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4/10 05:50:20
Name 랜슬롯
Subject [기타] 각성의 때란 언제 어떻게 오는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적어봅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확실히 게임에 대한 흥미가 줄긴 하는 것같습니다. 점점 더 빠르고 휙휙 지나가는 게임은 못하겠네요. 하하. 한 5년정도 더 지나려면 자연스럽게 게임과 안녕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트위치 방송을 우연히 보는데 40대 일본인 아재가 롤을 하는걸 보면 꼭 그러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스타1을 매우 길게 본 팬입니다. 또 정말 많은 게임들에 미쳤던 적이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1, 스타크래프트2, 하스, 롤등 정말 많은 게임들을 했고 한 게임 한 게임 긴시간을 투자해서 연구도 하고 제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반복했습니다. 새간에서 저를 보면 너는 게임을 잘하는 편이야, 라고 말하곤 했지만 제 스스로 돌이켜볼때 정말 제가 타고나기를 게임에 대한 재능을 가지고 났나 라고 묻는다면 저는 글쎄 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재능은 있었겠지요, 그러나 정말 그게 특출날 정도라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게임에 투자한 시간들이나 생각들에 비하면 사실 전 재능이 없는 편이였다고 지금 돌이켜보면 확신할 수 있겠네요. 남들이 투자하는 시간에 두배 세배이상하고 정작 결과는 0.5배정도 좋은 성과밖에 내지 못했다 라는 생각을 하곤합니다. 물론 롤에서는 반짝 챌린저, 스타에서는 그랜드마스터, 찍었는데 그런말하면 넌 양심도 없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말 게임을 할때는 미쳐살았거든요.

그렇게 길게 게임을 하다보면서 인생에 대한 것들도 여러가지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남들보다 더 잘하려면 요령있게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 정말 어떤 일이든 중상정도까지는 쉽지만 상으로 올라가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라도 그게 정말로 재미로 하는 것과 일(프로)로 하는 것은 아예 다른 문제라는 것. 우리가 흔히 보는 성공한 프로게이머들은 1%도 안되는 소수이고 나머지 프로게이머들은 우리가 들어보지도 못하고 사라진다는 것등,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이외에도 많은데 막상 적으려 하니 기억이 안나네요.

이 글을 적게된 계기는, 사실 그 노오오오력드립과 어느정도 관계가 있습니다.

저는 사람마다 "각성"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고 믿습니다. 스타크래프트1 이영호선수가 예전 방송에서 말을 했던 것같은데, (짤방이였나요?) "스타1에서 득도했어요." 저는 이게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고 실제로 가능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간혹 이런 경우도 있죠 정말 평범한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각성해서 하는일마다 족족 성공하고 죽을둥살둥 살고 그렇게 변하는 경우가 주위에 드물지만 한명쯤은 있습니다.

저는 사실 이런 것들을 믿지않았습니다. 그런데 믿게된건 제 스스로 경험했기때문이고 또 스타크래프트1의 프로선수들을 보면서 느꼈기때문입니다. 스타크래프트1에서 정말 잘 모르는, 프로리그에서 나름 자주 출전하지만 승률은 4할내외인 선수가 정말 어떤 경기를 계기로 완전히 각성해서 강자로 오릅니다. 그 선수를 잘 모르는 팬들의 입장에선 어안이 벙벙하죠 잘 알지도 못하는 선수가 갑자기 프로리그에서 승률 7~8할을 찍으면서 팀의 에이스로 오르니까요. 정말 어떤 이유였을까요? 전 항상 이게 궁금했습니다, 왜 갑자기?

제가 정말 게임에 미쳐살았던 적은 길지만 이 각성이란 경험을 한 적은 단 한번 있었습니다. 게임인생 십몇년동안 정말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경험한 각성이였죠.  롤을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시야가 넓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대방 정글러의 파밍루트가 머리속으로 그려지고 이쯤에서 역갱을 기다리면 되겠다 싶으면 그쪽으로 갱이 오더군요. 제가 제 자신을 봐도 나 왜이렇게 잘하지?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정말 하루아침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 나왔습니다. 스킬샷도 이쪽으로 날리면 맞겠구나 하면 다맞추고 상대방 스킬도 날릴 타이밍이나, 상대 점멸 타이밍도 모두다 그림이 그려지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는.. 미친듯한 스킬 적중률과 갱킹 성공률이 나왔던때였죠.

매 게임마다 정말 혼자서 하드캐리하고 팀을 멱살잡고 끌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기억으로 다이아1 20포인트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제 실력에 맞는 티어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캐리를 하니 같이 하던 사람들이 너 프로의 Smurf 아니냐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고 친추해서 배우고 싶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잘했습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그 각성의 때가 어떻게 왔냐 라면 잘 모르겠지만, 정말 그 긴시간동안 쌓아놓았던 경험치가 힘을 발휘했던 것같습니다. 하루하루 수십판씩 하면서 자신의 플레이를 반성하고 고쳐나가면서 계속해서 수정해나가면서 실력이 는거죠. 당시에는 그냥 단순히 내가 미쳤나 보다 싶었는데 돌이켜보면 그 각성의 순간은 정말 뜬금없이 다가온게 아니라 수천시간이상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 하나의 결과물이였던 것같습니다.

요새 노오오오력이 부족하다 라는 드립이 유행이더군요.

현실은 사실 이런 각성의 때를 맞이하지못하고 지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 선수들이 연습도 안하고 놀았느냐? 그건 절대 아닐겁니다. 죽도록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선수들도 많습니다. 또는, 저는 사실 프로게이머들이 연습실에서 잘한다면 늦든 빠르든 분명히 나중에라도 빛이 날거라고 생각했는데, 프로리그가 끝날때까지 자신의 빛을 환히 내지 못한 SKT T1의 박재혁 선수같이 연습실본좌라는 별명이 있지만 막상 대회나 프로리그에서는 그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케이스들도 많을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렇듯 현실은 참혹합니다. 노력하는 자들이 모두 성공하는 그렇게 만만한 세상이 아닙니다.

그럼 이 글을 왜쓰냐? 결론은 그렇습니다. 저는 결국 선수들은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열심히 한다고 승리가 보장되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전 그 노력이 어떤 형태로든, 설사 그게 프로로써의 성공이 아니더라도 다른 형태로라도 우리에게 보답을 해준다고 믿습니다.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각성이란 절대로 오지 않습니다. 각성은 정말 자신의 노력이 하나 둘 셋 벽돌처럼 쌓여서 만들어질때, 그 때, 선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각성을 하는 거지, 가만히 침대에 누워서 연습도 안하고 미래에 대한 걱정만 하는 사람들에게는 각성의 기회조차 주어지지않습니다. 좀 더 확실한 비유를 하자면, 계절의 변화를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4계절로 나누어놨지만 사실 신경을 쓰지않으면 어느새 여름이 되어있고, 겨울이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온도란 정말 천천히 내려가고 우리가 신경써서 보지않기때문이지 아주 천천히 변하고 우리가 깨달을때쯔음에는 이미 새로운 계절로 바뀌어있습니다. 저는 각성이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이 하나둘 쌓여서 어느날 갑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영호 선수 말처럼 득도하게 되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로써 살아간다는게. 더군다나 많은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정말 부유한 환경에서 프로생활을 하는게 아니라 힘든 가정에서 프로게이머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한다면 정말 더욱 안타깝지요. 팬들 입장에서 모두를 응원할 수도 없고 게임은 결국 승자와 패자로 나뉘기 마련이니까요... 모두가 사이좋게 성공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니까요.

그런 힘든 상황에 있는 선수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이런 작은 경험담을 나누는 것뿐이네요.

저도 사실 최근에 굉장히 삶이 힘듭니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어떤때는 야 그냥 진짜 콱 죽어버리면 편하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신적으로 멘탈이 조각조각 날때가 많습니다. 이 글을 쓴 이유도 어떻게 보면 어느정도는 스스로에게 되뇌이는 말일지도 모르겠네요 ,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말이죠 크크.

저는 프로게이머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을 보면 제가 더 고맙습니다, 노력한 결과가 보이는 것같아서.

노력하는 자가 모두 성공하는건 결코 아니지만, 노력하지 않는 자는 그 각성의 때도 결코 맞이하지못한다, 라고 말을 하고싶었는데 그것을 장황하게 쓰다보니 길이 되게 길어졌네요. 선수들 힘내세요, 롤을 하는 선수든, 스타를 하는 선수든, 하스를 하는 선수든, 힘내시고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uiteMan
16/04/10 10:17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이성은
16/04/10 10:57
수정 아이콘
추천 누르기 위해 로그인 했습니다.

기분좋게 읽었습니다. 저도 본문의 글과 흡사한 경험을 실제 경기 중에 1,2번 경험해봤었거든요. 그때는 깨달음의 영역이 아닌, 시간의 영역이었다는 차이가 있지만요. 물론 깨달음의 영역(본문에선 각성)도 경험해봤구요.

레이싱 스포츠에서 흔히들 말하는 '제로의 영역'을 경험해봤는데, 무슨 경기였는지 정확한 기억은 안 나지만 대 저그전이었습니다. 경기시간이 흐르는 매 1초가 너무나도 느리게 느껴져서, 매 1초동안 내가 무수히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느꼈고, 적 저글링 무리의 각 개체의 움직임을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적 무탈리스크의 날개짓이나 scv들의 광물채취동선, 건물을 짓는 scv가 지지는 횟수, 마린이 공격을 하는 횟수같은 어이없는 정보까지도 살펴볼 여력이 되더군요. 지금 생각하니 알파고 같기도 하고... 크크 경기에서 승리한 뒤 내가 무슨 경험을 한 건지 잠시 멍 하기도 했었네요.

수많은 지망생들, 연습생들, 프로선수들을 봐 오면서 쌓인 게임을 잘 하기 위한 제 생각은 '첫째로는 즐거워야 하고 둘째로는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 거고 셋째로는 혼자 게임해서는 안된다' 입니다. 아마 게임을 잘 하고 싶은데 제자리걸음을 한다고 느끼는 아마추어분들이나 프로들은 게임을 해도 즐겁지 않거나, 목표 없이 게임을 하거나, 혼자서만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들 중 하나정도는 안고 있을 겁니다.
저를 예로 들자면 게임을 하는 동안 늘 즐겁게 하려고 노력했고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즐거웠습니다. 또한 제가 닮고 싶은 게임 스타일은 서지훈선수의 것이었고, 같은 팀 김동건선수(현 삼성갤럭시코치)를 마음속의 라이벌로 설정하거나, 특정 승수나 점수를 달성하자는 것 등등의 목표를 항상 세웠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누군가의 좋은 점(대상이 아마추어일지라도)은 받아들이려고 했고, 게임적인 한계점에 도달하면 주변에 도움을 청한다던가 다른 스타일의 선수 vod를 보며 분석해서 흡수하려고 했었네요.

오늘 17시 LSPL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한 시즌을 열심히 달려준 선수들이 대견해서 칭찬을 하고 싶어서 사실 댓글을 달았습니다.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해서요. 스프링시즌이 시작할 때, 신생팀인 저희 MF팀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대부분 '약팀이고 잘 해봐야 시드를 지키거나 강등전을 거칠 것이다' 였습니다. 실제로 전력이 약한 것도 사실이었구요.
하지만 2부리그 16개팀 중에서 가장 즐겁게 시즌을 치르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그 즐거움 속에서 선수들간의 믿음이 생겨난 것 같고, 시즌 막바지 약진을 통해 3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스터를 못 찍던 선수가 정해준 연습 한계시간까지 스스로 연습하는 모습을 봐 오면서 이 노력의 결실이 이번 시즌이 아니라 다음 시즌에 맺어진다 하더라도, 그 기간 동안 낙심하지 않기를 몇 번이나 바라왔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다들 당당하게 챌린저를 달고, 마스터 상위권으로 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아무튼 좋은 글을 읽고 기승전 팀 칭찬이 됐는데요. 모든 분들께서 즐겁게 게임생활하시는 즐거움의 고수가 되시길 바라봅니다. 특히 선수들은 피땀어린 노력 속에서 꼭! 즐거움을 찾길 바라요.
브론즈테란
16/04/10 12:00
수정 아이콘
우리가 아는 그 이성은님이 맞으시죠? 좋은 댓글 잘 봤습니다.
랜슬롯
16/04/10 16:26
수정 아이콘
좋은 경험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사실 게임이라고 이야기를 하긴했지만 만류귀종(萬流歸宗)이라, 전 비슷한 상황이 다른 일들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든, 일이든.. 이성은 감독님의 말을 듣고나니 정말 자신의 꿈을 향해 다가가는 한가지방법은 작은 계획들을 하나씩 세우고 실천하는 것인 것같습니다.
브론즈테란
16/04/10 12:01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추천입니다. 좋은 글이네요. 공감합니다.
브론즈테란
16/04/10 12:02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면 제가 pgr을 좋아하는 이유가 타커뮤니티에 비해서 양질의 댓글과 양질의 의견이 가장 많이 올라와서
좋아합니다.
16/04/10 13:24
수정 아이콘
저같이 근성없는 놈은 절대 오지않을,,,,,
Daybreak
16/04/10 13:33
수정 아이콘
어떤느낌인지 알겠군요 계단형태의 실력상승. 그 역치값을넘어설때의 쾌감은 정말 짜릿한... 재능이아닌 노력으로 이뤄내는 다음단계로의 진행이란게 있죠. 그다지 재능이 없는(저처럼) 분들이 나름의 노력으로 한번씩은 경험해보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만 출중한 재능앞에서 그간의 노력이 조각조각나는 경험도 .. ㅠㅠ
16/04/10 14:0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16/04/15 16:36
수정 아이콘
비단 게임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겠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036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17화: 아사그라 2세 # [39] 도로시-Mk215532 16/04/14 15532 48
59028 [기타] 드래곤에이지 인퀴지션의 한글패치 작업이 중단되었습니다. [32] Igor.G.Ne18871 16/04/13 18871 1
59027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16화: 아사그라 가문의 반란 # [43] 도로시-Mk213767 16/04/13 13767 53
59026 [기타] 시한부 가챠 게임 추천합니다? + 게임 다운 받기 [45] 게롤트8307 16/04/13 8307 2
59023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15화: 크킹기어스! 반역의 조안 # [34] 도로시-Mk213492 16/04/11 13492 53
59015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14화: 여성의 권리 # [38] 도로시-Mk216350 16/04/10 16350 42
59014 [기타] [워크3] 패왕전설 승자전 플라이vs120 테드해설 요약 [20] 첸 스톰스타우트6579 16/04/10 6579 5
59012 [히어로즈]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 [7] 은하관제9405 16/04/10 9405 1
59009 [기타] 각성의 때란 언제 어떻게 오는가. [10] 랜슬롯6618 16/04/10 6618 18
59006 [기타] [CSGO] PGL 아시아 마이너 기념 마이너, 메이저 개념 정리. [13] fAwnt4stIC6483 16/04/09 6483 4
59005 [기타] [클래시 로얄] 프린세스 [56] 無名8237 16/04/09 8237 0
58998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13화: 아드리아노폴리스 방어전 # [23] 도로시-Mk214752 16/04/08 14752 50
58991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12화: 조안 공작의 분노 # [41] 도로시-Mk214455 16/04/07 14455 45
58990 [기타] 빈슨의 게임에 대한 기억 - (1) [8] 빈슨4317 16/04/07 4317 2
58985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11화: 발렌시아 성전 # [26] 도로시-Mk214596 16/04/06 14596 45
58982 [기타] 더 디비전 1.1 업데이트 - 패치 노트 & StoG, 기타 소식들 [13] 한아10113 16/04/06 10113 0
5898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을 모집했었습니다 [5] 노틸러스6301 16/03/28 6301 1
58975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10화: 베아른 정복 # [50] 도로시-Mk215637 16/04/05 15637 66
58969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 연재] # 9화: 프랑스 여왕을 원해! # [53] 도로시-Mk216213 16/04/04 16213 55
58967 [기타] 더 디비전 (홍보) PGR21 유저용 채팅 서버를 개설했습니다. [2] 한아5359 16/04/04 5359 2
58966 [기타] [워크3] 내가 또한번 워크래프트3에서 이정도 감동을 받다니.. [15] V.serum8210 16/04/04 8210 2
58965 [히어로즈] [약스압] 2016 스프링 글로벌 챔피언십 관람 후기 [16] 은하관제7390 16/04/04 7390 7
58961 [기타] [클래시 로얄] 다소 뒤늦은 클래시 로얄 감상 및 짤막 팁 [75] 랑비8363 16/04/03 83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