같다라는 사람도 있었음) 근데 어느순간 보니까 남녀갈등 최전선에 있는 사이트로 더쿠는 여자팸코 팸코는 남자더쿠 이런 소리 듣고 있더군요. 더쿠가 진짜 우리는 참고 또 참았는데 맞다가 열받아서 흑화한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몰라도요
23/12/05 17:22
더쿠는 꽤나 개념있는 편이 맞긴 하죠.
성별갈등 금지에, 신고&삭제&차단이 칼같기도 하구요. 그러나 그렇다고 분탕러들이 없는 건 아니어서, 숨죽여 암약하다가 이 기회(..)에 표면으로 나왔고 오해다 피해망상이다 과민반응이다, 하고 몰아가는 여론전이 꽤 먹혀들어간 상태입니다. 억까다 싶은 남초게시글 캡쳐가 많이 올라왔거든요. 그러다보니 HOT게시판에 남혐자료가 넘쳐나고 있죠... (앞뒤 사정 잘 모르고) 성별갈등 조장에 안넘어가고 싶었는데 왜 건드려?! 라고 분노하는 상황인데, (앞뒤 사정 잘 모르고) 역시 더쿠는 여자펨코네... 대충 이런 분위기?
23/12/05 17:25
더쿠는 여자팸코란 평가엔 동의하지 않으신다는거군요.
저는 앞뒤 사정이야 어쨋든 남혐자료가 넘쳐난다고 직접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남자더쿠 여자팸코가 그렇게 억울한 평가인가 싶습니다. 분탕러다 여론전이 먹혔다 사정이야 어쨋든간에 현재 보여주는 결과물이 HOT 게시판에 남혐자료가 넘친다면 말이죠.
23/12/05 17:28
음, 최소한 펨코보다는 덜 과격한 언사를 사용한다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남성 입장에서 여초의 분위기나 남혐의 부분은 어떻게 어느 정도로 받아들이실지 온전히 알 수는 없지만요.
23/12/05 17:46
팸코보다'는' 낫고 HOT 게시글에 남혐자료가 넘쳐나는 더쿠가 개념있는 편이라면 다른 공개 여초는 어떻다라고 판단을 해야 합니까?
23/12/05 18:23
최근 사태로 인해 올라오고 있단거지 평소에는 아닙니다.
남초가 불타는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저 동네 왜저래???에서 시작된 지금 분위기가 그렇다는거죠. 다른 측면에서 엉뚱하게 분노하고 있단 거에여. 그리고 공개커뮤니티는 규모에 따라 좀 차이가 있을 뿐 더쿠랑 크게 차이날 것도 없어요.
23/12/05 18:26
알겠습니다.
개념도 있고 평소엔 올라오진 않지만 불타는 이유에 대해서 왜 저래?? 하다가 남혐게시글로 hot을 채우는게 현 더쿠라고 이해해도 되겠군요
23/12/05 17:28
펨코 정도면
앞뒤 사정 모르고 여혐 사이트라고 생각할 만큼 더쿠가 여자펨코라는 것에 아니라고 할 만큼 억울해 할 사이트가 아니지 않나
23/12/05 18:24
더쿠나 펨코나 소리들으면 솔직히 펨코가 더 억울하지 않나요?
걔들은 너무 선넘는 소리 나오면 비추라도 받고 반박도 주르륵 달리는데 더쿠는요?
23/12/05 18:26
반박이 주르륵 달리기도 하고 대부분은 신고 후 삭제됩니다.
더쿠에 삭제되는 글 엄청나게 많아요. 한번이라도 그렇게 삭제되는 글을 쓰면 게시글이나 댓글을 다시는 못쓰구요.
23/12/06 00:28
더쿠의 그 시스템이 문제인겁니다.
커뮤내 전반적인 대세적 의견과 다른 글이나 댓글을 썻을때 그런 제제를 받게 되면서 진짜 옳은말을 했던 사람들의 입을 닫게 하는 결과를 내버린거죠. 회원가입을 안받는것까지 겹치면서 더쿠라는 기본적인 커뮤의 주목적인 아이돌덕질을 할려면 틀린것에 대해서도 입뻥긋 못하게 된거구요. 그러니 다들 동감만하고 제대로 된 키배조차 이루어지지 않다보니까 소수에 의해 전체가 선동당하는겁니다.
23/12/05 21:36
오늘 이 댓글 몇 번 다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인데..
대체 무고한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남 유충]이 와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달리는 사이트에 개념 있다는 소리가 정녕 맞는 말인가요? 아니 진심으로 어떻게 그런 말을 하실 수 있으세요?
23/12/05 17:17
글쎄요
넥슨이나 스마게가 하는 것들이 법적으로 문제될 것도 아니고. 꼬우면 그들이 좋아하는 캔슬컬쳐 '불매'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문화권력의 큰손은 그들이라며 지금껏 수많은 갑질병크 실컷 저지르지 않았습니까? 또 하라고 하세요 이벤트 배너 하나 가지고 트집 잡아서 별 소용도 없는데 정력 낭비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그나저나 그들은 그런 걸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블루아카를 하는 남성인 저도 모르던 '의혹'인데 아.. 혹시? https://www.dogdrip.net/525678319 역시 남성 페미니스트야. 크크크 그분들은 과연 가차없이 시선에서 OUT할까요? 아니면 저 링크글처럼 우리편이니 흐린눈 합시다 할까요? 흥미진진하네요! 뭐가 문제다라며 고발한답시고 난리쳐놓고 대체 크크크 그들 스스로 자기들이 하는 행위가 얼마나 모순적인지 알기나 할까요?
23/12/05 17:26
아뇨.
https://theqoo.net/square/3017232981 이 사례입니다. 기사 내용은 안보셨나보네요. 저 의혹을 받는 작가가 활동했던 페도물의 정말 하드코어한 사례들은 찾고 싶지 않아서 소프트-_-한 것만 일단 찾았습니다.
23/12/05 17:33
무슨 일인가 했는데 저는 전혀 몰랐네요. 그럼 이번 손가락처럼 이슈가 되지 않는 건 오히려 남초가 더 건전한 거 아닌가요? 여초처럼 여성 혐오 표현이 아니라며 옹호하는 일은 없지 않습니까?
저도 딱히 별로 옹호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 저게 어떻게 될 일인지 법이나 저쪽 관행 같은 거 잘 모르겠지만 키드모도 잡혀가니까 아마 맞겠죠? 그럼 가야죠. 딱히 뭐...
23/12/05 17:45
넥슨 측에 문제제기를 했고, 확인 중이라며 기사까지 났는데 후속조치가 없어서요.
일요일 새벽에 직원들을 소집한 것과는 굉장히 차이가 큰 대처죠. 사실 이 부분은 남초비난/남혐이라기보다 게임회사의 대응을 비난하는 것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23/12/05 17:53
당연히 대처에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애당초 문제가 된 시발점은 하청이 원청에게 납품한 게임 홍보물 영상에 메갈손가락을 숨겨넣은 것이고 지금 말씀하시는 문제제기는 넥슨이 소비자에게 제공한 컨텐츠에는 아무 하자가 없는 건입니다. 게다가 넥슨의 그 게임을 소비하는 것도 아닌 무리의 어깃장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23/12/05 17:55
sns에 페미성향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짤린 성우나 뭐 기타 사례들에 비교할 때, 단순 개인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범죄자의 영역에 있는 사람은 왜 대처가 미흡하냐, 라는 비난입니다.
23/12/05 17:54
남초에서 하듯이 치열하게 불매 운동을 전개해가며 비난해야겠네요. 말이 안 먹힐 수도 있지만 남초의 말도 정치권에 안 먹히는게 비슷한 꼴이라. 그렇게 되도 이상하진 않을 거 같네요.
23/12/05 17:58
의사 결정권이 있는 집단에 영향력이 부족하면 그럴 수 밖에 없는 문제죠. 불쌍하게 군대 끌려가는 현역 장병들과 당직 서는 남자 공무원들이 공감할 겁니다.
23/12/05 17:47
그렇군요. 저들이 어떻게 저렇게 잘 아는지 참 신기하네요? (아마 페도 전문가가 제보라도 했겠죠?)
저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취향이 이해가 가지도 않고 딱히 옹호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찌 되었든 외주를 준 것 자체에 불법은 없습니다. 포스타입에서 19금 BL소설 쓰던 작가들이 양지로 나와서 전연령 로맨스소설 쓴다고 문제가 되는 것 보셨습니까? 저들은 그냥 떼쓰는 것 뿐이죠. 그나저나 저 일러스트레이터에게는 화내면서 지들 편 페도 전문가(웃음)에게는 눈감고 넘어가는 모순은 어떻게 생각하시죠?
23/12/05 17:19
저는 분재겜을 블루아카로 처음 입문해서 현재도 잘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손가락 사건이 알려졌을 때 그런 요소를 집어 넣은 사람에게 분노했구요.
여초 커뮤에서 혐오 표현이 아니라는데 혐오 표현 맞고 상품에 심각한 위해를 가한 범죄가 맞다는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보면서 선택적 분노라는 말에 좀 냉정을 찾은 상태네요. 네 여전히 남초, 여초 커뮤 각각에서는 손가락 사건 이상으로 상대 성별을 혐오하는 게시물이 버젓이 올라오고, 고인을 모독하고, 강간한다는 말이 대수롭지 않게 올라옵니다. 그런데도 그냥 그곳은 뭐 그런 곳이니까..하며 덜 이슈화 되고 있어요. 그렇게 보니 유달리 손가락 사건이 심하게 발화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결국 일부 남자, 여자 모두 혐오를 하고 그게 각 성별에서 확산되고, 타협, 절충이 없는 세상이네요. 사실 이 이슈가 너무 피곤해서 저는 같이 분노를 표출하고 싶어지지도 않고, 설득하고 싶지도 않더군요. 글쓴 분 말 그대로 평행을 달릴 뿐인...
23/12/05 17:26
할말은 이것저것 생각나는데 정리가 잘안되네요 공감되는 부분도 있도 안되는 부분도 있고 그러네요 여초에서 몰카니 소아성애니 문제 삼는건 좋은데 그런걸 문제삼는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분위기는 없죠 허수아비 때리기도 아니고 미러링이랍시고 일베처럼 삼일한 소리하면서 막나가지는 말아야죠 일베는 사회적으로 매장에 가까운 지탄을 받았지만 메갈같은 사이트는 그정도는 안겪은거 같습니다. 그차이가 있죠 이번 남혐손 사태를 보면 여초가 얼마나 합리적 사고를 잃어버렸는지에대한 반증이죠 혐오표현을 혐오표현이라고 하지도 않고 여혐이 아니라 남혐을 당했는데도 여혐이라고 하고 공개커뮤 애기를 하시는데 여초식 폐쇄된 커뮤가 공개커뮤보다 더 위험합니다.공개커뮤는 기록이라도 쉽게보지 폐쇄된 커뮤니티는 자정작용이 거의 불가능하고 다른목소리 내기가 힘든 구조입니다.갈등 상황이 앞으로도 끝날거 같진않고 남자입장을 대변할수 있는 목소리가 좀 더 힘을 얻어야 갈등상황이 해결되지 싶습니다.지금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얻어맞는구조라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 보신다면 유저한테 맞기자는 애기는 하면 안됩니다. 유저는 소비자에요 제품에 똥이 들어갔는데 제작사가 똥찾으면 신고하세요 하면 어떤 소비자가 그 제품을 삽니까?비즈니스적으로는 전면리콜을 하던가 해야죠
23/12/05 17:53
아 기본적으로는 제작사 책임이죠. 그저 너무 사태가 커지고 투입되는 리소스가 많으니 한탄?한 거랄까요.
갈등과 간극이 좁혀지길 바라긴 하는데 저도 딱히 방법은 모르겠네요(..)
23/12/05 17:28
여초커뮤니티의 문제점은 자정작용이나 토론이 거의 없고 무지성 공감만 주를 이룬다는거 아닌가요? 남혐페미가 소수인지 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론도 없고 기승전남혐으로 대부분의 글타래가 진행되는 결말이 대부분인데요.
작금의 한국 페미니즘도 마찬가지로 래디컬과 토론하거나 생산적인 사회통념으로 나아가려는 자정작용은 찾아보기 힘들고 사실상 묵인하면서 떨어지는 떡고물들을 받아먹고 입 싹 씻고 있어서 성장동력을 잃고있습니다. 여기 오셔서 남초커뮤니티 유저들에게 남혐에는 맥락이 있고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설교하실거면 본인부터 여초커뮤니티의 자정작용을 찾거나 스스로 나서면서 유저들을 설득하셔야지 평행우주 운운하면서 정신승리 보호막 시전한 채로 벽보고 자기생각이었는데 라고 하면서 끄적이실거면 일기장을 찾으시는게 좋습니다.
23/12/05 17:33
[떡고물들을 받아먹고 입 싹 씻고 있어서 성장동력을 잃고있습니다.] <- 떡고물 먹고 무럭무럭 잘 자라서 사회의 주류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23/12/05 17:51
[여초커뮤니티의 문제점은 자정작용이나 토론이 거의 없고 무지성 공감만 주를 이룬다]
첫 문장부터 동의할 수 없는 인식을 보이시는데.... 한국 페미니즘이니 래디컬이니 하는 얘기까지 하고픈 생각도 없구요. 반대로 [기승전여혐으로 대부분의 글타래가 진행되는 결말이 대부분]이다, 라고도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 정도 글도 그렇게 까칠하게 반응할 정도면, 남초도 제대로 된 [자정작용]이나 [토론]이 없어보이긴 매한가지입니다.
23/12/05 18:05
적어도 젠더갈등에 있어서는 반대의견에 대한 용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 않나요? 있다면 그런 글타래를 좀 소개시켜주시면 좋겠습니다.
피지알 젠더갈등 글을 보면 최소한의 선이라는게 있습니다. 페미든 안티페미든 애매한건 칼같이 태클들어오거든요. 작금의 젠더 관련 글타래가 편향된 것처럼 보인다면 이전의 토론들에서 논파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메갈 손가락 사건은 그냥 진행 경과나 밝혀진 부분들을 보면 애매한거 쳐내더라도 고의성이 있다고 볼 부분들이 명확합니다. 양비론은 접어둡시다. 그냥 아닌건 아닌겁니다. 그런데 그걸 굳이 안고가겠다고 하면서 너희도 똑같고 과거로부터의 업보고 이런 말만 반복할거면 그냥 더 갈라서자라는 말밖에 안됩니다.
23/12/05 18:32
그런 글타래를 찾아드리는건 좀 어렵겠네요
피쟐처럼 글 리젠이 적으면서 길게 담론이 이어지는 사이트는 사실 없다시피하죠..; 그리고 현재 편향된 분위기의 피쟐 분위기를 이해하려면 게시글 한둘 가지고는 어렵구요. 양비론으로 쓰려는건 아닌데..혐오표현은 분명 잘못된거다 했고요. 그저 제 글솜씨가 부족한거죠.
23/12/05 19:23
? 편향됐다는게 잘못되었다 혹은 동의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닌데요.
잘못과 피해가 명백하게 있으면 당연히 편향되는거죠. 저는 손가락 사태의 시발점과 피쟐을 비롯한 남초의 편향된 분위기를 이해한다는 의미였고, 남성들이 왜 분노하는가를 이해하려면 단순히 게시글 한두개로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제가 계속 얘기하는게 그거에요. 단편적으로만 접해서는 서로를 절대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현재 여초커뮤니티는 이 분노를 이해 못한다. 그리고 남초커뮤는 왜 여초에서 저러는지 모른다.
23/12/05 19:27
저도 편향됐다는게 잘못되었다, 동의할 수 없다라는 의미로 얘기한 건 아닌데요.
"한 쪽으로 치우침"을 보통 편향으로 쓰고, 한 쪽이 일방적으로 잘못한 건에 대해서 성토가 이어지는 걸 보통 편향되었다, 치우쳐졌다 라고 하진 않죠?
23/12/05 20:38
여초커뮤니티 남초커뮤니티 구분지을게 있나요 남초커뮤니티도 그건 똑같은부분아닌가싶어요
디씨 펨코 이런데에서도 자정작용이나 토론이 뭐 있나요 설마 pgr을 대표 남초커뮤라고 말할리는 없을테구요
23/12/05 17:46
원래 도저히 옹호 각이 안나올 때는 중립적인 척 양비론 펼치면서 은근히 상대쪽 패는 거긴 하죠. 불리한 지점은 싹 다 뭉뚱그리고는 상대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면서 '너희도 똑같잖아'
솔직히 부럽습니다. 길거리에 똥을 싸질러도 누군간 이렇게 쉴드쳐줄 거잖아요.
23/12/05 17:57
페미니스트들이 남성혐오 할 때 내세우는게 그동안 인터넷에서 자행되어온 필터란게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던 그때 그시절 무분별한 여성혐오를 들먹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 넷상의 야만의 시대 주역이고 사회 주역이 된 40~50세대한테는 칼날 절대 안 돌리고 오히려 손을 내밀고 연대하고 10~30대 젊은 남성한테만 인셀이니 도태남이니 하면서 칼날 들이대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제가 이제 30초이고 인터넷을 사촌형 덕분에 컴퓨터를 굉장히 빨리 접해서 세기말 쯤부터 했었거든요? 그때부터 지켜본 바 2000년대 야만의 시대 시절 인터넷에서 이루어진 야만의 행적들이 지금 역대급 악질 인셀 소리 듣는 이대남들이 한짓이라고 하는건 무리인데 아무튼 지금 이대남들은 기껏해야 전성기 일베 야갤 똥 받아먹고 큰 유스 세대정도나 될텐데 그거 키운 사람들은 무슨 원피스 공백의 역사마냥 사라져 있고 여성혐오자=이대남=극우=인셀 프레임화가 되는거 보면 웃깁니다.
23/12/05 18:02
그런 야만의 시대 인터넷의 떡밥이 쌓이고 그걸 받아먹으며 자란 새싹(?)들이 일베도 만들고 거기서 또 배워서 물들었다 뭐 이런 맥락인거죠.
그리고 그 야만의 시대에는 현생도 야만이었기 때문에, 야만의 분위기와 범죄는 지금보다 익숙(?)했고 거기에 대해 성토하는 목소리는 작았지만 점점 그런 것들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졌고....당시에는 인셀들이 칼부림 일으키는 류의 범죄는 없었죠. 사실 인셀 개념은 서양에서 시작된거고....최신 개념이라 야만인-_-들과는 다른 부류죠. 그리고 인셀의 원조들은 총기난사를 하죠(..) 우리나라 정도면 양반입니다;;
23/12/05 18:08
사실 이 주제는 이제 대화가 의미가 없을 지경이 되어서 그동안 굳이 댓글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몇 자 남겨봅니다.
사족부터 먼저 남기자면, 인터넷상의 남성혐오자들은 정확히 일베의 거울상이 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일베가 정말 만인의 공적이었나? 하면 그것부터 잘 공감을 못하겠습니다. 저는 한창 커뮤 망령으로 지내던 2010년대 초반, 특히 제 기억으론 2011~2012년 쯤에 일베와 열심히 싸우곤 했는데 당시엔 '일베가 뭐하는 데인진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까지 배척할 건 아닌 것 같다'는 식의 실더도 꽤 많았거든요. 그래서 진짜 복장터지곤 했었는데... 그래도 얘들이 워낙 여기저기 '산업화'를 하러 돌아다니며 비호감 스택을 많이 쌓은 데다가 결정적으로 세월호 유족들 앞에서 어묵을 먹으며 폭식시위를 한 게 사회의 역린을 건드린 꼴이 되어서 그때부턴 만인의 공적 취급받기는 했지요. 폭식시위 이전의 일베가 받았던 옹호는 메/웜이 등장했을 때 받았던 옹호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뭐하는 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으로 시작하는 옹호도 그렇고 정치성향을 방패 삼는 것도 똑같았지요. 물론 얘들의 문제는 정치성향 그 자체는 아니긴 했지만, 본인들이 선택한 정치성향을 방패로 삼아 '보수라서 욕 먹는다', '페미니스트라서 욕 먹는다'는 식으로 호소하는 패턴은 똑같았습니다. 둘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보수주의는 당시 인터넷 공간에선 비주류였을지 몰라도 대한민국 사회에선 주류였기 때문에 오프라인 리얼충들이 보기에 '보수라서 욕 먹는다'는 게 뭐 대단한 억압으로 들리지는 않았을 것이고 또 보수의 핵심인 노인층이 인터넷 문화에 친숙하지 않아서 크게 호응해줄 수도 없었지만, '페미니스트라서 욕 먹는다'는 호소는 (실제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사상 때문에 억압을 당한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고 여성주의에 민감한 계층은 상대적으로 인터넷 공간에 익숙하기 때문에 호응해주기 훨씬 좋았다는 점이 있겠죠. 다만 큰 차이가 있다면 메/웜, 그리고 그 뒤를 이은 남혐주의자들은 아직 사회의 역린은 건드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물론 온갖 비윤리적, 반사회적, 패륜적 행태를 보여주긴 했지만 사회의 역치는 생각보다 높더라구요. 일베도 아무리 여성을 비하, 지역 비하를 일삼고 고인을 모독하고 5.18 희생자들을 모독해도 사회의 공적까진 되지 않았던 걸 보면요. 사실 일베도 폭식시위 이전까진 은근히 보수 성향 제도권에서 밀어주려는 움직임이 있기도 했죠. 물론 이런저런 요소를 다 고려해도 메갈에 대한 제도권의 옹호는 도가 지나쳤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사족은 여기까지만 달고 본문의 3번 단락에 대한 얘기를 하면, 저는 과거 온라인 공간이 여성에 대한 비하와 차별이 넘치는 곳이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건 온라인 공간의 독특한 특성이라기보단 사회적인 인식이 (어느 정도는 증폭되어) 반영된 것에 가까웠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성차별적인 문화가 남아있다고 생각하고요. 메르스 갤러리에 남혐이 자리잡기 시작했던 계기도, 한 여성이 격리를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가 올라오자 한국 여성 전체를 비하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가 이게 오해로 밝혀지고 나자 1차 감염자는 남성이었는데 그럼 한국 남성 전체가 욕 먹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역풍이 생기면서부터였죠. 사실 정말 극초창기 미러링은 말씀하신 것처럼 유쾌한 측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부장에 대항해서 가모장 컨셉을 잡거나 그런 것들이요. 개인적으로 이게 크게 엇나가기 시작한 시점은 일베를 미러링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사회의 여성차별적인 인식에 대한 풍자를 굳이 일베라는 극단을 모방함으로써 할 필요는 없었거든요.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얘기인데, 성차별적 인식은 보편이었다고 하더라도 그런 '평범한' 여성차별적 인식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다 일베는 아니기 때문이지요. 물론 이 '엇나감'은 필연이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애초에 메르스 갤러리같은 공간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가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 같은 것일 수는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냥 신나게 남혐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던 거고, 거기 명분을 좀 덧붙인 것 뿐이었죠.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본문에 [남성은 역차별 당하는 세상이다, 남혐페미가 보편화됐다라고 얘기합니다. 여성은 아직 성차별과 여성비하(여혐)이 넘치는 세상이라고 얘기합니다.] 라고 쓰신 부분이 있는데요, 저는 둘 다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사회엔 특히 병역과 같이 남성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이 상당히 존재하고, 남혐페미라고 부르는 래디컬 페미니스트들도 보편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음지에서만 간신히 찾아볼 수 있는 그런 비주류는 아니게 되었습니다. 또 사회엔 아직도 성차별적 인식,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만연하고 이런 성 중립적 용어로 아우르기 어려운 단순한 여성혐오도 실제로 꽤 있지요. 특히나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성희롱, 성추행에 대한 스트레스는 남성 입장에선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일테고요. 그래서 사실 이런 불만들이 정말 '허수아비 치기'인가? 하면 애매한 면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제가 진짜 '허수아비 치기'라고 생각하는 건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악마화입니다. 제 친구 중에는 진성 일베충도 있습니다. 전라도를 비하하고 5.18을 폭동이라고 생각하고 인종차별도 서슴지 않는 놈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만나면 그렇게 나쁜 친구는 아닙니다. 반면 페미니즘에 심취한 사람들도 그냥 괜찮은 친구들인 경우도 많고요. 지역비하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우리 부모님 세대에선 사실 지역주의가 그렇게 이상한 사고방식도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부모님 세대 대부분 인간 쓰레기인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제 친구 여동생이 최근에 결혼을 했는데 부모님이 신랑의 성씨를 따졌다고 합니다. 그 뭐냐 천방지축 어쩌고 하는 성이면 안 된다고 그랬다던데... 이런 말도 안 되는 걸로 사람을 차별한다고 해서 친구 부모님을 상종 못할 분들로 생각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물론 지역주의, 남혐, 여혐, 그리고 이런 것들 뿐 아니라 장애인, 인종, 성소수자 차별, 그리고 또 이런저런 비하와 차별, 혐오는 나쁜 것이고 이런 사고방식 그 자체는 용인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예컨대 어떤 사람이 게이를 싫어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당장 때려잡아야 하는 건 아니죠. 진짜 상태가 좀 심각한 사람들은 배척하는 게 맞겠습니다만, 페미니즘적 사고방식에 동조한다고 해서, 또는 여성차별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들을 박멸의 대상으로 봐선 안 됩니다. 위에서 사회의 역치가 생각보다 높다는 얘기를 했는데, 사고방식 그 자체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사람'에 대해선 역치가 높은 사회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3/12/05 18:14
비슷한 느낌으로 저도 댓을 길게 달았는데 오류가 낫는지 댓글이 사라졌네요
무튼 전 일베나 이런 메갈이나 칼부림이나 격렬한 반응을 해주니까 자꾸 워터마크 박고 좋아죽는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우리가 잔소리한다고 말 들어 먹을거 같으면 사이비나, 칼부림이나 일베나 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겠죠 오히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이렇게 나를 공격하는걸 보니 사회가 감추고 싶어하는구나" 하고 확증편향이 강화만 됩니다. 이런 문제가 있을 때 바꿀 수 없는걸로 서로 무의미한 논쟁 보단 그냥 이해 관계가 엃혀있는 부분만 차갑게 대응 해야된다고 봅니다 뭐 누군 문제가 어디서 부터 시작이고 자시고 이런 말을 하며, 남초도 단합해야한다 복수해야한다 등등 이러는데 하나도 안중요합니다. 그럼 지역차별도 정당하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23/12/05 19:13
동감입니다. 극단으로 치달으면 생각을 안 해도 됩니다. 쉽죠. 그런데 그러다 보면 히틀러가 되고 스탈린이 되고 김일성이 되지요.
화면 너머에도 사람이 있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 해서 아우슈비츠에, 굴라그에, 아오지에 처 넣어야 마땅한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23/12/05 19:33
일베식 사고방식에 절여져버린 사람이나 남성혐오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은 상종하고 싶지 않은 게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예를 들어서, 결혼해서 애 낳으면 여자가 키우는 게 맞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다 일베충인 것은 아니고 (시대착오적인 얘기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제 친구 중에 몇 명 있었습니다.) 남성이라는 정체성 그 자체를 기득권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남혐주의자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23/12/05 18:10
시점을 대충 클로저스 사태쯤부터 생각하시는것 같은데요, 거기서 부터 시작하시면 안됩니다 안되요..
최소한 2015년 여성시대 사태부터는 보셔야합니다. (여시 vs 오늘의 유머) 그래야 클로저스 사태 당시에 왜 미러링이 튀어나왔는지, 왜 모든 커뮤니티가 들고일어났는지에 대한 이해가 생깁니다. 그당시 모든 커뮤니티의 목소리는 이거였어요. [메갈은 페미가 아니라 그냥 여초 일베라구욧!] 그리고 이 시점으로부터 여성단체, 정치권, 시민사회단체가 메갈을 싸고 돌면서 반페미니즘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있는거지, 최초엔 페미 vs 반페미가 아니었습니다. 그때 오늘의 유머가 정의당 심상정 의원한테 10억 펀드 모아주고도 정의당한테 당했던 수모를 아시면 그러시면 안됩니다.. 정의당 집단 탈당이 왜 일어났는데요.. 오죽하면 당원이 게시판에 [차라리 종북을 해라] [그러면 비장하기라도 하지] 라는 워딩을 남겼겠습니까.. 메갈이 페미라고 쳐도.. 좋게 봐줘야 TERF 잖아요.. 얘네들 계속 안고갈건가요? (사실 사태 당시에는 메갈은 이미 망한 커뮤니티였고 워마드가 메인이었으나.. 이름은 메갈이 남긴게 유머라면 유머인데..) 하여간.. 흐름을 제대로 모르시거나 일방적인 내용만 아시는 느낌입니다. 근데, 어느쪽 편이든 시발점이 뭐였는지 다 까먹은건 사실이라.. 씁쓸하네요. 추가로.. pgr에서 클로저스 당시의 분위기를 볼 수 있는 700플이 넘는 글을 가져왔습니다. https://ppt21.com../freedom/66428 댓글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페미/반페미의 구도가 아닙니다. 페미와 여시,메갈,워마드를 분리하고있죠.
23/12/05 18:43
저는 당연히 워마드는 척결과 배척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극초창기의 메갈은 생각보다 멀쩡한 사람들도 많았지만 금방 망가지고 워마드가 됐죠. 여시로도 많이 넘어갔고요. 그리고 여초대형공개 커뮤니티는 오히려 여시를 배척합니다. 말씀하신 부분들 다 알고 있습니다. 특히 오유는 정말 안타깝죠... 다만 현 구도에서 해당 진영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묶여서 휩쓸리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23/12/05 18:34
그러니까 뭐, 이런 게 문제죠. 누구든지 일단 논쟁적인 글을 보면 저게 우리 편인지 저들 편인지부터 탐색을 하고 들어가는 겁니다. 거기서 일단 스탠스를 정하면 무슨 말을 하든 그냥 다 튕겨나가고요. 나는 이 글의 [ 의도 ]를 파악했다, 그러니 넘어가지 않겠다, 뭐 이런 건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도 웃기는 일입니다만 쭉 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서글퍼지기는 합니다.
https://www.instiz.net/pt/7124933 그러니까, 이 글을 보면서도 할 수 있는 말이죠. 잘 읽었습니다.
23/12/05 18:46
링크해주신 만화는 저도 이전에 인상깊게 봤었고 남성에게 요구하는 성역할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었습니다.
남녀갈등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입장이나 의견차이는 참 좁히기 어렵죠.
23/12/05 18:57
그랬다니 다행이네요. 사실 저는 저 만화가 그리 성공적으로 그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제가 그렸다면 저렇게 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댓글 반응이나 이후에 저 만화가 여초 커뮤니티에서 언급되어 온 방식을 보면 별로 소통에 성공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뭐 불만이라는 건 아니고, 그냥 그런 게 속성이라는 거죠. 뭐, 이미 잘 아시겠지만 말입니다.
23/12/05 18:41
공감가는 부분들이 있네요. 특히나 성관계 몰카나 지하철 화장실 몰카같은건 여자가했다는 소리 들어본적이 없고 절대적인 숫자가 많은게 아니라해도 충분히 피해망상을 가지고 올만한 이슈라고 봅니다. 성이 다르니 그런것들에 대한 이해나 생각은 애초에 할 맘도 없이 서로 욕만하고 있죠. 물론 극과극은 잘못된거지만 아무 이유도 없이 혐오가 시작되는건 아니겠죠. 그 이유가 무조건 정당한 건 당연히 아니더라도 쟤 왜저래?를 까고보면 뭔가 지딴에 화는 잔뜩 나있다 이겁니다. 남자와 여자 모두요.
23/12/05 18:46
사소하지만 작은 것들로 날 위해주는 여자사람을 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데요.
곰살맞게 챙기지는 않지만 우직하게 내 뒤를 받쳐주는 남자사람을 보면 그 못지않게 사랑스럽습니다. 아무리 요즘은 온라인이 대세라고 하더라도 오프라인에서 좋은 인간관계를 영위하다 보면 커뮤니티에서의 시끌벅적한 일들은 온전히 남의 얘기로 들릴수 있습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자주 환멸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주변에서 좋은 사람들을 찾고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 서로가 만족감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반골기질이 많은 사람인지라 선생님이 쓴 글을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3/12/05 18:47
너희 둘 다 잘못했어. 하고 넘어가려던 학창시절 선생님 한 분이 기억납니다.
참으로 비겁하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둘 다 잘못했으면 둘 다 잘잘못을 가릴 일이지, 넘어갈 일인가 생각했거든요. 성인이 되면서 서로의 약점을 쥐게 되어 분쟁이 일어나지 않는 편의적인 정전상태를 종종 보긴 했지만, 옳고 그름에 있어서 그런 것을 적용하는건 제대로 된 해결법이 아닐 겁니다. 일베유저가 자신의 커뮤 과거가 드러나 직장에서 해고통보를 받을 때는 박수를 쳤으면서 이번 일에는 왜 해고를 종용하지 않을까요. 일방적으로 얻어맞으면 그 자신에 잘못이 있다고 해도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마음에서 자라납니다. 하물며 그냥 존재 자체가 잠재적 가해자라는 말을 들었던 일반 남성의 억울함은 어련할까요? 허수아비 때린다라는 허수아비 치기는 그만해 주시고, 여성의 문제에만 선택적으로 분노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가끔 극단적 반페미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비친 적이 있고, 때문에 스윗하다고 말을 들어본 적도 있습니다. 그런 저마저도 이 문제의 근본은 극성페미에 대해 제대로 된 자정이 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고 있고, 그에 대해 여자측이 어느 정도 원죄가 있다고 봐요. 선빵을 날린 측이 더 조심하고, 더 잘 행동해야죠.
23/12/05 18:50
저는 딱히 여초의 입장에서 분노했다거나 그 분노를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피쟐에 올라오지 않은 이야기들에는 이런것들도 있고 이 사태가 촉발한 태풍이 안타깝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제 글솜씨가 많이 부족합니다.
23/12/05 20:29
그 죄송하지만... 이 사태가 남녀갈등을 촉발했다고 보는거 자체가 20대들에 대해 아무것도 이해못했다라는 증거라 봅니다. (저를 포함해서) 메갈리아가 생기기 전에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지금의 현실을 가슴으로 이해할 수 없으니 그냥 미안하단 말만 하는게 맞다 봅니다.
인생에서 연애가 지워진 세대를 이해하는게 가능할까요.
23/12/05 18:54
근데 그 평범한 여초가 어디죠? 아무리 찾아도 모르겠던데.....아 그리고 도화가의 체형은 성인체형을 작게 줄인겁니다. 아동과는 체형이 달라요. 그걸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뭔가 착오가 있으신겁니다.
23/12/05 21:08
뭐 지워져서 알 수 없지만 삭제되고 지워졌을 수 있죠
근데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남아있는 남혐글들이 더 심한글들이 지워지고 남은 것들이라는게 되는데....
23/12/05 18:56
저글을 봐도 [한국의 페미니즘 = 여성우월주의 aka.일간베스트]
오히려 일베보다 더 따뜻한 온실에서 깽판치고있죠 가야할곳으로 가야합니다. 어디냐면 밑바닥에도 바닥이있다면 그곳으로요
23/12/05 19:08
글보면 이쪽만 때릴거 있는거 아니거든요? 라면 차라리 알겠는데 양쪽다 허수아비 잡고 있다는 얘기는 영 공감이 안 가네요.
공감가는것도 일부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글도 있는게 건강한 일이겠죠. 아..근데 여초커뮤 얘기는 정말 공감이 안 되긴 합니다. 솔직히 커뮤는 노출이 많이 되야 그나마 자정작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검색조차 안되는 폐쇄형 커뮤뿐만 아니라 더쿠같은곳도 반대의미로 별로라고 생각하고. 닉네임조차 없는 익명인것도 그렇고. 왜 디씨가 제일 심연인가가 유동에서 온다고 생각함. 남자들도 본문에서 얘기한거같은 '여혐' 에 둔감해진거처럼 본인께서도 '남혐' 표현에 너무 둔감해진게 아닌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평시가 아니라 전시에 가까울때라지만 MBC 어린이 인터뷰 주작때나 이번사건때 표현이 진짜 별로에요.
23/12/05 19:21
현 언론들의 작태나 이런 분들의 눈물겨운 디펜스를 보니 기울어진 운동장 맞구나 새삼 피부로 느끼네요..
현재 20대 중반 남성인 제가 성갈등 이슈에서 가장 증오하는 사람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팔짱끼고 엣햄하는 중장년층이네요
23/12/05 19:24
뭐 전혀 중요하진 않지만, 글쓴 분은 여성이시긴 할 겁니다. 성 대결 구도를 가져오면서 평행 우주를 이에 대응시켰고 자긴 다른 평행 우주에 대응한다고 얘기하셨으니...
23/12/05 19:23
다른 문단은 그냥저냥 동의 하는데 게임 사이트인 pgr 유저로서 2번 문단에서 블루 아카이브를 언급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특히 블루아카이브 검열 사태의 시작이 여초발에서 시작된 남성향 컨텐츠 혐오로 시작된 악성 민원을 게등위에서 받아버려서 일어난 사태인데 게임에 문제가 있어 게임 내 컨텐츠가 수정되었다는 뉘앙스로 쓰여진 본문이나, 복수의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글만 보고 의혹인 있다는 기사도 좀 아쉽네요.
23/12/05 19:32
본문의 내용이나 댓글에서 링크하신 것 보면 아청법에서 아동관련 창작물까지 처벌하는 것을 찬성하시는 것 같은데요.
일단 여기 PGR이나 남초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실제 아동을 대상으로 처벌하는건 이해하는데 왜 창작물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했다고 형사처벌해야 함? 이라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이러한 입장을 이해하지 않고 왜 남초에서는 어느 일러스트레이터의 아청법 위반건을 왜 다루지 않냐고 질문하는 것부터가 님이 남초의 사고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23/12/05 19:49
하... 남이 이해안간다고 하면 공부하세요 하는게 가당키나 한가요? 본인이 공부해서 남을 이해시키러고 해야지? 딸 둘 있는 아재지만 요새 페미는 도무지 상식적이지 않아요
23/12/05 20:12
한국 페미는 이상해요.
현실은 남혐 하나만 보고 앞뒤 없이 침 질질 흘리며 달려드는 "파블로프의 개" 수준인데, 있어 보이는척 하는건 "슈레딩거의 고양이" 랄까요? 근데 요새는 그 밑천도 다 떨어졌는지... 공부 메타는 잘 안쓰지 않던가요?
23/12/05 20:02
2015년까지 일베 짓거리 하다 걸려서 꼬리표 붙었으면 사회적으로 매장이라는 합의가 남녀 공통적으로 있었는데, 정작 여초 커뮤니티에서 소위 미러링이랍시고 똑같은 일베 짓거리 했는데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긴 커녕 정치권과 시민단체 언론에서 너나할거없이 쉴드를 치니까 커진 일이죠.
옛날 인터넷 분위기상 여혐 많았다 -> 쌓인 여자들도 남혐을 한다 여기까진 ok에요. 근데 남혐 일베짓은 왜 페미니즘이라는 가면을 씌워주면서 옹호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유라고 대는게 '남자는 강자니까 혐오가 성립하지 않는다'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나 하고 있으니 서로 대화가 통할 리가 있나요?
23/12/05 20:04
일단 힘든 글 쓰셔서 추천 눌렀습니다. 저도 비슷한 글을 쓰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몇가지 핵심적인 부분은 저랑 생각이 다르네요.
1. 실제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인 소설 vs 가상의 미성년 대상으로 한 성인 만화 중에서 저는 전자 무조건 범죄지만 후지 사회적 합의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2. 손가락을 넣은 그림은 대다수 오해다.에 대해서 저도 일부 공감하지만 예전 일베 척결할때 처럼(민주화, ~노) 과하게 반응해서 모두가 주의하는 사회가 되지 않으면 메갈을 배척하는 시간이 늘어날 뿐이라 봅니다. 손해배상이니 해고니 하는건 정말 명백한 경우만 고려하면 될 것 같고, 게임사에서 수정하는건 조금 수고로워도 주의를 주는 용으로 필요하다 봅니다. 3. 페미의 필요성. 저도 초기 페미니즘(메갈까지도)는 큰 해악만큼이나 사회적인 옳은 쓰임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 이후 사회에서는 남녀를 구분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남녀갈등 끝내려면 남혐, 여혐(미소지니, 혐오표현 둘다) 모두 사라져야 합니다. 누가 미소지니를 혐오라고 번역해서 여성 미소지니를 미러링 한다고 남성 혐오표현을 왕왕뱉고 있는데 이게 그 사상의 리더들 뜻인지도 궁금합니다.
23/12/05 20:08
양비론하면 쿨해보이죠. 뭔가 혼자 깨어있는 것 같고. 댓글에서 반골이라고 스스로 표현하셨던데.
내리막길에서 중립기어 잡는 짤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23/12/05 20:19
양비론 물타기 같은 글이라고 생각되네요
이번 논란 특히 현재의 진행과정은 이전에 모 여고의 위문편지 조롱 사건과 유사합니다 당시 피해자였던 군인들이 가해자로 몰려버렸죠 어떤 세력들이 물타기를 하더니 말이죠 지금 상황도 딱 그럴 의도로 그 세력들이 움직이고 있는 거 같은데요
23/12/05 20:27
참 신기해요. 분명 이번 일의 일방적인 피해자는 넥슨인데, 가해자인 냥 두들겨대는 언론들이나 자기가 뭔 잘못을 했냐며 당당하게 인면수심의 행보를 이어나가는 그 쪽 사상의 인간들까지.
뭐 글쓴이 같은 사람들이 착한 척 이성적인 척 양비론을 펼쳐주고 있으니 저 작자들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입으로 손으로 구역질 나는 오물들을 온 사방에 퍼트리고 있겠지만요.
23/12/05 21:44
제가 보기에 지금 이 극단적으로 치닫은 상황의 원인 1순위는 똥을 뱉어내는 저쪽 인간들보다, 글쓴이 같이 착한 척 이성적인 척 중립 코스프레하면서 양비론으로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게 구도를 왜곡하는 인간들입니다. 맨 처음 똥을 뱉어내자마자 못하게 말렸어야 하는 상황에서, 글쓴이 같은 인간들이 옹호하고 편들어주면서 온 사방에 똥을 뿌릴 시간을 준 결과물이 작금의 상황이고요.
23/12/05 20:38
선생님 글은 중립적인것처럼 쓰셨습니다만 2번에서 본심을 모두 드러내신거같습니다...
게임속 여캐 더 선정적으로 꾸미면서 섹스어필하면서 노는 개역겨운 게임하는음침한남씹덕들다뒤졌으면 이라고 그냥 솔직하게 쓰시지;;
23/12/05 20:41
여자들 및 여초커뮤니티들은 일베 이용자를 사회에서 찍어낼 때 마치 남자들은 일베를 품어줬고 자기들의 주도로 문제삼아서 찍어낸 줄 알아요.
[여초에서는 자연스러운 동작의 일부 혹은 흔한 표현에 분노하는 사례를 보며 분노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평범한 유저들은 단 1프레임에 억지로 혐오표현을 넣었다는 것을 모르거나, 그렇게 정성스럽게(..) 혐오표현을 넣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혹은 불가능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분노하는 남성들을 억까라며 조롱합니다. 이런 평범한 여성들은 일베X과 비교될만한 극렬남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런 분탕러 일부는 숨어서 물타기 여론전을 펼치기도 하겠지요.) 평범한 남성들이 일베X을 이해못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 보시면 됩니다.] 평범한 여자들은 극렬남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삼는 남자들을 억까라고 조롱하고, 평범한 남성들이 일베X을 이해못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요? 아니요, 대부분의 공개 커뮤니티=남초 커뮤니티는 그들이 뭘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들을 찍어냈습니다. 여초에서나 비공개로 음침하게 숨어서 이래도 공감 저래도 공감 무논리로 공감해대니 남자들도 그럴 거라고 무논리로 비비지 마세요.
23/12/05 20:43
상황돌아가는거 보면 여성쪽에서도 남성쪽에서도 극단적인 사람들과 일반적인사람들을 구분안하는게 제일 짜증나네요.
전 남성이니까 남초 사이트를 둘러보면 극단적페미니스트, 혹은 메갈을 일반적인 여성들과 구분안하고 무지성 여혐만 하는게 참 피곤하더군요. 누구보다 출산율걱정하면서 정치인욕하고 하는데, 여성혐오가 기본 패시브인게 아이러니.. 궁금하긴합니다. 모든 더쿠나 여성시대를 이용하는 여성들을 페미니스트라고 보고 욕하는게 맞는것인가, 여초유행어인 '드릉드릉'같은 용어를 사용하는 게 비난받을 일인가
23/12/05 21:26
서로가 서로를 잠재적 00이라 부르며 욕하죠 크크
요새는 인터넷상에서는 그냥 모든게 과장되는거라 생각하고 그냥 한발짝 뒤에서 신경끄는게 편하더라구요. 저 같은 사람들도 사실 여기에도 꽤 있을거라생각합니다
23/12/05 20:43
그래도 댓글보니 더이상 더쿠는 여시보다 낫다는 무지성 선동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져서 이번 사건이 그나마 긍정적인 영향이 있네요
23/12/05 20:50
제 스탠드나 의견은 글쓴이와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만, 저도 나름대로 '균형잡힌' 글을 쓰겠다고 몇 번 삽질을 해보고 느낀 점이 있는데,
뭘 가운데로 끌고가려고 들다보면 자연스레 한 쪽에 힘이 가해지더라고요. 무형적/개념적인 것이다보니 양쪽이 다 그렇게 느낄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도 치우친게 아니라 제 나름의 균형을 잡고있다고 믿으면서 그 기준점이 나와 다른 것이고, 내가 중간이라고 생각한 그 지점도 결국 어느 쪽도 달가워하지 않을지 모르는 내 의견일 뿐이더군요. 이걸 설득하려 드는건 현자의 조언이 아닌 또 하나의 '투쟁'이 되는거고... 내가 현자도 아닐 뿐더러 설득은 (말로 하건 주먹으로 하건) 투사의 일이니 전투의지와 시간이 없으면 안하는게 맞다 싶어 요즘은 글을 잘 쓰지 않습니다.
23/12/05 20:59
그래요? 잘 못본것 같은데 제가 세심히 안봤나봐요 근데 여초에서는 이번 사건 관련글들에 정말 어마어마하게 쓰더라고요 깜짝 놀랐습니다
그나저나 인셀 쓰면서 여혐한다고 열 내는게 웃기긴 하더라구요
23/12/05 21:17
애초에 여초 입장이 약자 입장에서 강자한테 혐오라는건 성립할 수 없으니 남자라는 성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사회적 강자임 그러므로 한남이나 인셀 같은건 혐오표현이 될 수가 없다라는 스탠스라
23/12/05 21:43
남혐 페미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1번 주장은 짤 하나로 반박 가능하네요.
https://www.enuri.com/knowcom/detail.jsp?bbsname=nuri&kbno=3078508
23/12/05 22:00
저는 선택적 분노는 여캐 노출에는 분노하고 불매운동 하면서 남캐가 노출하는 것에는 관대한 것이 선택적 분노 같고
가상 캐릭터 노출은 심의조절만 잘 하면 문제 없다고 생각하며 여초겜, 로판 등지에서 남캐들이 헐벗든말든 신경 안 썼던 쪽이 평등한 분노 같은데 여초 사이트에서는 남초가 선택적 분노하는 사안이라고 키배용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건지 확실히 세계관이 다르다고 느껴지더군요.
23/12/05 22:15
그냥 이글에 대한 감상 간단하게 남깁니다
비겁하고 치졸합니다 평행세계라는 말로 어설프게 회피하려고 드니 더 역겹습니다 이딴글은 안쓰느니만 못한글입니다 네 이상입니다
23/12/06 00:32
뭐 그거야 몇시간이고 이것만 붙잡고 있지는 않을 수도 있는거긴 해서... 내일 다시 올수도 있는거 아닐런지
물론 내일와서 보니 힘빠져서 대충 모아서 마지막 피드백 하고 끝낼수도 있고 오늘처럼할수도 있고 그냥 다시안올수도 있고 가능성은 많지만요 여하튼 초반에 열심히는 하셨던거같아서 쉬러가실만은 한듯도
23/12/05 22:32
길게 쓰려다가, 댓글 타래에서 경도된 인식수준을 스스로 드러내셔서 시간 절약은 했네요.
작금의 세태가 안타까워서 글을 쓰셨다면 그냥 담백하게 심경만 쓰시면 됩니다. 실은 한 쪽에 심정적 공감이 더 가는데, "피지알은 남초니까 대충 둘 다 문제가 있다고 써야겠다." 식으로 내심과 다른 텍스트를 옮기시니까 이도저도 아닌 본문과 헛소리로 점철된 댓글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수위에 있어서 혹은 혐오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더쿠와 펨코의 층위를 나누는 건 진짜 잘 모르거나, 모르고 싶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고작 글 하나에 작성자님 심리 분석까지 하는 저도 참 문제가 있는 인간인데, 저는 잘 모르면서 알고 있다고 착각 하는 부류나, 본인이 중간에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참기가 힘듭니다 솔직히.
23/12/05 22:44
진짜 죄송한데, 꼭 작성자님께 상기를 해드리고 싶은 사실이 대상에 관한 날 것 그대로의 혐오와 배타성은 여초 집단에서 더 두드러집니다.
오프라인, 온라인 상관없이요. 그게 생존에 더 유리한 전략이었기 때문에 심리적 기제가 그쪽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향해있어요. 여초/남초로 분화된 우리나라 커뮤니티 지형은 이런 차이를 더 극명히 보여줍니다. 그래서 "야 이건 좀.." 이라고 할만한 수위 높은 언어가 "집단적" 으로 발화 되는 건 여초 집단의 특징입니다. "집단적" 으로라는 단서를 붙인 건, 야갤발/주갤발 기겁할만한 무지성 혐오글들과는 속성이 다르다는겁니다. 공통의 군집내에서 그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필터링 없는 눈먼 혐오가 등장하는겁니다. (그 대상은 보통 한국 남성)
23/12/05 22:33
세상 만사가 그렇듯이 서로 부조리한 면이 있고 그래서 인간적이다라는 점은 동의합니다만 한 4~ 5년 전이면 모를까 세월이 조금 지났죠.
23/12/05 22:43
한 게시물에 댓글을 2개나 쓸줄은 몰랐는데 하나 정정해보자면 인터넷의 남성혐오는 여성혐오를 일삼던 일베의 미러링이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일베 등장전 디씨의 3대 막장갤러리가 전성기일때 이미 이 게시판들은 세상의 모든것에 대한 혐오와 조롱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여기에서 함께 신나게 혐오를 즐기던 유저중에 여성혐오 컨텐츠에만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이 특정게시판에서 모이고 거기서 남성혐오 컨텐츠를 메인으로 열심히 즐겼습니다. 그중 가장 화력이 좋았던 남자연예인 갤러리와 해외연예인 갤러리의 유저들이 메르스가 유행하던 시기에 첫번째 메르스 감염자가 남자를 이유로 화제의 갤러리인 메르스 갤러리를 테라포밍해서 점령하고 거기서 자신들의 화력에 자신감을 얻어서 따로 사이트를 만든게 메갈리아거든요. 이미 음지에서는 서로 한껏 혐오하고 있었을뿐입니다. 그걸 양지로 이끌어낼 힘을 준건 저 남성혐오 발언을 응원하고 지지해준 정치세력들이죠. 무슨 미리렁이네 백래시네 이런건 자신들의 추악한 행태를 정당화하려는 수작에 불과한거죠.
23/12/06 09:08
그렇죠. 원래 남자든 여자든 폐쇄적인 인터넷 세계에서는 서로 신나게 혐오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자국이성혐오를 열심히 하고 있었죠. 저는 10년여전 남초 사이트에서 심심하게 한국여자들 운운하면서 해외 여자들 비교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게 진짜 싫었었는데, 생각해보면 당시 그렇게 별로 없었던 여초에서도 똑같은 짓을 하고 있었겠죠. 그런데 이게 단순히 인터넷 패악질로 끝나면 그냥 서로 인간답게 XX짓 한 건데 저런 행위가 페미니즘이라는 거창한 사상이라는 가면을 쓰고 세상으로 나오더니 그것을 정치권과 언론이 덥석 받아 먹으면서 대폭발이 일어난 거죠. 뭐, 단순한 인터넷 패악질이 현실로 나오게 되려면 그만큼 현실에도 그 토대가 있어야 했겠지만... 참.
23/12/05 23:29
제가 설강화 논란때 여초 커뮤의 그 교묘한 선동과 악랄함에 치를 떨었고 그들의 수법이 예사롭지 않구나를 느꼈죠.
어떻게 모든 커뮤들이 그들의 선동에 넘어가는지 분노하기도 했지만 마냥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의 페미집게 논란만 봐도 설강화때랑 거의 같은 방법을 사용해서 공감을 이끌어내고 정당화 하더군요. 하지만 이번엔 그때랑 상황이 다르고 남성들의 공감은 절대 이끌어낼수 없을겁니다. 물론 여초집단내에서야 자기들이 옳고 정의라고 여전히 생각하겠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자신들의 논리가 얼마나 엉성한지, 자신들의 주장이 정의도, 옳은것도 아니라는걸 깨닳게 되겠죠. 시간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는게 문제지만서도.. 님도 결국 피장파장으로 둘다 문제다. 이렇게 옹호하는게 고작인걸로 보이구요.
23/12/05 23:59
문제는... 지금 저들이 정치권과 언론의 힘을 빌려서 힘으로 선악을 뒤집으려고 시도하려는거죠
그리고 실제로 몇번 성공을 했었고요 힘이 딸리니 피해자가 가해자로 돌변하고 억울한 사람은 억울함을 풀지 못하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잘못된걸 잘못되었다고 말하면 여혐종자가 되어버리지요 언제까지 이 행태가 계속될지는 모르겠습니다
23/12/06 00:38
설강화때도 그랬죠.
정치,언론까지 다 넘어가서 비난했었으니까요. 민주당,정의당 관계자들에 자기들 욕하는지도 모르고 칭찬하던 우파들까지.. 결국 고소한다고 해서 조용해졌지만 처벌 받은 사람도 없고... 제작진,출연배우들 사진박아놓고 "잊지 않을께" 이러던 더쿠글도 생각나고... 그때 유명을 달리하신 배우분 소식 떳을때 댓글만해도 참 할말은 많은데 에혀. PGR에 제가 썻던글은 클리앙인가?오유였나? 까지 끌려가서 욕먹고..크크 하지만 시간이 흐르니까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실을 알게됐죠. 지금 페미논조에 휩쓸린 여성들도 결국은 진실을 알꺼라고 봅니다. 아 근데 진짜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할거 같습니다. 한 10년? 이것도 빠를래나 ..
23/12/06 00:04
그래도 혐오 표현을 몰래 심는건 잘못된거라는걸 말씀하시는 극소수의 여성이시네요..
혹시나 소수의 극단주의자에게 휘둘리지 않는 여초 집단이 하나라도 발견이 된다면 말씀하시는 소수의 극단주의자설에 지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비꼬는게 아니고 진심입니다. 혹시 혐오 표현을 심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온라인상에 공개된 여초 집단 하나만 추천해주실수 있으실까요? 극단주의자가 소수라면 그 소수가 없는 집단 하나 정도는 발견 될 수 있을 걸로 생각 합니다.
23/12/06 00:29
이런 심리를 가진 분들이 여초집단에 많다는 얘기인가요? 하나도 객관적이지 않고 남혐단어를 쓰는 더쿠를 긍정하시는거 보니 남혐 단어에도 물들어 보이시는데...이 정도 되야 대화가 되는 중도라는게 놀랍네요.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백한 사건을 가지고 둘다 똑같다라고 얘기한다면 그건 가해자 편이죠.
23/12/06 01:07
이게 다 '소수'는 언제나 피해자고 잘못해도 잘못한게 아니다 라는 근래 흔히보이는 극좌 pc 사상의 연장선이죠.
제가 볼땐 한국의 남여갈등은 여자가 군대가기 전까지는 해결안되요.
23/12/06 01:38
글의 주제보다는 이 글자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사실 완벽한 중립이란 존재하기 힘듭니다. 이론상으로라면 몰라도 현실에서 특정 사안에 대한 주관적 의견을 가질 때 그것이 완전히 중립적인 것일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하죠.
그렇지만 상대적 중립은 존재합니다. 마치 좌파와 우파에 중도좌파와 중도우파가 존재하는 것처럼요. 글쓴이 분은 여성이고 이 글도 전적으로 여성의 시각에서 쓰이긴 했습니다만, 제 눈엔 남성들을 이해하려는 어느정도의 노력이 보입니다. 그걸 중립도 아니면서 중립인 척 하는 역겨운 짓으로 치부해버린다면 양 진영 구성원 모두에게 있어 양보를 통해 합의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할 이유는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뭐하러 그런 멍청한 짓을 하나요? 극단적인 발언만 쏟아내면 적어도 같은 진영 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조해줄 텐데 말이죠. 심지어 반대 진영의 극단주의자보다 온건파를 더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당장 댓글중에도 하나 보이네요. 아마 위선자보단 대놓고 나쁜 놈이 낫다느니 뒤에서 욕하는 것보단 앞에서 욕하는 게 낫다느니 하는 것들와 유사한 심리로 여겨집니다만, 이런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비교적 중도에 가까운 사람들은 말살되고 극단주의자만 남게 됩니다. 그러고 나면 서로 죽도록 싸우기만 하겠죠. 애초에 그게 목적이기도 할 테구요. 그러니까, 위의 수많은 댓글들의 의도는 제게 이렇게 보입니다. "난 싸우고 싶은데 감히 싸움을 말려? 더군다나 완벽한 중립도 아닌 주제에?"
23/12/06 01:54
제가 피지알에서 보고 느낀 것 중 하나가 숲속 친구들 되지 않으려면 무죄 추정의 원칙을 잘 지켜야 한다는 건데요... 이 건이랑 관련해서 확인된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손가락’이 의도적으로 삽입되었다, 넥슨은 피해자다 라는 대전제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이 신기하네요.
의도적으로 혐오표현을 삽입해서 남성 게이머들을 우롱하려고 했던 거라면 그 의혹을 제기하는 쪽에서 근거를 제시해야하는데, 실제로 그 장면을 지목당한 여성 직원이 아니라 남성 제작진이 만들고 감독했다는 기사에 대해서는 뉴스의 신빙성을 믿기 어렵다느니, 남성이라고 해서 남혐이 아니라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느니 지나치게 맹목적이고 가능성 떨어지는 논리에 매몰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는 문제 없는 상황에, 오해로 인해 단추를 하나 둘 잘못 끼워가면서 일이 커졌다는 쪽이 이 상황을 보기에 훨씬 합리적이지 않나요? 왜 넥슨은 해당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실제 작업 프로세스에 대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 라이브 방송부터 진행한 건지가 이해가 안 되네요. 며칠 지난 사건인데 머리 좀 식히면서 보실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m.newspic.kr/view.html?nid=2023120522100031955&pn=661&cp=i5BMn86d&utm_medium=affiliate&utm_campaign=2023120522100031955&utm_source=np220414i5BMn86d&sharedFrom=S-NO-D “보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9월 스튜디오 뿌리에 엔버 프로젝트를 의뢰하면서 장면마다 참고해야 하는 일러스트와 영상도 함께 전달했다. 이 참고 자료에는 엔버가 문제의 '집게손가락' 모양을 한 일러스트도 있었다. 이에 애니메이터 김상진 감독은 넥슨의 의도대로 엔버의 몸짓과 움직임을 그렸다. 이어 넥슨은 완료된 콘티를 지난 10월 25일과 27일 두 차례 전달받고는 "문제없다"라고 회신했다. 이후 넥슨은 11월 8일, 10일, 16일, 20일, 21일, 22일, 23일, 29일에 거쳐 스튜디오 뿌리가 작업한 티져·시사 영상·최종본을 확인했다.”
23/12/06 02:18
https://ppt21.com../free2/58524
이 사건하고 비교해 봤을때 언론 반응이 너무 다릅니다. 일베 사건에는 별 말도 안하던 진보계열 언론들이 넥슨 건에서는 난리치는 것 보면 언론의 움직임 또한 의도가 있다는 의심이 듭니다. 제가 짐작해 봤을때는 아마 관련된 자들의 성별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지는 듯 한데, 정말 이렇다면 언론 또한 분명 비판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23/12/06 02:55
유저들한테 왜곡보도로 욕먹는 경향신문 기사에 기반한 위키트리 기사를 가지고 오실줄은....;;; 애초에 불타기 시작한 부분은 기사에 나오는 저 부분이 아니라 다른 부분의 원화고 (경향 기사에서 B씨가 그렸다고 하는 그 부분입니다) 그 이후에 딱 1프레임에 그 손동작이 부자연스럽게 찍힌게 나오면서죠.
당장 나무위키 관련 페이지 (https://namu.wiki/w/%EC%8A%A4%ED%8A%9C%EB%94%94%EC%98%A4%20%EB%BF%8C%EB%A6%AC%20%EB%82%A8%EC%84%B1%ED%98%90%EC%98%A4%20%EB%85%BC%EB%9E%80#s-2.1.3.3)만 가도 여기에 대한 반박이 나오는데요?
23/12/06 02:59
남자가 그렸다는 건 출처도 불분명하고 지금은 심지어 원글이 지워진 상태. 그걸 펙트검증 없이 기사로 마음대로 나간거 뿐이고.
심지어 남자가 그렸다고 해도, 프레임단위로 뜯어야만 보이는 1프레임 속의 손가락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뿌리쪽 주장은 사과문도 제 마음대로 올렸다 내리면서 말도 바뀌는터라 당연히 신뢰도가 존재할수가 없고요. 칼부림을 무려 '하루전에 미리' 예상하고 사과를 햇느니 어쩌니 추하게 앞뒤가 안맞는 가해자가 하는 변명이 뭐 얼마나 믿을만하다고요 이건 악의적이고 음습하게 숨긴거라 그냥 눈으로 봐선 절대로 못 봅니다. 그러니 넥슨에서 수차례 검수했다는것도 당연히 통과했겠죠. 할 일 없는 사람이 프레임단위로 쪼개서 봐야 부자연스럽게 1프레임 들어간게 발견된겁니다. 그것도 한 두개가 아니라 꽤 많이요. 그런 검증과정을 넥슨 내부에서도 했으니까 전면 재검토라는 강수가 나온겁니다. 넥슨이 뭐 호구처럼 말도 안되는거에 선동당해서 호들겁떠는걸로 물타기하지 마시죠 https://www.fmkorea.com/best/6472828804 넥슨 직원 심정이나 남기고 갑니다.
23/12/06 03:34
로아 가지고 오신거 보면 게임은 안해보고 기사로만 단편적으로 접근했다는게 너무 잘 보아네요. 글로벌서버 하다 한섭으로 넘어왔는데 글섭은 그냥 퍼블리셔인 아마존 맘에 안들면 다 검열하고 캐릭터 인종 바꾸기까지 다 합니다. 당장 글섭 초창기에 본인들 마음에 안든다고 성인 여성 캐릭이던 소서도 핫팬츠에서 럭키짱 강철팬티로 바꿔버리던게 로아 글로벌이였어요. 글로벌에서 수정당하니까 문제가 있다는건 너무 비약입니다.
그리고 요즈족 자체 이슈만 봐도 웃긴게 다른분도 지적해 주셨지만 도화가나 기상술사는 원펀맨의 타츠마키처럼 성인 여성의 체형을 크기만 줄인거지 어린 여성을 베이스로 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도화가나 기상술사는 게임이 남초라 여캐가 잘 팔리니 먼저 나온거지 젠더락 게임이라 남요즈 나오는건 확정입니다. 거기에 로아에서 가장 처음 나오는 요즈족은 남캐인 샨디죠.
23/12/06 09:03
지금 표면의 사회 분위기, 정확히는 언론과 정치권이 대놓고 여초 의견에 편파적이라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은 알고 거기에 어느 정도 동의도 하지만 이론이 아닌 현실에서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그런 부분을 무시하고 이상적인 부분만 얘기하시면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도 당연하죠.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남녀갈등 패악질의 강도는 남초보다 여초가 심하고 현실에서도 남자보다 여자쪽이 더 심합니다.
제가 남자라서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니라, 간단하게 남자가 여자 신체부위 가지고 농담하면 사회적으로 말살 당하지만 여자는 안 그렇다는 부분만 봐도 알 수 있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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