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04/25 16:54:15
Name 눈시BBbr
Subject [스타2] [인물열전] 짐 레이너


+) 이런 거 올려도 되죠? '-') 출처는... 걍 엔하요. 소설 등의 설정 더 아시는분은 지적 부탁드릴게요


James Eugene Raynor

2470년 8월 20일, 코프룰루 구역의 샤일로 행성에서 한 아이가 태어납니다. 농부 트레이스와 캐럴 부부의 자식이었죠. 그들은 자식에게 제임스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전설의 시작이었죠.

평범하게 살았다면 아버지의 뒤를 이어 농부가 됐을 겁니다. 하지만 늘어가는 세금에 식량, 연료 배급을 위해 기나긴 줄을 서야 했던 그는 회의를 느끼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테란 연합의 모병을 보게되고 골리앗과 입대 격려금에 혹하게 됩니다. 부모님의 고생도 덜 겸 더 큰 일을 하고 싶었던 것이죠.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 후 해병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때 레이너의 나이 19세 -_-;;;;;;;; 노안이죠? 스타 2 기준으로는 35살이랍니다.

입대 후 그는 곧 321식민지 유격대 내의 특수부대에 소속됩니다. 좋을 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연합의 부패를 최전방에서 보게 됐으니까요.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믿을만한 동료를 만난 것, 타이커스 핀들레이를 만난 것도 이 때였죠. 그들은 여러 전투를 통해 명성을 쌓았고 천국의 악마들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됩니다.

문제는 그들의 상관 밴더스풀, 그는 연합의 주적이었던 켈모리아 조합과 짜고 (이 전쟁을 조합 전쟁이라 부르죠) 광물을 빼돌리는 이였습니다. 레이너와 타이커스는 천국의 악마들에 소속된 첫 전투부터 이걸 알고 그 중 절반을 자기들 몫으로 빼돌렸죠 (...); 부대 내에 그의 끄나풀이 있어서 들통났고, 밴더스풀은 그들을 이용해먹다가 버릴 생각을 합니다. 레이너는 그걸 알고 그를 죽였지만 전투 끝에 남은 건 겨우 세 명, 부대에 돌아가봐야 상관을 죽였다고 처벌받을 게 뻔했습니다. 레이너와 타이커스는 남은 부대원 릭 키드를 보내고 탈영하게 됩니다.

- 소설 천국의 악마들



그 전투력으로 테란 연합에서 유명해졌던 그들, 도둑질에서도 마찬가지로 유명해집니다. (...) 레이너는 군생활 때부터 좋아했던 시체매(벌처)에 맛들리게 됐구요. 벌처를 개조해 열차 상단으로 점프해서 부착할 수 있게 했나 봅니다. 수많은 도둑질을 했지만 사람은 절대 안 죽였다는군요. 아무튼 이 때의 레이너는 여자와 술에 빠져서 살았다고 합니다. 이랬던 그가 한 여자에게만 빠지게 된 걸 상상하기는 힘들군요. 뭐 어쨌든 여자와 술에 빠져 사는 건 비슷한 것 같습니다만 (...)

그러다 집에서 오라는 연락이 옵니다. 부모님이 자기가 보내준 돈은 단 한 푼도 쓰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요. 레이너는 짜증내다가 돌아가는데 그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레이너가 온 그 날 돌아가십니다. 아버지의 유언에는 그 이유가 담겨 있었죠.

"사랑한다, 짐. 넌 내 아들이고, 널 항상 사랑할 거란다. 그리고 이 말을 덧붙이고 싶구나. '널 항상 자랑스러워 할 거야.' 하지만 솔직히 더이상 그 말은 할 수가 없단다. 넌 어두운 길을 걷고 있다, 짐. 네가 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존중할 수 없는 길이지. 우린 널 사랑한단다, 하지만 네 돈은 받을 수 없다. 그건 피묻은 돈이야, 아들아, 넌 그렇게 자라지 않았어. 네게 했던 말 기억하니, 아들아?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대로 되어가는 법이다. 태생이 어떻든, 환경이 어떻든, 사람을 만드는 건 그의 선택이다. 비록 지금, 용납할 수 없는 어두운 길을 걷는 것을 선택했지만 사람은 단 한 번의 생각, 단 한 번의 결정으로 그의 인생을 뒤바꿀 수 있다. 넌 항상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잊지 말거라."

레이너 인생의 전환점이었죠.

다음 목표는 은행, 여기서 은행의 돈이 농부들에게 줄 지원금이란 말을 들은 레이너는 범죄자 생활을 아예 청산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일이 꼬이는 건 대표적인 클리셰죠. 죽었다 생각한 밴더스풀도 살아 있었고 그는 레이너와 타이커스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모두 죽이려 한 상황이었죠. 포위된 그들, 타이커스는 하나밖에 없는 신형 전투복을 레이너에게 주며 자기는 시간을 법니다. 제트팩이 달려 있어 높은 곳에서 뛰어도 살 수 있는 강화복이었죠.

레이너는 이걸 입고 탈출해 새 삶은 찾게 됐고, 타이커스는 체포돼 종신 냉동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 소설 Devil's Due (아 밴더스풀은 레이너가 결국 죽인다네요)


이후 그는 지인의 소개로 마 사라로 가게 됩니다. 고향에 돌아와 달라는 부탁을 했던 이였죠. 그는 마 사라의 행정관이 됐고, 레이너를 사면해 주겠다며 보안관을 맡게 했죠. 이렇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됩니다. (오리지날의 행정관과는 다른 사람이랍니다) 이후 연합이 저그를 실험한 것에서 알 수 있듯 마 사라는 테란 연합에게 중요한 식민지가 아니었습니다. 레이너가 새 삶을 찾기에 좋은 곳이었죠. 레이너는 이를 받아들였고, 여기서 아내도 얻게 됩니다. 이름은 리디아, 그녀와 조니라는 아들도 얻었죠.


이 때의 생활이 그에겐 크게 다가온 거 같습니다. 마 사라에 다시 갔을 때 주민들이 반겨준 것도 그렇고 당시 보안관 배지를 히페리온에 두고 있죠. 맷 호너가 레이너를 일깨워줄 때도 이 배지를 주고 갑니다.

문제는 아들이 초능력이 있었고 연합이 유령 훈련학교를 제의한 것이죠. 레이너는 탐탁치 않아했지만 아내가 동의했고, 얼마 안 가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아내도 그 충격으로 죽게 되구요. 레이너와 유령(고스트)과의 악연은 이 때부터 시작된 것이죠.

그리고 2499년, 테란은 외계인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마 사라의 자매 행성 차우 사라는 저그에 감염됐고 프로토스가 행성을 초토화했죠. 그저 한 행성의 보안관으로 살았을 한 남자의 인생은 이걸로 완전히 바뀌게 되죠.

"하긴 댁이 정상이었으면 연합 놈이 아니었겠지." - 듀크에게

마 사라에서 저그가 나타났고 에드먼트 듀크 장군은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못 하게 합니다. 행정관과 레이너는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민병대를 조직해 맞서지만 그 대가는 구속이었죠. 저그는 갈수록 행성을 지배해갔고, 연합은 이걸 막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마침내 마 사라가 저그에게 떨어져갈 때쯤, 테러리스트 조직인 코랄의 후예에서 연락이 옵니다. 그들에게 협조하는 대신 마 사라의 주민들을 구해줄 거라는 거였죠. 행정관은 이를 받아들이고 구출됩니다. 레이너 역시 감옥에서 풀려나죠.

+) 소설 리버티의 성전에서는 주인공 기자 마이클 리버티가 이들을 연결해줬다고 합니다.


이랬던 그녀가...

이후 이들은 코랄의 후예에 합류, 레이너는 연합군 철수를 노려 데이터를 빼돌리는 공을 세웠고, 안티가 프라임의 작전에 투입됩니다. 여기서 사라 케리건을 처음 만나죠. 보자마자 레이너는 죽이네라고 생각했고 (...) 케리건은 "이런 짐승"이라며 열냈죠. 설정상 레이너는 유령에 대한 안 좋은 기억으로 그녀를 싫어했던 모양입니다만 리버티가 다리를 잘 놔주면서 좋아하게 됩니다. 연인까지는 아니고 그 직전 정도?

레이너와 케리건은 연합 수뇌부라면 모를까 저그를 끌어들여 수십억에 달하는 민간인도 몰살시키는 하는 멩스크의 작전에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게 터진 것이 바로 뉴 게티스버그 작전, 케리건은 레이너의 만류에도 자기는 유령이라며 멩스크가 꼭 데리러 올 거라고 했지만 멩스크는 그녀를 버리죠. 자기 가족이 다름아닌 그녀에게 죽었다는 것 등의 이유가 있었지만요. 레이너는 이 사건으로 멩스크에 반기를 듭니다. 하지만 그 때는 연합은 완전히 붕괴, 멩스크가 황제로 즉위하기 직전이었죠. 이제 멩스크는 정의의 사도였고 레이너가 반란을 일으킨 테러리스트가 됩니다.

"사령관, 이제 우리 갈길을 가야겠어. 우습군, 어제까지만해도 멩스크는 이상적인 반역투사였는데 말이지. 이젠 그가 법이고 우리가 반역자 신세라니. 우리가 그 자식의 정복을 이루는걸 도왔다니 죽을 맛이군. 젠장, 그녀를 혼자 두고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레이너는 자기를 따르는 이들을 이끌고 타소니스에 설치된 이온 캐논을 파괴하고 도주합니다. 이렇게 레이너 특공대가 만들어지죠. 소설에서는 케리건을 구출하러 갔지만 근처의 민간인들을 구하느라 이미 늦어버렸고 리버티가 멩스크에게서의 탈출을 조언했다고 합니다. 레이너 특공대의 숨은 창립자인 거죠. 정작 탈출 후에는 자기는 언론인이라면서 다른 방식으로 싸우겠다고 이탈하지만요. 실제 다른 방식으로 계속 싸웠죠.

레이너 특공대는 기존의 마 사라 민병대부터 기존 코랄의 후예에서 멩스크에 반기를 가진 이들이 합류하면서 생각보다 큰 조직(그래봐야 수백명 -_-a)이 됩니다. 정작 지휘하고 이 때까지 함께 싸운 마 사라 행정관은 얼마 안 가 떠나버렸다고 하는군요. 뭐 스타 캠페인의 다른 플레이어들보다야 훨씬 좋은 마지막이었습니다만... 지금도 살아있겠죠.


특공대를 만들었으니 뽀대나는 함선도 필요하죠. 레이너는 딜라리안(Dylarian) 조선소로 향합니다. 브루드워 UED 미션 2번째에서 전투순양함 뺏은 바로 거깁니다. 여기서 각종 함선과 멩스크의 기함이었던 히페리온을 털어버립니다. (...) 이후 계속 개수해가며 쓰고 있죠.

- 여기까지가 스타크래프트 테란 미션

6주 후, 레이너의 계속 꿈에서 케리건이 나타납니다. 계속 그를 부르고 있었죠. 어차피 딱히 할 것도 없었던 상황, 레이너는 차 행성으로 향합니다. 듀크도 함대를 끌고 와 있었죠.


이렇게...

그는 대원들을 이끌고 진입, 악전고투 끝에 케리건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인간이 아니었죠. 감염될 때의 두려움이 레이너에게 전해진 거였지만, 이미 그녀는 완전히 저그가 돼 버립니다.

케리건은 테란의 수송선들을 조작, 레이너 일행이 돌아갈 길을 끊어버립니다. 히페리온까지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레이너는 맷 호너에게 긴급 워프를 지시했죠. 도박이었지만 당연히 성공합니다. 듀크도 알아서 잘 탈출하고 -_-a

차에 고립된 레이너, 대원들은 그를 포함해도 23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른 생존자들까지 모으니 50명 정도 됐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케리건을 지키기 위해 동원된 저그들(보모 정신체와 자츠)을 생각하면 케리건을 만난 것만 해도 말도 안 되는 대활약이었죠.

+) 300명 데리고 갔는데 저것밖에 안 남았다는 거랑 40명 넘는 정도가 갔는데 저렇게 됐다는 게 각각 있는데 어느 쪽이 맞는거죠? 후자인 것 같긴 한데.



이 때 레이너는 프로토스와 처음 만나게 됩니다. 저그를 상대하기 위해 온 태사다르와 제라툴이었습니다. 그들 역시 고립된 상태였죠. 태사다르와 제라툴이 처음 만나서 싸운 걸 말린 게 레이너였다고 합니다. (...) 그의 무시무시한 친화력이 드러난 것이죠. 다른 종족인 레이너 특공대 덕분에 태사다르의 기사단과 제라툴의 암흑 기사단이 친해져 갑니다. 이후 셋이서 케리건과 맞섰는데... 다 발렸죠 -_-;

+) 게임에서 보면 태사다르가 케리건이랑 맞서는 동안 제라툴이 자츠 암살한 것처럼 보이는데 설정상 그럴 의도 없이 따로 움직였는데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거라고 하는군요.

자츠 암살을 통해 아이어의 위치를 알게 된 초월체(오버마인드)는 침공을 감행, 그 사실을 알게 된 제라툴은 자책하며 처벌해 달라고 절규합니다. 태사다르는 위로해줬죠.

"비록 그대의 육신은 프로토스가 아니라 할지라도 그대의 영혼은 우리 프로토스나 다름이 없소. 난 이제 그대를 형제라고 부르리다.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불러주길 바라오" - 제라툴

제라툴이 떠나면서 레이너에게 남긴 말입니다.

이후 알다리스와 집행관이 태사다르를 잡으러 옵니다. 태사다르는 저그가 아이어 침공하는데 이게 뭔소리냐고 맞서고 암흑 기사단을 찾아야 된다고 집행관을 설득하죠. 집행관은 설득돼 함께 행동하게 됩니다.

- 이상 저그~프로토스 캠페인 초반 및 소설 칼날 여왕(Queen of Blades). 참고로 이 소설에서 집행관이 아르타니스입니다. -_-; 태사다르, 피닉스와 친하고 많은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는 집행관이 풋내기 아르타니스가 돼 버린 거죠. 블리자드는 이걸 공식설정으로 해 버렸구요.

아무튼 이 때 레이너는 어차피 할 일도 없고 해서 태사다르와 동행합니다. 마침 맷 호너가 히페리온을 끌고 다시 오기도 했죠. 태사다르는 제라툴을 다시 찾았고, 아이어로 향합니다. 초월체를 없애고 고향을 구하기 위해서였죠. 여기서 용기병이 된 피닉스와 합류하구요. 하지만 알다리스는 그들을 공격, 전투 끝에 태사다르는 항복합니다. 동족상잔을 벌이면 안 된다는 거였죠.

제라툴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태사다르는 사형만 기다리는 상황, 집행관과 피닉스, 레이너는 태사다르를 구출하기로 결심합니다. 마침내 그의 감옥을 부수는 순간 매복해 있던 알다리스의 병력이 나타났고, 이어 역시 매복해 있던 제라툴의 암흑기사단이 나타납니다. 제라툴의 협박에 알다리스는 태사다르를 풀어주죠.

이제 암흑 기사단의 힘을 보여줄 때였습니다. 그들은 초월체를 호위하는 정신체 두 개를 공격, 소멸시키고 진격합니다. 알다리스는 그제야 잘못을 인정하고 함께 싸우겠다고 나섰죠. 레이너는 이 때 지원군 보내려나 하는데 그런 거 없어요 (...) 설정상 알다리스는 휘하 기사단을 이끌고 초월체를 지키려는 저그들을 막았다고 합니다만.

"음, 나는 당신들을 줄곧 지켜보았어. 저그들은 내 집, 가족, 친구들을 모두 빼앗아갔지. 그들은 우리들이 싸워야할 공동의 적임이 틀림없어. 난 내가 해야할 일을 하겠어. 좋아, 나도 당신들과 함께하지!"



언제 봐도 감동인 오리지널 엔딩 ㅠㅠ

레이너는 이 싸움에도 함께 합니다. 이 싸움에서 마침내 초월체를 제거하죠. 태사다르의 마지막 공격은 지금 봐도 감동적입니다. 헌데 이 때 레이너 특공대의 활약을 제라툴도 인정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많아봐야 이삼백명일 그들의 도움 덕분에 초월체를 죽일 수 있었다며 아르타니스에게 인간 무시하지 말라고 하죠. 대체 뭔 활약을 벌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

+) 이러니 아르타니스가 집행관으로 설정변경된 게 더 어이없는 거죠 -_-a

- 이상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 캠페인

초월체는 죽었습니다. 하지만 저그는 폭주해버려 아이어 전체를 휩쓸게 됐죠. 제라툴은 샤쿠라스로 이주를 주장했고, 알다리스와 집행관(이 양반은 또 누군지 -_-;)이 동의하면서 대탈출이 시작됩니다. 생존자들을 이끌고 차원 관문까지 도착했지만 저그가 그걸 막고 있었죠. 이 때 레이너와 피닉스가 나섭니다. 뒤는 자기들에게 맡기라는 거였죠. 피닉스라면 몰라도 레이너가 이런 결정을 내리다니 참 (...);;

"당신네 동족들을 무사히 피난시키는 것만 생각하시오, 집행관. 나와 피닉스는 이 곳에서 저그들하고 좀 놀고 있을테니까."

샤쿠라스로 다수의 프로토스가 탈출했지만 저그도 따라왔고, 더 이상 저그가 샤쿠라스로 가는 걸 막기 위해 레이너와 피닉스는 차원 관문을 파괴합니다. 레이너가 자기 총으로 직접 고장냈다고 합니다.

- 브루드워 프로토스 캠페인

라자갈이 세뇌당하고 제라툴과 아르타니스가 케리건 손에 놀아나면서 알다리스도 죽이고 샤쿠라스의 저그들을 쓸어버리는 동안, 한편으로는 UED가 테란 자치령을 쓸어버리는 동안 레이너는 아이어에 남은 프로토스들과 지내고 있었습니다. 저그들과 싸우면서 말이죠. 히페리온이 있는데도 탈출할 생각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케리건이 그 앞에 나타나죠. UED가 쳐들어왔다는 걸 알리며 멩스크를 구해줄 것을 요구한 거였습니다. 찜찜하긴 했지만 케리건은 프로토스에게 한 것처럼 예전의 내가 아니다면서 UED를 막는 게 우선이라고 설득했겠죠. 레이너와 피닉스는 이를 받아들였고, 코랄의 아우구스트그라드가 완전히 함락되고 멩스크가 체포되기 직전 빼내는 데 성공합니다. UED는 아이어까지 쫓아오지만 저그의 적절한 공격으로 다시 탈출에 성공합니다. 이후 멩스크가 뭐라 할 때마다 욕 하는 레이너의 모습이 재밌죠.

"널 구해주려는 거야, 아크튜러스. 그러니 닥치고 꽉 잡기나 해."

UED는 멩스크도 놓치고 듀란의 배신으로 스투코프도 죽는 상황에서도 사이오닉 분열기를 가동시켰고, 신생 초월체를 공격해 약물로 제어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렇게 되자 케리건은 다른 작전을 펴죠. 멩스크에게 당을 되찾아 주겠다며 사이오닉 방출기를 요구한 거였습니다. 공동의 적을 위한 동맹, 멩스크는 받아들입니다. 레이너 특공대가 분열기의 발전소를 깨뜨렸고 멩스크의 사이오닉 방출기가 저그들의 통제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케리건은 사이오닉 분열기를 파괴했죠.

이제 반격할 때, 케리건은 피닉스에게 켈모리아 조합에서 광물을 빼오라고 요구했고 그게 성공한 후 코랄 해방 작전이 시작됩니다. 그 동안 레이너와 피닉스는 근처 요새를 공격했죠. 이 전투로 코랄은 다시 멩스크의 손에 들어옵니다. 이 승리로 멩스크의 병력과 피닉스의 프로토스군, 레이너 특공대 모두 단잠을 자고 있었습니다만...

케리건의 뒤통수가 작렬, 듀크와 피닉스가 전사합니다. 레이너는 피닉스의 죽음에 분노하죠. 케리건은 그를 놓아줬고 레이너는 언젠가는 그녀를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네 배신으로 희생당한거야! 네 간교한 배신을 알아챘어야하는데...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네가 만족하는거야?"
+) 이 말은 나중에 워필드 장군이 하죠

"아니, 그렇게 될거야. 시간이 문제지. 널 죽이는 주인공이 내가 되었으면 좋겠어, 또 보자 달링."

+) 케리건은 이 전투가 끝난 후 처음으로 살육에 지쳤다고 합니다. 레이너의 분노에 상처받았나 봅니다.

- 이상 브루드워 캠페인

이후 레이너는 샤쿠라스에서 제라툴과 작별하고 멩스크를 쓰러뜨리는데 매진합니다. 하지만 멩스크는 속도 치트라도 쳤는지 미친듯이 자치령을 복구했고 적절한 언론플레이로 레이너를 테러리스트로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4년, 레이너는 술에 빠져 삽니다. 케리건을 그리워하면서 말이죠. 그러면서도 그 전투력은 어디 안 가서 여러 행성을 해방시키고 다녔죠. 알바도 열심히 하면서요. 그 과정에서 부대원들을 계속 받아들인 모양이고, 로리 스완과 이곤 스텟먼도 이 때 들어오죠.

감염된 스투코프를 구해서 치료한 것도 이 때인 모양입니다만 어느 정도까지가 정식 설정일지는 모르겠네요. 애초에 폐기했다가 다시 한 거라서요.


레이너의 전투복. 이 때부터 레이너는 머리를 길렀다고 합니다. 원래 탈모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머리를 민 거라는 설정이 붙었죠 -_-a


그러던 어느 날, 간만에 마 사라에서 자치령을 몰아냈던 그 때 옛 친구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찾아옵니다. 좋은 일거리를 소개해주죠. 뫼비우스 재단의 의뢰로 젤나가의 유물을 찾는 거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첫 번째 유물이 마 사라에 있었죠.

헌데 그 유물을 찾고 히페리온을 기다릴 때 저그가 쳐들어옵니다. 타이커스를 의심하지만 관련없었죠. 겨우 히페리온에 올라타 상황을 듣게 되는데 저그가 총공세를 개시했다는 거였습니다. 대체 뭔 일이었는지...



"당신은 좋은 사람이에요."

어쨌든 그냥 두고볼 수는 없는 일, 히페리온은 아그리아에서 온 요청을 받아들여 피난민들을 구해줍니다. 여기서 아리엘 헨슨 박사를 만나죠.피난민들은 마인호프로 향하지만 (스완의 고향입니다) 여기에 저그 감염이 진행돼 감염된 거주민들과 건물들을 처리해야 했습니다. 겨우 남은 피난민들의 안식처를 찾으니 바로 헤이븐 행성, 그러나...

근처에 있었던 프로토스가 감염된 거주민들을 다 불태워야 된다고 나선 것입니다. 헨슨 박사는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며 막았고, 레이너는 그걸 받아들여 셀렌디스와 맞섰고, 정화 모선을 파괴하자 셀렌디스는 쿨하게 떠납니다. 당신의 판단이 옳기를 바란다면서요. 뭔가 봐준것 같은 느낌입니다만 -_-a 헨슨은 치료제를 만드는 것도 성공하고 히페리온을 떠납니다.

+) 마인호프 때 생각하면 뭔가 어긋나서 전 헤이븐의 몰락 쪽이 공식설정이길 바랬습니다.


"당신과 같지 형제여. 멩스크가 죽는 꼴을 볼 겁니다."

한편 레이너는 가브리엘 토시의 의뢰를 받아서 조륨(꿀네랄)과 테라진 가스를 모읍니다. 전자는 저그에게 후자는 프로토스 탈다림에게 방해 받았지만 무사히 해냈죠. 마침내 토시의 동료들을 해방하기 위해 악명 높은 뉴 폴섬으로 쳐들어가려고 하는데... 자치령 유령 노바가 나서서 막죠. 악령의 위험을 경고하면서요. 레이너는 왜 악령에 대해 제대로 말 안 해줬냐고 탓하지만 그래도 토시를 믿습니다. 토시의 활약으로 뉴 폴섬은 반나절만에 함락됐고, 그와 악령들은 레이너 특공대를 지원하게 됐죠.

+) 타이커스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뉴 폴섬에 있었는데 진작에 갔다면 어떻게 됐으려나요.


"지금 전 멩스크를 까발릴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습니다."

돈도 벌고 사람도 구해야 했지만 특공대 본연의 목적에도 충실해야죠. 멩스크 타도요. 타소니스에서 자치령이 뭔가를 수집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그걸 탈취합니다. 탈취한 건 부관, 하지만 암호가 걸려 있었습니다. 뭔 내용이었길래 자치령이 이를 회수하려 한 걸까요? 이를 알기 위해 해킹으로는 최고인 올란 대령에게 맡깁니다만 올란은 오히려 자치령에 팔아먹으려 합니다.

맷 호너의 그분인 미라 한이 그걸 알려주고 자게에게도 제의가 왔지만 광물을 먼저 모아서 주면 레이너 편을 들겠다고 합니다. 레이너 특공대는 이렇게 미라 한을 끌어들여 올란을 잡는데 성공하죠. 올란을 미라 한에게 넘긴 후 부관이 간직한 데이터를 보게 됩니다. 바로 타소니스에서 일어난 학살이 멩스크의 의도였다는 내용이었죠. 로또 잡은 겁니다.

이걸 어떻게 퍼뜨리느냐, 맷 호너는 자치령의 새로운 병기인 오딘 탈취를 계획합니다. 이 일에 타이커스가 갔고, 다 쓸어버렸죠. =_=; 그럼에도 그 정보는 멩스크에게 가지 않았고, 오딘은 아우구스트그라드 한복판에서 자치령의 병력을 무너뜨립니다. 그 동안 특공대는 기지까지 차리면서 타이커스와 함께 UNN의 전송탑을 장악, 그 내용을 자치령 전역에 퍼뜨리죠. 이후 자치령 곳곳에서 시민들이 봉기합니다. 백 번의 전투보다 한 번의 방송이 더 효과적인, 정말 언론의 힘이었죠. 일단 이걸 가능하게 한 맷 호너의 능력도 참 _-)b

그 과정에서 레이너는 카스티나에 있는 비밀 연구소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뭔가 냄새가 나서 직접 가 보니 프로토스와 저그의 혼종을 만들고 있었고 그 곳을 날려버렸죠. 덕분에 혼종에게 쫓겨서 죽을 뻔도 했구요.

그러면서 뫼비우스에서 받은 일도 차근차근 해 나갑니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죠. 프로토스 탈다림들이 유물을 지키며 막고 있었으니까요. 몬리스에서는 저그가 그들을 치는 틈을 타서, 질에서는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드라켄 레이저 천공기로 사원을 파괴해서 먹을 수 있었죠. 그러던 가운데 그 앞에서 제라툴이 나타납니다. 4년만이었죠.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 그녀의 목숨이 그대 손에 달려 있다."

제라툴은 레이너에게 이한 수정을 주면서 진실을 가르쳐줍니다. 어둠의 목소리가 우주를 지배하려 하고 있으며 그걸 막을 열쇠가 케리건이라는 거였죠. 레이너는 혼란에 빠집니다. 애증의 대상으로 자기 손으로 죽이리라 했던 그녀가 반드시 살아야 되는 존재가 됐으니까요.

어쨌든 일은 계속 해야죠. 유물 건을 의뢰했던 뫼비우스 재단이 케리건에게 공격받고 있었습니다. 레이너는 나루드 박사의 요청을 받아 데이터 저장소를 모두 파괴하고 후퇴합니다. 이어 티폰 행성에서 화염파를 피해 네 번째 유물을 찾았고, 뫼비우스 재단과의 접선지역으로 향합니다.


"나는 당신이 간절히 원하는 걸 줄 수 있으니까. 사라 케리건을 구할 기회를."

헌데 나타난 것은 테란 자치령의 함대, 그것도 멩스크의 기함 부세팔루스가 있었죠. 레이너는 타이커스와 여기 침투해 (다른 함선들은 뭐한겨 - -;) 멩스크에게 총을 겨누지만 그는 아들 발레리안 멩스크였습니다. 발레리안은 케리건을 인간으로 만드는 방법을 말하며 레이너라면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 생각해 선택했다고 합니다. 레이너는 고민하지만 결국 하기로 하죠. 제라툴의 예언도 있었구요.

+) 아니 그럴거면 그냥 무전으로 얘기하지 죽은 해병들은 뭔 죄라고 -_-

당연히 특공대 내에서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멩스크 타도는커녕 그 아들과 연합하고 겨우 옛 여자 인간으로 되돌리겠다고 난리치는 대장, 그럴 만 하죠. 이 때 타이커스가 어그로를 끌어주면서 신뢰를 되찾습니다만...

발레리안이 준 전투순양함들을 동원해 마지막 유물까지 확보한 레이너, 이제 목표는 차 행성이었습니다.

차 행성 침공 작전, 하지만 저그의 강력한 대공방어막 앞에 자치령군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집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레이너 특공대는 유유히 차 행성에 기지를 차리죠 (...) 그렇게 고립된 자치령 병력을 구출하다가 호러스 워필드 장군의 전투순양함도 격추돼 고립되는 꼴을 보게 됩니다. 레이너는 이를 구했고, 워필드는 레이너의 능력을 인정하게 됩니다. 애초에 그도 타소니스 출신, 저그로부터 인류를 구하는 거라면 모를까 멩스크 개인에게 충성하기에는 너무도 멀리 와 버렸죠.

레이너는 저그의 땅굴망과 공중병력 중 하나를 무력화 했고, 곧 케리건을 공격합니다. 마침내 완성된 유물로 케리건을 인간으로 되돌리려는 시도였습니다. 케리건 자신을 비롯한 수많은 저그가 공격해 왔지만 성공했고, 케리건을 인간으로 되돌렸죠.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내가 저 유물에 모든 걸 걸었다면 벌써 포기했을걸. 우리는 서로 믿고 의지했기에 이 지옥 한가운데까지 올 수 있었던 거야. 저 유물이 칼날 여왕을 막는 열쇠일지는 몰라도, 결국 승리는 우리의 피와 땀으로 쟁취하는 거야. 수없이 갈등하고, 수없이 분노하면서……그렇게 많은 일들을 헤쳐나가면서 난 깨달았어. 서로 힘을 합치면, 우리는 뭔가 해내고 말 거라고. 어쩌면, 그러다 죽을 수도 있지만……. 세상에는 목숨을 걸 만한 일도 있는 법이니까."

이 과정에서 타이커스가 멩스크의 명령을 따라 케리건을 죽이려 했다는 게 밝혀졌고, 레이너는 자신의 손으로 타이커스를 죽입니다. 타이커스가 케리건에게 단 한 발을 쏘고 자기 얼굴을 드러냈다는 것 자체가 레이너의 손에 죽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멩스크와의 계약에 따라 그는 레이너를 무너뜨려야 했고, 그 때 레이너를 무너뜨릴 최고의 방법은 케리건을 죽이는 거였습니다. 동영상에서 타이커스의 전투복은 그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죠. 케리건을 죽이지 않는다면, 그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가 죽는 길을 선택했죠. 레이너 역시 그 사실을 어느 정도 알았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그는 자기의 애인을 살리고 오랜 친구를 죽입니다. 자유의 날개, 그들은 각기 자신들의 자유를 위해 싸웠고, 자유롭게 자기의 미래를 선택합니다. 타이커스의 선택은 레이너를 보내줬던 그 때와 다를 바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레이너는 케리건을 데려왔지만, 타이커스를 죽인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그래도 케리건을 데리고 탈출하는 게 먼저였죠. 저그와의 사투 끝에 차 행성을 벗어나지만 곧 멩스크의 함대가 나타납니다. 맷 호너는 저그와 자치령 함대를 싸우게 하면서 달아나지만 자치령은 계속 히페리온을 따라옵니다. 그 동안 레이너는 죄책감에 푹푹 빠진 케리건을 달래고 있었죠.

자치령 함대가 히페리온을 따라온 이유는 얼마 안 가 밝혀집니다. 발레리안의 함선에 도청장치가 달려 있었던 것이죠. 레이너는 그걸 제거하고 멩스크의 기함 하얀별에 발레리안 휘하의 전투순양함을 자폭시키지만 별 타격 없이 계속 쫓아옵니다. -_-; 겨우 도주에 성공해 미라 한이 있는 망자의 항구로 숨게 되는데, 여기서 나루드 박사가 나타나죠.

+) 여기서 맷 호너는 고아들을 돕고 마약 시장을 없앤 미라 한을 재평가하게 됩니다. 아직 반한 수준은 아닌 것 같지만요.

나루드는 도피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인간으로 돌아온 케리건을 실험하게 해 달라고 합니다. 그걸 거부하자 난리를 치면서 자치령 병력을 불러들이죠. 거기다 그는 혼종을 제어해 그들을 공격했고, 레이너 등은 거기서 탈출, 우모자 보호령의 비밀 연구소로 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애나벨 대처라는 레이너 특공대의 여캐를 죽이게 됩니다. 사이오닉 에너지를 잘못 쓴 탓이었죠. 안 그래도 이미지가 좋지 않을 상황에서 더 안 좋게 된 이유가 됐구요.

- 소설 플래시 포인트

연구소 내에서 케리건은 이런저런 악몽을 꾸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군단의 심장 오프닝 같은 코랄을 침공하는 꿈도 있었죠. 발레리안의 실험에 동의하긴 했지만 발레리안이 허세를 부리자 저글링으로 실험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_-;


"난 당신을 포기하지 않았어! 그러니 당신도 포기하면 안 돼!"

인간으로 돌아오면서 멩스크에 대한 복수심은 케리건을 지배합니다. 레이너는 그녀를 다독이며 둘이서 떠나자고 설득하죠. 케리건은 이를 조금이라도 받아들인 모양입니다만... 운명은 그 둘을 이어주지 않았죠. 노바 테라를 중심으로 한 자치령 병력이 그들을 습격했고, 케리건은 멩스크를 죽여야 이 모든 것이 끝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레이너는 그녀를 설득하며 탈출하자고 하지만, 탈출 과정에서 레이너가 고립돼 체포, 처형됐다는 소식이 들리죠.

케리건은 레이너가 탈출하지 못 했다는 걸 알고 발레리안을 죽이려고 하다가 레이너를 구하려고 다시 저그를 조종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저그가 아직도 자신을 칼날 여왕으로 섬긴다는 사실을 알고 수송선으로 돌아가지만, 거기서 레이너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렇게 그녀는 멩스크에게 복수하기 위해 칼날 여왕으로 돌아갑니다. 차로 가서 워필드를 죽이고 군단을 재조직했으며, 제라툴의 조언을 듣고 제루스로 가서 원시 칼날 여왕이 되죠.

하지만 레이너는 죽지 않았으니... 멩스크는 레이너를 붙잡아두고 케리건을 제어하려 했습니다. 케리건은 히페리온과 연결해 레이너를 구출하려고 했죠. 맷 호너와 발레리안은 올란 대령을 잡아서 레이너의 위치를 찾으려 했고, 미라 한과 싸워 올란을 되찾습니다. 이 때의 대화가 참 대단하죠 -_-; 결국 레이너의 위치를 찾게 되자 케리건은 직접 레이너를 찾으러 갑니다.

희한하게 무장을 그대로 갖춘 채 수감된 레이너, 감옥문이 파괴되고 흙먼지 속에서 케리건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감염돼 있었죠.


"안 돼…. 무슨 짓을 한 거야?"
"방법이… 없었어…"
"그럼 피닉스는? 당신이 학살한 수백만 명은?"

+) 겨우 수백만? -_-;

레이너는 이렇게 쏘아붙이며 "우린 끝났어."라고 하며 감옥을 나갑니다. 이거 다시 생각해보면 감옥 내에 잔뜩 깔린 저그들을 지나서 갔다는 거죠 (...);;; 이 때 케리건이 자기 죽이라며 총을 이마에 갖다대는데, 피닉스 죽였을 때의 대화와 연결된 것 같네요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family/217/read?articleId=16827123&objCate1=&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GroupId=&itemId=64&sortKey=depth&searchValue=%EA%B5%B0%EB%8B%A8&platformId=&pageIndex=1

그래서 이런 패러디도...

대망의 코랄 침공, 여기서 케리건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발레리안에게 민간인들을 대피하게 하는가 하면 시간을 더 달라는 발레리안의 요구도 받아들이죠. 레이너는 이런 모습에 마음을 돌립니다. 예전의 칼날 여왕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고 말이죠.


아우구스트그라드 공성전, 그는 히페리온을 타고 침투, 특공대원과 함께 참전합니다. 연합군은 마침내 멩스크의 황궁까지 진입했고, 유물로 공격받은 케리건을 구했죠. 케리건은 복수를 마친 후 아몬을 상대하기 위해 그를 떠났고, 레이너는 언제든지 말만 하라면서 보내줍니다. 웃으면서요.

- 군단의 심장

레이너의 장점이라면 대체 그 소규모 인원으로 어떻게 했을지 궁금한 어마어마한 전투력, 그리고 종족을 가리지 않는 친화력이죠.

타소니스에서 이온캐논 깨뜨리고 탈출한 건 정말 애교 수준, 엄청난 방어를 뚫고 케리건을 만난 것부터 프로토스와 연합해 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죠. 초월체 제거에 한 몫했고, UED 상대할 때도 당당히 참전했으며, 자유의 날개에서는 전순 하나로 어마어마한 활약을 벌입니다. 치고 빠지는 거라 해도 탈다림들을 몇 차례나 물리쳤고 헤이븐을 정화하려 한 셀렌디스의 함대도 물리쳤으며, 코랄에 몰래 기지를 만들어 깽판을 치고 멩스크의 약점을 뿌렸습니다. 그리고 불과 4년 전 2종족 3진영이 연합해 공격하고도 실패했던 차 행성을 공격해 케리건을 인간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하기도 했구요. 군단의 심장에서는 마침내 멩스크를 끝장냈습니다.

사이오닉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죽기나 하는걸까 싶은 다른 영웅들에게 겨우 인남캐 하나와 전투순양함 하나, 수백명의 대원들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을 한 거였습니다.

그 특유의 친화력은 더 대단해서 테란에 대한 프로토스의 인식을 바꿔버립니다. 태사다르고 제라툴이고 다 그를 인정했고, 피닉스는 아예 함께 행동했죠. 대단한 건 프로토스에게 받은 것보다 준 게 더 많다는 겁니다. 태사다르와 제라툴을 이어줬고 대탈출에서 프로토스를 지켜줬죠. 제라툴은 예언이 담긴 이한 수정을 다른 프로토스가 아닌 레이너에게 줍니다. 그만큼 레이너를 신뢰했다는 얘기죠. 탈다림 같은 이단(...)이 아닌 이상에야 그는 프로토스의 영원한 친구입니다. 프로토스가 자기들 살기 바빠서 별 도움은 못 줬지만요 =_=a

저그로 가면 그 칼날 여왕의 애인, 케리건은 그를 죽일 기회가 있어도 절대 죽이지 않았고, 다시 칼날 여왕이 된 이후로는 모든 저그들에게 히페리온 공격 금지 명령을 내립니다. 이건 케리건이 죽지 않는 이상은 유효하겠죠.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제일 인정 못 받은 게 테란이죠. -_-; 하지만 특공대원들과 마이클 리버티 등 그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역시 그를 인정하는 발레리안이 이제 테란 자치령을 다스리게 됐습니다.

그런 걸로 따지면 그의 인생은 참 박복하죠. 군인이 됐다가 범죄자가 되고, 부모님은 그를 걱정하다 돌아가셨죠. 보안관으로 평범하게 살려 해도 저그가 오고 프로토스가 오고 연합은 그를 버렸구요. 연합이 쓰러진다 싶으니 멩스크에게 실망하고 테러리스트로 몰렸죠. 여자 문제로 가면 더 할 겁니다. 그의 아내는 아들이 죽은 후 얼마 안 가 죽었고, 이후 사랑하게 된 여인은 저그가 돼 버립니다. 초월체가 죽은 후 그래도 괜찮아졌나 싶었지만 그녀의 손에 친구 피닉스가 죽게 되죠.

테러리스트로 몰리고 케리건에 대한 애증으로 고통받지만 제라툴은 또 케리건 죽이면 안 된댑니다. 이래저래 해서 고생해서 케리건을 인간으로 되돌렸지만, 친구 타이커스를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했죠. 그리고 겨우 되돌린 케리건은 멩스크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차 있었고, 결국 다시 저그가 돼 버렸구요.

그 때문인지 일생을 술과 함께 보내지만, 그러면서도 온갖 일들을 찾아가는게 참 대단합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한 부분입니다. 자유의 날개는 그냥 그가 주인공이었고, 군단의 심장에서도 케리건의 행동은 레이너를 중심으로 하고 있었죠. 이제 그의 친구 프로토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레이너가 여기에 빠질 리가 없죠. 오히려 프로토스의 단합(및 케리건과의 갈등 해소)에 그가 큰 역할을 할 것 같네요.

테란 내적으로는 어찌 될지 궁금합니다. 발레리안이 차기 황제가 된다 해도 레이너를 바로 인정하기는 힘들 거거든요. 둘이 손 잡은 게 드러났을 때의 혼란을 생각하면요. 뭐 천천히 인정하게 될 수도 있고 겉으로는 여전히 테러리스트 취급을 하는 다크 나이트처럼 될 수도 있겠죠. 아예 발레리안과 대립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공허의 유산에서 여기까지 가려면 너무 많은 얘기가 필요하겠네요. 서로를 인정하게 됐지만, 둘 사이가 아예 좋을 순 없습니다. 특히 맷 호너와 발레리안의 생각은 다를 테니까요. 발레리안은 제정을 계속 원할 거고 맷 호너는 민주정을 원하죠.

어찌 됐든 프로토스와 혼종과의 이야기가 주가 될 공허의 유산, 뭐 블리자드가 스타 세계관을 아예 끝낼 생각이라면 레이너가 타락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군요. 부디 그러진 않았으면 합니다만. 케리건이 인간이 되진 못 해도 조금이라도 더 해피엔딩으로 끝내줬음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4/25 17:01
수정 아이콘
중간에 왜 CM펑크가..
눈시BBbr
13/04/25 21:48
수정 아이콘
음 어디요?;
13/04/25 17:13
수정 아이콘
이건 추천을 안드릴수가 없네요...
정말 숨도 안쉬고 한방에 다 읽었씁니다.재미있네요.. 크크..
나중에 사진도 좀 추가하고 해서 더 멋진글로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눈시BBbr
13/04/25 21:40
수정 아이콘
크크 감사합니다 ㅠㅠ; 좀 더 노력해 봤습니다
바람모리
13/04/25 17:18
수정 아이콘
으음.. 시작은 고작 미네랄50의 해병이었을 터인데..
눈시BBbr
13/04/25 21:49
수정 아이콘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노틸러스
13/04/25 17:25
수정 아이콘
캬 글에 취하네요
눈시BBbr
13/04/25 21:49
수정 아이콘
크크 감사합니다 >_<
Betelgeuse
13/04/25 17:33
수정 아이콘
분명 짐레이너의 이야기라 해서 클릭했는데, 스타 전체 스토리가 쭈욱 펼쳐져 있네요 덜덜
하긴 짐레이너..

'타락'은 블리자드의 상징이죠. 스타와 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를 관통하는 단어 하나가 있다면 그거슨 타락...
azurespace
13/04/25 18:06
수정 아이콘
덜덜덜 역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인공..
눈시BBbr
13/04/25 21:49
수정 아이콘
오지랖 넓어서 오만데 다 꼈으니까요 _-)b
흐콰한다
13/04/25 17:58
수정 아이콘
엔하위키 레이너 항목에도 언급되지만,
레이너라는 캐릭터의 가장 큰 장점이자 본질을 이루는 요소라면
항상 타인을 위해 행동한다는점이죠.
이게 맹스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구요.

이제와서 레이너 삐딱선 태워봐야 군심은 물론이고 디아3 스토리 이상의 비난을 살 거라 봅니다.
자유의 날개 이후로 블리자드가 더이상 자사 게임 스토리라인 전개에 있어 '주요인물들의 타락을 통한 반전'을 고집하지 않는다는게 드러났기도 하고...


플레시포인트 마지막 부분에서 스완옹이 레이너에게 건넨 한마디를 그가 끝까지 관철하기 바랍니다.
"어이 촌놈. 옳은 일을 하라고."
눈시BBbr
13/04/25 21:4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부디 그렇기를 ㅠㅠ... 블리자드 못 믿겠어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4/25 18:06
수정 아이콘
케리건이 레이너에게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솜씨가 대단한데?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줄도 모르고 말야" 라고 비아냥 대죠.. 근데 나중에 케리건도 그렇게 됨.... 그리고 쭉 보다보니, 할 일 없어서 딴 거 하다가 이룩한 업적들이 제법 있군요 역시 잉여가 세상을 발전시킵...
눈시BBbr
13/04/25 21:5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그 희망을 주는 솜씨 덕분에 저그 돼도 일말의 희망이 남은 거죠 ㅠ_ㅠ)b
13/04/25 18:16
수정 아이콘
하긴 짐레이너..(2)

알고보면 스타크래프트는 캐리건과 레이너의 연애소설이라는.....
눈시BBbr
13/04/25 21:50
수정 아이콘
하지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말 수작입니다(?)
13/04/25 18:20
수정 아이콘
좋군요. 잘 읽었습니다.
눈시BBbr
13/04/25 21:50
수정 아이콘
^^ 감사합니다
미움의제국
13/04/25 18:42
수정 아이콘
가장 먼치킨 캐릭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무지 좌절을 모르는
눈시BBbr
13/04/25 21:51
수정 아이콘
사이오닉적으로 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평범한 인남캐인데 말이죠
하르피온
13/04/25 18:58
수정 아이콘
추천하고갑니다..
눈시BBbr
13/04/25 21:5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13/04/25 19:45
수정 아이콘
엔타로 테사다르 ㅜㅜ
눈시BBbr
13/04/25 21:53
수정 아이콘
진짜 레이너 죽으면 엔 타로 레이너 나올지도 몰라요 _-)b!
하지만 엔 타로 태사다르!
작은 아무무
13/04/25 20:01
수정 아이콘
정말 시나리오 작가들이 미친듯이 굴려대는 우리 보안관님.
눈시BBbr
13/04/25 21:53
수정 아이콘
불쌍하긴 해요 ㅠㅠ 걍 평범한 보안관으로 가족들이랑 오손도손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불굴의토스
13/04/25 20:14
수정 아이콘
트리플 H닮았네요..
눈시BBbr
13/04/25 21:53
수정 아이콘
누군지 몰라요 = =;
Marionette
13/04/25 20:18
수정 아이콘
BSL이 확정된 시점에서 추천드리고 갑니다.
눈시BBbr
13/04/25 21:53
수정 아이콘
~_~ 감사합니다
루스터스
13/04/25 20:36
수정 아이콘
스타 줄거리 잘 읽었습니다.
역시나 그 글솜씨가 어디 안가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엇... 제목이 잘못된듯... 인물열전이라니...

하긴 짐레이너..(3)
눈시BBbr
13/04/25 21:54
수정 아이콘
아하하 감사합니다 ㅠㅠ
전 나름대로 정말 열전만 만들랬는데... 이 양반 관계없는 곳이 없더라구요 (...);
13/04/25 20:45
수정 아이콘
이야~ 이제 좀 뭔가 알겠네요
눈시BBbr
13/04/25 21:55
수정 아이콘
~_~ 그럼 다행입니다
아키아빠윌셔
13/04/25 21:23
수정 아이콘
우주호구 짐횽 ㅜㅜ

그나저나 맷 호너는 미라 한을 싫어한다면서도 할 건 다 하죠 크크크
눈시BBbr
13/04/25 21:55
수정 아이콘
ㅠㅠ 언제 어디서나 바로 오는 편리한 서비스 레이너 특공대
크크 그냥 부부싸움 하는 겁니다 _-)b
감자튀김
13/04/25 21:53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한번 스토리라인 쭉 훑었는데 레이너 위주로만 써도 주요 사건이 다 정리가 되네요 흐흐흐
레이너에게 많은것을 넘겨주고 간 마 사라 행정관(..)이 캐릭터화해서 한번 나오면 좋을텐데 말이죠 크크크크크
눈시BBbr
13/04/25 21:56
수정 아이콘
레이너가 아예 빠질 수 있는 건 정말 단 하나도 없죠. 그나마 빼도 될 만한게 제라툴, 아르타니스가 샤쿠라스에서 저그 쓸어버린 건데 그들의 탈출을 도운 게 또 레이너였고...
행정관님은 캐릭터 만들기 싫어서 걍 훌쩍 떠나버리셨죠 =0=
돼지불고기
13/04/25 22:27
수정 아이콘
기술 최강 프로토스(제라툴)
물량 최강 저그(캐리건)
테란 최강(?) 자치령(발레리안)
용병 최강(?) 미라 한
지지도 최강 아리엘 헨슨(?)

하지만 본인부터가 먼치킨


UED가 짱이라고? [테란이 프로토스 함대를 이끌고서는 멩스크 데리고 안전하게 도주]하는 마당에...
테란 무기 안 먹혀도 된다... 그래도 덤벼라 혼종, 어두운 목소리-_-
귀후비개
13/04/25 22:55
수정 아이콘
이 형 결혼도 한번 했었네요
모태솔로인줄 알고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재혼을 노리고 있었던거였군요..

인생의 승자였네요..
13/04/26 00:01
수정 아이콘
우와 재밌게 봤어요 크크
스타트
13/04/26 00:21
수정 아이콘
짐횽 유부였구나..
후란시느
13/04/26 00:48
수정 아이콘
주인공 연애 한 번 하겠다고 온 우주가 들썩이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1070 [스타2] 저그, 초월체(Overmind) [15] 눈시BBbr16085 13/04/28 16085 12
51066 [스타2] 곰티비 중계진과 함께 하는 정모 후기 (이성은 해설과의 이모저모) [15] 워크초짜17325 13/04/27 17325 2
51065 [스타2] 신의 첫 번째 자손, 프로토스 [6] 눈시BBbr11672 13/04/27 11672 8
51059 [스타2] 인류를 위하여. UED [14] 눈시BBbr14566 13/04/26 14566 3
51056 [스타2] WCS Korea 시즌1 망고식스 GSL 16강 관전포인트 [22] 하후돈11147 13/04/26 11147 1
51052 [스타2] 최근의 밸런스에 대한 가벼운 생각 [26] 신규회원29573 13/04/25 9573 0
51051 [스타2] [인물열전] 짐 레이너 [44] 눈시BBbr17321 13/04/25 17321 23
51047 [스타2] 로봇공학 시설과 황혼 의회, 프로토스의 대 테란전 양 갈림길. [15] 파란만장10845 13/04/25 10845 2
51046 [스타2] 추후 패치 예고 (한글 공식 홈페이지 업데이트)+수정 [53]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9933 13/04/25 9933 0
51045 [스타2] GSL 16강 명단이 확정되었네요, 몇가지 정리와 단상 [42] burma12206 13/04/24 12206 6
51041 [스타2] 내가 스타2를 그만둔 이유 [109] 스치파이12903 13/04/23 12903 7
51039 [스타2] 반드시 너프 먹어야 할 땅거미 지뢰... 올바른 밸런스 패치 방안은 어떤 것일까요? [158] 창이14986 13/04/23 14986 0
51030 [스타2] 저그 vs 테란전 저그의 정석 [19] 저그네버다��10035 13/04/22 10035 5
51026 [스타2] 2013년 4월 셋째주 WP 랭킹 (2013.4.21 기준) - 정윤종&이신형 Top 5 진입 [1] Davi4ever8804 13/04/22 8804 1
51023 [스타2] 하위리그를 탈출하고 싶은 분들에게 드리는 조언 [23] azurespace16214 13/04/21 16214 11
51012 [스타2] 스타2 프로리그 방식에 대한 제안 (엔트리제 + 승자연전제) [25] 샤르미에티미9146 13/04/18 9146 2
51011 [스타2] 스타크래프트, 15주년 생일을 축하합니다! (1998 ~ 2013) [11] kimbilly9872 13/04/18 9872 0
51010 [스타2] 안준영 해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 [50] Alien15093 13/04/18 15093 3
51009 [스타2] 기존 GSL과 WCS 시즌 파이널 상금을 비교 해 보았습니다. [34] burma9924 13/04/18 9924 0
51007 [스타2] 기존 GSL과 WCS Kr GSL 상금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28] 발적화9492 13/04/17 9492 1
51006 [스타2] WCS Korea Season1 : GSL 32강 H/G조 간단 프리뷰 [14] 저퀴9380 13/04/17 9380 2
51005 [스타2] 2013 WCS Korea 시즌1 GSL - 온게임넷 배심원 후기 [22] 노틸러스8742 13/04/17 8742 0
51004 [스타2] 오픈시즌 우승자 > 2014년 WCS 국내대회 우승자 합계가 성립되었습니다 [92] Marionette9557 13/04/17 95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