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스위트홈 시즌1은 나름 매력적인 구석이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장소와 배경연출이 탁월해요.
오래된 주상복합에 1층에 경비원이 있고, 셔터가 내려가고, 잔디깎는 뒷뜰같은 공용공간이 있고, 괴물들이 처음 변하는 시기에 복도식에 공간에 널부러져 있는 과자들과 거기에 있던 괴물이 인터폰을 누르고 마음대로 안되자 문에 머리를 박는데, 아파트의 좁은 계단과 다르게 넓은 계단을 밟고 올라오는 남자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사라지는데 이야기에 더 숨죽이면서 몰입되고 시각적인 만족감이 재미로 남습니다. 현재의 한국이 배경이지만, 지금의 한국은 아닌거 같은, 지금 시대가 아닌 8~90년대 같은 그 이질적인 구조물들은 뻔하지 않아 신선하고 더 집중하면서 봤었어요.
특히 시즌1 1에피소드에 혓바닥 길어지는 괴물이 등장하면서 우리가 알던 일상 세계가 붕괴했다는 시작을 보여주고, 그 괴물을 철창을 내려서 막아냈는데 거기서 끝난게 아니라 화면을 페이드아웃 시키면서 바깥에 온갖 괴물들이 날뛰는 진짜 꿈도 희망도 없이 망했어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미친 영상미에 한 번에 몰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또 좋았던 점들은
<좋았던 1> - 난간에서 하반신 불구 총쏘는 아재와 주인공이 창문에서 괴물과 사투를 벌이던 장면은 진짜 긴박하고 영상미 탁월하게 뽑혔습니다. 마개조된 총기의 디자인이며, 이끼 덮인 듯한 초록색 벽이 마치 밀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해서 회색빛 콘크리트 건물에 괴물이 나오는거랑 다른 느낌을 줍니다.
<좋았던 2> - 정재헌(신자이자 교사)과 윤지수(베이스기타)의 러브라인. ' 전 지수씨가 좋습니다.' '그것도 신의 뜻인가요? ' 아니요 제 뜻입니다.' 키햐 대사 감탄사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리고 괴물 경비원과의 전투신에서 칼로 싸우다가 한 팔이 잘리고 맙니다. 그런데 결연하게 잘린 팔에 쥐어진 칼을 다시 들고, 경비원의 심장에 칼을 찌르고 같이 죽으려는 장면에 울려 나오는 상상용의 Warrios! 어색하다 비판받은 ost지만 이 장면에서 만큼은 정재헌이란 캐릭터에 헌정곡이라고 할만큼 찰떡인 황홀감을 보여줍니다. 저도 엘레베이터 앞 동료 캐릭터처럼 울음이 맺힐 지경이였죠.
<좋았던 3> - 캐릭터들 마다 매력있는 설정과 비주얼과 연기. 캐릭터 자체와 연기하는 배우들은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아서 다 적지 못하는게 아쉽지만 잘생긴 외모인데 움츠려드는 찐따연기를 잘한 차현수역 송강, 괴물화 된 빌런인줄 알았는데 사람이였다는게 충격인, 왜 죽지 않는지 이해가 안되는 설정붕괴 같은 캐릭터인데 무게감 있게 잘 연기해줘서 몰입을 이어가게 만들어준 편상욱 역의 이진욱, 유지태의 올드보이 메뚜기 자세 만큼이나 행동 연출로 캐릭터에 빠져드게 만든 옥상발레 이은유 역의 고민시 등등 정말 많습니다. 이 캐릭터들의 매력을 보고 나면 더 어떤 매력들을 보여줄까 기대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제 아쉬움 진하게 담긴 분노와 한탄을 담아내게 됩니다. 이 때의 문제점 때문에 시즌2의 설정들과 캐릭터의 포텐은 기대되는데 풀어가는 데서 문제가 생겨서 졸작 될거 같단 불안감이 싹틉니다.(기억이 부정확 할 수도 있습니다.)
<나빴던 1> - 억지 화병 유발 캐릭터 만들기
- 혓바닥 괴물을 셔터를 내려서 막고 나서 갑자기 가정폭력, 편의점 점주 빌런 캐릭터가 작중 소방관에게 이거 하나 못잡냐고, 세금이 받아면으면서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네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지는 오줌 쌀 뻔한 주제에. 거기다가 도심 한복판에 사자가 나타난것도 아니고 기괴하게 변형된 전혀 만나본적도 없는 괴물을 만나고 나면 패닉이 와서 투덜거리지도 못할거 같은데, 거기다가 그 이전 장면에 손발 덜덜 떨고 침 질질 흘리면서 겁냈던 주제에. 저걸 특수부대 살상력을 갖춘 살인병기도 아니고 소방관한테 한탄한다? 그 작위적임에 1화에서 살짝 띵 했지만, 그래도 다른 건 괜찮겠지 하며 다음을 봅니다.
<나빴던 2> - 너가 왜 화나? 주인공 서사 부족
- 차현수가 검은 날개를 피면서 각성을 하면서 자신의 동료를 죽이려던 또 다른 괴물을 처치하는데 그 각성 전 바로 전 장면이 뭔 뚱딴지 같습니다. 정의명이 고백하듯이 마지막 안선영이 난동부린건 자신이였다는 고백을 듣자 폭주합니다. 물론 안선영이 괴물 취급받던 차현수를 위로해주던건 맞는데 안아주는 그 한 장면으로 그 분노의 이유가 퉁쳐지나? 에선 별 감흥을 못느꼈습니다. 그래서 분노하며 폭주할 때 왜 급발진 하지? 하면서 어안이 벙벙했네요.
<나빴던 3> - 이유는 알겠는데 이야기 왜이렇게 산만함?
- 오리지날 캐릭터인 서이경을 넣으면서 건물 안의 각성하는 차현수와 건물 밖의 남편과 괴물화의 단서를 찾는 서이경으로 스토리가 나뉩니다. 10화로 제한되는 이야기에 오리지날 캐릭터를 넣어서 두 메인 캐릭터의 서사를 집어넣으려다 보니 이쪽도 저쪽도 아쉽습니다. 맛난 음식에 지저분하게 혓바닥만 갖다 대서 감칠맛만 느끼는 느낌으로다가 이야기와 감정선이 진행됩니다. 서이경의 남편을 찾기 위한 절절함과 보편적인 가치 추구에 따라 사람을 지키려는 것도, 차현수가 괴물화와 인간사이에서의 갈등과 동료애를 느끼는 과정도 깊게 느껴지질 않습니다. 떡밥은 흥미롭게 남았는데, (남편은 어디에 있을까? 뭔가 흑화해서 흑막으로 갈거 같은 느낌이 나는데, 차현수는 각성 후 어떤식으로 풀어갈까? 마지막에 나온 군인들이 같은 건 어떤식으로 사회에서 작동하고 있을까 등.) 깔끔하게 전개되고 마무리 될거란 기대가 전혀 안됩니다.
<나빴던 4> - 이거 뭐지? 작가의 자의식의 괴물에 잠식됐나? 갑분 걸스카우트
- 거미괴물이 나타나는 걸 대비해 생존자 무리들이 트랩을 설치하고 죽이려는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거미괴물이 나타나는데 준비해둔 대로 해야하는데 생존자 무리 중 민폐를 담당하던 남자 캐릭터들이 소위 말하는 빤스런을 합니다. 뭐 그간 민폐, 능력이 부여 받은게 없는 조연캐릭터들 이기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준비를 했던 여자 생존자들이 모두 나와서 거미 괴물을 잡는 장면이 포커스에 담깁니다.
일단 이질적인게, 크리처물에서 주연들은 왜 주연이냐? 특별한 초능력이 있거나, 전투력이 뛰어나거나, 의지와 신념이 뛰어나 보통의 사람들과 구별됩니다. 그럼 조연은 이런 역할을 하면 안되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그런데 1화에서 보다시피 괴물을 보았을 때 패닉이 온 편의점 점주 역할 김석현 (우현)에서 보듯이 능력이 없는 조연들은 모두다는 아니더라도 일부는 패닉인게 현실적인 반응입니다. 그 일반적인 반응들이 주연들의 특별함과 서사에 가치를 높여주니까요. 그래서 여성 조연 생존자 중 그 누구도 그 도망가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해서 거미괴물을 잡는 장면은 운동회 대회에 다같이 박터트리기 대회를 보는것마냥 유아틱 하게 느껴집니다.
스위트홈의 무게감을 더해주는 건 세상에 괴물이 나타나 나를 죽일 수 있다는 두려움, 내 옆에 있는 누군가가 그 괴물로 변할 수 있다는 두려움, 설마 그게 내가 될까 하는 두려움인데, 그게 말끔하게 제거된 것같은 저 장면에선 김석현이 혓바닥 괴물에 놀라놓고 소방관을 탓하던 것처럼 작위적 입니다. 소품하나, 대사한, 장면하나에 의미를 담는게 영상 컨텐츠인데 공교롭게 여자 조연들로만 합심해서 잡았네요~라고 이해하기 어렵죠.
그리고 이 장면에 왜 꽂혔냐면 두 메인 캐릭터에 대한 서사와 감정선이 뚜렷하지 않게, 지지부진 하게 흘러가서 답답하던 와중에 딱 등장해서 더 그렇습니다. 본업을 잘하면 조금 미숙하거나 개연성이 떨어지더라도 뭐 다른거는 잘하니까 라며 넘어가는데 열심히 해내야 하는 일은 흐릿하게 하면서, 부수적인거를 선명하게 하는 모양새는 ' 아 이 작가진들 아마추어 냄새 난다. ' 라며 기대를 너덜너덜 하게 끊어버리게 만듭니다.
<나빴던 5> - 이 매력적인 두 캐릭터는 도대체 왜 멍청과 삼류 신파물 주인공이 되었는가?
- 남매 동생 이은유와 독특한 매력이 있는 베이스 기타 윤지수는 초반에 매력적으로 표현됩니다. 다른데서도 털털하고 발랑 까진듯한 캐릭터는 많지만, 옥상에서 발레 연습을 하던 비주얼은 그 흔한 설정에 압도적인 매력을 더해 줍니다. 비주얼은 중대사 입니다. 뻔한 로맨스 소설 캐릭터지만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늑대의 유혹 강동원 우산씬은 비주얼도 캐릭터고 서사라는 걸 납득시켜 줍니다. 근데 후에 진행되며 한 거라곤 주인공이랑 얕게 엮인거랑 민폐 캐릭터에게 뻑큐 머신한게 다입니다. 앞에서 그렇게 매력적으로 캐릭터를 연출해 놓고 뻐큐 머신이라니. 어린 남자애들이 말싸움 하다가 마음에 안들면 유어 마덜을 찾는 것과 무슨 차이란 말입니까? 날 것의 매력을 가진 것 같던 여주인공이 멍청하게 느껴지면서 그간 쌓은 매력이 무색해집니다.
그리고 방 안에서 마이 웨이로 베이스 기타를 치며 보해미안 같은 매력을 뽐내던 윤지수 캐릭터는 어떻습니까? 그 밝은 매력을 지녔던 캐릭터가 자신이 들고다니던 원래 기타 주인이 자살한 사연을 들려주면서 각을 잡더니, 정재헌 마저 죽자 내 옆에 있던 사람들은 다 죽어.. 라면서 비련의 여주인공 모드에 흠뻑 빠집니다. 거기에다가 그 장면에서 이은유가 옆에 와서 위로해준 답시고 쿨한 척 신파대결을 펼치다가 '넌 네가 대단한줄 아나 본데.' 라면서 그 뒤에는 츤데레 대사를 날려주는데 이게 쎈 척 하려는 거 다 티내는 캐릭터에 항마력이 딸리듯이, 나 신파해요~ 나 쿨하게 위로해요~ 티가 풀풀 나는 대사들과 연출이 이야기의 무게감을 소위 짜치게 합니다.
한 장면에 두 주요 캐릭터의 매력을 잡스럽게 만드는 대사와 연출은 작가님 하차하세요. 택배 상하차요 말이 맴돌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기대할만 했던 거]
시즌1에 두 갈래로 째놓아서 지지부진 했지만 소방관 서이경의 남편에 대한 떡밥과, 그린홈에서 탈출하면서 무대가 확장된 곳에서의 영상미와 생존연출, 편상욱이 몸으로 뭔가를 하려는 듯한 빌런, 차현수의 각성은 어떻게 이용될지, 그 외 나머지 주연 캐릭터들은 어떻게 더 활약할지를 기대하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예고편 보고 박살이 났지만요.
예고편 기대컨 박살 이유 -
<대사 1> -'인간는 바이러스고 괴물이 백신이다'. 아!!! 어떤 사태가 일어났을 때 인간이 바이러스고 괴랄한 사태가 백신이라고 떠드는 매드사이언티스트 설정은 어디 폐창고에서 뒤적거려야 나올거 같은데 이게 2023년에 나온다고? 이런 낡은 대사와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없어!! 그게 아무리 연기로 호평받은 사람일지라도.
<대사 2> - '이런다고 널 인간으로 받아줄 것 같아?' '안돼.. 인간이라고' - 괴물화 되었지만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 주인공과 그걸 무너뜨리게 하려는 빌런, 살아가기위한 이유랍시고 같은 인간, 혹은 괴물화된 존재를 처분하는 대상에게 말하는 건가 싶은 대사들. 나쁘다는게 아니라, 이건 뻔한 양상 구도라서 메인 스토리에 너무나 뻔하게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거고 예측 가능한 범위다. 이런 내용이 없어야 한다는게 아니라 예고편에 들어갈만한 값어치가 없다는 거다. 예고편은 그 오래동안 작업해온 결과물의 평가를 제대로 받고, 사람들에게 유혹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넣는 작품인이라 생각한다. 왜 졸작이나 망작보고 예고편이 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역으로 말하면 예고편은 흥미진진 하다는 뜻이다. 이런 낡은 구도가 예고편에 나온다고? 그럼 색다르게 준비한게 없다는거 아니야?
<대사 3>. - '니가 죽더라도 괜찮겠어?' '이 모든 걸 끝낼수만 있다면'' 주 캐릭터가 될 거 같은 괴물화된 현수와 매드사이언티스트 캐릭터 두 개가 나온다. 뭐 당위성에 함몰된채 정도를 잃어버린 빌런과 그걸 감수하거나, 거기에 대응하면서 변화하는 주인공은 늘 나오지만 그게 예고편 마지막에 넣을 만큼이라고? 모두를 위해 널 희생시킬께, 내가 희생할께 짝짜쿵 하는게 그 중요한 예고편에 넣을 마지막 장면이라고? 이건 늘 먹던 맛도 안돼. 뻔하디 뻔한 수준이, 설렁탕 집에 갔는데 그냥 뽀얀 국물만 있고 간 하나도 안된거고, 깍두기 국물 조차 없는거야. 아악!! 하면서 그렇게나 기대했던 시리즈가 엎어진거 같은 절망감에 몸부림 쳤습니다.
넷플릭스를 연 건 아니고요.
그냥 스위트홈2를 봤습니다.
사실 스위트홈2도 안봤습니다.
그냥 스위트홈2인 상태입니다.
잡다한 연결선은 많은 거 같은데 확 몰입하게 만드는 건 없고, 메인이라고 내세우는 건 너무 뻔한. 기대한 사람 싱싱미역으로 만드는 걸 스위트홈2라고 합니다.
[ 그래도 일어나는 내적 갈등감과 기대 ]
스위트홈 시즌2 예고편에서 멸망을 예감해서 보지 않고 있었는데 선발대 곳곳에서 패전 소식을 꽤나 들고 옵니다. 뭘 이야기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전개가 중구난방이다. cg는 왜저러냐. 혹시나 호평을 하면 볼까 했던 마음마저 꺾이게 만드는 소리들. 그럼에도 지금 결제해서 볼까 말까를 망설이는 건, 일단 한국 제작 크리처물 중 그나마 괜찮았다는 점과 매력적인 원작 ip설정, 시즌1에서 보여준 배경연출과 소품, 초반부에 한정하지만 좋았던 괴물cg, 그때는 조금 신인이였지만 지금은 포텐 터트리고 인정받는 배우들. 그래도 혹시나 시즌3에서는 뭔가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찐찐막 기대 때문이다.( 세 번 당하면 당한사람 잘못이라는데 )
아쉬운 마음과 볼까 말까한 갈등을 글로 쓰면 정리될거 같아서 한 번 적어보았습니다. 아쉬운 소리 많이 했지만 그만큼 기대를 많이 가지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이여서 한 것이고, 개인의 감상이니 시즌1와 시즌2에서 재밌게 보았던 분들, 그리고 제가 비판했던 장면과 설정, 연출에서 '난 만족하고 좋게 느꼈는데?' 하시는 분들은 여러분들의 느낌과 감정이 맞습니다. 그걸 온전하게 즐기시는 분들에 대한 비판이 아닌 개인의 푸념이니 너그러이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다 즐거운 문화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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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부족인지 편집 미스인지 몰라도,
극 중 전개에 서사가 전혀 없습니다.
등장인물들은 개연성 없이 단지 죽이고 소리치고 총쏘고...
가끔 지들끼리 엄청 심각한데 감정이입이 힘들다보니 보고 있으면 실소가 나옵니다.
개성 넘치던 괴물들도 시즌2에서는 그냥 몰개성...
4화인가 5화 쯤에서 완주 포기했습니다.
시즌 2 보다가 하차했습니다.
본문에 써 있는 "뭘 이야기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전개가 중구난방이다. cg는 왜저러냐" + 인물의 캐릭터성이 거의 다 무너졌습니다.
시즌 1에 비해 2가 이렇게 망가지도 쉽지 않은데 시즌 1 성공해서 넷플에서 제작비를 올려줘서 제작비도 충분했을 텐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수정됨) 확실히 시즌 1보다는 긴장감없이 봤던거 같습니다
시즌 2는 똥닦다만 느낌으로 끝나기때문에...
스토리도 이리갔다 저리갔다 정신이 없고
괴물들은 왜 돌골렘만 나오는지 이유도 모르겠고
웹툰 원작자의 검수를 받긴 한걸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내년에 나오는 시즌 3 상태보고 정주행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흐흐
시즌1에서 마무리 지었으면 좋았을 작품입니다. 시즌 3가 잘 나와서 나중에 명작이였다 라고 평할지도 모르겠지만
시즌2는 시즌 1에서의 신선함과 긴장감은 없이 계속해서 물음표만 띄우면서 봤네요.
아포칼립스, 크리쳐물 둘 다 좋아하는 소재라서 시즌2를 다 보긴했는데 중간에 하차할까하는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이번에 시즌1과 같이 연달아 달렸는데, 괴물화 발병 조건이 애매하니까 계속 뭐야뭐야 하면서 보게 되더군요.
어떤사람은 그냥 괴물화, 어떤 사람은 인간형 괴물화 차이가 뭔지도 모르겠고.
시즌1 등장인물들은 나름 매력적이었는데, 시즌2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발암덩어리라 쓸데없이 많아보이고.
시즌2 가운데 4회차는 그냥 내쳐도 될듯한데... 너무 쓸데없는 씬이 많습니다.
편상욱은 원래의 편상욱이 아니라서 그런지 캐릭터 애정도도 떨어지고 (나중에 천식 아가씨 기억땜에 어떻게 될거 같은데)
암튼 시즌2 느낌은 독전1 보고 독전2 본 느낌었습니다.
이게 딱 부산행2인 한반도더군요....
부산행은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혈투....
스위트홈도 마찬가지였지만 스위트홈2는 그래픽부터가 한반도때랑 똑같고 cg랑 모든게 흡사해서 재탕한건가 이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발 우리 지금 학교는도 시즌2가 그냥 안 나왔으면 좋겠더군요.
(수정됨) 아뇨.. 나오는데, 어떻게 다시 나오는건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이 멀쩡히 나오는게 문제입니다.
3화에서 4화 사이에 뭔가 사건이든 뭐든 있어야되는데, 이빨빠진것처럼 내용이 없습니다.
실제로 저는 한 회차 빼먹고 본 줄 알고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그래서 4화부터 고민시가 왜 저러고 다니는지 납득하려면 시즌 막판까지 가야되요. 물론 그래도 이해는 잘 안됩니다.
1편 중간에서 껐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차안에서 다투는(?)신에서 이게 머야 하는생각이 들었고(세계관 최강자들의 다툼이 이정도??) 그래도 혹시하는 마음에 봣는데…
숨바꼭질(?) 괴물은 방탄인지 총알을 잘 피하는건지 압도적인 성능을 보이다, 급신파후 갑자기 데미지 먹는걸 보고 이게 뭐지하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시즌2 작가/감독/제작사가 바뀌었나 찾아봤는데 그것도 아니더군요.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기에 시즌1폼의 1/10도 안나온건지 정말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