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이하여, 하스스톤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승률이 오르질 않네요. ㅠㅠ.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자 게임을 쉬면서 번역을 했습니다(?) 하스스톤은 북미와 유럽 유저가 많다 보니 해외 사이트에 좋은 글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Hearth2P라는 사이트에서 RegisKillbin이라는 게이머가 짠 덱을 소개한 글입니다. ( 원본 글 링크
[고블린 대 노움] 이후에 거인 흑마법사의 안정성도 흔들리면서 새로운 응용 버전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지옥 흑마법사(Felhand Warlock)”는 흑마법사의 새로운 전설을 사용하여 이를 중심으로 좋은 악마 카드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거인 흑마법사를 변형한 덱입니다.
지옥 흑마법사는 컨트롤 덱으로서, 매우 큰 템포를 가지고 중반부터 이득을 얻어 필드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게임은 잘 풀리면 5턴만에 이길 수도 있고 또 어떤 게임은 끝까지 가서 계속 시달리다가
를 내고 겨우 이길 수도 있습니다. 이 덱은 모든 직업과 덱에 대해 이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는 터무니 없을 정도로 강력한 덱입니다.
일반적인 전략이 덱의 목표는 처음 몇 턴동안 버티고 계속 카드를 쌓아서
[공허소환사]를 통해 강력한 악마를 0마나에 소환하는 것입니다. 모든 악마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악마 흑마법사(Demonlock)” 덱과는 다릅니다. 몇 가지 강력한 악마만 골라서 덱에 넣었기 때문에
[공허소환사]에 의한 소환이 절대로 약한 경우가 없고, 컨트롤 덱으로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좋은 시작을 위해서는, 멀리건(mulligan; 첫 핸드)으로
[공허소환사]를 꼭 가져가도록 합니다. 사실상,
[공허소환사] 이외의 모든 카드는 교체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상대방이 어그로 덱일 경우에
[지옥의 불길]은 갖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지옥의 불길]이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필드를 늦지 않게 정리하려면 초반부터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초반에는
[생명력 전환]을 계속 사용해
[공허소환사]를 뽑거나,
[영혼의 불꽃]이나
[검은 폭탄]처럼 상대방 하수인을 제거할 수 있는 마법을 뽑습니다.
[고대의 감시자]와
[성난 태양파수병]을 조합해 어그로의 압박을 견딥니다.
[생명력 전환]이 중요하긴 하지만, 거인 흑마법사만큼 핵심적이진 않습니다. 이 덱에서 카드를 뽑아야 하는 이유는
[공허소환사]를 뽑고 소환시킬 수 있는 악마를 확보하는데 있습니다.
[산악 거인]이나
[황혼의 비룡]처럼 강력한 하수인을 4턴에 내기 위해 카드를 많이 확보해야 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따라서 초반 몇 턴에 좀 더 필드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파멸의 수호병],
[공포의 지옥불정령],
[떠 다니는 감시자]처럼 강력한 하수인을 소환할 수 있는 상태가 갖춰지면, 한두 턴 이내에 큰 압박을 가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카드가 잘 드로우되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거인 흑마법사 덱처럼 운영합니다. 강한 하수인에 도발을 걸고
[생명력 착취]를 사용해 위기를 넘기고 생명력이 낮아지면
[용암 거인]을 풉니다. 결국에는 마지막 한 방으로 죽어서 지게 되거나, 아니면 상대방이 카운터를 다 쓴 상태에서 거인, 악마,
[말가니스],
[군주 자락서스]가 나가서 게임을 이길 수 밖에 없습니다.
특징악마와 템포 위주로 짜여진 덱이기 때문에, 확실한 목적이 있는 카드가 몇 장 있습니다.
[공허소환사]는 이기기 위한 핵심 카드로서 기존의 거인 흑마법사의 4코스트 카드를 대체합니다. 물론
[산악거인]이 훨씬 강력합니다만,
[공허소환사]를 쓰면 초반을 더 잘 버틸 수 있으면서 콤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말가니스]는
[고블린 대 노움]에서 추가된 크고 아름다운(!) 흑마법사의 새 전설로 이 덱에서 많은 역할을 합니다.
[사냥꾼]을 상대로 5턴일 때
[공허소환사]에
[지옥의 불길]을 걸어 필드를 정리하고
[말가니스]가 소환되는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생각보다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필드에서 죽기 직전의 악마 하수인을 버프시키고,
[불덩이 작렬]을 피해 살아남게 해주고, 9/7의 강력한 그 자체로만으로도
[말가니스]는 대단한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마 감지]는 이 덱의 재밌는 추가 카드로 필요한 악마 카드를 골라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9턴에 힐을 위해서
[군주 자락서스]나
[말가니스]가 절실한 상황, 혹은 4턴에
[공허소환사]를 바로 내고 싶은 상황에,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떠 다니는 감시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카드지만 소환된다면
[생명력 전환]으로 버프를 받기 때문에 강력한 하수인이 됩니다.
[떠 다니는 감시자]만으로도 답이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서 게임을 이길 수 있습니다.
[악마의 심장]은 고코스트 버전의
[압도적인 힘]으로, 위협적인 하수인을 제거하거나 죽어가는 하수인에게 버프를 더해줄 때 사용합니다.
승리 요령이 덱을 써서 이기는 대부분의 경우는, 처리할 수 없는 강력한 하수인이 필드에 깔리면서 간단하게 필드 데미지만으로 이뤄집니다. 혹은,
[파멸의 수호병],
[검은 폭탄],
[영혼의 불꽃],
[악마의 심장]이 조합되거나
[말가니스]에 의한 버프로 이길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게임에서는, 탈진 상황에서 이길 수도 있는데 필드에
[말가니스]가 있다면 탈진으로도 보호 받을 수 있습니다.
팁 -
[용암거인]이 핸드에 있는 상황에서는 치유를 쓰지 말아야 합니다.
-
[떠 다니는 감시자]를 미끼로 던져서
[말가니스]나
[용암거인]이 안정적으로 필드를 유지하도록 합시다.
-
[떠 다니는 감시자]를 먼저 낸 상황에서
[공포의 지옥불정령]를 내면 추가로 버프를 받아 좋은 콤보가 됩니다.
-
[파멸의 수호병]이 다른 카드와 핸드에 있을 때 절대로 내지 않습니다.
[고대의 감시자]나
[성난 태양파수병]만 있을 때라도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상대방을 바로 죽일 수 있거나 카드가 없는 상황이 될 때까지 기다리세요. 물론
[공허소환사]에 의해 소환되는 상황이 가장 좋습니다.
매치업[고블린 대 노움]의 새로운 덱이 나오고 메타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상대방을 마주치게 될 지 추측하기 어렵지만, 가장 일반적인 직업과 덱의 전형(deck archetype)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컨트롤 흑마법사: 다른 거인 흑마법사를 만나면, 상대할 만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유리하진 않습니다.
[나 이런 사냥꾼이야]와
[흑기사]가 없기 때문에 이득을 보기가 어렵고, 4턴에 바로 강력한 하수인을 냈을 때 상대하기 더 곤란합니다. 카드 드로우 운이 조금 중요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비슷하게 유지될 것입니다.
[영혼 착취],
[암흑불길],
[용암거인],
[말가니스]가 가장 중요한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제: 사실상 사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덱의 템포를 따라잡을 수도 없고, 효율 좋은 마법을 막을 수도 없고, 5 이상의 공격력을 가진 하수인이 계속 쏟아지는 상황에서, 훔칠 수 있는 타겟도 별로 없습니다. 극단적인 어그로 덱을 꾸리는 사제가 초반에 엄청난 데미지를 주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빠르게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사냥꾼: 대부분의 경우 사냥꾼을 만나면 꼼짝도 못하고 집니다. 따라잡기에는 사냥꾼이 주는 데미지가 너무 많습니다. 드로우가 잘 된 상황에서
[공허소환사] 플레이가 강력하길 바라는 수 밖에 없습니다. 5턴에
[공포의 지옥불정령]이나
[떠 다니는 감시자]가 소환되고 이어서
[대지 고리회 선견자]를 내는 식의 플레이가 된다면 이길 수 있습니다.
[성난 태양파수병],
[공허소환사],
[대지 고리회 선견자],
[지옥의 불길],
[검은 폭탄]이 핵심 카드가 되겠습니다.
컨트롤 전사: 강력한 하수인에 대처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만, 결국 다 쓰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제 때 카드를 쓰지 못한다면, 결국 후반 카드에 당하게 될 것입니다.
[난투]를 쓰지 못하게 필드를 적정선에서 유지하고, 전사의 다양한 하수인 처리 방법들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바꿀 수 있는 카드전형적인 거인 흑마법사 카드 몇 개가 빠지긴 했지만, 악마 카드를 빼고 넣을 수는 없습니다. 이 덱에서 악마를 빼면
[공허소환사]가 소환할 수 있는 범위가 너무 줄어들게 됩니다. 대신 다른 카드를 빼고
[무쇠부리 올빼미] 등을 추가하는 식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는 있습니다.
[얼굴 없는 배후자]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괜찮은 카드입니다.
[말가니스]나 버프를 받은
[떠 다니는 감시자]를 복제하는 경우를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카드인데 이 덱에서는 매우 좋은 콤보가 됩니다.
[나 이런 사냥꾼이야]를 대신 받아줄 수 있고, 하수인을 증식시켜주고, 공격력 7 그 자체로만 해도 엄청난 위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