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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20 21:11:33
Name 靑龍
Link #1 http://blog.naver.com/smh2829/220741480165
Subject [기타] 삼국지 13 플레이후 소감.
전 일판 초회판과 한글판 트레저박스를 구매했습니다.
대략 20여만원 정도를 썼으니 호갱 오브 호갱이라 할 수 있겠네요 허허.
트레저박스는 생각보다(?) 충실해서 상당히 만족한 편입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의 판매량은 16-20000장 이상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삼국지 13은 게임성이 똥망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삼국지 오리지널만 놓고 따지면 감히 역대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삼국지 오리지널중에 7이후로는 거진 다 쓰레기에 가까웠던지라. 명작으로 평가받는 9/11, pk이후 유저패치가 나와서 수작 이상이 된 12만 봐도 그렇구요. 분명 문명이나 토탈워보단 게임성이 후달릴순 있겠습니다만 세간에 알려진바와 같이 쓰레기는 아니라서 이 글을 씁니다. 이 게임은 그 이전 작들 이상으로 취향을 타는데 리얼리티와 인간관계를 추구하면 재밌게 플레이하실 수 있구요, 이전 작들처럼 아케이드 성이나 토탈워 류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어요. 전 군주제를 선호하는데 이 겜은 분명 재밌게 하고 있어요. 이 게임은 겉은 쓰레기인데 속은 찰지다고 할까요? 마치 후잡한 동네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맛은 오잉? 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참고로 제가 꼽는 명작은 3 6 9입니다.

일단 단점과 장점을 써볼게요.

1. 번역이 개판이다
영걸전이나 인명은 나름 신경좀 쓴거같은데 본편은 사실 할말이 없습니다.
2. 그래픽이 후지다
2016년 게임치고 그래픽이 ...
3. 발적화다
4. 컨텐츠가 부족하다
PK를 의식해서 컨텐츠를 채우지못한게 여실히 보여요. 나쁜 코에이놈들
5. 부족한 AI
6. 박진감 떨어지는 전투
전투 전법시 이전작들처럼 멋지지않은건 사실입니다.
7. 일기토가 재미없다
8. 설전이 재미없다
9. 부족한 시나리오

단점은 대략 이정도가 될거같아요.
그 담엔 장점을 써볼게요.

1. 정성이 들어간 일러스트
2. 늘어난 무장수와 영토
3. 어느 한군데에 치중하지않은 게임성
4. 리얼리티 추구
전투에선 이겨도 전쟁에선 패배하는게 다반사라 제갈량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원과 하북을 제패한 원소와 조조의 현실성이 엄청나게 올라갔어요. 또 사회생활과 연애의 쓴맛(?)도 볼 수 있죠.
5. 긴박한 전쟁
6. 인간관계의 재미
7. 걸출한 무장 몇명으로 천하를 휩쓸 수 없다
8. 전투에서 전략전술, 지형, 컨트롤의 중요성이 굉장히 높아졌다. 단순히 무력, 통솔, 지력 높다고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이기기가 쉽지않다

장점은 대략 이 정도가 되겠네요. 저는 황건동란 시나리오로 시작하여 제 이름과 여친, 좋아하는 여연예인들을 등록하여 플레이중인데 아주 꿀잼입니다. 현재 평점은 10점 만점에 7점 정도를 줄 수 있겠고 PK와 유저패치가 나오면 9점 이상 줄거같아요.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은 나무위키를 참고하시고 각종 플레이기들을 보고 구매하세요. 개인적으로 현실적인거 좋아하는 분이면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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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0 21:15
수정 아이콘
돼지샤브샤브
16/06/21 12:48
수정 아이콘
카페 멤버에게만 공개되었답니다.
릴리스
16/06/22 07:59
수정 아이콘
보고왔는데요. 삼 13 사양이 낮아서 풀업으로 다들 돌릴 수 있고 저 4k모니터 쓰는 사람이 보는 화면이랑 다른 유저들이 보는 화면이랑 다른건 없습니다.

신장의 야망 최신판과 그래픽 비교히면 압도당하는게 심13이예요.
쿼터파운더치즈
16/06/20 21:25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10이랑 12 섞어 놓은 느낌이더라구요
단점꼽자면 전투시 엄청난 렉(플스로 돌리는데 부대 단위 많아지니 컨트롤이 불가능할 정도)
전체 맵 상에서 일람 안뜨는거(덕분에 군단 세팅할때나 인원 이동시킬때 굉장히 짜증나더라구요)
컨텐츠는 당연히 부족할 수 밖에 없는데 삼국지 해본 사람들은 다 아시겠지만 PK 팔아먹으려고 일부러 미완성작으로 내놓습니다
16/06/20 21:41
수정 아이콘
출시하자마자 구매 후 이제 한 30시간정도 한거 같은데...
아직도 천하통일을 못했습니다... 어느정도 점령하면 바로 반연합이 쫙걸리면서
양군 싸우다 보면 어느새 힘이빠지네요(동탁 대단한 녀석...)
까일것도 엄청나게 많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 삼국지 게임을 재밌게 하신분이라면...
전 8/10점을 주고싶네요(엄청나게 삼국지를 기다려온 점수 0.5점 넣어서)
카레맛똥
16/06/20 21:47
수정 아이콘
포텐셜은 분명히 있는 게임입니다. 문제는 그 포텐셜을 PK와 유저 패치가 채워준다는 거지만요..
16/06/20 21:50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코에이 나쁜녀석들ㅜㅜ
Sgt. Hammer
16/06/20 21:49
수정 아이콘
디지털터치도 코에이랑 일한게 몇년이 됐는데 번역 문제는 좀 신경을 써줬으면...
물론 한국어화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긴 합니다만 ㅠ
도로시-Mk2
16/06/20 21:51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 문제의 PK는 도대체 언제쯤 나올까요;;

누구라도 좋으니 이 질문에 답변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_-;;


며칠째 게임을 하고 있는데... 재밌기는 하지만 역시 만들다 만듯한 미완성 게임이라는게 너무 확실히 느껴지거든요.
허허실실
16/06/20 22:39
수정 아이콘
그간 원판과 PK 사이의 텀을 근거로 산출하면 일본에서 대략 10월쯤 나올 거라고 추측하고 있더군요.
도로시-Mk2
16/06/20 23:00
수정 아이콘
여름에 하고 싶었는데 ㅠㅠ
나의규칙
16/06/20 21: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옛날 삼국지의 도시 한두개 잘 키워서 수비만 반복하면서 천통에 다가서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라서 만족스럽습니다. 1:10 뭐 이런 식의 교전비를 내는 것 자체도 불가능하지만, 신들린 컨트롤로(전투가 단순하지만 컨트롤 여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적 AI에 헛점이 꽤나 있어서..) 한번 막아내더라도, 외교전에서 진 상태라면 그 후에 미래는 없습니다. 전쟁 지속력에서 차이가 나거든요.

군소 세력이라면 외교에 신경 더 써야 하고, 왠만한 세력으로 키웠더라도 몇군데에서 동시에 전쟁 터지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 삼국지가 몇몇 무장을 데리고 개별 전투에만 신경 써도 결국에는 전쟁까지 이길 수 있었다면(특히 삼국지 12...) 이번 작은 개별 전투보다는 큰 세력 싸움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이런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뭐 물론 만들다 만 게임이라서 대세력 군주-예를 들어 후반기 시나리오 조조-는 별 일 안 해도 천통이고, 군소세력 일개 무장은 할 일이 없이 어느새 천통인 점은 굉장히 불만족스럽습니다만...
스웨이드
16/06/20 22:01
수정 아이콘
삼국지는 3부터 해봤는데 7편인가 8편부터는 진짜 오리지널은 만들다 만듯한 느낌이 너무 심하게 나더군요 9에서 좀 괜찮아 졌다 싶더니 10부터는 여지없고.....이번작은 아예 플레이도 안하고있습니다 이윤 추구 하는 기업으로써 뭐라 할 말은 없다만 너무 대놓고 이러니 되려 반감이 생겨버려서
16/06/20 22:02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PK를 5PK 밖에 기억이 안나서..... 파워업키트가 나오면 어떤 콘텐츠가 나올까요?
16/06/20 22: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육아, 군락 심시티 기능은 무조건 나오리라 믿고,
잘되면 겜 자체에 엄청나게 채워넣을 가능성도 있다고봐요. 어쩌면 정쟁까지도.

기본 육아+결혼, 심시티는 가능하리라 봅니다.
물론 기타 자잘한 오류도 수정할테구요.
16/06/20 22:38
수정 아이콘
상당히 많군요. PK는 생성과 편집만 알았는데..
16/06/20 22:41
수정 아이콘
돈 받아먹는것에 비하면 그것도 적다고 봐요 흐흐

어쩌면 이번에 DLC로 이런저런 컨텐츠들 대거 팔아먹을수도 있을거같아요
YORDLE ONE
16/06/20 22:21
수정 아이콘
그냥 코에이 말고 다른데가 만들면 좋을텐데..
16/06/20 22:21
수정 아이콘
저는 스팀에서 일판을 구매해서 조금 즐기다가, 제 일본어 실력으로는 100% 즐기지 못하겠다 싶어서 한글판을 기다렸습니다.
일판 구매자도 한글판은 그냥 제돈 주고 다 사야하는거야겠죠? ㅠㅠ
16/06/20 22:23
수정 아이콘
엥??
일판 구매자 되요~
게임 켜서 옵션설정에서 한글로 변경하면 됩니다
16/06/20 22:24
수정 아이콘
으악!!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해야지...
허허실실
16/06/20 22:47
수정 아이콘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코에이 삼국지 IP를 사용한 캐릭터 게임으로 본다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PK에 육아를 비롯한 주막 퀘스트로 재야 플레이 요소 강화된다면 평작 이상은 되는 넘버링일 거에요.
16/06/20 23:01
수정 아이콘
스팀평가보니 대부분 엄지손가락이 밑으로 가있네요.
16/06/20 23:10
수정 아이콘
근데 전투장면이 유튜브에 있는거 보니까 심각하던데요.. 그래도 괜찮은가요?

막 궁병은 휴지곡사포 쏘고 창병은 무슨 총을쏘는건지 그런느낌이던데
16/06/20 23:14
수정 아이콘
뭐 그건 심각한거 맞는데 전 그런건 그렇게 예민한 편이 아니라서 ..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 빼면 전투도 재밌긴 해요

추후 유저패치를 기다립니다 크크
16/06/20 23:15
수정 아이콘
삼국지게임은 항상 pk나오고 접하다보니.. 이번도 기다리고는 있는데 한글로 나오긴 할지 모르겠네요. 유저한글화가 있다고쳐도..
16/06/20 23:19
수정 아이콘
현재 한 2만장 정도 팔린걸로 보여서 pk는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pk까지 나왔을때 개인적으로 5만장 이상 판매될거같아요
libertas
16/06/21 00:43
수정 아이콘
전투가 모바일게임 같아요 ㅠㅠ
2016년에 나온 게임이 맞단 말인가..
SwordDancer
16/06/21 09:47
수정 아이콘
초회판 구매헀는데 신장수 픽툴로 등록하는데만 거의 하루를 다 썼습니다. 겉모습은 영 아닌데 좀 잡고 하다보니 생각보다 꽤 빠져들게 되더군요. 특히나 실제 삼국지에서 도독 직함을 단 장수들이 왜 그리 빨리 죽게 되었나 알게 되었습니다.
고양고양해
16/06/21 10:46
수정 아이콘
저는 스팀에서 구매했는데 나중에 나올 PK도 스팀에서 같이 구매할수 있는거겠죠?? 유저패치는 적용이 안될꺼 같기도 하고...
아직 4~5시간 밖에 못해봤지만 위에서 말씀하신 전투가 아니라 전쟁을 하는 느낌이 들기는하네요..근데 우리 장수들은 멍청멍청해..ㅠㅠ
16/06/21 10:50
수정 아이콘
저 모든 단점들을 감당하고도 이 게임을 사서 플레이할 자신은 사실 없긴 하네요..
16/06/21 11:01
수정 아이콘
저는 삼국지13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전투가 아닌 전쟁을 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전선에 모든 장수와 군사를 총투입하는 예전 방식에서 벗어나 각 도시에 병사들이 귀속되니 현실감이 높아진 느낌입니다.
그래픽이야 뭐... 어차피 그래픽에 크게 신경쓰는 타입이 아니고, 크루세이더 킹즈나 삼국지 13이나 도긴개긴인 느낌이라서요.
16/06/21 11:37
수정 아이콘
재미는 있어요. 그런데 게임하면서도 미완성인 부분들이 느껴지는게 제일 단점이네요. Pk에서는 나름 역대급이 돨 가능성이 보이긴 합니다.

다만 전투에서 그냥 우클릭으로 무빙이나 공격 가능하게 해줬으면.... 무슨 절차가 그렇게 복합한지... 컨트롤 누르고 드래그 한다음에 이동해야되고 그 과정에 전투는 잠깐 멈추고..... 이건 좀 고쳤으먄 좋겠네요. 너무 툭툭끊겨요 전투가.
16/06/21 12:30
수정 아이콘
관련 툴 나와서 그거 켜고 하시면 괜찮을거에요~
16/06/21 17:19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하네요
먼산바라기
16/06/21 18:52
수정 아이콘
3년전에 구매한 노트북으로도 무사히 굴러갈지.. 굴러가면 질러보고 싶습셒습...
릴리스
16/06/21 22:47
수정 아이콘
한마디만 하자면 삼국지 10보다 게임성이 구립니다. 자유도도 낮고요. Pk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똥겜일듯.
노래하는개
16/06/26 13:16
수정 아이콘
노부나가의 야망 창조에서 나오는 전국전, 가도정비, 성 건축물 시스템과 지성 축성, 정책 시스템을 도입하면 아주 괜찮아질 것 같은데
왜 이런 시스템들을 안 넣었는지 궁금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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