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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9 08:21
으악 오버워치에서 전향하는 선수들이 꽤 있을거란 예상은 했지만
오버워치리그 스타 중의 스타, 네임드 중의 네임드 시나트라가 이렇게 빨리 소식을 전할 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정점 중의 정점에 섰던 시나트라가 발로란트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20/04/29 09:21
초기에는 그런 전망이 많았는데 요즘엔 뷰어십과 이스포츠 신 측면에서 글옵 파이를 뺏기보단 별도로 갈 가능성(전체 파이를 키우는)을 더 높게 보는 듯 합니다
선수 수급이나 이런 건 별개의 문제지만요
20/04/29 12:42
카스는 코어층이 워낙 단단해서 아얘 다른 장르로 저는 이미 몇년째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그,포트나이트,옵치 등등 다른 FPS 대회들 나왔어도 딱히 줄어들지 않았거든요 . 위에분 말대로 뷰어십은 독립적으로 바라보는게 맞는듯.
20/04/29 08:32
어느정도 예견된 바이긴 하지만 이게 예견되었다는 점 자체가 오버워치와 오버워치 리그의 현 주소를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리그 운영과 게임 운영을 이렇게까지 못할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겠지만..게임 개발 역량 자체도 명성과 크기에 비해 어처구니가 없고요. 전 대규모 갈아엎기를 통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라이엇의 대표 게임인 롤의 게임적 완성도는 그렇게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운영과 방향에 있어서는 추진을 잘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개발하거나 개발중인 다른 게임들도 어느정도 그 기조를 따라가려 하고 있습니다.
시나트라는 본문에도 있듯이 무슨 퇴물 선수가 아니라 2019 시즌 mvp입니다. 롤로치면 거의 작년 도인비 급은 되는 선수죠. 선수 자체가 도전 성향이 강할 수도 있죠. 하지만 오버워치 게임과 리그에서 그런 정신을 자극할 요소가 없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코로나가 오히려 오버워치 리그에게는 핑계거리가 돼서 다행일 수 있겠다는-그리고 정말 이렇게 생각한다면 더욱 암울하다- 생각이 들정도로요.
20/04/29 09:36
시나트라가 방금 트윗에 글을 올렸네요. 동료들에 대한 작별인사와 함께
https://www.twitlonger.com/show/n_1sr7l88 본인은 2-2-2 이후 리그와 게임에 재미를 많이 잃은게 결정적이었다고 하네요
20/04/29 10:05
발로란트가 최종적으로는 망겜 소리를 듣더라도 초반에는 인기가 많을 거고 라이엇의 푸쉬도 엄청날 듯해서 초반 시즌만 탑 플레이어로 있어도 가치는 충분할 듯합니다. 나중에도 잘 된다면야 말할 것도 없고요.
20/04/29 10:36
오버워치의 흥행이 100점 찍다가 20점대로 내려왔다면 발로란트는 이미 관심부터가 30점은 되는것 같긴 합니다. SNS에서 상당히 핫해요.
20/04/29 11:15
발로란트는 근데... 아 모르겠네요 뭐. 초반엔 인기 많을겁니다 라이엇에 만든 게임이니. 근데 전 봤는데 아무리봐도 초 갓겜이란 느낌은 안들던데 말이죠. 글쎄요 모르겠네요.
20/04/29 12:12
라이엇의 요즘 사업전략 자체가 덩치큰 후발주자 포지션으로 시장 파이를 잠식해나가겠다는 의도가 너무 빤히 보여서 저는 발로란트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지만 그와 별개로 사실 왠만큼 흥행하고 이스포츠도 잘 나갈것같습니다. 사실 잘만들었다고 무조건 흥하고 못만들었다고 무조건 망하는것도 아니니까요.
20/04/29 11:19
발로란트가 흥하든 망하든 초기에는 분명 라이엇이 돈 엄청 투자할텐데 그거 쓸어먹는건 아주 좋은 판단이죠
망하면 또 딴 FPS로 갈아타면 되는거고 흥하면 잘 갈아탄거구요. FPS는 게임간 이동이 타 장르에 비해 쉬운 편이라 괜찮은 선택이라 봅니다.
20/04/29 11:21
어차피 또 좋은 게임 나오면 넘어가면 되니까 지금 시나트라가 넘어가는 건 나름 괜찮은 수라고 봅니다. 옵치 리그 자체가 진짜 지금 희망이 없어요...
20/04/29 11:34
시나트라의 입지가 작년에 비해서 많이 좁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작년 MVP를 가져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시그니처 픽인 자리야는 2/2/2가 되면서 탱커 선수들의 전유물이 되어버렸고, 시나트라를 탱커 자리에 자리야 고정으로 넣어야 할 정도로 지금 메타에서 중요한 픽은 아닙니다. 실제로 올 시즌 시도했다가 이미 실패한 전력이 있고요. 다른 DPS를 못 하는건 당연히 아니고 잘 다루긴 하지만(둠피스트, 트레이서, 겐지, 솜브라 등) 팀 내 다른 선수들이 더 잘 쓴다는게 문제입니다. 쇼크의 DPS 라인업은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5명 모두 리그 정상급 선수니까요.
하지만 시나트라의 위상은 여전히 높습니다. 어떻게 보면 리그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리그 전체의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한국인이 아니라 미국인이고, 최종 투표는 팬들에 의해서 진행되어서 이견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작년도 리그 MVP고, 옵드컵에서 늘 웃음후보였던 미국 국가대표팀에게 금메달을 선사한 작년도 옵드컵 MVP죠. 리그 전체에서 유니폼 판매량도 손꼽힐 정도고요. 이미 블리자드의 부족한 지원, 발로란트 발표로 인해 수많은 북미 컨텐더스 팀이 해체 러쉬 중인 와중에 리그의 얼굴인 시나트라의 전향은 지금 상황을 더 가속화하는 엄청난 충격이 될 것 같습니다. 발로란트 이스포츠가 성공하든 못하든 말이죠. 리그 내에서 입지가 좁아진 DPS 선수들 중에 발로란트를 열심히 플레이하는 선수들은 이미 많은 편이고, 올 시즌이 끝나면 대거 이탈을 할 수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20/04/29 11:57
작년 MVP 선정 때도 미국인 편향인 레딧에서조차도 말이 많았고, 누가봐도 미국인 스타이기 때문에 리그에서 밀어준 건데 뒤통수 때린 거죠. 시나트라 한국인이었으면 MVP 못 받았습니다. 시나트라가 실력이 좋긴 하지만 리그 MVP 급은 절대 아니었어요.
20/04/29 12:15
초기에는 글옵출신 선수들이 대회 쓸어담을거같은데.. 살아남을수있을지 그저 그런 선수로 남아있다 다시 복귀할 가능성도 높아 보이는데..
20/04/29 13:12
히오스, 스타크래프트는 롤 아니였어도 e스포츠 내에서도 인기가 점점 시들었을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되려 밸브 입장에서 제일 빡치는 e스포츠 경쟁사라고 생각합니다.
20/04/29 12:34
옵치리그의 프랜차이즈 가입비는 아무리 봐도 뻥튀기였던 것 같은데... 아니면 와우 개발 덕에 게임 좀 모르는 사람들이 '블리자드'라는 회사 타이틀만 보고 호구 같이 투자해줬거나. 아니면 가입비는 적은데 예치금만 많아서 부자들은 그냥 한 번 해보고 예치금 되돌려달라하지 뭐 이런식으로 창단하고 지금 탈퇴러쉬 준비중인건지. 팀들의 스폰서들을 보면 블리자드라는 내리막길 회사의 내부 사정도 모르고 투자했을 것 같지 않은 돈줄이던데 말이죠.
20/04/29 13:32
사실 프랜차이즈 직후 리그만 보면 합리적이다 못해 싸게 느껴지는 금액이었습니다. 그 리그 운영을 똥같이 해서 말아먹은 블리자드가 문제죠
20/04/29 12:53
발로란트 출시 덕에 블리자드는 옵치2를 개별로 판매할 생각이였을텐데 눈물을 머금고 무료 업데이트로 선회하지 않을까 싶네요. 옵치2가 가격 책정되서 출시되면 옵치1 유저들이 옵치2 구매 결정 전에 안봐도 발로란트 좀 해보고 '발로란트가 별로면 옵치2 복귀 생각해볼게'로 나올텐데, 발로란트가 어지간히 못만든게 아닌 이상 무료게임이라는게 엄청난 메리트거든요.
20/04/29 14:08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47&aid=0000142710
이 기사를 보면 컨텐더스도 무너지고 있는데 오버워치 리그는 이제 그냥 시한부 선고 받은거 같습니다. 발빼는 팀 하나 나오면 줄줄이 발뺄거 같은데요?
20/04/29 14:52
오버워치 리그를 제가 안봐서 운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블리자드빠 라고 자칭하고 싶진 않지만 정말 많은 블리자드 게임 오랫동안 즐긴 유저로써 (다 섭렵했네요. 초창기 바이킹빼고) 블리자드는 확실히 리그 운영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블리자드의 성향은 빠르게 변해야하는 프로 게임과는 어울리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와우저분들 다 공감하시겠지만 블리자드의 패치의 방향성은 크게 보면 합리적일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들은 그 패치 시간이 너무나도 오래걸려요. 항상 그래왔습니다. 그래서 블리자드 게임들은 거의 매번 보면 "망한 운영에 지쳐 떠났다가 유저들이 돌아옴." 이라는 말들이 적용될때가 너무 많았어요. 그러나 프로게이머들이 있고 정규 리그가 있는 게임에선 그런 방법이 합리적이지가 못하거든요. 심지어 오버워치는 정해진 틀안에서 총쏘고 싸우는 게임인데 그런 게임에서 딱히 영웅 추가가 많았던 것도 아니고, 떡밥...들로 영웅 추가하는게 분명히 이상적이긴 하지만, 그"딴"것보다 차라리 근본없이 뜬금없이 영웅 내놓고 사실 우리 이 영웅 진작부터 낼려고 하고 있었어. 라고 하는게 낫거든요. 제가 아래에서도 오버워치 리뷰 글적었지만 오버워치는 분명히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처음 사람이 게임을 접할때 딱 재미있어서 계속 하게 되는 그런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게임인건 전 부정할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재미있어서 들어온 유저가 길게 머무르게 만드는건 제작진의 운영 능력이거든요. 근데 블리자드의 그 운영 능력은 너무 느립니다. 그런의미에서 형편없구요. 오버워치가 아직 반등의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옵치2도 있으니까... 다시 한번 엄청 주목받겠죠. 그때가 아마 최후의 기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4/29 16:59
저는 반등 안될꺼 같네요. 이미 옵치는 성장동력을 잃은 게임이라...신캐도 안내, 리그는 고루하고 패치는 잘 안하고, 정작 게이머들은 재미없다고 안하는데 리그에만 집중하는데 또 그 리그도 제대로 하는것도 아니고....
20/04/29 16:54
라이엇은 프차 탈퇴하면 가입비 다시 주지 않나요?
옵치쪽은 가입비 어마어마하게 냈는데 나중에 인기없어져서 팀들이 탈퇴하면 가입비 꺼억 하지 않으려나;;
20/04/29 16:56
그돈이
예치금과 진짜 없어지는 돈.. 2개로 구분되는데 롤이나 옵치나 그걸 합해서 말한거라.. 옵치도 나가면 예치금은 다 돌려받습니다.
20/04/29 16:58
롤씬은 100억내면 100억 다시 돌려받는걸로 아는데, 그럼 옵치 리그 가입이 수백억씩 낸거가 예치금 따로 낸돈 따로 이 두개군요??
20/04/29 21:28
이거 근데 시나트라 선수가 딜러 포지션인데 딜러를 잘하는게 아니고 3탱3힐메타때 탱커인 자리야 잘해서 2시즌에 mvp 받은거라.. 오히려 초기에 실력있는 선수들 들어오기전에 꿀빨겠다는 마인드면 이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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