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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20 11:42:05
Name 하후돈
Subject [스타2] 2013 핫식스 GSL Season 1 Code S 32강 프리뷰 - Part 1



<2013 핫식스 GSL 시즌1 CODE S>

대회기간) 2013년 1월 6일 (일) ~ 2013년 3월 28일 (목)
주최) GomTV
협찬) 롯데칠성음료
후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상금)

Place              Prize (KRW)     ≈ USD      ≈ EUR
Champion   ₩ 50,000,000      $ 46,827    € 35,430
Runner-up  ₩ 20,000,000      $ 18,731    € 14,172
4강               ₩ 5,000,000       $ 4,683       € 3,543
8강        ₩ 3,000,000      $ 2,810       € 2,126
16강       ₩ 2,000,000      $ 1,873       € 1,417
32강       ₩ 1,500,000      $ 1,405       € 1,063


코드 S 진출 선수)


  


[Intro]

- 자유의 날개로 진행되는 마지막 GSL이 드디어 다음주 화요일 18시 10분에 장현우 vs 한지원 선수의 대결로 시작이 됩니다. 토스의 최소 진출이 아쉽긴 하지만, 진출자들의 면면을 보면 마지막 자유의 날개 GSL 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올드, 중견, 신인 선수들이 아주 고르게 포진이 되어있고, 밑에 조편성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 하나 만만한 조가 하나도 없습니다. 보통 한조 쯤은 쉬어가는 조가 있기 마련인데, 이번 GSL은 정말 모든 조가 다 죽음의 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GSL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길 기원하며 이번 코드 S를 소개하는 글을 써볼까 합니다. 각 조의 선수소개와 전력분석을 썼으며, ABCD 조를 1부에, 그리고 다음주 중에 EFGH조를 다루는 2부를 올릴까 합니다. 저는 올해 7월 옥션 올킬 스타리그 듀얼토너먼트를 통해 처음 스타2를 접하게 된 지라 그 이전에 활약 했던 (예를 들어 황강호 선수...) 선수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제가 아는 만큼 최대한 써보고자 합니다.
작년 GSL 시즌 4처럼 명경기의 향연이 펼쳐졌으면 좋겠고, 이 글을 통해서 좀 더 이번 GSL에 대해서 기대감을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A조]




1) 선수소개

장현우(Creator)

: 올 한해 열린 gsl 중 토스에게 악몽과도 같던 시즌이었던 핫식스 GSL 시즌5에서 8강에 오른 유일한 토스선수였습니다. 현존 탑 4 토스를 뽑으면 반드시 그 안에 들어가는 토스이며, 다양한 조합을 즐겨쓰며, 작년 연말에는 3 연결체에서 여러 조합된 병력으로 승부를 보는 하이브리드 올인을 종종 보여주어 저그전의 해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대장간토스라고도 불리며, 더블 제련소에 힙입어 업그레이드에 바짝 힘을 주는 빌드의 장인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좋은 성품을 지닌 선수기도 합니다. 성실하면서 예의바르고, 겸손하기까지 한 훌륭한 인품을 갖추었는데, 최근 8게임단의 김재훈 선수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장현우 선수의 따뜻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지원(ByuL)

: 원래 삼성칸 선수였다가 스2로 전환한 선수입니다. 최근 승강전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었던 LG-IM 의 저그 유망주입니다. 원래는 프나틱 소속으로 특히 GSTL에서 꽤나 높은 승률을 보여주었던 선수였습니다. 아직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지는 않았지만, 임재덕, 황강호 밑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며 아마 이번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강동현(Symbol)

: 무슈제이 GSL 시즌 3에서 정우성의 남자가 될 뻔했던 저그 선수입니다. 당시 강력한 로열로더 후보로서 아무도 막지 못할 포스를 보였고, 그것은 8강 2경기까지는 이어졌으나, 뒤이은 안상원의 역습으로 2대3 패배를 맞이하며 정점을 찍지 못하는 아쉬움을 보여주었습니다. 저그의 발전단계를 3단계로 나누었을 때, 부화장(해처리) 테크 최강은 이승현, 번식지(레어) 테크 최강은 이동녕을 뽑는데, 군락(하이브) 단계 테크의 최강은 강동현 선수를 꼽습니다. 그만큼 군락 단계를 자주 가며 극장기전 운영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입니다. 저번 GSL 시즌4 16강에서 안상원 선수와의 최종전 혈전은 저그의 모든 것을 구현하였던 명경기였습니다. 2012년 5월 29일 GSTL시즌2에서 대 LG-IM 전 역올킬로 인해서 ‘네팔렘’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승현(Life)

: 말이 필요 없는 선수죠. 2012년 GSL 투어 2번의 우승(GSL 시즌4, 블리자드컵)을 거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저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낸 놀라운 선수입니다. 원래 저그는 지금까지는 선 수비 후 공격이었습니다. 꿋꿋이 수비를 해서 어떻게든 군락체제로 넘어가면 승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그런 패러다임이었는데, 이승현 선수는 놀라운 피지컬과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처음부터 저글링으로 공격을 시도하였고, 그 공격은 모든 상대 선수를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공격만 잘하는 것도 아니고 현존 저그중 테란의 전진병영과 토스의 광자포 러시를 누구보다도 잘 막는 선수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장기전을 가서도 거의 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때로 감염충 컨트롤에 문제를 보이기도 하지만, 군락 체제의 무리군주, 타락귀, 울트라 유닛의 운용능력 역시 매우 뛰어납니다.


2) 전력 분석 및 예측

: 장현우 선수는 또 WCS 글로벌 파이널 32강과 마찬가지로 3저그에 둘러싸였습니다..장현우 선수는 제2의 이동녕(최악의 대진운으로 유명했던 선수죠)이 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장현우 선수 입장에서 이승현은 그렇다 치더라도 토스전 강자 강동현 선수가 같은 조라는 점은 그의 앞날을 어둡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한편, 강동현은 첫판부터 이승현을 만났다는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블리자드컵에서 보여준 이승현의 저그전 운영은 이번 강철 오징어 시즌2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주었습니다(이동녕과 고수유저 두 강력한 저그를 잡고 현재 4강에 진출). 강동현의 타 종족전에 비해 저그전은 다소 아쉬움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도 이승현을 잡는 것은 사실상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름 값으로는 장현우 선수가 한지원 선수를 가볍게 잡을 것으로 예상이 드나, 한지원 선수의 승강전 경기력을 보았을 때, 쉽사리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 올라오든 이승현 선수는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고, 약간의 팬심을 보태 2등으로 장현우 선수가 이 지옥의 저그조를 뚫고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간절한 바람입니다.)


[B조]




1) 선수소개

이동녕(Leenock)

: 해외대회의 강자임을 올 한해 여실히 보여주었던 선수입니다. 원래는 잠복 맹독충을 탁월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저그 선수인데, 요새는 효율적인 감염충 관리로 더 정평이 나있습니다. 초반, 중반, 종반 모두 막강하며, 순간순간 판단력이 기가 막힌 선수입니다. 그리고 종족별로도 크게 약한 종족이 없습니다. 올 여름 WCS 때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최저의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9월 이후에 놀라운 수직상승을 보이며, MLG Summer Championship 우승과 Fall Championship 준우승 그리고 IPL 시즌5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GSL 우승만 이루지 못했을 뿐이지, 국내, 해외 대회를 가르지 않고 종횡무진 한 2012년이었습니다.


전태양(TY)

: 이영호 선수를 뒤이은 어린 천재 테란의 계보를 잇는 선수였습니다. 2010년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1 8강에서 이영호 선수를 만약에 잡았다면, 그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지는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전형적인 견제형 테란으로 유명하며, 스피드한 공격전개가 일품입니다. 다만 때론 견제에 너무 힘을 쓴 나머지 중앙 병력 싸움에서 무너지는 경향을 종종 보이는 것이 흠입니다. 테란전과 저그전에서는 준수한 기량을 선보이나, 토스전에서 불안한 경기력이 팬들의 걱정을 키웁니다.
이제동 선수가 나간 후 8게임단의 실질적 에이스로 보였으나, 김도욱 선수의 괄목상대할 활약으로 인해 팀 내 입지가 조금은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원표(Curious)

: 홍진호 선수가 우승 판독기 였다면, 이원표 선수는 자타공인 코드 S ‘판독기’입니다. 그에게 지는 자는 누구나 할 것없이 코드 A로 떨어지며, 그를 꺾고 올라가는 자는 자동으로 코드 S급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코데스(코드 S를 줄여서 일컫는 말) 판독기 답게코드 A의 절대 강자로 코드 S 32강은 가뿐히 올라오는 선수입니다. 특이한 점은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든 지옥의 승강전에서 이원표 선수만큼은 언제나 완벽한 경기력으로 가뿐히 뚫고 올라온다는 점입니다. 요새는 판독기 성능 업그레이드로 16강까지도 무난하게 진출하는데 과연 자날 마지막 시즌에서 2차 업그레이드를 달성할지가 관건입니다.
전체적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지만, 코드 S 16강 이후에 이상한 판단력으로 무너지는 것이 옥의 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블리자드 월드 챔피언쉽(BWC) 그랜드 파이널 16강에서 대만의 센선수에게 3대0으로 셧아웃 당한 것을 포함해 불안정한 저저전을 극복하느냐가 이번시즌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장민철(MC)

: 프로토스의 ‘프라이드’로 불리는 토스 대통령 장민철 선수입니다. 토스 선수 중 유일하게 GSL 2회 우승을 기록한 선수이며, 국내대회에서 조금 부진하더라도 해외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상금을 억대로 벌어들이는 선수입니다. 특히 저 GSL 2회 우승은 토스의 암울한 시기에 우승을 거둔 것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장민철 선수는 오색빛깔의 ‘올인’을 가진 플레이어로 유명합니다. 초반 올인도 강력할뿐더러, 초중반 올인, 중반 올인, 중후반 올인 등 다양한 단계의 올인 러쉬를 구사합니다. 따라서 장민철 선수를 상대하는 선수들은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 반면에 장기전 운영 능력은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것이 조금은 아쉬운 선수입니다.  


2) 전력 분석 및 예측

: 저그 2명의 진출이 가장 유력해 보이는 조입니다. 이동녕 선수는 말할 것도 없고, 이원표 선수의 GSL 16강 본능은 이번에도 또 발현될 것입니다. 장민철 선수가 과연 저 2명의 저그 중 한명이라도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장민철의 날카로운 타이밍이 한번은 먹힐 수 있을 것 같은데, 두 번은 먹힐지가 의문입니다. 아직 공식경기가 한 경기도 치러지지 않았지만, 저그가 어렵다고 평가받는 ‘이카루스’의 맵이 어디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장민철 선수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동녕의 진출은 누구나 예상이 가능하며, 결국 장민철 선수는 어떻게든 이원표 선수를 잡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전태양 선수는 GSL 터줏대감 들에게 둘러싸여서 2패로 쓸쓸히 물러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견제로 이득을 보는 선수가 전태양인데, 그러한 견제들이 이동녕 선수에게는 먹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녕의 같은 팀 ‘고병GOD’ 고병재 선수로부터 치열하게 스파링을 받았기 때문에 웬만한 견제는 통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패자전으로 내려가도 장민철, 이원표 선수를 잡기란 어려워 보입니다.
  


[C조]




1) 선수소개

권태훈(Sniper)

: 저번시즌(핫식스 GSL 시즌5) 우승자입니다. 상대 선수에 대한 맞춤 플레이의 대가며, 극한의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현졵하는 저그 플레이어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무엇보다 바퀴와 저글링의 역장 빼먹기를 통해 토스의 비장카드 ‘불멸자 올인 러쉬’를 가장 잘 막는 선수로도 유명합니다. 옥션 올킬 스타리그 듀얼토너먼트때까지만 해도 ‘박수호 2호기’라고 불리었으나, 이제는 박수호 보다도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선수로 급성장했습니다. 비록 핫식스 GSTL 시즌 3 결승에서 고병재 선수에게 지긴 했지만, 팀리그에서 80퍼센트 이상의 놀라운 승률을 보이며 개인리그, 팀리그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였습니다. GSTL 시즌 3 B조 패자전에서 당시 슬레이어즈의 김시윤 선수를 이긴 죄(?)로 ‘나쁜남자’ 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Chris Loranger(Huk)

: GSL 시즌 4때 Mana 선수의 뒤를 이어서 승강전을 뚫고 올라온 2번째 외국인 선수입니다. 2011년에 MLG 챔피언쉽 2회 우승을 기록하는 등 해외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2012년에 들어와서 끝없는 하락을 보여주었던 선수입니다. 그나마 프프전은 선방을 했으나, 나머지 종족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해외대회 마저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추적자를 좋아한다는 본인의 고백처럼 추적자 소수로 찌르는 플레이를 즐겨 하며, 추적자단위의 병력으로 이득을 볼 때도 종종 있습니다.
이제는 거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나 싶었는데, 관에서 뚫고 나와 이번 승격강등전에서 기적을 보여주며 코드 S에 진출하였습니다.


최지성(Bomber)

: 스타테일의 에이스 테란 선수입니다. ‘폭격기’라는 별명에 맞게 강력한 타이밍 러쉬를 구사하는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스1의 박지수 선수가 있다면 스2에서는 최지성 선수가 있습니다. 특히 토스전에서 기가막힌 병력 컨트롤을 보여주며, 한타 교전 능력과 자신의 유리한 전장으로 상대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2012년 상반기 내내 부진을 거듭했으나, 2012년 하반기에 MLG 폴 챔피언쉽 4강으로 반등을 일궈냅니다. 특히 이 대회에서 당시 토스 원탑으로 불렸던 정윤종 선수를 잡았을 때 그의 컨트롤과 병력 운용은 압권이었습니다. 화려한 플레이를 구사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해외 팀도 아니지만 해외 팬들이 상당히 많은 테란유저입니다.


고병재(GuMiho)

: GSTL의 사나이라 불리는 FXopen의 테란유저입니다. 2012년 한해 팀리그의 히트 상품은 단연 고병재 선수였습니다. GSTL 시즌 2 결승에서는 슬레이어즈를 상대로  올킬을 기록했으며, 시즌 3 결승에서도 MVP를 상대로 3킬을 기록하며 마무리를 짓는 등 그스틀의 꼭대기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습니다. 그가 GOD 모드로 돌변하는 날이면 어지없이 상대선수는 추풍낙엽으로 떨어졌습니다.
‘고문 기술자’류의 선수로서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는 잔인한 플레이에 능합니다. 정말 쉬지 않고 공격을 가해 상대 선수의 멘탈을 하늘 끝까지 날려버리며 상대가 쓰러질 때까지 견제를 쉬지 않는 플레이로 유명합니다. 또한 전략성도 상당히 갖추고 있어서 전진 벙커링을 비롯한 초반 올인도 자주 구사합니다. 플레이의 기복만 조금 줄이고, 개인리그의 악운을 떨쳐낸다면 올 한해 최고의 테란으로 군림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2) 전력 분석 및 예측

: HUK 선수는 승강전에서 간신히 레벨 10정도로 올려놨는데, 갑자기 디아블로가 앞에 나타난 격이 되었습니다. 아마 스타2를 조금이라도 봤던 분들은 HUK 선수가 권태훈 선수를 이긴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HUK 선수가 프저전을 잘 하는 선수도 아니고 권태훈 선수 역시 원이삭만 아니면 토스전에서 거의지지 않는 승률을 보이고 있으니, HUK이 이기는 건 기적에 가깝죠. 권태훈 선수가 조 1위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은 되나, 두 테란이 정말 만만치가 않습니다. 최근에 IPL 시즌6 한국예선 16강에서 이제동 선수에게 1대2로 지기는 했으나, 고병GOD모드로 변신했을 때는 권태훈 선수도 못 말릴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성 선수와 고병재 선수는 참 지겹게도 만나는 것 같습니다. 두 선수가 상당히 공격적이고 터프한 스타일이라 두 선수의 대결이 사뭇 기대가 됩니다. 아마 이 경기에서 이기는 자가 적어도 조 2위로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둘도 모두 토스전이 강력하기에 HUK 선수가 맞서기는 거의 불가능이죠. 승자전에서 과연 권태훈의 초절정의 맞춰가는 플레이가 최지성, 고병재 선수에게도 통할지 이 조의 가장 큰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D조]




1) 선수소개


고석현(HyuN)

: 전 MBC GAME HERO 소속의 저그 유저로 스1 때는 ‘고베르만’의 별명을 가질 정도로 현저한 공격성으로 유명했고, 스2로 넘어와서는 그 공격성에 다양한 전략을 가미한 전천후 선수로 탈바꿈한 선수입니다. 저번 시즌 안타깝게 준우승을 했지만, 오프라인의 장벽을 뚫은 지금 그에게는 전진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특히나 온라인 대회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으며, IPL이 주최하는 Fight club(WBC나 WBA같은 권투 대회처럼 승자에게 도전자들이 매주 도전하는 방식이며 9전 5선승제로 진행)에서 이동녕 선수에게 끊기기 전까지 13연승을 거두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했고, 오죽했으면 파이트 클럽 대회는 한때 ‘고석현을 잡아라’, ‘HyunClub’ 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다전제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초반 저글링 푸쉬, 바퀴 찌르기, 바퀴 드랍, 바드라, 잠복 감염충 등등 다양한 전략 카드를 갖고 있으며, 전 소속팀이었던 TSL에서 본인의 여러 빌드를 팀 저그들에게 나누어 주는 빌드 생산자의 역할도 도맡았습니다.
별명은 ‘고좌(고석현 본좌)’ ‘온본(온라인 본좌)’ 등이 있습니다.


최종혁(BBoongBBoong)

: 전 프라임 소속 저그유저입니다. 프라임을 나와 MJ team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정식창단도 되지 못해 MJ team이 헤체가 되어서 현재는 무소속입니다.
2012년에 핫식스 GSL 시즌1 코드 A에 처음으로 GSL에 발을 들인 이후, 이번 시즌까지 예선에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버텨오긴 했으나, 핫식스 GSL 시즌2 코드 S 32강 외에는 이렇다 할 성적은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원표와 정승일 선수의 뒤를 잇는 코드 A의 원주민 저그가 되었습니다. 테란전에서 링링으로 몰아치는 스타일로 GSL 투어기준 약 70퍼센트의 좋은 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토스전과 특히 저그전에서 미약한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소속팀을 다시 잡아서 안정된 기반을 마련해야 그의 실력도 덩달아 향상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최병현(YoDa)

: 이번 승격강등전에서 죽음의 A조 (장민철, 이영호, 이제동, 최병현, 최용화, 서성민)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기세를 타고 있는 LG-IM테란 유저입니다. 최근 3시즌 연속 코드 S를 밟고 있으며, 아직 뚜렷한 개성이 보이지는 않으나, 전체적으로 안정된 운영능력을 보입니다.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정종현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동족전에서 특히 강합니다. 이영호 선수에게 지기는 했으나, 데뷔 후 지금까지의 테란전 승률이 70퍼센트에 달합니다.


박현우(Squirtle)

: 작년 GSL 시즌2 결승에서 정종현과 최고의 명승부를 만들어냈던 프로토스입니다. GSL을 최근부터 보기 시작하셨다면 이 결승을 VOD로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토스 중에서도 기적의 수비력을 보여주는 선수로 지형을 잘 활용하여 최소의 병력으로 최대의 수비효율을 내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WCS 한국 파이널 결승에서 장현우 선수에게 패배한 이후에 조금 주춤하기는 하지만 강력한 토스전도 그의 전매특허입니다. 수많은 변수가 많은 동족전에서 그 강한 수비력과 정교한 컨트롤로 70퍼센트를 육박하는 승률을 보입니다. 그의 토스전의 강력함을 보시고 싶다면 핫식스 GSL 시즌2 4강 vs 송현덕과의 경기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작년 말부터는 저그전에서도 우주모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극 후반에서도 저그를 상대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스타테일을 대표하는 토스였으나, 최근 연봉협상 결렬로 인해서 팀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전력분석 및 예측

: 이름값으로 보자면 고석현과 박현우의 진출을 예상할 수 있으나, 최병현 선수의 급격한 상승세와 팀 헤체로 인한 고석현 선수의 불안정함을 고려해본다면 작은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는 조입니다. 최종혁 선수가 저그전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모습이고, 반대로 고석현 선수는 IPL 파이트 클럽에서 이승현 선수를 5대4로 잡은 적도 있는 등 저그를 상대하는 저력이 있기에 무난히 승자전에 안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승자전에서 박현우 혹은 최병현을 잡을 수 있을지가 큰 변수입니다.  
한편, 작년 전반기와는 다르게 박현우 선수의 테란전이 들쭉날쭉하고 있고 토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최병현 선수가 승강전의 기세를 타고 의외로 16강에 한 자리를 예약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정종현 선수도 그렇고, 안호진 선수도 그렇고, 전통적으로 LG-IM 테란들은 토스전에 강세를 보여주었는데 그것이 박현우에게도 적용이 될지가 큰 관심사입니다. 최병현 선수가 운영도 하겠지만, 적어도 한경기는 타이밍을 잡은 러쉬를 보여줄 것 같은데 그것을 박현우 선수가 막을 수 있다면, 16강은 따 논 당상입니다.



*선수소개는 제가 아는 만큼은 최대한 썼으나, 한지원 선수는 아직 아는 게 별로 없어서 쓸 말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노틸러스 님처럼 구체적 데이터를 참조한 것이 아니고 몇몇 선수들만 GSL 홈페이지의 기록을 참조했을 뿐, 다른 선수들은 모두 제 기억에 의존해서 쓴 것이기에 오류가 더러 있을 것입니다. 댓글로 가차 없이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바로 수정에 들어가겠습니다~!!  

● 롤 불판에 비하면 미미한 스2 불판이지만, 그 불판 안에서 경기를 보고 같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이미 아이디도 외워버린 가루맨, 워크초짜, 조키, 캐리어가 모함한다님, susimaro님등 스2 불판에 참여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특히나 매번 불판을 만들어 주시는 저키, 곡물처리용군락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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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훈
13/01/20 11:52
수정 아이콘
GSTL 최초 우승자 고병진 선수가 연맹 최고의 테란선수가 되길 기원합니다^^
swordfish
13/01/20 12:09
수정 아이콘
토스 16강에 한명이라도 갈까요?
시네라스
13/01/20 12:31
수정 아이콘
마지막 자유의 날개 GSL, 토스 힘좀 냅시다!
흐콰한다
13/01/20 12:45
수정 아이콘
WCS 에서의 센에게 완패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원표 선수는 비협회 선수 중에서도 상당한 저저전 강자였죠.
다시 기세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고병재, 최지성 두 스타일 멋진 테란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두 선수가 같은 조에 걸렸더군요-_-
저뿐만 아니라 최지성 선수 입장에서는 뒷목 잡을 조편성일듯(고병재가 최지성 잡는 기계입니다)

토스 중에선 장현우 선수 간절히 응원해봅니다.

저그도 전시즌 우승자 권태훈 선수가 이번에도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네요.
(이 선수도 짝지라인 계보에 추가시키려고 눈에 불을 킨 채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
JuninoProdigo
13/01/20 14:04
수정 아이콘
요즘 최지성 선수 해외 나갔다 하면 4강은 찍고 돌아오던데, 조편성이 너무너무 아쉽겠어요.
13/01/20 13:13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은 프라임 선수들이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네요. 저번 시즌 장현우, 이정훈 같이 8강 올라가서 사이좋게 떨어지는 모습보고 혈압이...

이정훈 쫌만 잘해서 결승만 가도 흥한 결승 분위기날거 같은데 크크크
Marionette
13/01/20 13:20
수정 아이콘
정종왕의 법칙에 의해 정종현 선수가 결승 한 자리를 예약(?) 한 가운데, 나머지 한 명은 누가 될 것인가...
루키즈
13/01/20 13:26
수정 아이콘
근데 우승자가 A조가 아니네요?
13/01/20 13:38
수정 아이콘
A~D조에 얼마없는 토스가 깨알같이 하나씩 들어가있네요;
그냥가자
13/01/20 15:38
수정 아이콘
꼬북신 우승갑시다!
해울림
13/01/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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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이 가볍디 가벼운(?) 수준의 시청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잘읽었습니다! 경기들이 무척 기대가됩니다
Colossus
13/01/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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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토스의 운명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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