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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14 14:02:22
Name 세인트
Subject [일반] [단상] 하루 앞두고 PK지역 비인기지역구민의 생각.
바로 옆 지역구는 검색하면 뉴스가 하루에 십수 개씩 쏟아지는데

우리 지역구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론조사 뉴스 단 한 번이 안 나왔습니다.

정말 모 짤방처럼 [놀라우리만큼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지역구인 것 같습니다. 흑흑 ㅠㅠ

그러다보니 참 거시기한 게,

저희 지역구에 일단 딱 봐도 유력후보가 민주당이랑 미통당 후보인데

민주당 후보는 제가 출장다니고 야근하고 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진짜 한 번을 못 봤어요...
공약도 좀 너무 뜬구름 잡는 것 같고
비례는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할 생각인데 지역구는 도저히 뽑을 맘이 안 들 정도입니다. ㅠㅠ

나름 제가 이 동네에 신혼집으로 이사오게 된 아파트 단지가 3천 세대가 넘는 신규 초대형 대단지인데
나름 급조(?)된 대단지여서 그런지 교통이라던가 안전 관련 문제가 있는데
그래도 3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인데 여기 관련해서 아무 이야기도 없고...

물론 지방선거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지역구인데 여기 관련해서 아무 이야기가 없고
무슨 해양중심도시 육성 이런 거창한 이야기만 해놓고...
후보님 알아보니 대권주자군 되실 분은 아니던데 공약이 너무 거창하신 거 같은...;;
(아 그래도 민중당 후보처럼 미군기지 철수 주한미군 철수 이런 공약은 없긴 합니다만)

대단지 아파트 입구앞에 지금 달랑 신호등 한 대 뿐이고 그 앞에 초등학교 동사무소 구청 등이 다 밀집해 있는데
여기가 진짜 은근 위험하거든요. 아이들 벌써부터 무단횡단 한다고 불쑥불쑥 나오는 애들 있고 해서
안그래도 민식이법도 있고 해서 깜짝깜짝 놀랜 적도 많고...
근데 미통당 후보는 나름 지역밀착형 공약을 내놨더군요. 구름다리인지 육교인지 설치하겠다고...
미통당 찍기 싫은데 솔직히 혹할 정도입니다.
여론조사도 아예 안할 정도인 지역이고 지금까지 주구장창 미통당 계열 당선된 곳이라고는 하지만
요 앞에 지선에서는 구청장 구의원 죄다 민주당계에서 대거 당선되었었거든요.
이번에는 좀 바뀌어볼 기회가 아닐까 했는데 비인기 지역이라 그런지 좀 홍보도 덜하고 지역밀착 공약도 안나오는 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민주당 유세는 출근해서 운전해서 가다가 문통과의 협력 강조하는 광고유세만 두어번 봤을 뿐인데 좀 아쉬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신생아 키우는 아내는 멀리까지 안나가보다보니 아예 민주당 후보는 코빼기도 안 봤고
거기에 대단지 앞 안전공약을 미통당 후보가 냈다보니 아내는 아예 마음이 완전히 그쪽으로 갔더군요.
어차피 누가 되든 대세는 민주당 승리일테니 우리는 우리 지역구에서 아이 안전이나 지켜주는 쪽으로 가자면서
저도 맘이 흔들릴 정도입니다.

어차피 이제 만 하루도 남지 않은 선거고 결과도 뭐 안봐도 비디오이긴 합니다만
다음번엔 좀 더 이런 지역도 신경 써주시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상대적으로 민주당 험지라는 지역에서 꾸준히 표 던지는 사람으로서 아쉬운 소리 안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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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FATHER__
20/04/14 14:10
수정 아이콘
자기 지역의 이슈에 충실한 후보를 뽑는건 절대 이상한게 아니죠. 생각하신바에 따라서 투표하셔도 될거같습니다! 나중에 지역당쪽에 민원한번 넣어보세요
롯데올해는다르다
20/04/14 14:16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른 지역구인데, 그전에는 놀라울 정도로 모든 당에서 천대하다가 요새는 민주당에서는 중량급 후보가 와서 투표할 맛이 나네요.
전국적으로는 욕을 꽤 먹은 후보지만요. 지역 투표율을 보면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닌 거 같습니다.
다빈치
20/04/14 15:36
수정 아이콘
광진(을)입니다. 추미애 돌려줘.. 오세훈도 싫고 고민정도 싫어 ㅠㅠ
20/04/14 20:5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오태양 후보를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크크...
주익균
20/04/14 14:16
수정 아이콘
나라 팔아먹어도 새누리도 아니고
무슨 짓을 해도 꼭 어딘가에 표를 줘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웃긴 인간이죠.
Grateful Days~
20/04/14 14:17
수정 아이콘
지역구에 잘하는 사람 뽑아주는건 사실 당연한겁니다..
하심군
20/04/14 14:18
수정 아이콘
적어도 부산은 좀 과도기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여당이나 야당이나 정치인의 기반이 무너진 감이 있어요. 경쟁을 하든 육성이 되든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빈치
20/04/14 15:37
수정 아이콘
부산은 지역따라 워낙 천지차이라.. 해운대나 기장쪽으로 가면 아직 단단하죠
Janzisuka
20/04/14 14:24
수정 아이콘
투표는 자신의 이득에 가까운 사람을 뽑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김진태 이언주 나경은 이런거 싫지만 정작 그들이 해당하는 지역의 주민들이 정책적으로 와닿는 공약에 표를 던지는건 당연한 이치라 생각합니다
복합적인거죠 미시적이던 거시적이던 결국 내가 원하는 세상..아니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자 동네가 우주평화보다 먼저인게 당연합니다
솔로15년차
20/04/14 14:33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의 경우 언론사나 여론조사 기관의 인력들 역시 자제해야하는 상황이고, 특히나 방송사는 그 자제하는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선거방송에 올인해야하다보니 선거 전 여론조사에는 여력이 덜 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년의 선거보다 관심도가 덜한 것 같아요. 그나마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몇몇 지역구나 확인되고 있는 거지. 아마 언론사들도 상황 파악을 잘 못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부산에서 그나마 관심을 중간정도? 전체를 반으로 나눈다면 아슬아슬 관심받는 지역에 들어갈 정도의 받는 지역 사람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급은 거의 없거든요. 부산은 그나마의 언급이 나오는 편이지 강원이나 제주, 경북 이런 곳은 이번만이 아니라 거의 항상 관심을 못 받는다는 걸 생각하면 원래 늘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본문과 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좀 덧붙이자면요.
'지역구에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옳다'라는게 인지상정이긴 하지만, 옳은 소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고 선거 편의를 위해서 지역별로 쪼갠건데 지역을 위해 일하라는 건 기본적으로 핌비라고 봐요.
물론 지역을 위해 일하는 것 역시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에 포함되는 일이지만, 지역문제가 과대대표되고 있다고 봅니다.
국회의원으로서 감당할 많은 문제들 중에 사소하다 싶을 정도로 작은 부분인데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길 바라지만, 그게 옳다는 것과는 다르죠. 그걸 뜻하는 말이 핌비인거고요.
무슨 짓을해도 선거를 지역에 따라서 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어떤 식이든 지역현안이 선거에 이용될텐데, 전반적 여론이 좀 너무 지나친 듯 합니다.
사실 지역을 위해 일하는 거야말로 국회의원의 월권행위고 대표적으로 줄여야하는 특권일텐데요.
20/04/14 16:36
수정 아이콘
의회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대표하는가는 정치학적으로 긴 논쟁이니까
각설하자면 최소한 현 선거제도 하에서 지역구는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고, 정당투표는 정당과의 일체감으로 뽑는게 타당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그게 옳은 방식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죠.
여러 부작용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단위 국회의원을 (제대로) 뽑지 않는다면 지방자치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수도권/광역시 이외의 지역들은 다 말라죽을 겁니다.
솔로15년차
20/04/14 16:4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하는 말입니다. 국회의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하라는 의미죠. 본래 뿌리 깊은 문제는 당연히 그런 문제가 있을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수도권과 광역시 외에는 다 말라죽을 거기 때문에 지역을 위한 투표를 어쩔 수 없이 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만, 차라리 그런 문제야말로 정당이 당론으로 접근하고 그렇게 당론으로 접근하는 정당투표를 통해 반영할 일입니다.
각자가 자기 지역을 위해 기관에 압력을 행사할 국회의원을 뽑으니까 점점 더 수도권과 광역시에 권력이 집중되죠. 국회의원수가 그 쪽이 더 많은데요.
아우구스투스
20/04/14 14:37
수정 아이콘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민주당은 이제는 PK 접근법 바꿔야한다고 봅니다.
거의 집착에 가깝게 원래는 우리가 있어야할 곳이라고 민주화, 노무현 그리고 현 대통령 언급만하고 있죠.
진짜 일 잘하고 열심히 바꿔주면 알아서 다 뽑아줄텐데 한방에 다 먹으려다 지금 제대로 체한겁니다.
솔로15년차
20/04/14 15:05
수정 아이콘
아직 체했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일단 선거를 해봐야. 무당층의 여론이 기울기는 했다고 생각하지만요.
불굴의토스
20/04/14 15:50
수정 아이콘
제가 보는 바랑은 전혀다르네요
지금 박재호나 전재수 최인호 김영춘같은분들은 몇번씩 꼬라박아서 밑바닥부터 훑어서 이긴분들인데..
김해영이 특이한 케이스고

김비오도 밑에서부터 구르면서 지금 입지 있는거고요
인사이더
20/04/14 16:32
수정 아이콘
설마 남구갑이신가요 솔직히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이라는데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저당 후보가 수원에서 박광온의원한테 떨어지고 온 분인데 그냥 원래 계시던 이정환씨나 이전 당협위원장인 정정복씨가 하면 비벼볼만한데 아쉽더군요 개인적으론 전략공천 지역이라 살짝 기대했는데 금융단지라 홍정민, 이용우, 박지은씨를 기대 했는데해양수산부 차관이래서 되게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사표 던진다는 기분으로 찍었습니다. 옆지역구가 김영춘 vs 서병수, 박재호 vs 이언주라 더 아쉽긴하구요...
세인트
20/04/14 17:29
수정 아이콘
네 정확히맞추셨네요 바로 양옆 부산진갑 남구을에 비해 정말 아무도 관심을 안 갖고 있어요ㅠㅠ
DownTeamisDown
20/04/14 18:09
수정 아이콘
사실 본인이 밑바탕 열심히 훝고다니면 수원서온 후보라고... 뭐라고 할 수도 있는거였는데...
같은 낙하산이라...
사실 수원정은 미래통합당 헬게이트죠... 그래서 그런지 옆선거구에 김진표의원하고 비슷하게 1/3정도는 다른지역 다니는 여유까지 보내는 일정이더군요...
인사이더
20/04/14 18:26
수정 아이콘
그냥 고향이 편하니깐 온거죠. 경기도 부지사 했고 수원에서 아무런 가능성이 없으니 내려온거죠.
20/04/14 16:53
수정 아이콘
당을 떠나 자기 지역의 민원 사항을 잘 케어해주는 후보를 찍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이치죠.
LightBringer
20/04/14 17:47
수정 아이콘
비례대표는 몰라도 지역구는 당보다는 사람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4/14 18: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해양중심도시 육성 이런건 그냥 지역개발계획에 숟가락 얹겠다 이정도 의미일테니...
아마 다른 정당도 비슷한 이야기한거면 백프로일걸요 크크
도시개발계획은 5년마다였나해서 20년짜리인가 계획을 이미 다 짜놓으니 말이죠 오래전에 배워서 까먹었는데...
지선을 이겼다치더라도 지역조직이 약한것도 아직은 사실일거라 그런 디테일은 기대하기 힘든거일수도 있고요
세인트
20/04/14 18:42
수정 아이콘
미통당 후보가 당이 맘에안드는데 공약은 완전 여기 필요한 공약들 몇개 내놔서 흔들리고있습니다ㅜㅠ
20/04/14 18:24
수정 아이콘
비례는 신념으로 뽑아도 지역구는 지역구 챙기는 사람 뽑아야죠

저도 저번 총선에서는 신념대로 뽑았고 그 사람이 뽑혔었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20/04/14 19:26
수정 아이콘
다른 정당이 오랫동안 집권하고 있던 험지라고 하더라도 그래서 지역민심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하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죠. 말씀하신 것만 봐서는 그냥 정당빨로 날먹하려는 것 같은데 지역구에 한해서는 정당을 떠나 지역밀착공약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knock knock
20/04/14 19:35
수정 아이콘
자기 지역구 잘 케어해 주는 후보 뽑는게 당연한거죠.
오만과 편견
20/04/14 19:36
수정 아이콘
지역구 국회 의원인 만큼 지역구를 신경쓰는게 중요하죠.
전 그래서 사이즈가 큰 정치인이 지역구 선거에서 중앙 정계 운운하는 걸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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