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입장에서 1, 2라운드 OMG와 BLG는 최상의 대진이었습니다.
물론 시즌 막판 WE의 폼이 많이 올라오긴 했지만, 이번 2번의 3-0으로 WE의 포텐이 진짜 폭발하는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듭니다.
WE의 포텐을 높게 보다가 속은 적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RA는 종잡을 수 없는 팀이란 이미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RA는 상당히 좋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롤드컵 진출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봐요.
근데, 우승을 할 수 있을까? 하면... 글쎄....

우선 탑은 WE의 명백한 우위입니다. 안 그래도 브리드는 강한 탑인데, 메타까지 도와주죠.
전 라인 중에 가장 차이가 나는 라인인데, 탑메타인 현 시점에서 브리드가 있다는 건 WE가 RA는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는 뜻이에요.

RA는 바텀에 강점이 있습니다. 서폿은 확실한 우위고, 원딜도 아이보이가 더 낫다고 생각해요.
엘크가 괜찮은 원딜인 건 맞지만, 올프로가 맞냐는 의문이 드는데, 그 엘크를 대신할 후보군 중 한 명이 아이보이겠죠.
바텀메타가 아니라곤 하지만, 바텀이 강한 건 늘 좋은 일이죠.
팀이 언제나 원코인을 더 들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하니까요.

미드는 아무래도 포포가 낫고, 정글은 베이샹이 현 메타에서 낫긴 합니다.
다만, 11.16이면 모를까 11.15에선 레얀이 충분히 강점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레얀이 실생활에서 찐따미가 있는 탓인지, 우리나라에서 인기 많은 IG에서 삽질한 기억이 강렬한 탓인지,
좀 무시(?) 당하는 경향이 있지만, 분명히 좋은 정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유의 무지성은.... 오히려 지금 상체의 약간 무지성/광기 이런게 먹힐 수 있는 메타인 것 같기도 해서,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항이 레얀을 잘 인도하느냐 vs 현재 메타에 브리드냐인데,

계속 탑이 깨부시는 양상을 볼 때, WE에 걸어 봅니다.

RA vs WE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