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만의 재미요소중 하나라면. (정확히는 해당 장르의 재미 요소인)
자신만의 덱을 짜는거겠죠.

그거때문에 과금 유도가 발생하기도 하고요.


국내에는 10/2 대격변 패치 이후에 베타가 시작되면서
'전투격노 너프' 이외의 밸런스 조정이 없이 한달째 베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한달 사이에도 계속해서 트랜드가 변하고 있는데요.


초기
-> 버프뻥 사제(내면, 천정, 빛샘, 빛정등) 와 북녘. 즉사 마법으로 인한 사제가 화두가 되었고..
-> 슈팅법사의 초반 이슈. 양변, 불기둥등 너무 강하다.
-> TL대회에서 부터 시작된. 냥꾼의 개풀덱과 같은 강력한 컨셉덱들이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풋내기 기술자, 센진 방패대가등이 국민 하수인으로 인기를 끌었고.

그 뒤
-> 전투격노의 사기성으로 인해 소용돌이 - 전투격노 콤보가 핫하게 떠올랐으나 너프 이후 내려갔고
그 자리를 양조사+용암거인을 활용한 진격의 거인덱이 매꾸면서 등장.
-> 드루이드 특유의 빅덱과 전설 콤보를 활용한 드루이드가 깜짝 전략으로 등장.
-> 은신을 활용한 미라클로그로 새로운 길을 열던 도적은
유럽/북미 대회를 기반으로 한 필드 장악형 도적으로 새로운 숨통이 트였습니다.

슬슬 갓빼미, 주문파괴자의 위상이 올라가고. 누더기골렘과 4공 하수인들이 뜨기 시작했고.


더 지나면서

계속해서 트랜드가 몇일 단위로 변하고 있고. 대회만 봐도 많은것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르거스의 수호자, 성직자와 같은 버프형 하수인들이 흐름을 타고 있죠.

초기 이세라/자락의 위상은 내려갔고. 라그나로스/혈법사 탈노스와 같은 하수인들이 뜨기 시작했고.
그린스킨을 활용한 전략도 슬슬 늘어나고 있습니다.

리로이는 어느순간 막타의 달인으로 뜨고 있네요.



구원위주로 쓰이던 성기사의 비밀은 이제 고희가 대세로 올라섰고.. 비트덱은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고
마법사는 초반 필드 싸움 이후에 화염구 마무리를 통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사제는 이제 버프 사제가 아닌. 필드 컨트롤과 장악을 통한 힘싸움형으로 변했고
도적은 강력한 연계기를 통한 필드 싸움을 하는 등.


현재 트랜드는 '버프와 순간 화력을 통한' 초중반에 강력한 필드 싸움이 가장 화두가 되고 있죠.
그러면서 블리자드에서 밝힌대로 주술사의 승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술의 3대정령이 워낙 필드싸움에서 강력하고.
멀록/개풀에 무난하게 강한 영웅이 주술사죠.

그리고 탄탄한 완성도를 가지는 성기사도 여전히 강하며
초반 필드 장악 이후. 강력한 마법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마법사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젠 아르거스의 수호자가 뜨면서 고대의 감시자가 같이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것도 재미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감시자 - 아르거스 콤보가 워낙 강력한지라)


전투격노 이외의 밸런스 패치 하나 없이. 계속해서 변하는 트랜드와 뜨고 지는 하수인. 그에 맞춰서 발전하는 덱들.
그런걸 보는 재미가 하스스톤 레더에는 있습니다.

앞으로 확장팩에서 추가되는 카드들도. 이런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도입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