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승민은 선거랑 별 상관은 없지만, 뭐 그래도 어쨌든 바른당 대표니 아예 상관없는건 아니긴 하죠.

오늘 한미 정상 회담 결과에 대한 각당의 논평이 나왔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80612215045954

민주당이야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있으니 행복회로 돌리는 논평 밖에 안나오는거니 어쩔 수 없고,

민평당은 DJ 햇볕정책 계승한다고 하니 환영할 수 밖에 없겠죠.

정의당은 떨어져 나가긴 했지만 민노당, 통진당과 같은 세력이었으니 뭐 그렇구요. (종북이란 얘기는 전혀 아닙니다)

문제는 자유당인데, 뭐 위장평화쑈라고 계속 해왔으니 잘했다, 동의한다라고 갑자기 입장 선회하기도 어렵겠죠.



유승민이 공동 대표로 있는 바른미래당의 논평은 리즈너블한 수준입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는 “완전한 비핵화와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 가는 첫걸음, 그런 의미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앞으로 지켜봐야 되는 부분이 아직 남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 도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70년간 이어온 적대관계 해소의 첫걸음을 떼고 새로운 관계와 대화의 장을 연 것을 환영한다”며 “공고한 평화체제,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어가겠다는 북·미 정상의 의지를 확인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시작일 뿐이다”라며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북·미 고위급회담을 통해 북핵 폐기를 위한 구체적 계획과 기한 그리고 방법이 명확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뭐 이정도면 리즈너블하죠.

결과적으로 자유당빼고는 다 리즈너블한 논평이라고 봅니다.



회담 결과에 환영할 수도 있고, 기본적인 방향은 찬성하지만 디테일을 지켜보자라고 평할 수도 있죠.



근데 뜬금없는 기사 하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79&aid=0003111673

유승민 "한미훈련 중단·주한미군 철수 반대"…트럼프 강력비판



갑자기 CVID 없다고 까고,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

글쎄요, 제가 6.25 를 겪어보지 않아서 쉽게 말하는걸 수도 있는데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라는 워딩 자체가 저는 왜 이렇게 웃기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소설가나 논평가면 뭐 그러려니 하겠는데, 한 정당의 대표라는 양반이 이런 시대착오적인 단어를 아직도 쓰는게 이해가 잘 안되네요.



유승민에 대한 평가가 어느쪽에서는 뭐 그래도 안보만 빼면 괜찮지 않냐? 라는 쪽도 있고 (나름 합리적 보수 아니냐? 라는 쪽),

그냥 박근혜 비서실장에서 out 이라 하는 쪽도 있는데


사실 저는 유승민이라는 인물 자체에 대해 관심도 없고, 평가도 굳이 따지면 후자쪽입니다만

어쨌든 보수 세력이 없어지진 않을거고, 누군가는 보수의 대표가 되어야 할텐데


유승민 워딩 볼때마다 어떤때는 합리적으로 말 잘 하다가도, 꼭 안보 얘기만 나오면 무슨 네오콘 같은 발언만 해대는데

참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양반입니다.


이 양반이 홍준표 이후에 보수의 얼굴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보쪽으로 너무 강경해서 그런게 아니라, 뭔가 시대의 흐름과 시류를 전혀 읽지 못하고

주변과 잘 동화되지 못하는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남경필이 당선이 어려울 거 같은데, 혹시나 당선 되면 남경필 위주로 모일거 같고,

원희룡은 그나마 남경필보다 확률은 높은데 무소속이라 당선되면 보수의 얼굴이 되지 않을까? 싶다가도

보수의 얼굴이면 영남권과 뭔가 끈이 있는데 좋은데 (인구 구조적으로) 원희룡은 제주도 출신이라 그 부분이 또 약점이 있는거 같고,


여튼 글 제목이 유승민이니 마무리 지어 보면,

참 볼때마다 이해 안가는 인물입니다.


뭔가 발언 타이밍이나 그런게 좀 만덕산 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