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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친구 위더스(Withers)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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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게이 세계관에서 불멸자나 신이 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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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게이 세계관에서 마법을 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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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들과 지구신들의 힘든 발게이 이세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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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강의 마법 제국 네서릴(전편)
-네서릴의 황혼기-
네서릴 제국 말기에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슈퍼 천재 대마법사 카서스는 비범했습니다
어릴때부터 기초적인 마법을 그냥 쓰는 재능을 본 마법의 여신 '미스트릴' 의 클레릭들은
싹수있는 카서스를 잘 교육시켜 훌륭한 클레릭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거부 당합니다
응~ 관심없어~ 나같은 슈퍼 천재는 신에게 복종 안해~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위저드는 스스로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넘친다' 라는 부분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네서릴의 아카니스트들은 거기에 100을 곱하면 됩니다.
말 그대로 극도로 오만했습니다. 신? 물론 대단해. 그렇지만 결국 마법사잖아?
대다수 아카니스트들은 신과 10레벨 이상의 주문을 쓰는 대마법사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고 믿었습니다.
'신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이 되는 궁극의 마법을 찾아낸 선배 대마법사'
비슷한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뭐? 신은 필멸자들에게 하늘에서 벼락을 떨어트리는 천벌을 내린다고?
응~ 우리도 할 수 있어~
신은 땅을 가르고 바다도 가른다고?
응~ 우리도 할려면 할 수 있어~
신은 죽지 않는 불멸이라고?
응~ 우리도 수백 수천년 살 수 있고 더 늘릴거야~
신의 신성 마법은 죽은 사람도 살리고 상처도 치료한다고?
응~ 우리도 지금은 못쓰지만 연구하면 그만이야~
신은 마법사가 도달할 수 있는 최종 목적지에 불과할 뿐,
우리가 열심히 마법을 익히고 연구하면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다,
신은 분명 대단한 존재지만 비굴하게 기도하고 복종할 필요는 없다,
만약 그런 행동을 한다면 우리는 신과 대등한 영역에 도달할 수 없다,
대등한 영역에 도달하지 못한다 = 신이 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신에게 기도도 안할거고 비굴하게 신성 마법도 안 받을거다!"
농담 같지만 얘네들은 설정상 진심으로 그렇게 믿었고
오크와의 전쟁에서 부상을 입어도 치료 마법을 거부해서 죽어나갔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가오충이었습니다.
이 당시 네서릴은 영생을 누릴 수 있는 리치가 되는 기술이 존재했고
그 방법이 공유도 되어있던 것 같지만, 아카니스트들은 비록
오래살고 싶더라도 리치가 되는 것은 최대한 피하려고 했습니다
(발게이2 동료인 에드윈의 동료 퀘스트의 목표가 바로
네서릴의 유산을 통해 리치로 변신하는 것이었고 실제로 실행을 합니다)
아마 인간의 모습으로 언젠가 신의 영역에 오르는 것, 그게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리치가 되는 행위 = 신성 마법을 받는 행위와 동급이라 여겨
신의 영역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르구요. 아님말고~
그래선지 나중에 카서스가 마법 연구를 하다 실수로 울그레스라는 동료를
리치로 만들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울그레스는 카서스를 극도로 증오하고
복수를 준비하지만 일단 중요한 내용은 아니니 컷
물론 이건 당시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던 네서릴 아카니스트들 생각이고
다른 네서릴 시민들이나 성직자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지상의 로우 네서릴 영토에서는 농사를 짓고 식량을 생산합니다
당연히 태양의 은총이 필요하고, 태양신 아마우네이터에게 기도합니다
아마우네이터는 기도에 응답하고, 신도들을 도와줍니다.
당연히 시민들은 아카니스트들이 저딴 소리를 해도 속으론 응 개소리~
애초에 로우 네서릴 시민들이 공급하는 식량이 없으면
하이 네서릴 애들은 굶는다구요. 응~ 공중도시라고 별 거 없어~
네서릴엔 고레벨 클레릭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여하튼 슈퍼 천재 카서스는 이런 오만한 아카니스트가 되어
20대 초반에 자신만의 공중도시를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지난화에서 말했듯이 최소 아카니스트 레벨 20을 달성했다는 거죠
카서스는 정말 "내가 네서릴 최고의 천재다" 이렇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건 사실이었습니다.
네서릴 최강의 대마법사 이올라움이 41레벨 아카니스트입니다.
그런데 그는 약 3천년을 살면서 이 레벨을 쌓았습니다.
그 이올라움보다 더 나이가 많은 대현자 테라시어는 35레벨입니다.
그런데 카서스는 350살쯤에 41렙 찍습니다. 이올라움과 같은 레벨
만약 카서스가 이올라움처럼 시간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아카니스트로 도달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인 42렙까지
찍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더 위대한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if에 불과하고 안타깝게도 카서스는 시대를 잘못 타고났습니다.
네서릴의 황혼기에 태어난 그는 곧 네서릴의 쇠퇴를 맞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네서릴의 쇠퇴
너무 지나치게 마법 문명이 발전한 네서릴의 몰락은 매우 천천히 찾아왔습니다
미살라를 아주 도배를 하며 위브라는 지하수에 빨대 꽂고 죽어라 빨아들였더니
비록 무한에 가까운 위브라서 위브 자체가 싹 고갈한 것은 아니었지만
네서릴 제국 근처의 위브가 다시 차오르는 속도보다 빨아마셔 소모하는
속도가 더 빨라져버린 것입니다. 결국 더 넓은 범위의 위브를 빨아야했고
이것이 네서릴의 몰락을 가져옵니다.
지하에서 오랜 시간동안 잠들어있던 고대의 괴물, '페아림' 들을 깨운 것입니다
짤 중에 공중에 떠있는 이빨 달린 벌레같이 생긴 괴물이 바로 페아림입니다.
제가 '발게이 세계관의 종족의 역사' 에 쓴 글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아비어 토릴 행성을 지배한 사루크들도 내전과 자신이 창조한 종족들의 반란 등의 이유로 멸망합니다'
이 문장 자체는 사실이지만, 대충 압축 시킨거고 오늘의 스포를 방지하려고 의도적으로 내용을 뺐습니다
사실 행성을 지배하던 사루크의 거대 제국은 총 3개였습니다.
그 중 하나는 내전으로 멸망했고, 하나는 창조한 종족들의 반란(유안티)으로 망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페아림들과 전쟁을 하다가 멸망했습니다.
이 페아림이라는 고대의 괴물들은 매우 강력하고 무서운 존재입니다
날카로운 이빨로 깨무는 건 둘째치고 의지만으로 사악한 페어림 마법을 쏴대는 주문 시전자입니다
마인드 컨트롤에선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일리시드도 역으로 조종할 정도의 정신지배 능력도 있어서
다른 종족들을 강제로 노예로 부려먹는, 태생적으로 악한 성향의 고대 괴물입니다
마법 저항력도 강력해서 적의 마법을 흡수하거나 반사하기도 합니다.
그 엄청난 초고대 마법 문명을 지닌 사루크 제국과 전쟁을 벌였지만 전혀 밀리지 않았고
결국 페아림들을 이길 방법이 없다는걸 깨달은 사루크들은 고대 마법으로 해류를 움직여 그들을 강제로
수장시켜 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페아림들을 지하로 추방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마법의 반동으로 사루크들도 치명타를 입었고, 안그래도 페아림들 때문에 망하고 있던 이 사루크 제국은
그대로 멸망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네서릴은 이 페아림들을 다시 깨웠습니다.
페아림들은 그들의 사악한 마법을 광범위로 네서릴에 걸어대기 시작합니다
첫번째는 매직 드레인으로, 모든 마법 물품이나 주문을 빨아들여서 없애버립니다
두번째는 라이프 드레인으로, 네서릴 대지의 생명력을 빨아들입니다.
네서릴은 처음엔 아무런 느낌도 못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뭔가 이상함을 깨닫습니다
뭐지? 미살라에 문제가 있나? 고장났나? 매직 아이템이 작동이 안 되는데?
그리고 풍요롭던 네서릴의 대지가 천천히 생명력을 잃기 시작합니다. 사막화의 시작이죠
결국 이 강력한 마법의 효과는 하늘에 떠있는 공중도시까지 닿습니다
대마법사 이올라움은 처음엔 페아림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하고
마법 효과가 좀 흔들리네? 기후 변화 때문인가 싶어서 처음엔 그냥 공중도시를 옮기고 끝냈지만
나중에서야 이 상황의 배후를 눈치챕니다.
네서릴의 아카니스트들은 결국 페아림들을 발견하여 모든 힘을 다해 공격합니다
그리하여 '눈에 보이는' 페아림들을 싹 다 죽여버리는데 성공합니다.
진짜 문제는 남아있는 페아림의 드레인 주문이었습니다
페아림들을 최대한 죽였는데도 드레인 주문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마법 제국의 문명이 드레인 때문에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올라움과 카서스를 포함한 모든 아카니스트들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온몸을 비틀어가며 온갖 마법적 수단을 써보지만, 결국 해결책은 못 찾습니다
그렇게 네서릴 제국은 몰락하기 시작합니다.
눈치가 빠른 네서릴인들은 해외로 대규모의 이주를 시작합니다
로우 네서릴의 아카니스트들도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이들이 도망치자 로우 네서릴은 아카니스트가 없어져서 시민들의 불안이 야기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게다가 아주 천천히 대지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제국이 모든 국민들에게 충분한 식량을 공급하는것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네서릴의 몰락
네서릴은 어떻게든 버티려고 노력했고 페아림은 네서릴을 약 1세기간 괴롭힙니다
지하에 숨었다가 기어 올라와서 다시 드레인을 걸어댄것 같은데
이놈들을 열심히 쳐죽여도 드레인 효과가 안 풀리니 절망스러웠을 겁니다
페아림에게 수십년간 공격을 받자, 드디어 네서릴의 공중도시 하나가
매직 드레인으로 인해 미살라의 기능이 완전 정지되어 지상으로 추락합니다.
이제 정말로 모든 네서릴인들은 이 나라의 멸망을 예상합니다
이올라움은 자신의 공식적인 업무를 포기하고 연구실에 틀어박혀
모든 시간을 드레인 주문 소멸을 목표로 연구했지만 전부 실패로 끝났습니다.
약 3천년간 주문으로 수명을 유지하던 이올라움은 페아림의 매직 드레인 때문에
더이상 주문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자 어쩔 수 없이 리치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는 지하에 기지를 만들어서 페아림을 색출하고 파괴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카서스는 헤비 매직이라는 새로운 마법을 개발하여 드레인을 극복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저도 그게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는데 대충 수은 같은거를 다뤘다고 하네요
수은 비슷한걸로 드레인을 지우려고 했나... 자세한건 몰?루
하지만 그 헤비 매직을 체계적으로 완성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없어서요
결국 그는 12레벨 주문 '카서스의 아바타'를 준비합니다.
효과는 아주 심플합니다. 바로
[자신이 지명한 신의 자리를 빼앗는다]
당연히 페아림 때문에 이 주문을 개발한게 아니고, 그 이전부터 준비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지만 아카니스트들은 신들이 궁극의 마법으로 그 자리에 올랐다고 믿었기에
슈퍼 천재 아카니스트로서 자신도 그런 주문을 계획한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자신이 마법의 신이 되어 강력한 신의 힘으로 페어림들을 멸종시키고 드레인도 없애버릴 계획.
그러나 이 주문이 성공할지 안할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걱정되어 일단은 보류합니다
몇 십년이 더 지나자 네서릴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로우 네서릴은 이제 사막이 거의 다 되었습니다. 공중도시가 조금씩 추락합니다
아카니스트들은 대다수 도망쳤고, 시민들은 나라를 떠나거나 불안에 떱니다
네서릴의 대예언자 테라시어는 결국 네서릴의 몰락과
마법의 여신이 강력한 도전을 받을거라는 예언을 남기고 모습을 감췄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더 지나,
결국 리치 상태에서도 끝까지 제국을 지키던 이올라움조차 네서릴을 떠납니다
네서릴 역사의 시작이자 끝이던 두 사람이 전부 사라졌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네서릴 최후의 희망은 350살의 젊은 카서스에게 달렸습니다
-네서릴의 멸망
'카서스의 아바타' 주문은 이올라움이 실종된 바로 그 해에 사용됩니다
네서릴의 유일한 12레벨 주문이 발동되고, 카서스는 주문의 성공을 느낍니다
그가 지목한 미스트릴의 권능과 힘이 자신의 몸에 차오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신성을 얻기 위해선 '올바른 방법' 만 가능합니다. 카서스의 방법은 '틀렸습니다'
카서스가 미스트릴의 힘은 강탈 했지만, 위브를 제어할 수는 없었습니다
위브가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예. 전에 언급한 주문 역병 같은 대참사요.
결국 미스트릴은 바이러스가 들어온 컴퓨터를 고칠 방법이 없자 초기화 합니다
미스트라라는 어느 순진한 소녀를 자신의 후임으로 지목하고
자살을 선택하여 강제로 자신과 카서스의 연결을 끊어버립니다.
그로 인해 위브의 폭주는 멈췄지만 강제로 컴퓨터를 껐다 키자,
컴퓨터가 재부팅되는 시간동안 전 세계의 마법의 효과가 정지합니다
네서릴의 모든 마법의 효과가 정지합니다
공중에 떠있던 모든 공중 도시가 추락하여 수많은 목숨이 사라집니다.
빠르게 재부팅 되자마자 새로운 마법의 여신이 된 미스트라가
다른 공중 도시보다 높이 떠 있어서 추락을 늦게한 공중 도시 3개를 안전하게
착지하게 해주긴 했지만.... 네서릴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카서스는 이 고통스러운 장면을 눈으로 봤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결국 주문의 부작용으로 몸이 마법적 석화가 되면서 사망하고
실제로는 완전히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
현재 영혼은 알 수 없는 차원에 갇혀있습니다.
(네버윈터 나이츠1 확장팩에서 잠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멸망 이후
비록 생존자들은 존재했지만 제국은 멸망했습니다
땅에 착지한 공중 도시 3개는 수백년간 도시 국가로 기능을 하며 나름 번성하기도 했지만
하나는 오크나 고블린에게 멸망, 하나는 질병의 여신 탈로나가 내린 역병으로 멸망,
나머지 하나는 점점 심각해진 사막화 때문에 모래에 파묻혀 멸망 했습니다.
로우 네서릴의 시민들은 사막이 되어가는 영토를 떠났고,
남은 사람들도 오크들의 공격에 시달리다가 전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네서릴의 후예들은 사방에 흩어져서 새로운 국가들을 세웁니다
현재 발게이 세계관의 주요 활동지인 페이룬 지방의 상당수의 국가들은 네서릴의 후예들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수많은 영웅들이 네서릴의 마법 문명의 흔적을 쫓고
네서릴의 강력한 마법 아이템과 주문을 얻기 위해 모험을 떠나고 있습니다.
물론 발게이3에서도 말이죠. 직접 플레이해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끝]
-미스트라는 다시는 카서스 같은 마법사가 나오지 않도록 마법 체계를 새로 뜯어고칩니다.
그래서 이제 발게이의 마법사들은 10, 11, 12레벨의 주문은 사용하지 못하며
9레벨 주문까지만 만들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론 아카니스트도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네서릴의 아카니스트 생존자들은 이후부터는 위저드 계열 직업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그 생존자들 일부는 리치가 되어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있습니다
발게이에서 유명한 랄록이나 아움버같은 네임드 리치들은 원래 네서릴 출신이었습니다
-네서릴의 태양신 아마우네이터는 신도가 다 죽어서 소멸했다, 사실 이건 요약한 것이고
공중 도시가 추락해도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국의 멸망을 왜 방치했냐는
살아남은 네서릴 시민들의 강력한 원망으로 인해 신앙심을 손실했고
살아남은 성직자들도 교단의 마법 아이템을 노리고 온 세력들에게 공격받아 전멸,
최종적으로 신도를 모두 잃은 아마우네이터는 소멸하고 맙니다.
-이올라움은 네서릴 멸망 이후 지하에 내려가 일리시드에게 마법을 가르치다가
배신한 제자들과 싸우고 사망하는 '척' 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사망하지 않았고
엘더 브레인(촉수 달린 거대한 뇌 있잖아요)과 합체하여 지금까지 살아있습니다
-예언자 테라시어의 정체는 사실 '아신돌' 이라는 이름의 사루크 리치였습니다
그는 몰래 네더스크롤을 유포하고, 이상하게 좋은 타이밍에 나타나서 번역을 해주어
네서릴을 키웠던 것입니다. 그는 페아림에게 멸망한 사루크 제국의 마지막 생존자였고
정체를 숨겨가며 네서릴을 이용해 증오하던 페아림을 없애려고 했던 것 같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는 현재도 살아있습니다
-사실 네서릴 멸망 이후에도 멀쩡히 살아있는 네서릴의 공중도시가 하나 있었습니다
카서스의 아바타를 발동하기 며칠 전 그림자 차원이라는 곳에 연구차 떠났던 공중 도시.
돌아왔더니 이미 제국은 멸망했고, 그들은 지금 당장은 힘이 없지만
언젠가 돌아와서 페아림들에게 복수 하겠다며 다시 그림자 차원으로 사라졌습니다.
-네서릴을 멸망시킨 페아림들은 승리자가 되었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매직 드레인과 라이프 드레인은 너무 큰 재앙을 불러일으켰는데,
과거 고대 엘프들의 엘븐 하이 매직으로 인한 재앙과 자멸을 후회한 나머지,
스스로 마법적 재앙을 일으키는 자들을 사냥하겠다는 목표로,
마법적 의식을 통해 '샤른'이라는 마법 종족으로 변신한 고대 엘프들이
이 드레인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 페아림들과 격렬한 전쟁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짤의 보라색 괴물이 샤른. 외모는 저래도 설정상 딱히 악한 종족은 아닙니다)
그들은 수백년이나 싸웠고 결국 샤른은 페아림들을 '샤른의 벽' 이라는 곳에 가두고 사라집니다
- 오랜 시간이 지나 어떤 사고로 인해 샤른의 벽에 균열이 발생하여 페아림들이 다시 풀려났지만
결국 그림자 차원에서 다시 돌아온 공중 도시의 고대 네서릴의 후예들에게 걸려 대학살을 당합니다
이들은 페아림들을 이 세상에서 전멸시키겠다는 의지로 닥치는대로 죽였고 페아림의 씨가 마릅니다.
이들은 사막이 된 옛날 네서릴의 영토를 마법의 힘으로 다시 녹색으로 바꾸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거기까지만 가면 좋았을텐데...... 역시 오만한 네서릴 마법사들의 본능은 어쩔 수가 없었는지
자신들이 신 네서릴 제국이라 선언하며 발게이의 다른 국가들에게 복종을 요구하는 어그로를 끌다가
결국 발게이 세계관의 여러 세력들에게 다굴 맞고 멸망합니다. 공중 도시도 추락합니다.
그리고 멸종한 줄 알았던 페아림들은 결국 멸종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있습니다.
이걸로 저의 발게이 시리즈 연재글은 여기서 완전히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진짜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