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시작은 오픈베타때부터였지만 롤과 와우의 영향으로 일퀘만 가끔 돌리고 카드 뒷면만 받는 정도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런주제에 과금충이라 오리 낙스 검바산 고대놈까지 과금은 열심히 해댔었죠 -_-
그러다 폰스스톤이 나오고 출퇴근길 본격적으로 하스스톤을 플레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본격적이라고 해봐야 카피덱에 한두장정도만 바꾼 정도였고, 질게에 질문을 올려가며 5등급도 찍었구요. (물론 5등급에서 박제시켰습니다. 더 이상 올라갈 자신이 없어서요 크크)
투기장의 경우 일퀘로 골드가 모이는 족족 돌리긴 했는데 갓승 3패를 하기 일수였고, 가끔 5승 6승을하면 신나하던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요 근래는 투기장 3번의 성적이 2승 9패...라는 기염을 토해버렸고, 투기장에 회의를 느끼고 모이는 골드로 카드팩이나 깔려는 어제 저녁, 뭔가 촉이 왔습니다.
투기장을 해야하는 날이다. 뭔가 느낌이 좋다.
그리고 투기장 시작.
제 주력은 성기사입니다. (등급전도 미드레인지 기사로 올렸습니다.)
위에 말했던 2승 9패할동안 성기사가 한번도 잡히지 않아서 기대를 안했는데 성기사가 나와주더군요.
그렇게 덱을 짰습니다.
2 진은검에 1 신성화, 그리고 네파리안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임을 쭉 생각해보면 초반 간좀에 앙갚음, 보막이 씌워진 판이 생각보다 좀 있었고, 초반 진은검이 꽤 많이 잡혔네요.
신성화는 포기해도 진은검을 꼬박꼬박 챙긴게 꽤 큰 도움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네파리안이 캐리했던 인상깊은 게임이 몇판 있었는데,
1. 상대 흑마가 떠다니는 감시자 영능, 정신나간 폭격수로 한턴에 10/10을 만든 상황.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던진 네파리안이 물어다준 희생의 서약으로 대 역전승
2. 2불정과 4토템으로 필드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간 상황에서 던진 네파리안은 야정을 물어다 주고...
다음턴 평등 야정으로 필드 주도권을 역전시킨 게임
3. 법사전에 명치를 쳐대던 법사 상대로 얼방을 뽑아와서 법사의 킬각 계산을 무너뜨린 게임.
네파리안이 이렇게 좋은 전설입니다 여러분.
아무튼 이렇게 첫 투기장 12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제 한동안 투기장은 갓승 3패를 해야할거 같으니 좀 멀리해야겠습니다.
그냥 꼭 한번 자랑해보고 싶었습니다.
덧> 12승한 카드팩은 절대 히기카드 이상이 안나온다는 속설이 있던데 맞는거 같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