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3/11 07:14:36
Name 한사영우
Subject [일반] 정치 그리고 리더와 책임
새로운 대통령이 뽑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5년을 기대와 걱정속에 맞이하게 됐습니다.

이전 정부를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저는 정치란 여러가지 선택지 중에 가장 좋은 선택지를 찾아가는 활동이라고 봅니다.
세상에는 빛과 그림자처럼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란 있을수 없다고 봅니다.
경영자에게 좋지만 노동자에게는 안좋은 수도권에는 좋지만 지방에는 안좋은 등
이해당사자와 서로간의 위치에 따라서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는 선택일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리더가 선택을 할때는 전문적인 분야를 혼자 선택할수 없으므로  
어떤 사안에 관해서 결정을 내릴때
실무자 와 연구진들이 여러 안을 선택지로 만들어 오고
그 선택지는 어느집단에는 이득이 되고 어느 집단에게는 손해가 되겠지만
가장 적절한 선택지를 골라내고 그에 따라 견제와 보상을 추가하는 정도라고 봅니다.

여기까진 쉽다고 봅니다. 이 다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책임 집니다. 그리고 실수나 잘못된 사항이 있으면 인정하고 수정해 나갑니다.
리더는 과정을 결정하고, 결과를 책임지고, 잘못을 사과하고, 미래를 위해 수정해 나가야 합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태안 기름유출 사고때
대통령의 기름의 확산을 막아낼수 있겠냐는 물음에
실무자가 비용문제나 기후문제등을 이야기 하면서 조심스러워 할때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부분은 모두 책임진다며 동원할수 있는걸 모두 동원하라는 동영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세월호 사건때
아무도 책임져주려고 하지 않았기에 아무도 움직이지 않은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잘못될 가능성이 높았기에 생명이라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기에 섣불리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이 두려워 아무도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참혹한 결과가 이어졌죠.

그리고
지난 5년은 정말 많은 정책이 있었지만
세계경제와 코로나등 여러 외부적 영향과 인간의 생각치 못한 이기적인 행동들로인해
실수와 실패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출산마저 포기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실무자와 연구진들이 잘못된 선택지를 가져올수도 있고 리더가 잘못된 선택을 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본인이 가진 가치와 생각과는 다른 현상이나 문제들이 일어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책임 져야죠. 국민에게 잘못을 빌어야죠 , 그리고 보상을 하고 수정을 해나가야죠
최소한 같은 잘못은 하지 않아야죠. 통계와 언론을 닥달한다고 , 눈가리고 아웅한다고 달라지는건 없습니다.
우린 틀리지 않았어를 시전하면서 계속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말아야죠.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고 사과를 해야죠.

이전 이전 정부때 분명 잘한일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잘한일에는 칭찬과 보상을 바라면서
잘못한 일에 대해선 책임지지 않으려 하고 ,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 고치려 하지 않았습니다.

경제, 코로나 방역 , 부동산 그런건 다 집어치우더라도
최소한 국민사이에  성별, 세대 , 계층간에 갈등이 심화되고 문제가 생기면
풀어줄려는 노력은 했어야죠, 본인들 정책으로 일어난 일이니 책임 졌어야죠.
하... 최소한 이용은 안했어야 했습니다.

이제 이번 정권이 끝나고 다음 정권이 들어섭니다.
뭔가 이상한 기류로 정치가 책임을 지지 않은 행태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번 부터 제발 바껴나갔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azellnu
22/03/11 08:18
수정 아이콘
이래도 돼, 이정도까지 해도 돼, 상식적으로 지켜야할 선이 무너진 이런짓들이 엄청나게 일어났습니다.
반대편이 정권잡았습니다. 이들은 영악하라면 이번정권 둘째가라면 서럽습니다. 뭐 그간 겪어봤으니
"아 저래도 되는구나 우리는 좀더 발전시켜서 해볼까?"
이렇게 나올 여지를 줬죠.
디테일한 사항들빼고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이런 시류를 만들어버릴 가능성이 있다는게 가장 무서운점이라 봅니다.
NoGainNoPain
22/03/11 08:20
수정 아이콘
방송에서 민주당 패널들 발언하는 것을 보면 자신들이 왜 이대남의 지지를 받지 못했는가를 고민하지 않고, 국민의힘이 이대녀의 지지를 왜 못받았는가만 주구장창 이야기하고 있죠.
선거에서 패배한 시점에서도 반성 없이 남탓 하고 자기변명만 일삼는게 민주당의 본질입니다.
22/03/11 08:45
수정 아이콘
당 내부에서 살아남으려면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면 안되니까 어떻게든 외부로 떠넘기려는 모양이네요.
나스라이
22/03/11 08:50
수정 아이콘
진짜 선거방송 끝까지 2030 여성의 결집 이러면서 올려치고, 2030 남성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하는 거 보고 참 못났다 싶었습니다...하.
22/03/11 08:5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kbs 방송 마지막에 당선자에게 한마디하라고 하니까 유시민이 뜬금없이 민주당 지지자들 위로하면서 20대 여성들 잘 결집했다고 계속 그래달라는 취지로 이야기하는게 참 보기안좋았습니다. 남성들 결집해서 상대당 찍는 건 그들에겐 갈라치기고 여성들 결집해서 자기들 찍는 건 올바르다고 생각할테니까요.
22/03/11 08:51
수정 아이콘
지난 정권의 행태를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통계청장 경질건이죠. 자기들이 만든 정책의 결과가 자기들 뜻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정책을 수정하는게 일반적인데 그게 아니라 그냥 통계를 바꿔 버립니다. 크크크 장관후보자에 문제가 있다면 임명을 철회하면 되는데 검찰이 썩었다며 검찰개혁을 하겠다합니다. 믿고 싶은 사람들한테 계속 파란약 먹여서 지지율을 어떻게든 지켜서 참 좋겠습니다만 그때문에 망가진 나라꼴은 엄한 사람들이 책임져야겠네요. 에휴
여수낮바다
22/03/11 09:02
수정 아이콘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27577.html

이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차이가 뭐가 있을까요?

김 차이점이 너무 많죠. 차이점이 보통 나요? 노무현 대통령은 진심이 있었고 그분은 자기 부하나 자기 국민을 위해서 몸을 내던지신 분이에요. 희생하신 분이고. 근데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저기 신하 뒤에 숨는 분이잖아요. 자기는 모른 척하고. 그걸 모르세요?
--------------
김건희씨의 말이 정말 맞죠. 지금까지 문재인이 자기 측 잘못에 대해 전면에 나서서 수습하고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질 못했습니다. 사과조차 형식적이고, 대부분 자기들 국무회의에서 사과했죠. 반면 이전 대통령들은 대부분 기자들 앞에 나가서 사과문을 읽고, 90도로 국민들에게 절하며 그 마음을 전했습니다.
문재인은 사과를 안 합니다. 책임을 안 집니다.
아, 가습기나 제주4.3같이 자기 잘못이 아닌 것은 정말 애절하고 진심 어린 표정으로 사과를 하긴 합니다. 정말 사악하단 생각이 듭니다.
비밀....
22/03/11 09:06
수정 아이콘
배성재가 문통 꼭 닮긴 했어요. 자기 일은 모르쇠 남 일은 자기 일인 것처럼 오바해서 사과.
한사영우
22/03/11 10:12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노무현 정신을 이어 받았다고 생각했던때가 있었는데.
깜냥 차이가 컷던것 같습니다.
노무현이 리더였다면 문재인은 참모 정도 깜냥이였나 봐요.
그것도 무능력한..
22/03/11 09:06
수정 아이콘
선거 막판 대대적인 왜곡 네거티브 댓글조작이 벌어졌고, 내부고발로 인해 어느정도 실태가 드러났고,

이게 이명박정권에서 여당에 의해 자행되었으면 나라가 뒤집어졌어야 할 일인데, 지금은 '기준이 바뀐지' 유야무야 넘어가버리고

선거 끝나자 마자 지선을 겨냥한건지, 아니면 재명수호를 위한 건지 대대적인 여론 호도 및 댓글작업이 들어간거 같더군요.

사법부, 언론, 검찰, 시민단체 등을 장악해서 기준 자체를 바꿔버리려고 하니 점점 시스템이 뿌리채 마비되거나 썩고 있는 기분입니다.
여수낮바다
22/03/11 09:09
수정 아이콘
검찰이 지적하면 검찰개혁
언론이 지적하면 언론개혁

자기들 잘못을 지적하고 고쳐야 하는 기관들을 모두 적폐로 몰면서 자기들은 성역화 했습니다.
정말 추악한 자들입니다.

반드시 이 과정을 다 공개하고, 다 단죄해서, 다시는 이런 추잡한 짓을 안하게 해야 합니다.
다시는 자유민주주의를 꺾고 정부와 나라와 지지자들을 타락시키는 이런 짓을 못하게 해야 합니다.
22/03/11 09:48
수정 아이콘
자기들 뭐 잘못했는지 몰라요.
SBS 개표방송 봤었는데 패널이 패배 연설 후 위로한답시고 이재명 후보가 우리 정권이 한 실책에 부담감을...하는데,
그 말씀하시던 분은 본인이 장관했던 건 기억에 없나봐요.
역전 당한채로 개표하고 있는데 끝까지 이대녀라는 발언은 철회해달라 하지만 우리 여성들은 밤거리를 다니는 데 아직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민주당 절대 안 찍겠다는 말은 다른 분들 말씀을 따라서 하지 않겠는데,
페미니즘 운운하던 사람들, 조국 추미애 장관 옹호하던 사람들과 운동권 사람들은 다 나가고 그 다음에 생각해보려고요.
내맘대로만듦
22/03/11 09:51
수정 아이콘
문정부는 5년동안 단 한번도 실수나 실책을 저지른적이 없이 완벽한 정치만을 해왔습니다.왜냐면 실패한것들은 기준점을 바꿔서 실패하지 않은것으로 만들었거든요
22/03/11 13:17
수정 아이콘
진짜 이명박이 공구리치면서 녹색성장이라고 하는 거 정말 역겨웠는데.. 그 정도는 약과였죠.
Justitia
22/03/11 20:15
수정 아이콘
All animals are equal, but some animals are more equal than others.
양들이 바뀐 슬로건을 끊임없이 외쳐 주는 한 그 행동은 계속될 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880 [일반] 20대 초선의원 전용기가 민주당에서 살아남는 법 [54] 난포6738 22/03/11 6738
5879 [일반] 개그 원고로 끝나버린 취임사… 이미지가 ‘문재인 보유국’ 만들었다 [92] 미뉴잇8678 22/03/11 8678
5878 [일반] 대통령 당선자를 디스하는 다큐(MBC)는 처음보네요. [50] Alan_Baxter8654 22/03/11 8654
5877 [일반] 이재명이 서울시장에 도전한다면?? [93] 느조스6880 22/03/11 6880
5876 [일반] 피바람이 예상되는 여론조사 업계.. [31] Darkmental6329 22/03/11 6329
5875 [일반] 호남 지역은 어째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세일까? [140] 지나가던S8004 22/03/11 8004
5874 [일반] 0.7%가 지선으로 가면 142:84가 됩니다. [54] Leeka9683 22/03/11 9683
5873 [일반] 틀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향후 선거 예측. [86] Crochen7113 22/03/11 7113
5872 [일반] 부동산은 서울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줬을까? [35] Leeka4922 22/03/11 4922
5871 [일반] 다음 대선을 예상해 보자 [122] 퇴사자7607 22/03/11 7607
5870 [일반] 윤석열이 정권교체 열망을 가장 못담은 세대는 어디일까? [21] 사이먼도미닉8425 22/03/11 8425
5869 [일반] 이재명을 지지하는 20대 남자 [135] 봄날엔10208 22/03/11 10208
5868 [일반] 지극히 개인적인 19대 대선까지, 그리고 이번 20대 대선의 기억 [3] 행복을 찾아서3854 22/03/11 3854
5867 [일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다시 돌아봤습니다. [144] 설탕가루인형형11881 22/03/11 11881
5866 [일반] 야당 지지 입장에서 정말 분노를 느끼게 했던 여당 집단, 인물들 [84] Alan_Baxter11795 22/03/11 11795
5865 [일반] 정치 그리고 리더와 책임 [15] 한사영우5176 22/03/11 5176
5864 [일반] 21세기 이후로 20대의 투표 경향를 봤습니다 [31] 사이먼도미닉7673 22/03/11 7673
5863 [일반] 의료민영화) 하루만에 시작된 가짜뉴스 공세 [156] 25cm11708 22/03/11 11708
5862 [일반] 주 52시간제 이야기와 주 120시간 공약 [55] 딸기7767 22/03/11 7767
5861 [일반] 문재인 민주당 정권 까보기 [80] 제3지대8898 22/03/11 8898
5860 [일반]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34] 염천교의_시선7028 22/03/10 7028
5859 [일반] xxx이 당선된 이유 [6] 네스6162 22/03/10 6162
5858 [일반] 주관적으로 보는 인터넷 커뮤의 사회적 영향력 수준 [30] 데브레첸7613 22/03/10 76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