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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20 17:02:18
Name 후추통
Subject [일반] 남의 집 싸움은 팝콘각!
바미당 내에서 시끄러운 사이, 어째 자한당도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오늘 창원 지역의 자한당 의원들과 당협위원장이 창원시장 무소속 후보인 안상수 현 창원시장에게 대승적 결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80520140623085?s=election2018

일단 말 하나가 주옥같은데....문제는 저 말이 안상수 시장에게는 아주 성질을 마구마구 긁는 행동이라는 거죠.

"창원의 위기, 보수 세력의 위기를 걱정하신다면 대의를 위해 후보님께서 큰 용단을 내려 주실 것을 촉구한다."

"창원의 큰 어른으로서 양보와 배려의 용단으로 보수세력 통합을 위해 밀알이 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이건 뭐 대놓고 멕이는 것도 아니고, 당시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현 시장을 버려두고 홍준표 측근이던 조진래 전 부지사를 창원시장으로 꽂은 것이나, 이전부터 창원시의 현안을 두고 갈등하던 홍준표-안상수나 참 재밌네요.

그런데 또 이게 자한당 입장에서도 안상수 시장 입장에서도 난감한 것이, 최근 창원 지역 언론사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지만 허성무 후보가 조진래 후보를 앞서고, 안상수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4%가량 빠져서 조진래 후보에게 밀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http://www.gnnews1.kr/news/articleView.html?idxno=630

안상수 시장측 선대위 클린선거 감시단은 17일, 창원중부경찰서에 이러한 여론 조사를 한 해당 언론사를 공직선거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수사를 요구한 것이었습니다.

http://www.changwonilbo.com/

거기에 다른 야권인 민중당 경남도당은 자당의 석영철 창원시장 민중당 예비후보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줄 것을 정의당에게 요구했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80518142103589?s=election2018

참 이쪽도 가관이고 저쪽도 가관이네요.

하지만 야당의 진흙탕 싸움을 보고 있자니 일단 남의 집 싸움은 일단 재밌긴 하네요. 열심히 서로 싸우다가 알아서 공멸해준다면, 우리나라 정치환경이 일단 맑아질 것 같아서 열심히 싸우라고 박수는 쳐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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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0 17:18
수정 아이콘
허성무 후보가 많이 앞서가는게 아니라 아슬아슬게 이기고 있나 보군요.
후추통
18/05/20 17:22
수정 아이콘
네 오차범위 내 접전이긴 하지만 허성무 후보가 앞서나가는 중입니다.
Been & hive
18/05/20 19:08
수정 아이콘
100% 유선에서 7%가량 우위고,
휴대전화 포함 여론조사에서는 10% 가량 우위입니다.
18/05/20 19:28
수정 아이콘
원래대로라면 창원시장 선거에서 [자한당(보수) 안상수 vs 민주당(진보) 허성무] 1대1 대결 구도로 가면 사실 허성무가 이기기 힘들다고 봤는데,
다행히도 보수 진영에서 [조진래(자한당) vs 안상수(무소속)]로 표가 갈려서 허성무가 어부지리 개이득으로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blood eagle
18/05/20 17:28
수정 아이콘
홍준표 대표를 말 그대로 담궈버리는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는 안상수 시장이 순순히 양보해줄 가능성은 NAVER. 그러니 경선을 했어야지;;;;;
후추통
18/05/20 17:32
수정 아이콘
뭐 홍준표와의 한나라당 당대표 선거도 유명하지만, 홍준표가 경남도지사, 안상수가 창원시장 시절 안상수는 창원광역시로 승격을 내세웠고, 홍준표는 안상수를 보고 "보온병 연대"라느니 일개 "창원시장 주제에"라면서 엄청난 뒤끝을 보여줬죠.

진짜 홍준표 대표를 담궈버리지 않는 한 , 경선도 문제가 됐을거에요. 대놓고 사당화 하는 홍준표인데 말이죠.
정상을위해
18/05/20 18:06
수정 아이콘
기사보니까 홍이 도지사에서 물러나고나서는 광역시 드립은 한번도 안했다더군요 흐흐

사실 도지사 자리가 부지사의 권한대행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서도
18/05/20 17:31
수정 아이콘
재미로운 점이 정당 지지율도 박빙, 도지사 지지율도 박빙이라는 것입니다. 이래저래 창원에서 반반싸움을 바탕으로 진주 중심의 서부 경남 vs 김해 중심의 동부 경남이 맞붙는 모양이 되었습니다.
키무도도
18/05/20 17:46
수정 아이콘
안상수를 나쁜놈으로 만들어버리네요 크크크크크크
트리키
18/05/20 17:55
수정 아이콘
짜란다 짜란다 짜란다!!!
18/05/20 19:03
수정 아이콘
보수라는 이름으로 이익이라는 가치 아래 한 편이 되었다가 이제 이익보다도 생존의 문제가 되어버리니 더 지저분하게 나오는군요
야당들 하는거 보고있노라면 미래가 없는 조폭이나 깡패들이 하는 것 보다도 신의가 없어보입니다. 저들이 여당이었다면 절망했겠지만 지금은 아니니 그저 한심하게만 보이는군요.
10조만들기
18/05/20 21:03
수정 아이콘
정치인들이 공석에선 서로 삿대질하고 언성을 높혀도 사석에선 서로 형님아우 한다고 하지만 제가 듣기론 안상수 - 홍준표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18/05/20 21:04
수정 아이콘
안상수는 잃을게 없죠. 이래도 떨어지고 저래도 떨어지는 거라면 홍준표에게 빅엿이라도 주고 떨어진다는 마음가짐일텐데.
답이머얌
18/05/23 08:44
수정 아이콘
돈을 좀 잃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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