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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07 11:08:06
Name 황금경 엘드리치
Subject [기타] 좀 무거운? 보드게임 추천목록
피지알에 가벼운 보드게임 위주로 추천글이 올라왔길래,
이번에는 좀 적당히 무거운(?) 보드게임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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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라스 버밍엄.

서로 운하나 철로를 연결하고, 산업 타일을 건설하고 물건 팔고 하면서 점수 내는 게임입니다.
유로게임에서는 꽤 호불호 안 갈리는 갓겜이라고 생각하고, 본인이 유로게임 좋아한다면 한번쯤 시도해볼만하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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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체인 거물

우리 메뉴 홍보하고, 분점 내고 하면서 제목대로 푸드 체인 거물이 되는 게임.
이 게임은 호불호가 꽤 갈립니다. 그 이유는 이 게임은 운 없고 역전도 잘 안돼요.
고객들이 더 싸고 가까우면 단골이고 뭐고 그냥 거기 가버리는 시스템이고 음식도 시간지나면 썩어서 버리고 직원도 돈 못주면 해고고
중반부터 밀리면 일발역전이 아니라 엘리를 당하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운 요소도 없어서 초심자는 실력자를 이길 수 없어요.
운 요소 쫙 뺀 빡빡한 게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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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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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미스티카

둘은 그냥 같이 묶겠습니다. 같은 제작사 작품이고 서로 비슷하면서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라 굳이 따로 설명하기도 그렇고
간단히 말하면 테라는 판타지 땅따먹기, 가이아는 우주 땅따먹기에요.
어느 쪽 테마가 마음에 드시냐에 따라 갈리기도 하고, 조금 다른데 그것때문에 나는 이게 좋더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만 초심자에겐 가이아 프로젝트가 그나마 조금 더 추천이 되겠네요. 그런데 철저히 취향차니까 이것도 뭐 그리 신용하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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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섬

서로 힘을 합치는 협력 디펜스 게임. 목적은 침략자 인간놈들에게 맞서서 이 섬을 환경오염으로부터 지켜내는것.
웨이트에 비해 룰은 쉽습니다. 설명 얼마 안 걸려요. 이기는 게 어려운 게임일 뿐.
협력 게임을 하고 싶으면 제일 먼저 추천되는 게임 중 하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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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야누스

버건디의 성 제작자가 만든 게임으로 알고있고, 만칼라라는 특이한 시스템을 채택했습니다.
플레이어는 병력 배치를 하거나 항구에서 물건 팔거나 건설하거나 원로원이나 황제한테 잘 보이시거나 등등등..의 액션을 통해서 점수를 얻거나 이득을 볼 수 있는데, 문제는 그 액션을 맘대로 선택하는 건 아니고 만칼라라는(저 옆에 저 여섯개의 원모양 그릇) 걸 통해서 선택하므로 액션을 한두가지를 완전히 몰아서 하기는 어렵고, 액션마다 점수를 다 낼 수 있는 포인트 샐러드 게임입니다. 완성도 상당히 높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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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아브르

우베 게임의 대표주자. 우베가 누구냐면 아그리콜라는 아시는 분이 많은 거 같은데 그 게임 제작자입니다.
말 그대로 나 아그리콜라 재밌었어! 하시는 분은 그냥 바로 하러 가시면 됩니다.
항구를 테마로 하는 게임. 2-3인 유로게임을 바라시거나 하셔도 한번쯤 트라이해보셔도 좋을 게임 같습니다.


번외: 마피아게임
마피아 게임 뭐가 좋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또 마피아게임 세개 추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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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대로 레지스탕스 아발론, 시크릿 히틀러, 한밤중의 늑대.
셋 전부 사회자가 필요가 없고 시크릿 히틀러 빼고는 중도탈락 또한 없습니다.
늑대는 빨리빨리 가볍게 하기 좋고 아발론 히틀러는 취향차이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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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21/09/07 11:12
수정 아이콘
제 최애 Top10 에 다 들어가는 게임들이군요
거울방패
21/09/07 11:17
수정 아이콘
요즘 아딱 하느라 바빠서 정령섬 정도밖에 못해봤는데

정령섬의 심각한 문제는 초중반에 개고통받다가 아 이제 좀 풀리나? 싶은 순간에 게임이 끝나버린다는것...
황금경 엘드리치
21/09/07 11:20
수정 아이콘
인정합니다 크크크 그거 토로하시는 분들이 꽤 있죠.
근데 지금 안 끝나면 게임이 질 거같은 판도 좀 있더라고요. 난이도 좀 높은 판에서 그런 경우가 더 발생하는 거 같고..
거울방패
21/09/07 11:21
수정 아이콘
공포전문 정령하면 난이도 상관없이 대놓고 그런 게임으로 만드는거 보면 의도인거 같긴 합니다만

그래서 별로 재미가 없어요.. 고통만 받다가 게임이 끝남
황금경 엘드리치
21/09/07 11: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는 공포전문 정령 자체를 상당히 안 좋아해서 그런 경험을 덜 한 거 같습니다.
그 친구들은 그냥 성능이 구려요..
두려움 카드는 랜덤이라 플레이에 염두할 수 없고 인원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받는 페널티가 심해지고 근데 또 그렇다고 자체 성능이 좋은거도 아니라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림자는 거의 뭐 만장일치 전확장포함 최고쓰레기 정령이고
거울방패
21/09/07 12:00
수정 아이콘
아 '그런 게임' 이라는게 지금 안 끝나면 게임이 질거같은 판을 말하는거였습니다.

특히 꿈과 악몽의 전달자는 공포승리 or 내가죽기 치킨레이스다보니..
황금경 엘드리치
21/09/07 12:04
수정 아이콘
아하.. 그렇죠. 그건 그래요. 저도 꿈과 악몽의 전달자 하고 이기긴 이겼는데
빼박 죽기 직전에 공포카드 쌓인거 네개 까서 처리하고보니까 ???? 뭐야 내가 이김? 엔딩이라;;
그래서 초심자분게는 일부러 공포정령은 그림자든 꿈과악몽이든 저는 절대 추천 안 합니다. 최대한 거르는 쪽으로..
네파리안
21/09/07 11:27
수정 아이콘
서스팩트 게임 너무 재밌게해서 크라임씬 좋아하시는분들은 해보시면 실망 안하실거라 추천하고 싶내요.
RapidSilver
21/09/07 11:28
수정 아이콘
레지스탕스 아발론 재밌더라구요! 규칙이 간단하면서도 막판 변수가 있다보니 일반적인 마피아류게임처럼 게임이 허무하게 일방적으로 끝나는경우도 적은것같고요.
BlazePsyki
21/09/07 11: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루트 합본팩+확장들과 네메시스 락다운(스트레치 골 박스까지 동일하게 나온다고 해서 환성을 지르며) 기다리는 중....
본문 중에서는 테라 미스티카를 빅박스하고 상인과 바다까지 다 가지고 있네요.
+ 아 아딱도 개정코어 나오면 입문해볼까 생각중....
21/09/07 11:29
수정 아이콘
보기만 해도 부럽네요.
왜 내 주변엔 보드 게임 좋아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 건지
서지훈'카리스
21/09/07 14:17
수정 아이콘
저도...
대학생땐 많이 했는데
BlazePsyki
21/09/07 11:36
수정 아이콘
적당히 무겁게 하기 좋은거로는 테라포밍 마스만한게 또 없긴 한데 이상하게 저는 안끌리더군요. 사이드도 그렇고... 둘 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인데 왜지....
Snow halation
21/09/07 11:44
수정 아이콘
브라스는 할까말까 고민하다 아직 안해봤고
가이아랑 테라미스티카는 한동안 재밌게 하다 테라포밍마스로 넘어갔고

정령섬이 땡기네요. 구할수만 있다면 해봐야지.
황금경 엘드리치
21/09/07 11:45
수정 아이콘
정령섬 땡기시면 앱이나 스팀에서 먼저 테스트 해보시죠 맞는지 아닌지
Snow halation
21/09/07 11:47
수정 아이콘
테이블탑 샀는데 한번도 안했습니다....
아재는 판깔고 현장박치기죠~
거울방패
21/09/07 11:53
수정 아이콘
TTS말고 스팀판 / 모바일판이 있습니다.

참고로 브라스 버밍엄도 스팀판이 있습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1/09/07 12:05
수정 아이콘
가이아도 있긴 하더라고요.
소이밀크러버
21/09/07 12:32
수정 아이콘
트라야누스는 피아판 발매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말에 아르낙 했는데 이거 진짜 재밌더군요. 크...
파랑새
21/09/07 12:32
수정 아이콘
반가운 보드게임 글이네요. 아직까진 버라지만한 전략이 없더라구요.
Undertaker
21/09/07 12:41
수정 아이콘
(많이)무거운 보드게임이니 쉽사리 도전했다가 피볼수 있습니다.
제발존중좀
21/09/07 12:59
수정 아이콘
본문의 보드게임에 대해 간단한 제 평

브라스 버밍엄 : 제가 생각하는 올타임 넘버원 명작. 100판쯤 하니 이제 좀 질리긴했어요.
푸드체인거물 : 재밌긴한데, 가격계산, 거리계산할때 좀 귀찮아서 잘 안하게 되요.
가이아프로젝트 : 못생겨서 손이 안가요. 좋아하는사람은 모두 명작이라 하네요.
테라미스티카 : 이거 할꺼면 가이아를 할래요.
정령섬 : 유로충에게 유일하게 만족을 주는 협력게임
트라야누스 : 한글판 나오면 해볼려고 참고있어요.
르아브르 : 이것도 기다리고있어요.

더 추천하고싶은 전략게임

에이지 오브 스팀 : sImple, great, perfect 그자체
콩코르디아 : 쉬운데 어려워요. 가계부쓰는 느낌이에요. 뭔가 잘맞아떨어지면 기분이 좋아져요.
21/09/07 13:13
수정 아이콘
보드게임에 손 놓은지 거의 6~7년 되어가는데도 아는 게임이 꽤 있군요.
제가 한창 할 때의 헤비한 게임이면
- 초창기 최강자 Age of Renaissance (지금도 제 올타임 원픽 게임)
- 우주협잡게임 Twilight Imperium
- 판타지 협잡게임 Battlemist
- 역사란 이런 것 Through the Ages
요런 것들이었지요. 더 과거로 가면 디플로머시나 A&A도 있고...예시로 든 게임들은 제가 하던 그룹 기준 미들급 게임들이군요.
거울방패
21/09/07 14:00
수정 아이콘
쓰루는 앱이 워낙 완벽하게 잘 뽑혀서 보드게임이 망...
21/09/07 14:10
수정 아이콘
코로나 직전에 보드게임 모임 같은거 들어갔는데
2번인가 하고 코로나... ㅠ
87%쇼콜라
21/09/07 14:19
수정 아이콘
르아브르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잠깐 고민하다 허리 폈는데 3시간이 지나있는 미친게임이죠 크크
시린비
21/09/07 14:34
수정 아이콘
아딱 솔로 못한지 꽤 지났네요 아직 던위치 2스테이지 남았는데... 솔플은 아무래도 그냥 넘어갈 유혹도 많고.. 쉽지 않네요
씌우기만 다씌웠지 한번도 못해본 메이지나이트보단 낫지만... 그냥 솔플로 시작하기엔 에러플이 너무 많을거같은 두려움
거울방패
21/09/07 18:18
수정 아이콘
아딱은 솔로랑 멀플이 완전 다른게임 느낌나서 더 재밌는거 같아요
당근케익
21/09/07 15:36
수정 아이콘
테라포밍마스 구입했는데,
솔플도 가능해서 나름 즐기고 있습니다
아보카도피자
21/09/07 18:32
수정 아이콘
뱅은 마피아 게임이 다 그렇듯 여러번 하기에 재미 없는데 아발론은 변주를 참 잘 준 게임인듯.
불대가리
21/09/07 23:35
수정 아이콘
이중에 파트너랑 둘이 할만한건 어떤게있을까요?
황금경 엘드리치
21/09/08 00:06
수정 아이콘
저기 안에서 2인플이면 정령섬 트라야누스 르아브르인데
트라야누스 르아브르는 한글판이 아직 안 나와있을거고..(룰북이야 한글화된게 있겠지만)
점수 서로 더 잘내기 대결은 트라야누스 르아브르.
협력할거면 정령섬. 그리고 1인플할거면 정령섬(정령섬 1인플은 1인플 가능게임중 탑급이라)
이정도 고려하시고 선택하면 될거같아요. 나머지는 3인플에서 더 빛나는 게임이라 보고
21/09/08 00:18
수정 아이콘
보드게임의 최대 진입장벽은 같이할 친구가 없다는것..
선넘네
21/09/08 01:06
수정 아이콘
좀? 무거운게 아닌 것 같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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