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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3 13:51
이야 더블캐스트 아시는구나!
뒤로 갈수록 기억에 남는 작품이죠. 고등학교때 저걸 해서... 잊혀지지 않는군요. 크크 평범한 기억찾기 연애 시뮬레이션인줄 알았지만..
20/04/13 13:57
사실 야루도라 시리즈는 더블 캐스트 이외 다른 계절작들도 다들 뭔가 이상한 반전이나 설정같은걸 집어넣어서 참 사람 심란하게하는게 있어서....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여러모로 기억에는 오래남습니다.
20/04/13 17:06
창세기전3 이야기 나오니까 하는 말이지만 나이 30먹고도 볼때마다 가슴 울리는 에피소드가 있죠. 형제여!
살라딘과 버몬트의 비극적인 만남은 참.. 몇번을 봐도 슬프더군요. 철가면 클라우제비츠 진짜. 아오...
20/04/13 13:59
저는 악튜러스 1장에서 2장으로 넘어가는 시점이 기억에 남네요
1장까지는 즐거운모험, 아기자기한 일상에피 간질간질한 보이미트걸, 깨알같은 유머코드 갬성적인 서브퀘스트, 어쩐지 사연많은 동료들 그와중에 달란트수집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꿈과 희망의 대서사시.. 제가 꿈꾸던 게임 바로 그 자체였는데 갑자기 내가 제일 좋아하던 도시가 박살나고 인육뜯어먹고 주인공은 성격파탄이되거나 장애인이되고.. 왕자님같던 엘류어드는 기분나쁘다고 마리아를 발로 까질않나..애들은 다들 우울한소리만하고.. 너무 충격받아서 한동안 놔버렸었죠.. 그리고 갑자기 악랄해진 길찾기와 미친난이도로 초등학생이었던 저에게 최초의 트라우마를 안겨준 게임기도 하고요. 이때 입은 내상으로 아직도 길찾기 거지같은 소울라이크게임은 손을 안댑니다. 결국 콘스탄티노플을 뚫지못하고 씨디를 부셔버려서 아직도 악튜러스는 제게 미완의게임으로 남아있네요. 저는 요즘도 가끔 2장에서 분위기를 갈아엎지않은 악튜러스 세계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요. 달란트를 모으는 왕도모험물로서의...참 제 인생게임이었을거같은데..
20/04/13 15:21
초반의 그 활극 느낌이 정말 대단했죠.
1장만 떼놓고 보면 한국 RPG사 중 단연 으뜸인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전 2장에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구성까지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게임이 미완성인 티가 심하게 나서 너무 아쉬웠어요. 완성만 됐으면 '한국에서 이런 완성도의 게임도 나올 수 있다'는 표본이 됐을텐데...
20/04/13 14:19
요새 단간론파 시리즈 다시 하다보니 그때 기억에 남던 에피소드는 지금도 기억에 남게 되네요(단간 1 - 1챕터와 4챕터, 단간 2 - 5, 6챕터, 뉴단간 - 1, 5, 6챕터).
20/04/13 14:21
좋군요..
스포때문에 자세힌 못쓰겠지만 전 최근에 했던 13기병방위권에서 전투중에 노래 나오다가 아미구치가 한마디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20/04/13 14:27
저는 랑그릿사2 발가스장군 최후편이 꽤 기억이 남는데 그당시 어렸기도하고 적이고 대머리인데 인성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주인공은 꽁냥꽁냥하는것도 애니로 넣어주고 위대한 "대머리" 발가스의 죽음은 왜 인게음으로 했는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20/04/13 14:41
니어 오토마타 진엔딩을 보기 위한 선택은 참 어떤 게임에서도 받기 힘든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탭롤에서도... 언더테일 마지막 연출도 참 잊혀지지 않네요.
20/04/13 14:49
(전략) 이로써 사람들은 미군 3만 명, 중동군 수만 명, 대피 못한 주민도 수만 명, 금지된 무기를 사용하여 무참히 학살한 이므란 자하예프와 칼레드 알 아사드를 잊었습니다. 노 러시안이 어떤 평가를 듣든간에 마카로프라는 새 인물을 드러내기에 이보다 좋은 수단은 없었을 겁니다. (후략)
어디서 본 모던워페어2 리뷰의 일부인데, 순위표를 보고 있으니 정말 이 사람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20/04/13 15:01
당장 생각나는 건 서풍의 광시곡 진엔딩 루트네요.
시라노를 포함한 주인공 파티가 모두 사망해서 충격받고, 프롤로그의 주인공인 메디치와 나머지 파티로 엔딩을 본다는 게 신선하고 또 감동적이었습니다.
20/04/13 15:13
아싸!!!
PSN 공짜게임이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이던데... 때마침 어제 다운도 받았고 1-3도 너무 재미있게 했고 본문글처럼 추천도 받았고.... 와이프만 잘넘기면 되는데......흠....
20/04/13 15:17
저는 엔딩본 게임 기억 남는게 파랜드 택틱스?
그 외에 아쉬운 게임은 "대항해 시대 외전?"인데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리스 지역이었나 무슨 퍼즐 푸는게 있는데, 버그때문에 퍼즐이 안 보여서 포기 했던 기억이 나네요. (남들은 대항해시대하면 "2"를 치던데, 이상하게 저는 '외전'이 재밌었음.) 그리고 의외로 생각나는 게임이 있네요? 영웅문 원작? 주인공이 이소룡인데 그게임 엔딩 엄청 많이 깬듯...
20/04/13 15:17
사실 이번에는 가급적 미션이나 퀘스트, 에피소드, 챕터 등으로 아예 제목으로 특정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뽑았다보니 엔딩이나 특정 이벤트, 보스전 등으로 선정하면 저 선정작 중 꽤나 많이 달라지긴 합니다. 일단 하프라이프와 언더테일은 무조건 한자리씩 박아야 되고, 플레인스케이프먼트 토먼트와 완다와 거상도 넣을만하고.... 나중에 해당 항목으로 제목에 스포금지 붙이고 선정작 뽑아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0/04/13 15:18
모던워페어2가 연출이 참 좋았던 장면이 많았죠
본문에 언급된 노러시안이나 리우데자네이루 추격전 굴라그에서 소프와 프라이스 재회장면 섀퍼드장군의 배신과 무전으로 들려오는 프라이스의 절규 마지막 미션에서의 칼던지기 정도가 기억에 남네요
20/04/13 15:25
라스트오브어스1의 데이빗 나오는 파트 끝 부분
그란디아1에서 세계의 끝 올라왔을 때 스파이더맨으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맨 꼭대기 갔을 때 블러드본에서 루드비히가 각성할 때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1에서 리온이 2부 시작하자마자 얼마 안되서 사라질 때 등등이 기억나네요.
20/04/13 15:27
언챠티드는 저도 저 챕터하고서 너티독 게임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습니다.
게임이 아니라 영화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십년 이십년 뒤엔 그 경계가 없어질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4/13 15:30
크로노 트리거 - 크로노 인형놔두고 크로노 되살리기 (마르와 포옹씬)
WOW - 윈져 호위 퀘스트 제4차 슈퍼로봇대전 - 영광의 낙일 창세기전 3 파트2 - 하이델룬이 크리스티앙임이 밝혀지는 마지막챕터 신창세기 라그나센티 - 알고보니 전부 반전이었음 페르소나5 - 로키의 배신, 주인공의 대처 드래곤퀘스트 11 - 베로니카 부활 근데 레드얼럿은 SRPG가 아닙..........
20/04/13 15:55
말씀하시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 역시 이해하는 바이나 전 시뮬레이션 RPG의 범주에 전략시뮬이 들어간다고 생각해서 단어의 용례를 구분하지않고 혼재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르구분의 용례를 생각하시는 기준으로 한정해서 해석한다면 틀리다고 볼수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제 편의에 맞춰 작성한것이기에 여기서는 그냥 수정없이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20/04/13 15:31
본문에서 언급한 리스트 중에서는 노 러시안이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와, 이런 연출이 가능할 줄이야.
취향적으론 니어 레플리칸트의 시나리오 구성이 으뜸이었던 것 같고요. 플레이 이후 친구들에게 한창 전도하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하프라이프1의 인트로 시퀀스도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왔었네요.
20/04/13 15:35
지금 문득 떠오르는 건 페르소나4에서 나나코 납치 에피소드와 그 천국같은 스테이지
그때의 그 초조함과 슬픔? 애잔함은...나이 먹고 게임하면서 그런 감정 느껴본건 그때뿐이였던같네요
20/04/13 16:37
리스트에 없는 것 중에 위쳐3 피의남작 퀘스트.
이 퀘 없었으면 위쳐3 끝까지 못 했습니다. 이 퀘에서 느낀 몰입감으로 끝까지 할 수 있었네요.
20/04/13 17:25
제목만 보고 슈터인즈 게이트 생각했는데 역시 꼽으신 분들이 많네요. 장면으로는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본 사람은 무슨 장면인지 안 말해도 다 알아들음... 모던 워페어는 1이 더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네요.
20/04/13 18:01
슈타인즈 게이트 엔딩
언더테일 자비 엔딩 이스8 최후의 전투 동이 트면서 OST A to Z가 깔리는 장면 영웅전설7 벽의 궤적에서 로이드의 탈옥장면 하스스톤 확장팩 초창기 메타 고착화 전 나만의 똥덱 짜서 이길때 맛보는 희열 최근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20/04/13 18:05
제가 게임을 참 길게 하였지만, 지금까지 플레이 해온 게임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메탈기어솔리드V 미션43 [죽음속에서도 빛나는] 입니다. 콜오브듀티 노러시안 만큼 아주 강렬한 에피소드였고 상황에 따라 그보다 더 임팩트 있는 에피소드네요. 노러시안이 민간인 학살이라고 한다면, 메탈기어솔리드는 아주 애중지중하게 키운 병사들이..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수 있지만, 30분도 안되는 미션 진행동안 아주 처절하고 감동있고, 분노(?)하게 되는 에피소드인데 짦은 시간동안 전염병 걸린 사람이 어떻게 행동해야되는지..요즘 시국과 맞물려 씁쓸합니다. 이게 정말 2부 챕터가 코나미가 코지마를 날려버리지 않고 날림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너무 감정이입되어서 슬프고 짜증이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크크 스포일러 링크: https://namu.wiki/w/%EB%A9%94%ED%83%88%EA%B8%B0%EC%96%B4%20%EC%86%94%EB%A6%AC%EB%93%9C%20V%20%EB%8D%94%20%ED%8C%AC%ED%85%80%20%ED%8E%98%EC%9D%B8/%EB%A9%94%EC%9D%B8%20%EB%AF%B8%EC%85%98#s-4.12
20/04/13 18:59
댓글에 언급 안된 게임중에서는 소마 엔딩이요
앗 엔딩이 아니라 특정 장면이군요... 어렸을때 충격받았던 머털도사2 유화... 스포니까 여기까지
20/04/13 20:04
저는 창세기전의 스토리들과...(엄청 많네요 좋았던게..)
그리고 가가브 트롤리지 3편요..특히..하얀마녀..ㅜㅜ엉엉 울었자나
20/04/13 20:46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창3파2 크로스 인카운터네요.
창2, 창3파1에서는 연대표상 동일선상에 있는 챕터들은 동시간대의 사건들이었기에 창3파2도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했다가 여기서 완전히 뒤통수를 맞았죠. 단간론파2 챕터5도 기억에 남네요. 마지막 챕터도 물론 충격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챕터5에서의 살해방법이 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20/04/13 22:01
AAA게임중에서도 기억 남는거 많지만 언급 많이 해주셨으니 국산게임 가보자면
블레이드 앤 소울 메인 퀘스트 하던 중 첫 용맥타는거 꼽겠습니다 8년이나 지난 지금, 그리고 똥겜이 되어버린 블소를 언급하는건 좀 에러지만.... 그 당시의 상황으로 감탄이 절로 나왔던 그래픽적 연출, 흥미진진한 스토리, 보스 비무 필드몹 모두 개성과 차별점이 있던 액션, 커마와 의상까지 쩌는 게임이었죠.
20/04/13 22:36
그란디아 - 첫 마을, 세계의 끝.
당시 어느 알피지와도 달랐던 그 특유의 정서. 세계가 세기말 정서를 외칠때 "바람이 부는 곳으로 가는 것이 모험"이라며, 세계의 끝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게 만들었던 그 장면들. 던전 속에서 악의 세력 보스와 히로인 스와핑(?)이 이뤄지던, 당시로선 너무도 신선했던 연출들. 이브 버스트 에러 - 3번 CD. 디스크를 교체해서 하는 것도 나름의 개성이라고 받아들여지던 시절. 결국 CD하나로 플레이하는 기분을 "편리하다"라고 느꼈을 때의 오묘함. 그리고 거기까지 플레이하도록 만든, 미묘하게 몰입도 있는 그 특유의 정서. 루나 실버스타 스토리 - 루나가 보트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네? 그게 뭐가 어쨌냐구요? 안그래도 오프닝 때문에 샀는데 1996년에 인게임에서 저런 걸 들으면 녹아버린다구요. 직전 세이브 파일을 끝까지 안지움. https://www.youtube.com/watch?v=0J5QUCUzmbA 20세기에 이런 저런 인상깊은게 많은데 떠벌릴 시간이 없네요. ㅜ.ㅜ 그리고 너무 옛날이겠죠.
20/04/14 00:22
사실 예전 게임까진 기억이 잘 안 나고.. 그 나마 기억나는게 슈마2랑 슈마3 엔딩 정도?
최근 임팩트로 따지자면 언챠4 처음 그래픽 봤을 때 스타2 오프닝 올 것이 왔군 용과 같이1 동성회 4대 회장이 밝혀지는 장면 블러드본 성직자 야수와의 조우 갓오브워 요툰하임에서 보게 되는 벽화들 야숨 엔딩 헤비 레인 전체 스토리 등등이 기억에 남네요.
20/04/14 00:34
저는 어릴 때 쯔꾸르로 만들어진 러브란 게임인데
납치된 엘프를 찾으러가면서 일자로된 길의 적을 하나씩 처치 하면서 나아가는 장면이 아직도 머리에 남습니다. 근데 그 나중에 나이먹고 스토리 작가가 너무 궁금해서 찾아 보니 임달영이라 충격 먹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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